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한 여자와 그녀를 사랑한 세 남자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영화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유명한 독일의 '슈벨(Rolf Schubel)'이 만든 영화다. '우울한 일요일'을 뜻하는 글루미 선데이는 1933년 헝가리에서 발표된 노래의 제목이다. 전 세계에서 수십 명을 자살하게 만들어 '자살의 찬가', '자살의 송가'로 알려져 있다. 감독은 이 노래와 얽힌 실화를 소재로 한 바르코프(Nick Barkow)의 소설 '우울한 일요일의 노래'를 각색해 영화로 만들었다. 부다페스트다운 영화 1999년 어느 가을, 한 독일인 사업가가 헝가리의 작지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찾는다. 추억이 깃든 시선으로 레스토랑을 둘러보던 그는 이윽고 한 곡을 신청한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기 시작하자 돌연 그는 가슴을 쥐어뜯으며 쓰러지고, 누군가 비명을 지른다. 그 노래는 바로 '글루미 선데이'였다. 60년 전, 다정함과 자신감을 겸비한 남자 '자보'와 그의 연인 '일로나'가 운영하는 부다페스트의 작은 레스토랑. 새로 취직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는 아름다운 '일로나'에게 첫 눈에 반해 자신이 작곡한 노래 '글루미 선데이'를
[충북일보] 지방자치단체들의 현금복지 예산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항목도 공로수당·청년수당·반값 등록금·무상 교복 등으로 많다. 점점 지자체 예산으론 감당하지 못할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지자체장이 의지를 갖고 복지사업을 펴는 걸 뭐라 하긴 힘들다. 반기를 들기도 어렵다. 하지만 정해진 예산에 선심성 복지지출이 늘다 보니 지역발전은 공전하고 있다. 현금복지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지자체의 낮은 재정자립도는 악순환의 고리다. 행정안전부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자체 예산 대비 지방세와 세외수입 비중인 재정자립도는 지난해 53.4%였다. 지자체 전체 예산의 절반 정도만 자체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충북도내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더 형편없다. 30%에도 못 미치지 지자체가 허다하다. 전국 평균 45%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군 단위 평균 재정자립도는 10%대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사정이 낫다는 청주와 충주, 제천 등 시단위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도 떨어지고 있다. 물론 중앙정부 보조금이나 교부세 충당 비율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세 수입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게 가장
석양 아정 노영숙 백석대 겸임교수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는 찬란한 생명의 빛이여 파란하늘에 고운 색깔로 불타는 홍염 꿈틀거리며 검푸른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 아주 먼 옛날 스스로 빛을 내어 모든 생명의 안식처로 명명된 바다 그 넓은 바다위에 온 몸 불사르며 포효한다 쉬지 않고 출렁이는 신비로운 파도소리 거대한 불꽃의 끝없는 속삭임 금빛 서쪽하늘 오묘한 빛깔의 황홀함이라 홀연 수평선 너머 사라지는 둥근 불덩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찾아 평온함 내어주고 그 분의 능력 안으로 들어간다
중국고사(故事)에 당나라의 도림선사(道林禪師)와 백거이(白居易: 字-樂天, 號-香山)의 일화에서 인생의 진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도림은 진망산(盡望山)소나무 위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수행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시인이며, 높은 관직을 가진 백거이가 어느 날 도림이 수행하고 있는 나무 밑을 지나가다가 도림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 높은 곳에서 수행하고 있으면 불안하지 않습니까· 실수로 떨어지면 크게 다치지 않겠소" 도림은 웃음 띤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보다는 그 쪽이 훨씬 불안해 보입니다. 그렇게 계셔도 괜찮습니까·" 백거이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소나무 위에 있는 선사(禪師)보다 땅위에 있는 내가 더 위험하다고 하는 것은 선사는 이미 생명의 무상함과 변화가 많은 세속을 떠나 있지만, 나는 변화가 많은 세속에 있기 때문이다. 권력의 주변에는 항상 음모, 시기와 질투 등 위험한 요소가 많아서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뜻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 백거이가 수도를 떠나 지방인 항주에 온 것도 권력투쟁을 피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당신이 더 위험하오."라고 말한 선사의 한 마디가 백거이의 가슴을 찌른 것입니다. "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다. 텃밭에 여러 종류의 채소를 심어놓고 비를 애타게 기다렸다. 꿀맛 같은 빗소리를 들으며 글공부를 하러 가는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도 가벼웠다. 언제 만나도 좋은 글동무들이 한 명 두 명 교실로 들어온다.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목소리가 정겹다. 그 중에 동갑내기 문우 M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청량하게 들린다. 요양보호사로 취직하여 3개월의 수습 기간을 무사히 마쳤단다. 그 기념으로 회원들에게 점심을 산다고 하였다. "도와준 것도 없는데……."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와 회원들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와는 10여 년 전 방송대에서 선, 후배로 처음 만났다. 그리고 몇 년 후 글쓰기 모임에서 다시 만났다. 워낙 성격이 긍정적이고 리더십이 있어선지 재학시절에는 학회장을 맡기도 하였다. 장구도 잘 치고 민요도 잘 부른다. 또한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고 마라톤을 즐기는 스포츠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옆에만 있어도 에너지가 느껴진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여장부라는 애칭을 붙여주었다. '밥을 얻어먹는 사람도 행복하고 밥을 사는 사람은 더 행복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행복을 자신의 욕심
