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원안 추진" 지식인 선언

2010.01.16 12:52:29

대전서부터 조치원역까지 삼보일배 나선 김원웅 전의원.

전국의 지식인 794명이 이명박 정부에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하고 원안을 정상 추진하라고 요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전국의 교수와 학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은 14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지역균형발전과 행복도시 정상추진을 위한 지식인 선언'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졸속으로 마련한 교육과학도시 구상을 철회하고 행복도시의 정상 추진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선언에서 '세종시 수정안의 주요 내용 및 문제점'을 발표한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수정안은 두 달 만에 졸속으로 마련돼 문제점이 대단히 많고 세종시의 목적인 지역 균형발전 효과가 전혀 없다"며 "국책 연구기관과 전문가들이 행정도시 수정안에 강제 동원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지적 수준을 거꾸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도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 밀어붙이기와 일방적인 수정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정안에 대한 공감대가 낮은 수준"이라며 "원안 건설 외에 대안은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지식인 선언에는 박재율 시인, 이종만 안양대 명예교수, 박영강 동의대 교수, 조수종 충북대 명예교수,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이상선 상임공동대표 등 794명이 연대 서명했다.

한편, 충남도 의회의 자유선진당 소속 송덕빈·고남종·김석곤·박종근·김동일·유병기 의원은 이인화 지사 권한대행이 "국정 안에 도정이 있다"며 수정안 지지 입장을 밝히자 이에 항의하며 삭발했다.

대전역~충남도청 거리에서 김원웅 민주당 대덕지구당 위원장과 당원들이 사일째 원안사수 삼보일배를 했고, 같은당 선병렬 시당 위원장은 대전역 천막농성장에서 6일째 수정안 반대 단식을 계속했다.

또 조치원역 광장에서는 행정도시사수 연기군대책위가 여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연기/함학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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