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수산연구소(소장 신동건)는 사라져 가는 지역특산 어종의 보존과 수산자원조성을 통한 생태계 복원 및 어업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우리도 고유종인 금강참게 종묘(갑폭 1cm)를 생산하여 오는 5월 11일부터 분양·방류한다.
우리나라에는 참게, 동남참게, 애기참게 등이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참게는 서해안 일대에 서식하는 종으로 예부터 그 독특한 맛으로 임금님 수랏상에 오를 정도로 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이 첫 손가락에 꼽는 고급어종이나 최근 환경여건 변화 등으로 그 양이 감소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충남수산연구소는 1994년부터 참게종묘를 대량생산하는 데에 성공하고 방류를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1백 95만 7천 마리의 어린참게를 공주, 논산, 부여 등 12개 시·군에 분양·방류하였으며,
올해에는 3십만 마리의 종묘를 생산하여 보령, 서산, 당진 등 도내 시·군에 분양·방류할 계획이다.
충남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참게에만 그치지 않고, 해수면 어종으로 대하, 황복 등 4종 5백만 마리와 내수면 어종인 붕어, 동자개, 다슬기 등 4종 77만 마리를 생산 충남 연안과 하천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가무락, 낙지 인공종묘생산시험, 충남연안 갯벌생태 및 서식생물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연구를 통해 지역수산업 발전과 해양 생태계 보존에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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