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건설업이 침체를 넘어 몰락하는 분위기다. 관련 지표가 모두 바닥을 치고 있다. 공공사업이 일부 완충역할을 하고 있지만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이 지난해 말 기준 154조4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3.7%나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4년간 최저치 기록이다. 올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통계청에 집계를 보면 올해 1분기 국내 건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한 30조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은 증가했지만 민간은 부동산 경기 위축을 견디지 못 하고 감소했다. 일감만 줄어든 게 아니다. 시공실적과 투자까지 없어져 버렸다. 자연스럽게 건설업 관련 일자리마저 줄어들고 있다. 충북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자리 감소와 함께 건설수주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2018년 4분기 건설수주액은 총 9천37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1조4천796억 원에 비해 무려 38.9% 감소했다.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 줄었다. 공공은 5천995억 원에서 3천521억 원으로 41.2%가 감소했다. 민간은 8천790억 원에서 5천478억 원으로 37.6%가 줄었다. 인근 충남의 총 수주액이
걸인 서부련 충북시인협회 나는 걸인입니다. 그러나 원래부터 걸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대를 알고부터 영롱하던 내 눈빛은 맥이 풀리고 온갖 보화로 가득 차 있던 내 가슴은 손 털고 일어서는 투전판의 노름꾼인 냥 한 순간에 텅 비었습니다. 그 날부터 나는 걸인이 되었습니다. 오만과 자존의 대명사였던 내가 이제는, 그대에게 측은하게 보일 궁리만하여 동전 한 닢 같은 그러나 천금보다 귀한 그대의 마음 부스러기라도 주워 담으려는 걸인이 되었습니다. 다른 걸인은 따뜻하고 번화한 거리에 서 있지만 나는 춥고 그늘진 곳만 골라 추수가 끝난 빈 들녘에 허수아비처럼 텅 빈 거리에 서있습니다. 그 것은 내가 바보라서가 아니라 그대의 시선을 끌기에 더 좋은 까닭입니다. 그대의 미풍 같은 한 마디가 내게는 태풍이 됩니다.
이순신 장군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조선시대 장수이자 왜군과 전투마다 큰 공을 세운 위인이다. 끝없이 들이닥치는 적군에 굴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 이순신 장군은 권력 앞에도 굴하지 않고 청렴함과 강직함을 지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순신 장군의 청렴함을 엿볼 수 있는 '이순신 장군과 오동나무'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순신 장군이 '만호'(지방의 진에서 군사를 통솔하는 종4품의 벼슬)라는 벼슬에 있을 때 전라좌수사 성박의 심부름꾼이 이순신 장군을 찾아온다. 성박의 심부름꾼은 "좌수사 성박께서 이곳 발포 진영 뜰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오라고 하십니다"라고 하자 이순신 장군은 "무엇에 쓰신다고 하더냐"라고 묻는다. 심부름꾼은 "예, 거문고를 만드는데 쓰신다고 하더이다. 좌수사께서는 풍류를 즐기시니까요"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이순신 장군은 나라가 위급한 시기에 전함을 만들어도 모자랄 판에 풍류를 즐기기 위한 거문고를 만들려고 오동나무를 베어오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 "뜰의 오동나무도 나라 것이니 함부로 베어 쓸 수 없다. 하물며 전함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거문고를 만드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하자 심부름꾼은 얼굴이 하얘져서
얼마 전 고향인 할머니 한분이 오랜만에 전화를 해왔다. 할머니 말씀이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집에 불편한 곳이 없냐고 불편한 곳이 있다면 고쳐주려고 온 거라고 했다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대충 말하고 어째야 하는지 물어보려고 전화한 것이라고 하셨다. 그 분은 기초생활수급자이고 필자가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가깝게 지내는 이웃 할머니인데 갑자기 처음 있는 일이라 무엇을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그리고 정말 고쳐주는 거라면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답답하여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일단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그러한 제도가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어느 기관에서 시행하는지 할머니 말만 가지고는 알 수가 없어서 알아보고 연락드리겠다고 안심을 시키고 통화를 마쳤다. 업무 중에 고향에 갈 수는 없고 우선 우리 충북에도 그러한 사업이 있는지 여기저기 알아보았다. 내용은 정부의 정책사업 중의 하나로 정부 예산지원 하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집행을 위임받아 전국 시·군·구 저소득층에 주거상태가 불량하지만 자체 수리가 어려운 가구에 수리 지원을 해주는 선진국 다운 주택보수지원 제도였다. 정부의 예산을 담당공무원이 따내려 애를 쓰고 예산을 따오고 나면 1년 동안
