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하얀 그릇에 물 담긴 백자이고 싶다 물 일지라도 맑게 드러낸 백자이고 싶다 사랑 일지라도 하얀 목련으로 피어나는 백자이고 싶다 미움 일지라도 그리움만 남는 하얀 사랑이고 싶다 고독 일지라도 눈물 머금은 하얀 여백이고 싶다 아픔 일지라도 투명한 떨림이 있는 백자이고 싶다 욕심 일지라도 하늘도 별도 담을 수 있는 백자이고 싶다 백자가 아닐지라도 구름이 쉬었다 갈 수 있는 청아한 물빛이고 싶다
조선시대 8도를 다스렸던 관찰사(觀察使)들은 임무 교대를 도 경계에서 했다. 신동국여지승람(新東國與地勝覽)에 따르면, 새로 부임하는 충청도 관찰사, 즉 충청감사는 경기도와 충청도의 도계(道界)인 진천군 광혜원에서 전임 충청감사로부터 관인을 넘겨받는 것으로 인수인계를 갈음했다.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핵심은 한양에 있는 임금의 명을 받들어 백성들을 다스리는 것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업무 인수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던 셈이다. 오늘날 신임 도지사가 조선시대처럼 인수인계 없이 전임 도지사와 임무를 교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선거로 선출된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의 의사를 반영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기조를 설정하고, 복잡하고 전문화된 행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인력을 투입하여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현안과 조직, 기능, 예산 등을 체계적으로 파악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방선거로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뀔 경우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로 당선된 초선 지방자치단체장 157명 중 약 73%에 해당하는 114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하였다.
정우택 의원이 5선에 성공하면 국회의장이나 대통령에 도전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 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아직까지 전무한 일이고, 앞으로도 후무한 일일 가능성 때문이다. 수없이 많은 지역 출신 정치인들이 명멸해 갔지만 국회의장을 역임한 인물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국회 부의장도 이용희·홍재형 의원에 불과했다. 정우택 의원이 5선에 성공하면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꿈은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이미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니 앞으로 도전할 수 있는 일은 당 대표나 국회의장 등일 것이다. 지난번엔 당 대표에 도전했다가 사퇴하고 말았다. 당선 가능성이 없어서이기도 했겠지만 물밑에서 어떤 조율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성균관대 후배인 황교안을 밀어주는 조건으로 국회의장 등을 약속받았을 가능성도 없진 않을 것이다. 그런 약속을 하진 않았지만 정 의원이 도전할 경우 황교안 대표가 반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국회의장 꿈을 실현할 수 있다면 대통령 꿈에 한 발 다가서는 것이다. 아직은 정 의원이 대통령에 도전하는 게 소설처럼 현실성이 없어보여도 정치는 언제든지 변하는 것이니까 후보군에 한 발 다가서는
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 다 같은 고향 땅을 가고 오련만 남북이 가로막혀 원한 천리 길, 이라는 가거라 삼팔선의 노래 마지막은 「자유여 너를 위해 이 목숨 바친다」이다 그런 38선을 그해 10월1일 국군이 용감하게 깨뜨렸다. 자유여 너를 위해 이 목숨 바친다는 젊은이들이 참으로 비장하고 장렬하게 죽어갔다. 유엔에서는 「38선 돌파는 또 다른 전쟁이다.」 「아니다 깨뜨리지 않으면 재 침략의 기회를 주고 분단을 장기화 하는 것이다」하고 각기 다름 의견들이 다투다가 9월 29일 총회에서 「38선을 돌파해야 한다.」는 결의가 통가 되었다. 이승만은 「이 전쟁의 궁극적인 목적은 한반도의 통일이어야 한다.」고 외쳤다. 그렇게 국군은 38선을 냅다 돌파하고 파죽지세로 텅 빈 북녘 땅을 질주했다. 유엔은 10월 8일 38선을 넘어 역시 무인지경인 북한을 휩쓸었다. 10월11일 국군은 원산을 진격하고, 19일은 평양 입성, 26일에는 압록 강변 초산에 가서 압록 강변에 태극기를 꽂고 대한독립 만세를 목 터지게 불렀다. 북한은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간이 콩알만 했다. 그때 맥아더는 10월 15일 태평양 웨이크 섬에서 투루먼과 화담을 갖
