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청한 하늘이 나를 울리는 그런 날이다. 아스팔트 위에 핀 꽃들을 본 적이 있는가. 유월이 되면 바람결에 출렁이는 깃발들이 나에게 손짓한다. 민주주의의 함성이 하늘로 솟구친다. 나에게 유월은 종달새 노래 맘껏 부르던 푸르른 날갯짓이고 살며 가장 빛나는 날들이었다. 그 시절 사람들은 어쩌면 모두 거리에 핀 꽃들이었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유월은 나의 젊은 날이다. 지금도 하얀 꽃으로 피어나는 진한 그리움이다. 햇살 뜨거운 바람이 인다. 세월에 묻어둔 그 날들의 그리움이 나를 요동치게 한다. 그날 거리에서 외치던 젊은 청년 하나를 소환한다. 뒤돌아보면 왜 그리 아파했는지 아득하다. 그 날 이후 하늘의 해와 달은 수없이 지곤 했다. 어느 해는 비바람이 불었고 또 어느 해는 햇살 맑은 하늘이 이어졌다. 그사이 어떤 사람들은 덧없이 변해갔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일상의 고단한 어깨를 끌고 다녔다. 어쩌면 나는 그 젊은 시절 무엇을 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웃으며 사는 그런 세상을 그리워했다. 작은 소망이었다. 나에게 유월은 그런 것이었다. 유월의 하늘에 햇살이 저문다. 어지러운 현기증이 밀려온다. 이럴 때면 살며 자신을
[충북일보] 정부가 정년연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비책으로 정년연장을 들고 나왔다.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60세로 돼 있는 정년을 더 늦추는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앞으로 다가온 고령화 사회에서 정년연장이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공표한 셈이다. 하지만 청년취업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순서라는 목소리가 크다. 자칫 신구(新舊) 갈등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대목이다. 충북의 경우 청년층 취업자 수와 비율이 현저히 낮다. 정년연장이 실현되면 청년취업에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기준 도내 취업자 수는 총 88만3천 명이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와 비율은 △15~19세 6천 명(0.6%) △20~29세 11만9천 명(13.4%) △30~39세 16만4천 명(18.5%) △40~49세 20만2천 명(22.8%) △50~59세 21만2천 명(24.0%) △60세 이상 18만 명(20.3%)이다. 지난해 같은 달엔 △15~19세 1만1천 명(1.2%) △20~29세 12만1천 명(13.6%) △
직지와 장미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직지(直指)야 ! 네겐 매혹한 오월의 장미꽃 냄새가 난다. 그래요? 왜 하필 장미! 먼 바다 저편 오월의 먹구름 아래 한적한 박물관 한켠에서 온몸,가시를 둘렀을 외로운 지킴을 생각하니. 차마 스스로 눈물 삼켜 박았을 한 송이 외침을 듣노라니.
그냥이라는 말을 나는 참 많이 쓴다. 누가 무엇을 물었을 때 그냥 이라고 답하면 이유 따위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 어쩌면 이유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싶지 않을 때 그냥 이라고 답하고 만다. 그냥이라는 말은 이렇게 무엇인가 귀찮을 때도 사용하고 마음이 아주 들떠 기분 좋을 때도 사용한다. 누군가가 그냥 좋아진다는 말이 얼마나 좋은가. 이유 없이 무조건, 모든 것이 좋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며칠 전 바닷가에 다녀왔다. 비오는 밤바다는 마음까지 촉촉이 적셔준다. 비를 맞고 서 있어도 마냥 좋다. 그냥 좋다. 누가 뭐가 그리 좋아서 비를 맞고 있느냐고 했다. 그냥 좋다고 했다. 구구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도 그 한마디로 답을 해결했다. 한동안 꽉 짜인 틀 속에서 말하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쌓여 있었다. 불쑥불쑥 훌쩍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었다. 짐을 챙길 것도 없이 읽을 책만 몇 권 챙겨서 차가 가는 곳으로 무조건 떠나고 싶었다. 그냥 떠나고 싶다는 말을 사람들은 의미 없는 말로 듣고 무심히 넘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현듯 그냥 이라는 말이 떠오를 때 나는 많이 지쳐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일을 해야 하고, 살림을 해야 하고 가족을 보살펴야하는 부동의 역할
