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이 있다. 어떤 사람은 벽을 넘고, 어떤 사람은 돌아서 다른 길을 가고 또 어떤 사람은 벽을 부순다고 했던가. 나는 과연 벽을 만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누군가와 논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생각이란 게 있고, 나도 내 나름대로 사고를 하는 독립적인 존재이니까. 책 읽기 모임에서 만난 어떤 이가 다짜고짜 내게 물었다. "선생님은 좌파입니까 우파입니까· "나는 대답했다. "저는 양파에요." 그러자 그녀가 다시 묻는다. "까도 까도 또 뭔가가 있는 양파라는 말씀인가요·" 나는 답했다. "아니요 까도 까도 아무것도 없는 양파죠. 양파는 까면 깔수록 아무것도 없어요. 다 까고 나면 허공만 남지요. 저는 그런 양파입니다. 그래서 저는 알면 알수록 알아갈 게 없는 허무한 사람이지요." 그녀는 다행이라고 했다. 자신은 우파인데 내가 혹시 좌파이면 모임이 힘들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정치는 모른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이 나라에 발붙이고 사는 한 최소한의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누군가가 말할 때 마다 난 대답했다. 무관심도 관심중의 하나라고. 그런데 그녀는 나를 볼 때 마다 좌파라 했다. 난 그때마다 아무파도 아니라고 항변했다.
1991년 탄생된 지방의회가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다 돼 간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대명사로 불리는 지방의회는 그동안 나름대로 지방자치제 연착륙과 더불어 지역발전을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에 지역 토호세력과의 각종 갑질과 부정부패 행위로 주민들의 불신을 적잖이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갑질과 부정부패 행위는 굳이 많은 예를 들지 않더라도 매스컴을 통해 자주 볼 수 있다. 지방의회 84%가 겸직금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이권에 개입할 수 있는 부정부패 유발요인이 되고 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제8조에 따라 모든 공무원은 '공무원 행동강령'을 제정·준수토록 돼 있다. 지방의회의원도 공무원 신분으로 이 행동강령 적용대상이다. 부패예방기구인 국민권익위원회는 다양한 논의를 거쳐 지방의원의 직무상·신분상 특수성을 반영한 지방의원 행동강령을 마련해 운영해 온 지 10여년이 됐다. 지방의원 행동강령은 제정목적에 나타나 있듯 기본적으로 의원이 직무수행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확하게 구분·제시함으로써 부정부패를
날이 무더워지면서 여름 피서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스토리텔링의 의미를 논하기 이전에 우리네의 주변에 특별히 일어나는 심리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작은 기념품 하나가 첫 사랑 추억이 담겨있는 거라면 그 기념품은 다른 물건과 완전히 다른 의미가 담겨있는 소중한 물건이 될 것이다. 예전 필자가 호텔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에 직원들의 말과 행동을 담은 동영상필름을 직원식당에 틀어놓은 적이 있었는데 내용이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는데도 많은 직원들이 자기가 나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재미있게 보고, 주위 동료의 말하는 모습, 실수하는 모습 등 모든 것을 재미있어 하면서 동영상화면에 몰두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이는 주위 분들이 손자가 생기면 그 사진을 자기 폰 화면에 깔아놓고 신나하며 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주제는 관광지 여행을 할 때 막연히 경관만 보는 것 말고 그 장소에 스토리를 부여한 나와 우리에 특별한 의미를 담은 내용을 알면서 '아는 만큼 보이고 느끼는 관광'을 권해보기 위함이다. 소설과 영화로 널리 알려진 '남한산성'은 실제 역사와 문화적 경험 등으로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을 것이다. 조선의 인조임금 시대 병자호란으로 청이 쳐들
여름 언저리에서 비를 기다린다. 남녘엔 장마가 한 차례 지나갔다. 중부지역은 마른장마가 지나가고 무덥다.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유심히 일기예보를 보며 우산을 챙겨 들고 다녔지만 좀처럼 비가 내리질 않는다. 한국어교실에 나오는 초등학생들도 우산을 들고 왔다가 놓고 가는 일이 잦아졌다. 그만큼 일기예보는 빗나가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사람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은근히 비를 기다리는 눈치다. 우리 한국어교실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선생님, 오늘 왜 비가 안 와요·" 우즈베키스탄이 고향인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들고 온 우산을 챙기며 묻는다. "엄마가 오늘 비 온다고 말했어요." 벌써 며칠째 일기예보에서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니, 우산을 가져왔다가 교실에 두고 가는 일이 생기게 된 것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장마에 내 귓바퀴를 맴도는 말이 있다. '장미, 기분이 너무 아파요!' 얼마 전, 한국어교실에서 날씨에 대한 수업을 한 적이 있다. 국적이 다양한 우리 친구들에게 사계절은 좀 낯설다. 그래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3개월씩 나누어 알려주고 사계절 특징을 덧붙여 설명한다. 봄은 3월부터 5