각종 잡지나 신문 또는 벽광고를 비롯해 방송매체마다 화장품 광고가 주를 이룬다. 어느 광고문에 '아무도 알려지지 않았던 아름다움에 대한 아주 오래된 새로운 이야기' 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누구나 젊어 보이고 싶고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다. 애초에 화장은 신체보호와 종교적인 의식과 사회적 지위나 신분의 차이를 나타내려고 몸을 가꾸었다고 한다. 이렇게 외모를 꾸미고 치장하기 위해 화장을 하였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다보니 화장술이 발달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1920-30년대 백신애 작가가 중국의 청도를 여행 하면서 쓴 글에 이런 말이 있다. '두 눈이 혼돈스러웠다. 양녀는 물론 중국 여인까지 머리를 파마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의복의 찬란함과 체격의 훌륭함이며 여인의 곡선미가 시골뜨기 나에게는 구경거리였다. 길가 쇼윈도에 비치는 내 모양이 나 스스로 부끄러운 듯 하여 화장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다'는 말이 있다. '화장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다'는 표현으로 보아 이미 그 시대에 화장하는 것이 보편화 되었던 모양이다. 하기사 신라시대에도 화랑도들이 화장을 했다는 기록이 있듯이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화장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다. 더구나 앉은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양팔을 벌려 어깨춤을 추며 부르는 아리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이다. 잠시였지만 뜻밖에 벌어진 너무도 반가운 상황이었다. 순간 교실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리랑과 어깨춤으로 우리가 모두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 한국어학급반에서는 쉬는 시간에 어렵지 아름다운 기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학생들이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해 서로 가르쳐주며 배우는데, 그 모습이 따뜻하고 정겨워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가끔 기타 연주와 노래도 들을 수가 있다. 오늘은 그 분위기에 이어서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내가 노래 한 곡을 주문했다. 러시아 노래를 기대했는데, 느닷없이 아리랑 노래와 춤사위까지 연출이 되는 바람에 놀랍지만 횡재한 셈이다. 한국어학급반에는 국적이 다른 중학생들이 모여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어쩌면 공통점보다 다소 다른 점이 더 많을 수도 있는 공간이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하여 그리고 교과 수업에 참여하면서 서로 소통하게 된다. 좀 어설픈가 하면 뭔가 부족할 때가 있고 반면에 풍성하여 서로 흡족함을 느낄 때
비의 칼날이 허공을 긋는다. 허공이 수많은 세로 조각으로 분할된다. 허공을 쪼개며 혹은 합치며 울고 있는 빗소리를 귀에 담는다. 창밖에 눈을 던져 운동장을 포획한다. 왕도 비를 보고 있는 걸까. 세종대왕 동상이 먼 하늘에 굳은 표정을 걸고 있다. 한 손은 하늘을 향해 책을 펼쳐 들고, 한 손은 땅을 쓰다듬듯 아래를 향해 펼친 채. 조회대 위에도 축구 골대 위에도 삼삼오오 걸어가는 아이들의 우산 위에도 비가 꽂힌다. 느티나무에 숨어 있던 까치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꺾으며 잎이 무성한 목련 가지 속으로 숨어든다. 빗소리가 날개도 없이 귓속으로 날아든다. 그날 내리던 빗소리가 기억의 배를 타고 시간을 거슬러 내 머릿속에 정박한다. 그날도 오늘처럼 비가 세차게 내렸었다. 비를 맞으며 윤동주 생가에 갔었다. 신을 벗고 방안으로 들어섰다. 한 평도 안 돼 보이는 방이었다. 초라한 화환이 선 채로 바짝 말라 있었다. 그 옆 흑백 사진 속의 동주가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영정사진을 향해 절을 했다. 생각보다 작은 생가의 모습에 뾰족한 꼬챙이로 가슴이 쿡쿡 찔리는 것 같았다. 누구를 탓하랴. 우리가 힘없는 민족으로 산 결과인 것을. 나와 우리 민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충북일보]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동안 한 물 간 유행처럼 취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비로소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으로 주창됐다. 불과 3년 전이다. 그런데 정작 변화의 물결은 이제 막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협업으로 센서와 네트워크, 로봇, 합성생물학,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연산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이들의 융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동시에 인류의 삶을 마법처럼 바꿀 것이란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은 모든 사물이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이다. 기계와 생산설비, 창고 및 물류 시스템 등이 통합돼 인공지능으로 정밀하게 제어된다. 생산은 가상 물리 시스템이 주도하게 된다. 이러한 특성 아래서 세계 경제는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플랫폼 비즈니스와 공유 경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는 지구 반대편 창업회사가 하루아침에 전통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 전 세계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아니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 대한민국도 세계의 흐름에 맞춰 변화를 꾀
