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문화재연구원 "취약계층에게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오는 11월까지 '동행, 국가유산' 추진
장애인·다문화가구 등 탐방 프로그램
괴산·충주·전북 익산서 총 8회 진행

2024.04.29 16:58:25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의 '동행, 국가유산' 프로그램 중 '마음으로 듣는 국가유산'이 열리고 있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
[충북일보] 충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김양희)이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국가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 문화재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동행, 국가유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동행, 국가유산'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국가유산 향유 서비스 사업이다. 장애인, 다문화가구, 보호아동 등 평소 국가유산에 접근하기 어려운 문화 취약계층에게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은 '빛나는 우리를 만나다'를 주제로 도내 장애인, 다문화가정, 보호아동을 대상으로 총 8회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마음으로 듣는 국가유산'(3회)은 도내 장애인과 함께 괴산의 홍범식 고가, 연풍향교,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을 탐방하고, 국가무형유산 한지장과 함께 한지 체험을 진행하며 유·무형의 유산을 누리는 프로그램이다.

'나를 따라, 우리에게'(2회)는 도내 다문화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충주 고구려비와 고구려비 전시관, 탑평리 칠층석탑, 충주박물관, 충주향교를 탐방하고 충주향교에서 전통 예절을 체험하며 한국의 전통문화 속으로 들어가 '우리'가 되는 시간을 갖는다.

'성군(聖君)이 남긴 유산'(3회)은 도내 보호아동과 함께 전북 익산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익산의 쌍릉,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과 국립익산박물관, 백제왕궁박물관을 탐방하며 교과서 속 백제 무왕을 직접 만난다. 특히 초등 사회 교과 과정과 연계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 밖에 프로그램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충북도문화재연구원 교육활용팀(043-279-547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 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유산이 모두에게 열려있음을 알리겠다"며 "문화 사각지대 없이 모두가 다 같이 국가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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