[충북일보] 공공부문 노동계의 여름 파업이 거세다. 대한민국을 뒤흔들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 정부가 국정목표로 삼은 '노동존중 사회'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가 무색해지고 있다. 노동현장의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미숙한 정부 탓이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예고대로 지난 3일 파업에 돌입했다. 충북에서도 100여 곳의 학교에서 800명 이상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했다. 일선 학교에선 기존 급식이 중단됐다. 빵과 우유 등이 대체식으로 제공됐다. 돌봄 교실 운영에도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물론 우려했던 대란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혼란이 발생한 건 분명하다. 집배원들이 소속된 우정노조는 다음 주 파업을 결의했다. 대한의사협회도 파업을 협의 중이다. 이번 파업의 근본 원인은 복합적이다. 정확히 보면 정부와 노조가 함께 만든 합작품이라고 해야 맞다. 정부는 고용안정에만 방점을 찍은 채 서둘러 비정규직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했다. 노조는 고용안정뿐만 아니라 처우개선까지 한꺼번에 요구했다. 당연히 부조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일단 정부가 재원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인 영향이 가장 크다.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에 뒷짐만 지
사과를 깎으며 오무임 충북시인협회 나는 지금 사과를 깎으며 내 젊음의 향기를 맡는다. 벌레 먹은 사과가 더 맛있다며 흠집 가득한 사과를 요리조리 재단하여 노란 꿀이 섞인 싱싱한 쪽만 잘라 주시던 어머니의 맛까지 나는 지금 사과를 깎고 있지만 세월을 깎고 있는지도 모른다. 풋풋한 향을 넘치도록 머금고 삶의 저 쪽에서 아직도 나에게 미소 짓고 있는 그를 만나고 싶어서 나는 지금도 사과를 깎는다. 작은 사과 한 알을 깎으면서도 넘치도록 피어나는 향수에 젖고 잡힐 듯이 안겨오는 지난 세월에 발갛게 익어버린 너를 만지며 뜨거움을 느낀다. 나는 아직도 사과를 깎고 있다 추억 한 껍데기 그리움 한 껍데기 그리고 눈물 한 껍데기를 발가벗은 속살은 아름다운 사랑 덩어리가 되어 내 가슴에 하얀 꽃 피운다.
음주운전은 범죄이다. 따라서 발생하여서는 안되는 것이고, 발생하기 전에 예방되어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은 주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단속된 운전자가 20 만여 명이라고 한다. 음주운전을 하였으되 단속되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여 역산을 해보면 더 많은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음주운전은 아주 위험한 행위로 음주운전으로 인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에 손상을 가져오게 되는데, 하루 평균 5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그 사고로 1.2명이 사망을 하고, 92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 행위로 인하여 행위자만이 피해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고, 그래서 음주운전을 살인행위라고도 이야기한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행위여서 형법에서는 허용된 위험의 법리라 하여, 위험한 행위를 해서는 안되지만 현대사회에서 사회적 유용성과 사회생활상의 필요성으로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되, 최상의 주의와 배려를 다하여 위험의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여야 하며, 신뢰의 원칙 상 허용된 위험업무에 종사하는 다른 사람도 최상의 주의의무를
노자는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중의 한 사람으로 조나라에서 태어나 공자보다 연장자로 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었으며 매우 노자를 칭찬하였다고 한다. 그는 위대한 철학자요 도교의 시조이다. 그가 지은 책은 " 노자 " 또는 " 도덕경 "이라 부르며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노자는 주나라 수장실의 사관을 지냈던 적이 있었는데 일단의 오랜 시간을 지낸 다음 왕실이 쇠약해지자 그의 이상과 학설을 밀고 나갈 방법이 없게 되자 청우(靑牛)를 타고 은거하려 거용관을 지날 때 그곳을 지키던 윤희가 "그대는 어디로 숨으려 하시는구려. 나를 위하여 글이나 좀 써주시오." 하자 직접 그에게 오천 글자의 책 한 권을 써주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 도덕경 "이다. 그 후 노자는 서쪽으로 가서 도를 깨우치고 신선이 되었으며 어떤 사람도 그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 흐르는 물은 가두지 마라 " 의 책자도 이 오천 글자의 근원을 두고 쓰여졌다고 생각되며, 작은 한 권의 책이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고대 중국의 현명한 정부지도자 또는 정치지도자에게 가르쳐졌던 것을 감안할 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지 않을 수 없다. 노자는 부드러움의 추구자로 "무지"와
