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은문화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보은군수 후보 밀실공천 당원 규탄대회에서 정상혁 후보가 울분을 참지못하고 눈물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보은군수 공천 내정과 관련한 보은지역 당원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상혁 후보 및 당원 250여명은 1일 보은문화원에서 한나라당 보은군수 후보 밀실공천 당원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심규철 남부3군(보은, 옥천, 영동)당원협의회장이 자신의 약속을 저버린 행위를 한 것은 민주주의를 전면 부정하는 행위로 이로 인해 당이 만신창이가 됐으며 이는 도저히 용서될 수 없는 것으로 정상혁 후보의 당과 심 협의회장을 위한 헌신(獻身)을 헌신짝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김승종 당원은 호소문을 통해"한나라당은 보은지역 공직선거에서 내리 5연패를 했는데 이는 심 협의회장의 무능한 당 관리와 철새야합, 배신의 정치의 결과인데도 이에 대한 반성없이 여론과 당 공헌도에서 정상혁 후보에 뒤지는 현 후보자를 선정해 당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렸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 20일 공천통보이후 자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정 후보는 지지율이 30.1%로 현 군수(33%)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내정자는 19%의 지지율에 불과하다"며 "이향래, 정상혁, 김수백의 3자구도로도 당선가능성의 희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정상혁 후보는 "벌써부터 3군 군수선거 전멸이라는 말이 영동·옥천·보은에서 나오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이번 보은군수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은 심 협의회장이 이번 공천의 잘못을 당원과 군민 앞에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퇴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심 협의회장이 말로 준 공천은 공천이 아니고 한나라당 당헌에 의한 적법절차와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택받은 사람이 떳떳한 공천자로 오늘 당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거나 거부한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심 협의회장이 퇴진하는 날까지 줄기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은 / 정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