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복 충주시의원, '경로당 취사도우미' 개선 주장

노인 식사 제공 한계, 수요와 공급 불균형

2024.04.29 14:22:25

[충북일보] '경로당 취사도우미'를 개선하자는 의견이 충주시의회에서 나왔다.

서원복 충주시의원은 29일 열린 제283회 충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노인들의 여가문화시설 중 경로당이 28.1%로 가장 높았고, 이용하는 주된 목적이 '식사서비스의 이용'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이미 정부와 지자체는 노인정책의 하나로 경로당에 식사를 할 수 있게 양곡을 지원하고, 식사 준비를 도와주는 취사도우미도 파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렇게 인·물적 지원이 이뤄짐에도 노인들을 위한 식사 제공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현재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지원되는 '경로당 취사도우미'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으로 분석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4개 유형으로 구분돼 시행되고 있다.

'경로당 취사도우미'는 공익형 사업으로, 하루 3시간, 월 10일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많은 경로당에서 매일 취사도우미를 파견받고 싶어 하지만, 한정된 경로당 취사도우미 배정 인원과 활동 일수 때문에 수요에 맞춰 취사도우미를 공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로당 취사도우미'는 노동시간 대비 업무 강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서 의원은 "실제 식사준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장보기, 재료 다듬기, 음식 만들기, 배식, 설거지를 포함해 김치도 담가야 하는 등 근무시간 3시간 동안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며 "그러나 일 강도가 높음에도 월 29만 원의 턱없이 낮은 활동비로 오래전부터 기피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서 의원은 '경로당 취사도우미'에 대한 현실적인 추가 수당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익형 사업 중 '경로당 취사도우미' 비율 상향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노인일자리 사업 중 공익형은 83.7%로, 4천841명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그중 취사도우미 사업량은 약 5.4%에 불과하다.

서 의원은 "충주시에 있는 모든 경로당에 취사도우미를 배치할 수 없겠지만, 지금보다 확대 배치될 수 있도록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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