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숲에도 김호숙 새터초등학교장 저 숲에도 휴대폰이 있다 바람에 뒤집히는 잎 새들 웅성거리며 기다리는 전화가 오지 않는다고 맘 태우고 누구 전화한 사람 없냐고 부재중 전화가 있어 궁금하다고 수신음을 보내온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종합 평가에서 청주시가 4등급을 받았다. 칼을 빼 들었다. 비위 공무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하고 비리 없는 청주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직원 서로가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를 국가 청렴도 아시아 1위로 만든 리콴유 총리가 생각났다. 리콴유 총리는 인구 300만의 작은 나라였던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작은 용으로 만든 인물이며 냉철한 현실 감각과 능수능란한 정치술을 가진 20세기 뛰어난 세계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총리 직속으로 부패행위 조사국(CPIB)을 설치하고 막강한 권력을 부여해 공직자의 부정을 엄단했다. 당시 국가개발부의 장관이 건설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정황이 부패행위 조사국에 포착됐고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장관이 리콴유 총리에게 구명을 요청했으나 총리가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이 싱가포르 공직사회에서 뇌물이 사라지는 계기가 됐다. 현재 우리나라도 지난 2016년 9월부터 '김영란법'을 실시해 오고 있다. 제안부터 법안이 시행되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으나 조금씩 개정을 하면서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는 듯하다. 비록 싱가포르에 비해 급진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주말 저녁을 혼자 보내고 있다. 집이 적막강산이다. 남편과 아들은 친구를 만나고 내일 오겠다며 대문을 나섰다. 종일 비가 쉬지 않고 내리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실외기에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만 정적을 깨는 중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낯설다. 그 낯섦이 외롭고 허전하다고 가슴이 전한다. 내 마음은 곧바로 시골에서 홀로 사시는 시어머님을 소환(召還)한다. 사슴 같은 눈망울이 떠오른다. 외로움을 많이 타시는 어머님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혼잣말을 하고 계실 것 같다. 지난주에는 시댁의 조부모님과 큰아버님의 산소를 이장하였다. 요즘은 이장 업체에서 모든 절차를 진행해 준다. 가족들은 조상님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일에만 집중하면 된다. 할 일에 대해 은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참석하는 마음이 훨씬 가벼웠다. 시동생과 동서와 함께 장지가 있는 선산으로 향했다. 뒤늦게 도착한 선산에서는 벌써 포크레인 작업이 끝나고 몇 명의 인부들은 묫자리를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남편을 포함하여 시댁의 친척들은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나는 나무 그늘에 앉아계시는 시어머니와 시 큰어머니가 계시는 곳으로 갔다. 왔느냐며 맞아주시는 두 분의 얼굴이 어둡다.
채근담(菜根譚)에 나오는 산거청쇄(山居淸洒)라는 문장은 "산중에 살면 가슴이 맑고 깨끗하다."라는 내용이다. 봄철 내내 우리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던 미세먼지를 피해 숲이 우거진 산중으로 들어가면 정말로 가슴이 맑아지고 깨끗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명문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산중에 살면 가슴이 맑고 깨끗하여 접촉하는 사람마다 모두 아름다운 생각이 든다. 외로운 구름과 들에 나는 학(鶴)을 보면 속세를 초탈한 생각이 일어나고 돌 틈으로 흐르는 샘물을 만나면 씻어버릴 생각이 든다. 늙은 향나무와 매화나무를 어루만지면 굳은 절개가 치솟고, 백사장의 갈매기와 사슴을 벗하면, 번거로운 이름을 다 잊게 된다. 만일 한번 속세로 뛰어들면 사물과 상관하지 않는다 하여도 곧 이 몸도 무용지물에 속하리라"(山居,胸次淸洒,觸物皆有佳思。見孤雲野鶴,而起超絶之想,遇石澗流泉,而動澡愛吃·,撫老檜寒梅,而勁節挺立,侶沙鷗麋·,而機心頓忘 若一走入塵寰,無論物不相關,卽此身亦屬贅旒矣) 이 문장의 요점은 자연 속에서 참된 삶을 모색(摸索)하라는 내용의 글이다. 한반도 주변의 정세가 수시로 요동치는 뉴스를 보다가 머릿속이 혼란스럽고 가슴이
일상에서 접하는 식물을 이해하기 쉽게 3가지로 분류하겠습니다. 첫째, 관엽식물은 잎을 감상하기 위한 식물을 말합니다. 관엽식물은 배수가 잘되는 흙에 심어졌다는 가정하에 겉흙에 살짝 마르면 물을 주시는 것이 일반적인 관리법입니다. 간혹 물을 자주 주실 필요가 없는 관엽식물의 경우에는 손가락 한 두마디 깊이의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시면 됩니다. 물을 주는 간격은 성장이 한창인 봄부터 여름까지는 충분히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에 식물이 휴면하는 시기인 가을부터 겨울 동안은 겉흙이 바짝 마른 뒤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냉방과 난방 바람이 식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냉/난방 바람은 습도가 40% 이하로 식물에 치명적입니다. 특히 상점이나 사무실에서는 일과 후 냉/난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정상적인 물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간신히 연명할 정도로 물을 주시고 흙이 마르는 정도를 항상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둘째, 꽃을 감상하기 위한 식물은 토양이 수분을 머금고 있도록 유지해 주시되 항상 젖어있지 않도록 약간의 간격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꽃에 따라