아버지의 신발 수암 오영임 충북시인협회 촉촉한 안개꽃 소곤소곤 새벽을 여는 유월 탱글탱글 달콤한 오디가 그리워 발걸음 재촉한 밭둑에 누가 벗어놓았나 무겁게 허물어진 저 신발 한발 두발 다가서자 화들짝 쿵 번개치는 내 가슴 속에 도둑처럼 자라던 철부지의 혹이 양심의 총에 맞아 무너진다 뽕나무에 올라 후드득후드득 누에 밥을 따느라 삼매경에 내 기척도 모르시고 홀로 이슬에 흠뻑 젖은 내 아버지 초췌한 모습은 네가 그 자리 나무로 선 지금도 옷소매가 젖어 든다. 그날 천만근 쏟아지는 불효는 강물로 흐르고 흘러 유월이 오면 검붉은 오디로 흐느끼고 실록으로 풍요로운 시절이건만 큰 정자나무 그늘이 몹시 그립다
늦은 밤길을 운전하고 오면서 자꾸만 라디오에 손이 간다. 음악회의 여운이 남아서인지 귀전에 노랫소리가 테이프의 재생버튼을 누른 것처럼 반복해 아른거린다. 아름답고 신나는 연주를 듣고 왔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는 것은 왜일까. 슬플 때도 기쁠 때도 주책없이 눈물이 흐르니 나도 늙고 있는가보다. 예전엔 노구의 외로움을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지팡이에 의지해서 자신의 발로 걷는 것이 아니라 발이 끌려가는 고통을 이해해 본 적도 없었다. 멋지게 늙어야한다는 말을 쉽게도 했었다. 누군들 멋들어지게 늙고 싶지 않겠는가. 빈곤이 허리를 휘어잡고, 비틀거리는 건강이 발길을 잡는 노경의 허무. 화려한 봄날을 기억하고 싶은데 어느새 인생의 계절은 겨울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이다. 자고나면 변하는 세상의 걸음을 따라잡지 못하고 주춤주춤 방향을 잃은 노인들을 보며 나도 멀지않았음을 느낀다. 색소폰 앙상블 연주회에 다녀오는 길이다. 오랜만에 그동안 비어있었던 예술의 감성을 채운 것 같아 기쁘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늙음을 본 것이 더 큰 감동이었다. 나이 지긋하신 회원들이 색소폰을 배운다고 하기에 기력이 딸려 제대로 할 수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안타까웠었다. 가족음악회라는
충주는 우륵문화제를 통하여 5대 명현이며 역사인물 5인인 우륵, 강수, 김생,, 신립, 임경업 등의 제를 지내며 그 들의 공적을 재조명 하며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노력을 해왔다. 그런데 며칠전 열린 우륵문화제 발전방안 포럼 및 시민토론회에서(필자는 일정상 참석을 못했지만) 고려시대에 몽고침략군에 맞서서 두 번의 승리를 이끈 김윤후 장군과 조선시대에 충무공의 시호를 받은 이수일장군도 명현으로 함께 모셔야 한다는 의견들이 집중 되었던 것 같다. 김윤후장군과 항몽전사 추모제는 그동안 충주라이온스클럽에서 처음으로 시작하고 충청일보 충주지사에서 이어서 해 오다가 충주신문사에서 십수년을 해오고 있어서 많이 시민들에게 부각이 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이수일장군의 재조명 행사는 많이 열리지 않아서 크게 부각이 되어 있지는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이수일장군을 재조명 하는 학술세미나를 통하여 밝혀진 그의 공적을 보면 당연히 충주의 명현으로 모실 자격이 차고도 넘친다는 사실이다. 이수일 장군은 1583년 9월 무과에 급제하여 이듬해 훈련원봉사로 벼슬을 시작했다. 이후 1590년 선전관을 거쳐 1597년(선조 24년) 장기 현감이 되었고 장기현감 재직시인 1592
며칠 전 20세 이하 태극전사들이 폴란드에서 사상 첫 월드컵축 구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성인 대표팀도 이루지 못한 결과를 이끌어낸 한국 축구 미래의 주역들에게 매 경기 우리는 TV 앞에서 응원을 보내며 환호하고 기뻐했다. 특히 전후반 90분을 뛰고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해 연장전을 소화하는 동안 탈진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누웠을 때, 주위 동료 선수들이 달려가 그들의 뭉친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던 모습을 목격했을 것이다. 종아리에 쥐가 났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 몸 특정 부위의 골격근이 수 초 에서 수 분 동안 불수의적으로 수축하여 원활한 관절 운동을 방해하고 근육 통증을 유발하는 골격근 경련을 주변에서 흔히 '쥐'라고 표현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나타나 우리 근육에 불편함을 남기고 사라지는 얄미운 쥐, 왜 생기고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먼저 정상적인 근육 수축의 과정을 살펴보자. 우리 뇌는 특정 관절을 움직이고자 해당 근육을 수축시키라는 명령을 만들어 그 근육에 보내게 되는데, 뇌에서 만들어진 전기신호를 척수와 말초신경을 통해 전달한다. 전기신호가 신경을 통해 근섬유에 도달하게 되면 자신의 세포 속에 가지고 있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