카페인은 '기회이자 위협(Opportunity and Threat)'이다. 하루 섭취 제한량을 넘기지 않는다면 여러 모로 유익하다. 문제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한 잔에 담긴 커피에 카페인이 어느 정도 들어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는데 있다. 12온스(약 360ml)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에 카페인이 150~250mg 들어있다는 식으로 정보가 모호하다. 성인들의 하루 카페인 섭취 제한량은 400mg이다. 흔히 하루에 커피 2~3잔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커피만 따져서는 안 된다. 카페인은 커피뿐 아니라 콜라와 초콜릿, 차, 에너지 음료 등에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커피를 대할 때 카페인이 어느 정도 들어 있을지를 가늠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겠다. 커피 추출 조건에 따라 카페인이 들어 있는 정도가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에스프레소가 드립커피보다 카페인의 함량이 높다"거나 "에스프레소보다 콜드브루(더치) 커피에 카페인이 훨씬 덜 들어 있다"는 식으로 단정할 순 없다. 편의점에서 파는 한 커피우유의 카페인 함량수치가 에너지음료의 4배에 육박한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찬물로 성분을 추출해 카페인 함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콜드브루
[충북일보] 막말의 전성시대다. 자유한국당 주요 당직자들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돌아가면서 악다구니와 쌍소리를 지르고 있다. 막말 바이러스에라도 감염 된 것 같다. *** 정치는 막말로 하는 게 아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31일 사고를 쳤다. '김정은 우위설'을 폈다.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급기야 '김정은 치켜세우기'라는 무리수까지 둔 셈이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한국당의 상습적인 막말은 월례 행사 수준이 됐다. 지난 2월엔 5·18 망언으로 광주시민들을 자극했다. 4월엔 세월호 망언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5월엔 '달창' 발언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들끓게 했다. 한국당은 스스로 지지율을 깎아먹고 있다. 지지율 확장을 스스로 차단하고 있다. 한국당 지지율은 한때 민주당을 턱밑까지 쫒았다. 하지만 최근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 끊이지 않고 터진 막말 때문이다. 막말은 정치권에서 사려져야 할 구태였다. 하지만 유령처럼 살아남아 정치권에 출몰하고 있다. 예든 지금이든 상대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소통을 가로막는 건 기본이다. 하지만
며칠 전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걷다 자동차에 부딪힐 뻔한 일이 있었다. 내 손에는 스마트폰을 들려져 있었고,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있던 나는 바깥세상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수 없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퓨 리서치에서 조사한 결과 27개 조사 대상 국가 중 우리나라가 스마트폰 보급률이 95%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런 스마트폰을 단 몇 시간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떨까? 우리는 스마트폰 알람 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업무시간 중 쉬는 시간마다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하고 있다. 예전에 근무일에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온 적이 있었는데 불안감이 들고 예민해졌던 경험이 있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과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이 국내 대학생 6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6.5%가 스마트폰 중독이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우리는 직접적인 대면 대신에 SNS를 통한 소통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은 정신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인체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통해 낮과 밤을 인식해 생체 리듬을 조절한다. 밤 시간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인체가 낮과 밤을 혼동하기 쉬우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강한 청
빛이시여 김민정 전 여백문학회장 빛이시여 눈을 뜨소서 눈을 뜨고 잿빛 연막을 모두 거두어가소서 당신이 눈 뜨면 화려한 연주가 시작 되어요 화전 밭 발자국마다 감자 꽃이 가득 차올라요 살며시 눈을 뜨소서 푸르른 지난날 가슴 쓰이는 기억도 티 없이 물같이 거두어가소서 흩어지는 시간도 사그라지는 것들도 사랑하게 해 주소서 빛이시여 노여워 마소서 실바람 같은 숨결 날카로운 창끝 같은 여유 모두 말라 버릴 테니까요 잠들지 마소서 눈 감으면 세상은 온통 허상으로 삐걱거려요 빛이시여 내일 또 오시면 안되나요?