[충북일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을 냈다. 지난달 30일 1분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월경했다. 넘지 말라고 그어놓은 '금단의 선'을 넘었다. 정전협정 66년의 벽을 깨는 순간이었다. *** 역설의 성취 이룰 수 있다 넘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넘지 못할 선(線)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과 극이 통한다는 역설을 현실화 했다. 전쟁과 평화가 위태롭게 공존하는 공간에서 증명했다. 한계를 뛰어넘는 리더십이 만든 '역설의 성취'였다. 선을 넘자 새로운 역사가 펼쳐졌다. 역설의 성취는 남북관계에만 있는 게 아니다. 비핵화처럼 묵직한 주제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국내 문제에도, 충북의 현안에서도 나올 수 있다. 충북의 명문고 설립 문제가 제자리걸음이다. 본격화 된 논의에도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수월성 교육과 전인교육에 대한 가치 조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중요한 점을 놓치고 있다. 일단 두 기관은 충북의 명문고 설립에 동의했다. 어떤 명문고를 어떻게 언제 만드느냐만 남은 셈이다. 중요한 건 한 가지다.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원칙을 지키고 정당성에 집중하면 된다. 단 한 번 만나서 해
[충북일보] 한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재개발이나 재건축 분위기가 심상찮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있다. 일부 단지의 경우 백지화 등 좌초 위기로 치닫고 있다. 충북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청주 운천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백지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 곳은 지난 4월2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주민 찬반 의견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재건축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우편 접수를 모두 마감해야 최종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조사서만을 가지고 찬반을 분석한 결과 재건축 반대가 과반 이상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운천 주공 재건축 사업이 백지화되면 우암1구역과 함께 정비구역에서 빠지게 된다. 우암1구역 재개발은 소유자 44.9%가 정비구역 해제를 요구했다. 지난 16일 주민 공람을 마무리하고, 의회 의견 청취도 마쳤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 공고만 이뤄지면 우암1구역 재개발 사업은 취소된다. 이렇게 되면 청주지역에선 주건환경정비 2곳(영운·모충2), 재개발 8곳(탑동2·사직1·사직3·사모1·사모2·모충1·복대2·사직4), 재건축 4곳(율량사천·봉명1·봉명2·사창2공구B블록) 등 14개 구역만 남게 된
잠귀 밝은 아이 이의희 충북시인협회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있었네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지 보름달이 뜬 날 밤 엄마는 간절히 기도를 했어 잠자는 아이 머리맡에 앉아 신발이 작아질 때 까지 만 머리를 묶을 수 있을 때 까지 만 잠귀 밝은 아이는 귀가 밝은 나무를 향해 밤마다 뜨는 별이 되길 까만밤 엄마 곁을 지키는 반짝이는 별이 되길 간절히 기도했지
직장인들 중에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최근 실시된 한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의 58%가 현 직장에 불만족이라고 한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겨우 20%, 그중에서도 '매우 만족'은 7%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같은 직장인인 나는 어디에 속할까· 이 질문에 나는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 매우 만족하는 7% 속에 들어간다고. 왜냐하면, 나는 매일 두 번씩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일을 하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일은 강사다. '노후준비 전문강사'. 사람들에게 노후준비와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다. 직장 내부직원이 아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다. 우리 공단에서는 국민의 노후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노후준비 지원사업을 해오고 있다. 나는 강사로서, 아니 강사를 하기 위해 공단에 입사한 것은 아니다. 일반직으로 입사해 여느 직원들처럼 국민연금 관련 업무를 해왔다. 특히, 연금 업무 중에서도 직원들이 가장 맡기 싫어하는 보험료 징수업무를 10년도 넘게 했다. 미납된 보험료를 징수하는 일은 체납자와 대립과 마찰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했다. 나 역시 이 때까지만 해도 불만족하는 58%의 무리 속에 들어가 있었다.