이른 아침 파도가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떴다. 넓은 창문으로 내다보니 건물 바로 앞까지 파도가 밀려와 철석이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바다가 범람하여 밀려들러 온 건 아닌지 화들짝 놀라 맨 발로 뛰어 나가 보았다. 어제 보다는 바람이 조금 세게 몰아치고 있다. 넘실넘실 출렁이는 파도의 음폭도 더 높고 넓게 퍼지고 있다. 어제 오후, 바다는 고운 모래 해변이 넓고도 넓었다. 짙푸른 녹색바다에 비친 햇살이 은빛 물결로 일렁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곱디고운 모래밭을 걷는 동안 엉클어진 맘조차 평온해졌다. 때로는 거칠게 몰아치고 때로는 부드럽게 다가오는 파도는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같다. 오늘 아침 바다는 "지금 내 마음은 이래. 가만히 있고 싶어도 바람이 날 가만두질 않네. 내 맘속에는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어. 내 안에서 노니는 고기들과 꽃들이 언제나처럼 평온하게 지낼 수 있게 보호해줘야 해. 그러기 위해서 어제 네가 노닐던 해변을 오늘 아침은 내게 양보해줘야 해"라고 속삭이고 있는 듯하다. 아침바다는 연신 모래 위에 거품을 품어내고 있다. 가만히 앉아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내게 부드러운 카푸치노 한 잔을 건네주고 있는 것처럼. 거기다 상큼한 바람 한 점과 잔잔한
[충북일보]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대부분 관광성 외유에서 보여준 질 떨어지는 행동 때문이다. 지방의회의 환골탈태 외엔 답이 없어 보인다.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다시 해외연수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엔 다를까. 하나같이 과거 외유성 해외연수 오명을 벗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과거 행적을 보면 신뢰하기 어렵다. 지난 10대 충북도의회는 모두 10번의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상임위별로 1회당 투입된 도비가 최대 6천만 원을 넘었다. '세금 낭비'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다. 문제는 수천만 원에 달하는 막대한 세금이 제대로 쓰였느냐는 점이다. 지방의회 해외연수는 당초 해외 선진지의 각종 시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입됐다. 10년 전만 해도 그만큼 직접적인 현장 경험이 가장 큰 효과를 냈던 시절이었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접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정보 취득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전 세계 각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각종 기관과 교류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 없이도 다양한 선진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정보의
산촌에 깃들어 류상필 충북시인협회 해 밝은 동남향 집 탱자나무 울타리에 명랑한 산새들의 아침 인사 정다운 곳 우애로운 형제자매 친구들 웃음소리 앞개울에 첨벙대고 뒷산 자락 흔들어도 흉볼 이 하나 없는 산촌에 깃들어서 여남은 세월을 청풍 옥수로 흐르고자
[충북일보] 6월 국회도 빈손이다. 뭐하나 제대로 건진 게 없다. 7월 국회 소집도 불투명하다. 우선 보수야당의 잘못이 크다. 집권여당의 잘못도 만만찮다. 한 마디로 정치의 잘못이다. 안타깝고 답답하다. *** 수구 자세론 희망 없다 21대 국회가 열린 지 3년이 지났다. 그런데 정치로 이룬 게 하나도 없다.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위해 싸울 전투복도 입지 않았다. 당연히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그저 출구 없는 강경 대치만 계속했다. 며칠 전 정두언(61) 전 의원이 세상을 버렸다.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불렸던 터라 그의 죽음이 더 안타깝기만 하다. 그는 보수정권 시절에도 쓴 소리를 할 줄 알았다. 보수와 진보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으려 애썼다. 현 정부에도 다르지 않았다. 물론 현직 국회의원 신분은 아니었다. 하지만 매사 옳고 그름에 초점을 맞추려했다. 그래서 그의 촌철살인 비평마저 합리적으로 비쳐졌다. 정곡을 찌르는 한줄 논평 자체가 메타포가 되곤 했다. 보수와 진보 양측에 합리적인 주장이었다. 그는 국민의 고통을 협의와 협치로 풀어내려 했다. 척박한 정치 토양에서 그마나 희망을 주려했다
