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 흩날리는 늦은 봄 어느 날, 우리 사회의 반려동물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의 봄은 언제쯤 찾아올 것인지 생각해 본다. 반려동물 천 만 시대, 반려동물 관련 산업규모는 2조3천억 원(2017년 기준)에 육박하고 10년 후에는 6조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성장해 가고 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반려동물에 의한 안전사고 소식은 우리 사회를 아프게 한다. 얼마 전 경기도 안성에서 반려견주의 관리소홀로 견사를 빠져나온 도사견이 6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있었고, 부산에선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대형견이 한 남성의 신체 중요부위를 공격해 봉합수술을 받게 하는 등 그 이전부터 사회 곳곳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해 왔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을 줄이고자 2019년 3월, 반려동물 안전관리 의무 준수 위반에 대한 벌칙을 대폭 강화하는 동물보호법이 개정·시행되었다. 주요 내용으로 맹견 소유자는 매년 3시간씩 정기적으로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맹견이 소유자 없이 기르는 곳을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맹견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출입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1차 100만 원, 2차
요즘 대화 주제에서 영화 '기생충'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는 놀라운 사실로 기대감에 가득 차 영화관에 다녀온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평가를 듣는 것만으로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영화의 장르가 대체 뭐냐, 그 장면의 의미는 무엇이냐, 포스터에 나온 그 맨다리는 대체 누구냐 등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다. 나 역시 개봉된 지 며칠 되지 않아 영화관으로 달려갔는데,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수상실적도, 감독이나 주인공의 명성도 아닌 인터넷에서 본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바로 칸 영화제 수상 포토콜에서 봉준호 감독이 무릎을 꿇고 주연배우인 송강호를 향해 트로피를 건네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이 장면을 봉준호 감독의 웃긴 연출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괜히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면서 이 영화의 장르나 내용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봐야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알았지만 칸 영화제 시상식 자리에서도 봉준호 감독은 수상소감을 발표하면서 송강호를 '위대한 배우'라고 직접 언급하며 "송강호의 수상소감을 듣고 싶다"며 그에게 마이크를 넘기기도 했다
아내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그것도 일곱 명의 젊은 청년들이다. 아내는 틈날 때마다 유투브로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감상하며 감탄하곤 한다. 두 아들은 처음에는 '엄마가 아미(BTS 팬클럽)가 되었다'고 놀리다가 이제는 살짝 질투할 정도로 아내의 BTS 사랑은 지극하다. 사실 우리 세대가 청춘의 시절에 빠져 지냈던 영미권의 팝 음악들을 생각해보면, 한국의 보이 밴드에 열광하는 서구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마치 신기루처럼 믿기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영국 웸블리 공연 직전, 런던 시내 피가딜리 극장 대형 전광판에 방탄이 출연한 현대 자동차 광고를 보며 수천 명이 환호하는 것을 보고 두 눈이 의심스러웠다. 콘서트도 아니고 단지 자동차 영상 광고 앞에 모여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연호하며 저마다 핸드폰으로 촬영하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뿐인가. 미국 센트럴파크 써머콘서트에서 그들이 단 두 곡을 노래하는 것을 보려고 수천 명의 팬들이 일주일 전부터 계속 비가 내리는 악천후의 날씨에 노숙을 했다고 한다. 미국, 브라질, 영국, 파리, 일본 스타디움 투어의 콘서트 티켓은 한 시간도 안 되어 매진 사태가 일어나고 암표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음식은 인간 삶의 생존을 위해선 필수다. 음식물을 통하여 우리는 영양을 섭취하고 건강을 지킨다. 그런 음식도 세태 따라 기능과 효용성을 달리하나보다. 요즘 젊은이들이 분말을 물에 타 마시는 것으로 단순하게 끼니를 때우고 있다는 매스컴의 보도가 있다. 젊은이들의 이러한 식습관은 아마도 시간을 아껴 직장 일, 취업 준비에 몰입하려는 욕심에서 일 것이다. 도심지에선 집 밖 한 발짝 만 나서면 한 집 건너로 식당이 자리해 있다. 그럼에도 식당에 가는 시간조차도 아껴야 하는 젊은이들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뿐만 아니라 삶에 떠밀려 사는 현대인들은 온 가족이 밥상 앞에 모여 식사 하는 일도 드물다. 자연 이런 형국이니 아이들 밥상머리 교육도 실종된 지 이미 오래이다. 어린 날 어머닌 겨울철만 돌아오면 언 발을 동동 구르며 밥상을 차리곤 했다. 이 때 혹독한 동장군은 밥상 위에 반찬 그릇들마저 얼어붙게 하였다. 밥상 위에 그릇들이 미끄럼을 타기 예사였다. 수저와 젓가락을 밥상 위에 올리려면 손에 쩍쩍 달라붙어 뗄 수 없을 정도였으니 어머니의 고초를 미뤄 짐작할 만 하다. 어린 날 끼니때마다 식사가 끝나면 설거지 거리는 늘 산더미처럼 쌓였다. 요즘처
