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공직에 입문한 지 어느덧 150일이 지났다. 면접 이후 처음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고 선배 주무관을 따라 쭈뼛쭈뼛 행정복지센터에 들어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처음 발령을 받고 앞으로 민원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들었을 때 걱정부터 앞섰다. 그때까지만 해도 행정복지센터를 기껏해야 등본이나 초본을 뗄 때만 방문해봤기 때문이다. 물론 등본과 초본이 무슨 차이인지도,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첫 출근 날, 수첩과 펜을 들고 민원인이 올 때마다 선배 주무관들을 따라다니며 뭔지도 모르고 일단 수첩에 적어댔다. 그러나 하루를 마감하며 오늘 무엇을 배웠나 보기 위해 다시 수첩을 펼쳐보면 이걸 왜 적었는지 몰라 다음날 다시 물어보기 일쑤였다. 아침에 출근하면 왜 이렇게 로그인해야 하는 사이트는 많고 꺼내놔야 하는 물건들은 왜 이렇게 많은 건지.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할 수 있는 증명서의 종류도 내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이제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쯤이면 계속 새로운 증명서의 종류를 접하게 됐다. 게다가 나에게는 다 생소한 이름들이어서 민원인들이 이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다른 분께 물어보곤 했다.
[충북일보] 지방의회의 오랜 염원인 인사권 독립 문제가 풀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역의회 의장에게 인사권을 부여하는 '지방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정안에 따르면 시·도의회 소속 공무원의 채용·관리·교육훈련 등 인사 전반을 시·도의회 의장이 관할하게 된다. 전체적으로는 지자체 인사 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된다. 현재는 지방의회 의장의 추천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을 임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이 확정되면 시·도의회 의장이 직접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소속 공무원의 채용, 보직관리, 교육훈련에 이르기까지 인사 전 단계를 관할할 수 있다. 그동안 지방의회의 현실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지방자치가 이뤄졌다고 해도 무늬만 지방자치였다. 집행부가 '갑'이고 의회는 '을'인 격으로 운영돼 왔다. 지방의회가 해당 지자체에 종속된 거나 다름없었다. 그 이유는 비교적 간단하다. 지방의원들을 뒷받침 할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폐단은 하루라도 빨리 고쳐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래야 동상이몽의 비효율을 막을 수 있다. 이제 지방의회도 집
서리꽃 사랑 수연 김성순 충북시인협회 그 겨울 새벽 창가에 서서 먼 산 바라본다 밤새 찬바람 맞으며 나목은 하얀 꽃 피우느라 꽁꽁 얼었다 눈 시리도록 아름다운 서리꽃 가난한 이가 기다리는 햇살 온 누리에 퍼지면 서리꽃 눈물 되어 사라진다 나는 서리꽃 당신은 햇살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추정리에서 가덕을 지나 시원하게 뻗은 4차선 도로를 달리다 보면 두산리에서 큰 고개를 넘어 문의와 청주로 갈라지는 삼거리 길이 나타난다. 도로의 오른 쪽에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남향으로 들어선 아늑한 마을이 있으니 이름도 고운 고은리란다. 고은리는 본래 청주군 남일상면(南一上面)의 지역으로서 '고분터, 고원티(高院峙)'라 불리어 왔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관기리(館基里), 임의리(林義里), 유관리(柳串里), 진목리(眞木里), 쌍수리(雙樹里) 일부와 남일하면(南一下面)의 관기리(館基里) 일부를 병합하여 고은리(高隱里)라 하여 남일면에 편입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고은리(高隱里)라는 지명은 '고분터, 고원티(高院峙)'라는 원래의 자연지명에서 음차에 의하여 한자로 미화하여 표기된 것임을 알 수가 있는데 그 음이 '곱다'의 활용형인 '고운'과 유사하여 아름다운 이미지를 연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고분터'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에서 생겨난 것일까· 이름에서 떠오르는 의미로만 보면 '옛무덤이 있는 터'라는 의미의 한자 '고분(古墳)터'로 볼 수 있겠지만 주변에서 '고분(古墳)'을 의미하는 자연 지명은 찾을 수가 없다. 지
