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기업은 산단에만 있는가

2007.03.04 23:29:44

충북도가 경제특별도를 선포하며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기업유치와 인프라 확충이다.

기업유치를 위해 충북도는 우수직원을 경제통상국에 배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프라 확충도 컨벤션센터 구축과 충주, 영동 등 자치단체에서 산업단지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어 가시적인 노력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오창외국인투자지역에 들어선 쇼트구라모토프로세싱코리아(주)도 충북에 온 이유를 “주변인프라와 충북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처럼 활발한 투자유치가 이어지면서 산업단지는 포화상태를 이루고 자치단체에서도 저마다 산업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기업들은 산단입주업체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에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산업단지가 특정 분야에만 개방을 하고 있는데다 영세기업이나 신생기업은 들어갈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영동이나 충주의 경우 도로의 개선이 없이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있다. 괴산의 경우 기업입주를 위한 터를 닦아놨음에도 기업입주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음성-괴산간 도로가 확장되면서 속속 입주를 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충북도의 수많은 기업 가운데 정부지원이나 보조를 받는 업체는 20~30%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들도 산단입주업체가 대부분이다. 충북도는 기업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고려한다면 산단 이외의 기
업에게도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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