[충북일보] 충북도의회 특별위원회 활동이 활발해졌다. 충북 핵심 현안 추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도의회는 얼마 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지원 및 KTX오송역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열었다. 청주공항 활성화와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등이 주요 의제였다. 청주공항은 에어로-K의 항공운송 면허 취득 등을 계기로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세종시 관문공항과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 공항 인프라 확충, 항공노선 다양화, 공항 접근성 향상, 국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 예타면제도 충북에 호재다. 하지만 오송 연결선 사업에 빨간 불이 켜졌다. KDI의 적정성 검토 대상에서도 제외됐기 때문이다. 특위 차원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청주공항 활성화와 충북선 고속화의 중요성은 재론할 이유가 없다. 오송 연결선도 마찬가지다. 충북이 추구하는 구상에 꼭 필요하다. 특위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발휘해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필요사항에 대한 종합적인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부터 벌여야 한다. 청주공항과 충북선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성장하도록 특
나팔꽃 사랑 雲影권오정 충북시인협회 아침이슬 함초롬 머금고 피어오른 보랏빛 분단장 나팔꽃 내 사랑 꽃잎 흔들릴 때 안쓰럽고 꽃잎 질까 근심이네 명주 천 보드라운 내 고운 꽃잎 사랑 중천에 해 뜨거울까 꽃잎 접어 요람에 눕네 내일 아침 눈 비비고 일어나 내 너를 맞을게
내년부터 일반인도 국제 우주정거장을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나와 같은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은하철도 999"라는 만화를 기억하리라. 사십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노랫말이 입가에 맴돈다. 별나라 여행을 꿈꾸던 상상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공상(空想) 만화 속 이야기들이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의 오늘이 아니다. 내가 감지하지 못하는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서서히 그 빠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낙오자가 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도 느끼고 있다. 주변에서 스마트폰으로 활발하게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지인들을 볼 때도 그렇고. 지면보다는 컴퓨터라는 공간 안에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볼 때도 위기감을 느낀다. '나만이 세상의 변화에 둔하다'라는 생각에 마음은 한없이 위축되고 작아진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는 세상인데 가끔 TV를 보면 자연인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연과 벗하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초연함을 엿볼 수도 있다. 반면에 세상의 변화를 거부하며 은둔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인공
눈을 뜨니 6월이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부터 1953년 7월 27일 22시까지, 라고 하면 무엇을 말하는지 누구나 금방 안다. 6.25를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정말 우리는 6.25에 관해 잘 아는가. 아무 준비 없이 가장 잔혹하고 비열한 전쟁과 새벽에 맞닥뜨리고 금방 낙동강까지 밀려가고, 국가의 존망이 촌각에 달렸을 때 유엔연합군이 총을 들고 다급하게 뛰어와서 우리를 구해준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에게 힘입은바 가히 절대적이었다. 그렇다면 그 나라들을 다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50%쯤 될까 아니면 10%는 될까. 전쟁이 터지고 휴전하는 날까지 따져 며칠이나 걸렸을까 아는 사람은 있을까 있다면 10%쯤 될까 5%는 될까 그 날짜의 매일 매시간은 총성이 조국강산을 뒤흔들고 젊은이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가정과 재산은 파괴되고 수많은 미망인과 전쟁고아를 만드는 가슴 찢기는 시간이었다. 그런 전쟁의 날짜가 무려 「1129일」이나 되었다. 