크고 작은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건배사인데 그 종류가 많아 연말이면 작은 수첩이나 파일로 된 정리본이 나돌아 다닐 정도이다. 당일 모임의 구성을 감안하여 한 두개의 건배사를 미리 준비해 두어야 재치 있다는 소리라도 들을 수 있다. 건배사에 노래가 등장하기도 하고 儒者의 모임에서는 기소불욕에 물시어인으로 화답하는 등, 모임의 성격에 따라 건배사는 더욱 다양하게 변화한다. 이제 초기의 문장 식 건배사가 시일이 지나면서 머리 문자인 이니셜에 막대한 의미를 담거나 각종 사연을 축약하는 모양새로 유행하니 외우기도 어렵고 잔을 들어 배운 건배사의 의미를 새기기조차 쉽지 않게 된다. 이렇게 되자 필자는 잠깐 웃게 만들며 머리를 혼란하게 하는 것보다는 평범하더라도 서술형 건배사가 차라리 더 낳겠다는 생각이다. 대다수의 건배사는 그럴싸하게 들리지만 자리가 파하기도 전에 이미 잊어버리는 것들이 태반이라 단지 스쳐 지나가는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 더 많다. 그 와중에 머리를 강하게 때리는 건배사가 하나 들어왔다. '우리가 남이가!' 경상도 식이니 충청도 표현으로는 '우리가 남인가!'라는 말이다. 이거야 말로 매우 심오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우리는 나와 너로 성립되
하늘만 보아도 행복해질 때가 있다. 수술을 받거나 해서 거동이 불편한 병자, 또는 감옥에 갇혀 있는 수인들은 명주 이불 흩뜨린 것 같은 공간이 얼마나 간절할까. 새라도 날아가면 가슴이 뛴다. 하지만 날갯짓은 겨드랑이가 빠질 것 같은 아픔이리라. 그래도 거침이 없으니 새들조차 허공을 거부하지 않는데 우리는 습관적으로 절망한다. 얼마나 치열한 삶인데 투정이나 일삼고 지낸다면 너무 억울하다. 내일을 보면서 산다. 날개 때문에 내일을 포기했던 하루살이를 보면 아무렇게나 보낸 오늘이 곧 어제 죽은 사람이 염원했던 내일이라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아름다운 날개도 내일이 없는 절망에는 역부족이듯, 내일이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걸 참아야겠지 싶다. 하필 내일과 맞바꾼 날개로 불길로 뛰어드는 게 하루살이의 본성이다. 경거망동이라 해도 그 속내는 오죽했으랴 싶다. 하루밖에 주어지지 않은 그 하루를 위해 목숨을 걸기 때문이라 쳐도 그 몸짓은 처절하기만 했다. 오늘만 안다고 도대체 오늘만 알고 내일을 모른다고 비난할 수 없는 심정이다. 오늘보다 중요한 게 있다면 내일에 거는 소망이다. 그런데도 하루살이는 날개를 택하였다. 그에게는 오늘이 전부였던 것이다. 내일의
[충북일보] 2014년 7월 1일 통합청주시가 출범했다. 오는 7월 1일이 5주년이다. 청주·청원 통합은 지역 최대 숙원이었다. '헌정 사상 최초의 주민주도형 통합'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옛 청주시와 청원군은 1994년 1차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주민의견 조사에서 실패했다. 지역사회 각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에도 두 번이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마침내 2012년 6월 21일 청주시의회 의결과 같은 달 27일 청원군 주민투표로 확정됐다. 3전4기의 성과였다. 통합청주시 효과는 여러 분야에서 나타났다. 우선 재정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올해 청주시 예산은 2조3천353억 원이다. 2013년 청주시(1조958억 원)와 청원군(4천984억 원)의 예산을 합한 액수(1조5천942억 원)보다 46.5%나 증가했다. 전국 220여 개 시·군·구 가운데 네 번째로 큰 재정 규모다. 경제 규모가 커지는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인구수 증가세도 비교적 뚜렷했다. 2013년 말 82만4천939명(청주 67만246명, 청원 15만4천693명)이던 인구는 올해 5월 말 현재 83만7천606명으로 1만2천667명(1.5%)이 늘었다. 투자유치 성과도 눈부시다. 2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