"아빠 물놀이는 하는 거지?" "아빠 별은 무지하게 많아?" 얼마전 두 아이와 함께 화양동을 찾았다. 아침부터 들떠 있는 아이들에게 옛사람들이 공부하던 곳이고 대금연주와 시조창, 판소리, 맑은 계곡, 흔들리는 별과 달 등에 대하여 간단하게 설명을 하였는데, 돌아오는 질문은 오직 물놀이과 흔들리는 별에 대한 것뿐이다. 화양동에서 진행된 인문여행에 참여한 것인데 두 아이의 끊임없는 요구와 칭얼거림에 왜 데려 왔을까 하는 후회가 있었지만 오랜만의 물놀이에 신나하는 모습과 전통문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반짝거리는 눈을 보며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괴산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자연공간에서 펼쳐진 일정은 경전읽기, 시조창, 판소리 등으로 진행되며 톤을 높이다 별빛 따라 걷기에서 절정에 다다랐다. 깜깜한 밤 불하나 없는 산길을 걷는 야행은 밤하늘 가득 차 흔들리는 별빛과 대금연주에 이름 모를 벌레소리 새소리와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더해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멋진 이벤트를 만들어 내었다. 혹시나 해서 6살 큰아이에게 어땠냐고 물으니 물놀이와 별빛, 그리고 판소리가 좋았지만 어둠 속 깜깜한 길을 걷는 건 무서웠다고 한다. 시골서 자라 깜깜한 밤이 정겨운 나와는
어느 지인의 말이다. 언젠가부터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 나 저녁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하루에 일백 번 이상 틈틈이 "감사합니다" 그 말을 하며 산다고 했다. 그랬더니 자꾸 좋은 일이 생기더라고 했다. 2019년 85세 된 노인이다. 그 분이 경상북도 의성출신 조원칠 안산고용노동연구원 이사장이다. 조 이사장은 90대를 눈앞에 두고 80대 중반까지도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 소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어 즐겁다고 했다. 그게 "감사합니다"가 가져다 준 기적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한다며 여러분도 삶에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을 하고 감사합니다. 그러면서 살아 보라고 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하는 말이 있다. 착하고 좋은 일을 하면 반드시 행운이 온다고 했다. 미국인 실업가며 자선사업가로 전설적인 인물 록펠러가 50대 초에 중병을 앓았다. 그 때 병원 의사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병원을 한 동안 드나들었다. 그런 어느 날 하루는 병원현관에 걸린 '베푸는 자의 삶이 복되도다.' 라는 글이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그 글을 읽고 죽기 전에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를 하기로 결심을 하고 실천을 했다. 재산 중 상당액을 가지고 불우한 사람들을 돕
[충북일보]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지 일주일이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등 임시국회 의사일정은 확정됐다. 하지만 추경 예산안 처리 일정 등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다. 완전한 국회정상화 꽃이 피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서로 다른 사안에 방점을 찍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내년 국가 예산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각 부처 반영 예산이 심의에서 탈락하거나 삭감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 각 부처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2020년 회계연도 예산요구서를 지난 5월31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현재 각 부처가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예산안은 498조7천억 원이다. 올해 469조6천억 원보다 6.2% 증액됐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SOC)과 농림수산 분야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자체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충북도와 도내 지자체들도 국비 확보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이시종 지사가 직접 중앙을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도내 각 시·군도 단체장이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예산확보에 전력하고 있다. 충북도의 예산 확보 목표는 사상 최대인 6조
살아간다는 것 노영숙 백석대 겸임교수 허물 벗은 모습에서 나를 느낀다 각질을 벗으며 존재를 키워 지워가는 것이 그대로 경전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나를 버리는 일 내 존재를 지우는 일이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