'나는 날 마다 세 번 내 몸을 살피는데, 하나는 사람을 위해 일을 하는데 있어 정성스럽게 했는가, 벗과 사귀는데 믿음을 잃지 않았나, 스승의 가르침을 익히지 않았는가를 반문했다' 삼성오신(三省吾身)은 논어에 나오는 증자의 말이다. 모름지기 선비는 하루에 세 번 스스로 반성하여 잘못을 고치라는 뜻이다. 그러나 사람이 살면서 매일 세 번씩 자신을 반성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임금은 대간들의 말을 경청함으로써 스스로 국정을 반성하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조선 성종과 손순효를 고사를 보면 임금의 활짝 열린 귀를 짐작할 수 있다. 어느 날 성종은 손순효를 포상하면서 다음과 같이 유시한다. -대간(臺諫)은 나의 눈과 귀이다. 내가 즉위한 이래 이들이 누차 글을 올려, 현재의 폐단을 빠짐없이 아뢰어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었다. 이들은 남의 눈치나 보며 제 한 몸 보전하려 드는 무리가 아니기에 내가 무척 높이 평가한다. 집의(執義) 손순효(孫舜孝) 등에게 상으로 특별히 자급을 한 단계 높여주도록 하라. 손순효는 성종에게 어떤 간언을 했을까. 그 것은 진심어린 비판이었다. 임금의 아들 연산군이 장래 폭군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안 손순효는 술이 취해
삑~~띠리띠리~삐~~~슥, 스르륵, 스르륵 한 시간마다 들려오는 이 요상한 소리는 5학년 오선생님이 교장실에 갖다놓은 부화기에서 나는 소리이다. 37℃ D-13, 앞으로 13일 후면 달걀이 병아리가 된다는 표시다. 실과시간 병아리를 키우기로 했다며 상시전원이 있는 교장실에 부화기를 놓겠다길래 흔쾌히 허락했다. 며칠 후 손전등으로 달걀 속을 비췄을 때 아이들과 신기해하며 와~ 탄성을 내뱉었다. 실그물 같은 까만 생명체가 그 속에 있었다. D-3, 오전에 특수 김선생님이 "어머, 달걀에 금이 갔어요." 했지만 아직 3일이나 남았으니 이제 시작인가 보다 했다. 퇴근 무렵, 밤톨이가 숨을 쉬는지 깃털을 들쑥날쑥 하며 알껍질 속에서 삑삑~삑삑~~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혹시나 밤에 깨어나면 어떡하지· 공간이 엄청 좁은데 나머지 달걀을 깨뜨리면· 숨이 막히는 건 아닐까· 덥지는 않을까· 전문가 오선생님에게 인터폰을 하니 받지 않았고 전화기도 꺼져 있었다. 다급히 창밖을 보니 운동장에 계셨다. "얘들 깨어나면 어떻게 해요·" 큰 소리로 물으니 경험자는 걱정할 것 없다며 유유히 퇴근했다. 별밤독서교실이 열리는 날이라 담당 이선생님에
[충북일보] 세종시청 앞에 설치된 박근혜 전 대통령 친필 휘호 표지석이 백주대낮에 한 20대 청년에 의해 붉은페인트 칠 세례를 받았다. 청년은 '세종시민께 올리는 글'을 통해 "촛불혁명으로 국민에게 탄핵을 당해 쫓겨난 사람의 친필 표지석을 마치 세종시 상징처럼 당당하게 세워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에서 이 표지석을 철거하는 게 바로 정의실현"이라며 "표지석을 박근혜 정권의 적폐 상징으로 규정하고 그 흔적을 지우기 위한 퍼포먼스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세종시는 시민 세금 500여만 원을 들여 표지석을 복구했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이 표지석이 세종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 앞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또 다른 표지석과 함께 일부 시민단체 회원 등에 의해 각종 낙서가 적힌 포스트잇 종이로 도배질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명박 정부 때 건설된 뒤 박근혜 정부에서 멀쩡하던 세종보와 공주보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뒤 보(洑)로서의 기능을 상실당한 채 수난을 겪고 있다. 일부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의 응원을 받는 환경부가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데 이어 철거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네덜란드 철학자 스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직업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형태도 다양하다. 하지만 직업이라고 부른다고 해 다 같은 직업도 아닐 것이다. 개중에는 직업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것들도 있기 마련이고 실정법에서는 불법 또는 비합법적 직종으로 분류해 심지어 단속 정비의 대상이 되는 것들도 존재한다. 그중 대표적인 하나가 '노점상'이 아닐까 한다. 노점상 단속은 나의 업무이기도 하다. 현재 필자가 속한 청주시 상당구의 경우 직접 확인된 고정 노점상의 숫자만 해도 대략 140여 개에 달하며 고정적으로 영업행위를 지속하는 노점상이 아닌 지역을 옮겨 다니며 장사하는 이동식 노점의 경우까지 합한다면 이 숫자를 가볍게 초과할 것이다. 이로 인해 단속 건수 및 과태료 부과 건수 또한 다른 구에 비해 적어도 2배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하고 있으며 민원 제기 건수 또한 많다. 더구나 단순한 수치를 넘어서 이로 인해 올해 1월 업무를 맡은 이후 지난달까지 시청 감사실에서 전화도 참 많이 받고 사유서 작성하느라 진땀을 뺀 기억이 있다. 겉보기엔 그냥 단속하고 과태료 부과하고 철거 명령만 하면 되는 단순한 업무로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는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의 언론제보자 색출 파문으로 '공익신고' '공익제보'가 화두로 떠올랐다. 