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 지자체만의몫은아니다

2007.03.26 22:57:14

민선4기 지방자치시대에 들어서면서 저마다 주창하는 키워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유치’로 좁혀지고 있다. 특히 충북도는 하이닉스 공장증설의 청주유치 성과를 거두는 등 기업과 활발한 MOU(양해각서) 체결을 하고있다.

그러나 이처럼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기업들은 지방 이전에 대한 망설임과 정부의 불신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있어서도 혼란과 긴축을 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22일 일본 오사카 미즈노 은행에서 열린 ‘한국 세미나’에 참가한 일본 기업들은 한국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한국HOYA전자( 주) 히로나카 대표이사는 ‘한국진출에 있어서 일본계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한국투자에 대한 망설임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히로나카 대표는 “한국은 노동임금이 비싸고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고급인력을 얻기 힘들다”며 “임금, 물가, 부동산 등을 해결할 수 있다면 한국진출을 생각해도 좋다”며 부정적 시각을 대변했다.

이처럼 외국기업의 투자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에만 떠넘기는 모습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전략을 통해 수도권에 밀집된 외국기업의 분산정책을 고려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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