충북지역의 산업단지 미분양면적이 경북에 이어 가장 많은 반면 올해 상반기 중 분양면적은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해 기업유치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2일 밝힌 산업단지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충북지역의 미분양면적은 국가산단 34만㎡와 일반산단 73만9천㎡, 농공단지 11만3천㎡ 등 총 119만3천㎡가 미분양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북의 168만3천㎡에 이은 전국 최고수준으로 미분양면적이 제로인 서울과 대전, 울산 등과 큰 대조를 보인 것이다.
경북의 개발면적이 4천882만5천㎡로 충북보다 두 배가 넘기 때문에 사실상 충북의 미분양면적이 비율로 따지면 가장 높은 것이다.
특히 충북의 개발면적인 2천90만2천㎡와 비슷한 규모인 대전의 경우 개발면적 2천240만4천㎡가 6월말 현재 모두 분양이 완료됐으며 충남의 경우도 개발면적 3천604만㎡ 중 101만5천㎡가 미분양으로 남은 것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 산업단지 미분양면적이 682만7천㎡인 점을 감안하면 충북지역의 미분양면적이 1/6에 해당하는 셈이다.
반면 시도별 올해 상반기 중 산단 내 산업용지 분양면적을 비교한 결과 충북지역은 지난해 0.9㎢에 이어 올해도 39만7천㎡에 그쳐 경기(12만3천㎡)와 강원(26만1천㎡)에 이은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면적이 분양돼 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난 충남(2.0㎢) 및 전남(1.3㎢)지역과 비교하기 조차 민망한 수준이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기업이 취득한 산업단지 내 산업용지 면적이 분기별 기준 작년 동기(8.1㎢) 대비 16% 증가한 사상 최대실적(9.4㎢, 285만평)을 달성한데다 연간기준으로도 분양면적이 최대(15.0㎢, 455만평)였던 작년도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인진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