그래서 모두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이라는 비명이나 마찬가지인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 전쟁의 피해가 얼마나 될까 그것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노인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는 뉴스를 자주 보게 된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게 죽는 데는 순서가 없다는 말이다. 이 말은 사람이 출생하면 나이에 따라 순서가 생긴다는 뜻이다. 그 순서는 일정한 원칙이 있으니까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4살이 되면 유치원에, 8살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식으로 교육을 받는다. 어느 정도 교육을 받으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도 생긴다. 그래서 투표권도 주고 피선거권도 갖게 된다. 더러 성장이 빠른 사람도 있고 더딘 사람도 있지만 그건 일부에 불과하다. 문제는 죽는 것이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2세이고 여자가 남자보다 7살 정도 더 산다는 따위의 통계도 있다. 그것은 통계일 뿐이고 특정인이 얼마를 살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게 노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가장 큰 문제다. 김형석 박사는 100세인데도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강의를 하지만 어떤 사람은 환갑도 못살고 죽기도 한다. 그러니 몇 살부터 무슨 일은 할 수가 없다고 정할 수가 없다. 요즘 노인이 교통사고를 자주 내는 것을 보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전국 지자체들이 면허반납을 유도하는 경쟁을 하고 있다. 어떤 곳에선 65
[충북일보] 혼란스럽다. 전국 곳곳에서 끔찍한 사건·사고가 터지고 있다.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은 아우성이다. 정치는 보이지 않는다. 상생과 협치는 온데간데없다. 마치 역사책에서나 보았던 보복과 협잡, 당쟁과 파쟁만 있을 뿐이다. 정치실종 책임 여당도 함께 사람들은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는 것을 제1 야당 책임이라고 한다. 현상 그대로만 보면 맞는 얘기다. 한국당이 등원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여당의 일방독주도 제1 야당에 비례한 책임이 있다. 정치는 6개를 얻기 위해 4개를 양보해야 한다는 친문 핵심 의원의 지적을 지금의 집권 여당은 제대로 실천하지 않고 있다. 최근 청와대와 집권 여당에 대한 실망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연말 또는 내년 초 정국이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가 여야를 불문한 정치권 안팎에서 쏟아진다. 집권 여당은 지금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인정받아서 4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헛발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는 것이 적확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정치와 경계, 사회 등 모든 분야를 다시 점검
[충북일보] 학교폭력이 심각하다. 일부 연예인들은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가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전의 학교폭력은 학교 친구들 사이에 따돌림 정도였다. 힘센 학생의 주먹다짐 정도로 끝나곤 했다. 하지만 요즘엔 주먹다짐이나 따돌림을 넘어 신체적·정신적 폭력으로 변질됐다.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충북의 학교폭력 양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제천시내 한 고등학생은 다른 학생들로부터 집단폭행과 유사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가족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8일 SNS에 '제천 집단학교폭력 및 유사강간'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술을 먹여 자는 사람의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꽂고 불을 붙여 발등에 화상을 입었다"며 "동생은 무서워 자는 척하며 고통을 참았다"고 밝혔다. "툭하면 술·담배 심부름을 시키고 머리와 뺨을 때렸다"며 "신체의 특정 부위를 학대하는 등 유사강간 행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단양의 한 고등학교 학생은 학교폭력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을 했다. 학교폭력예방법 2조는 학교 안팎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고향가는 길 이담 안광석 충북도시인협회장 부모님이 불러 고향인 괴산 가는 길이다 찾으시기 전에 선조님 산소에 가는데 초라하다 늦봄의 와이셔츠 깃이 흠뻑 젖는다 선그라스에 초점이 생긴다 어머니가 봄꽃처럼 웃는다 괴강 다리를 지나 감물 쪽으로 접어들자 아까시 향기가 젖어든다 강가 풍경 앞에 어머니의 고운 눈이 아롱거린다 치매에 걸린 봄인지 모자를 쓴 초여름이 손짓 한다 굴곡진 시간 속에 옹기종기 날지 못한 언어들이 하늘을 난다 *이담리 햇볕이 무지개다 부모님 산소에서 내려오는 길가에 붉게 물든 오디까지 나를 반긴다 *이담리 : 충북 괴산군 감물면 이담리 마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