공익신고는 2011년 9월30일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활발해졌다. 국민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 이익과 공정한 경쟁 등의 침해 행위 및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신고, 제보, 수사 단서를 공익신고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284개 법률 위반행위가 공익신고 대상에 해당된다. 공익신고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역 사회를 만든다. 하지만 공익신고자 비밀이 보장될 때 힘이 배가된다. 도교육청의 언론제보자 색출 파문은 도민들의 눈총을 받은 사건이다. 물론 경찰이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수사는 일단락 됐다. 수사를 해도 범죄를 입증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수사로 얻을 공공의 이익이 없거나 극히 적은 점 등이 각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기자협회는 도교육청의 언론제보자 색출 수사의뢰를 규탄했다.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언론 제보자 색출을 위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도교육청의 행위는 언론자유 침해 행위"라고 규정했다. "도교육청의 고발에는 조직내부 제보와 언론의 비판보도를 차단하려는 목적
풍경 최종진 전 충주문인협회장 아슴아슴 다가온 당신의 쬐만 손길 위로 따사함이 흐릅니다. 사발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꿈들이 좁은 공간에 가득하면 솜털이 보송보송한 젊은이들의 웃음소리가 싱그럽기만 하고 끝간 데 모를 그리움처럼 벅찬 우리 만남의 설레임 작은 떨림. 그대 언제이고 작은 화톳불 되어 어둔 내 생의 골목을 밝혀 주신다면 가난한 두 손 모아 결곱게 지핀 사랑의 뜻을 하냥 보듬고 다독이겠습니다.
우리 부부는 대전 현충원을 찾았다. 친구의 비문을 말없이 쓰다듬던 남편은 퀭한 눈을 허공에 둔 채 넋이 나간 듯하다. 반백의 머리 위로 햇살이 쏟아졌다. "제수씨 접니다." 전화선을 타고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항상 쾌활했다. 그는 친구들 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분위기 메이커였고 귀찮은 연락은 도맡아 하는 전령이었다. 보훈병원을 제집처럼 드나들면서도 고통이란 친구가 하나 더 생겼다고 허허 웃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촌뜨기 남편이 서울로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처음으로 사귄 친구가 이 친구란다. 객지 생활이 외롭고 배가 고프면 "어머니 밥 좀 주세요." 하며 대문을 밀치고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친구 집이었다고 한다. 피붙이 못지않게 흉허물이 없는 사이였다. 둘은 비슷한 시기에 군에 갔고 월남파병부대에 소속되었다. 훈련 막바지에 다친 남편은 대열에서 제외되고 그 친구는 '맹호부대' 용사가 되어 전선에 투입되었다고 한다. 그는 그 전쟁에서 총상을 입었고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화염방사기의 화염을 안듯이 맞았다고 한다. 상처를 안고 평생토록 국가유공자로 살아가는 친구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남편의 심정은 얼마나 민망하고 괴로웠을까. 독신을 주장하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좁다. 좁디좁은 문을 통과해야만 비로소 살길이 열린다. 그것은 중국을 따돌리고 일본을 추월해야만 하는 길이다. 우리가 중국에게 추월당하면 삼류국가로 전락하는 것이고, 일본을 추월하면 초일류국가로 발전하는 것이다. 문제는 어떤 경우도 불가능해 보인다는 사실이다. 일본을 추월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미래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반도체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이 일본을 제친 적이 있다는 생각을 하면 자신감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마음만 단단히 먹고 국력을 결집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도 있다. 우리의 정치체제로는 사실상 국력을 결집할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일본을 추월하지는 못하더라도 반드시 고수해야할 선(線)이 있다. 그게 바로 중국에 추월당하지 않는 것이다. 만약 중국에 추월당하면 경제적으로 낙후하는 것만으로 끝나지도 않는다. 세계각지에서 연일 벌어지는 경제전쟁에서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문제는 정치적으로 예속 당한다는 것이다. 정치적인 예속은 무엇인가· 병자호란 때 삼전도 치욕을 생각하면 된다. 조선 국왕이 청나라 태종에게 엎드려 33번 절을 하는 치욕을 또 당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