그동안 하수도는 '더러운 물을 모으고 처리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로만 여겨져 왔으며 그 주된 기능 역시 도시 위생 및 침수 방지였다. 지구 전체 수자원량은 변함이 없는 반면 인구증가와 도시화, 생활수준 향상, 경제활동 증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물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물 수급의 지역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1명당 연간 가용 수자원량은 1천453㎥으로 세계 153개 국가 중 129위 수준이고 특히 하천 취수율이 36%로 물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은 국가군에 속해 가뭄 시 물이용이 취약한 실정으로 보다 안정적인 대체수자원의 발굴이 필요할 때이며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 중 하나가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이다. 하수를 '버려야 하는 물'에서 '소중한 자원'으로 바라보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도시는 인간이 생활하며 사용한 물을 처리하기 위해 하수처리장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70억 t의 하수처리수가 발생하고 있고 이는 우리나라 전체 연간 수자원이용량(337억 t)의 20%에 해당하는 양으로 도시마다 대형댐(저수지)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셈으로 가뭄에도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 2017년 하수도 통계에 따
[충북일보]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서 발생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한반도내 제1 방어벽이 뚫린 셈이다.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따르면 북한 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23일 중국 랴오닝성 인근 자강도 우시군 북상협동농장에서 발생했다.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폐사했다. 22마리는 살처분됐다. ASF의 경우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 게다가 야생 멧돼지를 매개로 남북 접경지역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멧돼지도 사육돼지와 거의 동일한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바이러스양도 굉장히 많다고 한다. 만약 북한의 감염 멧돼지가 남쪽으로 넘어오면 큰일이다. 엄청난 바이러스가 옮겨오는 거랑 똑같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주말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ASF의 남하를 막기 위해 접경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물론 북한 ASF 발생지역은 북중 접경이다. 하지만 남쪽 확산 가능성이 높다. 정부도 이에 따라 경기도와 강원도 등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에는 위기경보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가 실시된다. 오는 7일까지 10개 시·군에 위치한
해맑은 리듬이 귓전을 파고든다.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이 바람에 부딪친다. 꿈같은 이미지 속에서 더 이상 아름다울 수 없는 여운을 듣는다. 바람이 불어야만, 그것도 거센 바람일수록 아름답게 울리는 풍경의 근원에서 '라인 강의 종소리'를 생각했다. 라인 강은 서부 유럽에서 가장 큰 강이다. 강어귀로부터 990km까지 배가 다니고 있으며 운하로 이어져 발트해와 흑해로 흘러든다. 바로 이 강변의 城(성)에 바람이 불면 소리가 나게끔 장치를 한 사람이 있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이렇다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어느 날 뜻밖의 소리를 들었다. 아름답고 섬세한 음향이 강가에 울려퍼졌다. 며칠 전 설치해 둔 장치가 떠올랐으나 둔탁했던 소리를 생각하면 그럴 리가 없다고 보았다. 문제의 소리는 그 동안에도 점점 뚜렷해졌다. 달리 짐작할 만한 곳을 찾지 못한 그는 혹시나 싶어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깜짝 놀랐으니 소리의 진원지는 바로 그 城이었다.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천둥이 울고 벼락이 때리는 가운데 세상은 암흑에 뒤덮였다. 그리고는 문제의 아름다운 소리가 들렸다. 태풍 속에서 선율처럼 떠오르던 그 소리. 한 치 앞도 보이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