충주시 엄정면에 있는 남편고향에 가려면 충주호 조정지 댐을 오른편으로 끼고 지난다. 그쯤가면 호수 옆에 있는 중앙탑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된다. 탑은 손을 뻗으면 닿을만한 곳에서 유구한 세월동안 웅혼하게 서있다. 하지만 만나고갈 여유는 없는지라 늘 그리움으로 남겨두고 지나곤 한다. 올해도 산소를 돌보러 봄날아침에 그곳을 지났다. 비경을 넘어 몽환적 풍경인 그 구간을 지날 때 여전히 탑이 생각났지만, 호수를 끼고 아름드리 벚나무 사열을 받으며 페달을 밟는 멋스러움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지났다. 현란한 벚꽃터널을 지나 고불고불 회똘회똘 돌고 돌아 '중앙탑가든 휴게소'에 내려섰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주전부리를 시키면서 쉬어가곤 했는데, 오늘은 초로(初老)에 접어든 우리 둘만이 지나고 있다.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들었다. 나지막한 담장너머로 흐르는 호수를 바라본다. 강 건너편에 공군부대가 있고 그 옆으로 골프장이 보인다. 호수를 따라 오른쪽으로 휘돌면 탄금대가 있다. 그리고 골프장 남쪽으로 호수건너편에 천년세월을 넘기며 장구히 서있는 탑이 있다. 그날은 어스름할 때 시골집을 나서 그 구간을 지날 올 때였다. 왼쪽엔 검은 호수가 길게 누워있고, 푸른 달빛은 호
20세기 말 이후 줄곧 있었던 실화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이불에 오줌을 쌌다. 이불에 오줌을 쌌다고 아들이 아버지를 발로 걷어차고 개 패듯 했다. 또 병든 노부모를 요양원에 보내놓고 문안은커녕 전화도 하지 않는 자식이 있다 한다. 뿐만 아니라 늙은 부모를 여행시켜준다며 제주도 등 멀리 데려가 그곳에 버리고 돌아와 이사를 해 버리는 짓을, 그것도 부족해서 목을 조르고 폭행 죽여 유기를. 그런가 하면 부모가 자식을 밖으로 내 몰고 때리고, 굶겨 죽이고, 갓 태어난 아이를 비닐봉지에 싸 죽여 공중화장실에 버리고, 생후 9개월밖에 안 된 아이가 운다고 떼려 죽이고, 그런 일들이 비일 비재하다. 몸이 성치 않아 걸음도 잘 못 걷는 부모를 뒤에 세우고 개는 품에 않고 길을 걸으며 빨리 따라오지 않는다고 구박하는 며느리, 늙은 부모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도 바쁘다는 핑계로 돌아 본척하지 않은 자식, 그런 사람들 적지 않는 세상이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2001년에서 2014년 사이 총 126명 아이들이 부모 확대로 숨졌다고 한다.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것 또한 한해에 수십 명이라 한다. 그토록 부모가 자식을 죽이고 버리고 자식이 부모를
[충북일보] 충북도내 일선 학교가 바쁘고 혼란스럽다. 충북도교육청의 무리한 감사자료 요구 때문이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달 27일 '교육부 종합감사 수감자료 작성 제출' 공문을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일선 학교 등 모두 528곳에 보냈다. 교육부 종합감사를 앞두고 일선 학교에 4년 치 감사 자료를 하루 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공문서엔 모두 '긴급'이라는 머리글을 달았다. 자료 제출기한은 28일까지였다. 일선 학교는 느닷없이 하루 만에 4년간의 자료를 수십 건 만들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도교육청에 대한 교육부 종합감사는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예정돼 있다. 도교육청의 교육부 감사 준비를 탓할 생각은 전혀 없다. 하지만 도교육청의 감사자료 요청 태도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일선 학교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은 무례한 처사라는 불만이 많다. 일각에서는 빠듯한 자료 제출기한으로 인해 자료 누락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도교육청은 얼마 전 교육현장의 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 지원을 골자로 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런 취지마저 무색해 지는 것 같아 표리부동을 느끼게 한다. 교육청의 업무 편의를 위한 이율배반적 행정이란 지적도
봄 노래 안창남 충북시인협회 먹구름 한 장 물러가더니 뜨락엔 햇볕 한 줄 금 쏟아진다 실바람 스치고 간 뒤 내 가슴에 당신 닮은 꽃잎 내려앉는다 아지랑이 너머 새봄 온다고 라일락 향기는 코끝을 자극하고 연 녹 새잎엔 따사로운 사랑 넘친다 먼 기적 소리 새떼 몰고 아지랑이 속으로 사라진다.
며칠 전 청주시민들은 지역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을 것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청주의 아파트 공급량이 많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청주의 가장 큰 문제가 아파트 공급이 너무 많아서 가격이 폭락하고 매매도 안 됨으로써 지역경제가 파탄 직전이라고 걱정하는데, 시장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 전후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서 인터넷을 뒤져봤다. 지난 5월 27일 청주시의회서 도시건설위 박완희 의원이 "청주시는 2015년 10월 이후 43개월째 아파트 매매지수가 하락하고, 전국 최장기 미분양 특별관리지역"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8개 도시공원의 30%에 아파트를 1만 2000가구나 짓겠다는 계획이 온전한 것이냐"는 질문을 한 게 발단이었다. 이에 대해 한범덕 시장은 "민간공원 조성에 따른 공동주택 건립은 민간 사업자가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해 제안하는 사항"이라며 "민간공원 개발 추진 절차상 4~6년 후에나 입주할 수 있다. 청주시의 미분양 물량은 감소추세이고, 2025년까지 해마다 6000~1만 가구의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라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한 시장은 민
「며칠 전 산책길에 만났던 그녀입니다, 그날도 오늘처럼 저 멀리서부터 장미 향이 간질간질 다가왔었지요. 지난번 그녀가 입은 꽃무늬 레이스가 달린 원피스가 정말 아름다웠던 것을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런 그녀를 오늘도 만났다는 건 운명인 게 분명합니다. 목소리를 가다듬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머엉~ 멍멍! (안녕· 이렇게 또 만나다니 반가워. 우리 사귀어 볼까?)" "니아오 옹! (미친 거 아냐? 저리 가버려!)"」 우리 집 마당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름은 '감자'랍니다. 가끔 혼자 나가 산책을 즐기다 오기도 합니다. 어느 날 감자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간 적이 있습니다. 귀에 염증이 생겨 약을 사다 먹여봐도 잘 낫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마당에서 키운다고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라는 걸 감자에게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나는 감자라는 '아이'의 어머니로 불렸습니다. 한 번도 감자가 나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강아지가 사람대접을 받는 건지 내가 개 대접을 받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딱히 나쁜 기분은 아니었지만, 어색한 기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동물병원 옆 가게에서는 강아지 영양제와 사료 외에 여러 가지 들
내 의식 속에는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이 또렷하게 남아있다. 대여섯 살쯤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란히 앉아 누가 더 좋으냐고 묻던 장면이다. 나는 엄마도 좋아하고 아빠도 좋아했는데 한 분만을 지목해야 하는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곤 하였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버지가 좋다고 하고 동생은 엄마라 했다. 그러면 엄마는 나에게 여지없이 '콕'하고 군밤을 주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웃으시며 나와 동생을 쓰다듬어 주셨다. 그런 아버지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 나이에도 아버지가 더 힘이 있어 보여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날도 두 분은 나와 동생에게 누가 더 좋으냐고 물으셨다. 그 나이에도 매번 아버지만 좋다고 하는 게 걸렸든지 아니면 어머니의 군밤을 피해 볼 요량이었는지 어머니가 더 좋다고 하였다. 그러고 나서 아버지의 무서워진 얼굴을 감당하지 못하고 울어버린 기억이 있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아버지는 내게 화를 내시는 분이 아니었는데 그날은 달랐다. 그 후로 눈치라는 것을 보게 되었고 머리를 굴려야 했던 것 같다. 아마도 내 인생 최초의 고민이 아니었나 싶다. 연년생인 두 아들은 붙임성이 있어서 인사도 잘하고 노래도 유난히 잘 불렀다. 지금
올해 여덟 살이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 아들의 꿈은 화가이다.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녀석인데 그날도 한참 그림을 그리다가 문득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해 왔다. "나는 나중에 커서 꼭 훌륭한 화가가 될 거야. 엄마는 커서 뭐가 될 거야." 학생 때만 듣던 '나중에 커서 뭐가 될 거냐'는 질문을 아들에게 받으니 순간 할 말을 잊게 된 나 대신 옆에서 듣고 있던 첫째가 바로 대꾸를 해줬다. "야 엄마는 이미 다 컸는데, 커서 되긴 뭐가 되." 두 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항상 어른스러운 큰아이의 답변은 꼭 내가 할 대답이었다. 하지만 호기심 가득한 둘째의 물음에 난 뭐라도 장래희망을 하나 말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우물쭈물했다. 그 사이 둘째 아이는 또 질문을 해 왔다. "엄마는 다 컸어. 그럼 뭐가 못 되는 거야. 엄마, 몇 살이면 다 큰 거예요." 연속되는 아이의 폭풍 질문에 난 대답을 찾지 못했고, 이번에도 큰 아이가 먼저 나서며 서른 살 정도면 다 큰 게 아니냐며 동의를 구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난 어쩐지 머릿속이 하얘졌다. 하지만 잠시 후 나는 아이들에게 "엄마도 그림을 좋아해서 나중에 크면 멋진 화가가 되고 싶으니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