최근 '알라딘'이라는 영화가 평점도 높고 매우 재미있다는 주위 분들의 추천으로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 시작 전 자극적인 상업광고가 지루하게 이어질 즈음 '힐링 괴산군'이라는 광고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리지역이 소개되는 영상이 반가워 절로 미소가 지어짐과 동시에 괴산군민이라는 뿌듯함과 자부심마저 마구 솟아났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화를 보면 어릴 적 만화로 봤던 추억의 마술램프 '지니'가 등장한다. 나도 어린시절 소원을 맘대로 들어주는 '지니'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요즘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우리 손 안에 마술램프는 아니지만 '지니 요정'을 모두 하나씩 들고 다닌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현대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나의 분신과 같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다. 손 안에 스마트폰이 있는 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소식을 생산하고 전파하며 공유할 수도 있다. 이처럼 소식을 전하는 가장 빠른 매개체가 스마트폰이다 보니 포털서비스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유튜브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가 점점 더 발전하고 그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소식을 듣고, 전달하고, 공유하는
일제강점기가 남긴 편견이라고 할까, 식민사관이라고 할까· 우리가 일본에게서 커피를 배웠다는 그릇된 인식이 퍼져 있다. 심지어 일본의 커피 역사가 우리보다 170년 또는 200년 앞선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도 여전하다. 그렇게 말한다면, 요즘 유행하기 시작한 말로 '신친일파'다. 범국민적 정신운동으로 타오르고 있는 일본제품불매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따져 봐야 한다는 생각이 치밀었다. 일본은 1700년쯤 규슈의 나가사키 앞에 있는 '데지마 섬'에 네덜란드 상인을 거주시키면서부터 커피 문화를 만들어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본인이 이때부터 커피를 마셨다는 물증은 없다. 데지마 섬을 드나들던 통역관이나 상인들이 커피를 마셨을 수 있다는 추정이 있을 뿐이다. 이런 식이라면 조선이 오히려 앞선다. 1653년 효종 때 제주도에 표류해 13년간 조선에 머물다간 36명의 하멜 일행은 인도네시아에서 커피를 실어 나르던 네덜란드 선박의 선원들이었다. 기록에 근거해 비교하면, 한국이 일본보다 커피를 먼저 접했다. 일본이 커피 생두를 처음 수입한 기록은 1858년에 나온다. 하지만 이는 일본인이 아니라 당시 체류하던 외국인들이 마시기 위한 것이라고 탄베 유키히로는 저서 '커피
여름철 음식은 냉국이다. 몇 길의 우물에서 갓 퍼 올린 찬물에 소금간을 하고 돌나물, 풋고추 등을 넣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또 물김치, 나물로 먹거나 더운 여름철에 오이 냉국처럼 시원하게 냉국을 만들어 먹었다. 옛이야기 같지만 30년 전 우리네의 여름 시골풍경이었다. 동네 샘터는 수다 푸는 곳으로 동네 마당이었고, 수질 오염이 없는 깨끗한 우물물을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보리타작, 모내기 철에 바쁜 아낙들이 점심 찬으로 만들었던 반찬이자 국이 돌나물 냉국이다. 논밭에서 부엌으로 가던 아낙들이 동리 어귀에서 아무렇게 뜯은 돌나물 한 움큼으로 만들었다. 요즈음 마트에서 포장된 돌나물을 구해서 먹지만, 사실 돌나물은 재배보다 울타리 밑이나 담장 아래에 저절로 돋아난 것이라 여겼다. 돌 틈 및 돌 위에서 잘 자라는 채소라는 뜻으로 이름 붙은 '돌나물'은 1061년 송나라 때의 소송 등이 편찬한《도경본초》에 '불갑초(佛甲草)'라 처음 기록됐다. 식물 이름에 불(佛)자가 붙은 것도 이례적이지만, 그 유래는 중세 중국에서 발생한 네 차례의 대규모 불교탄압인 '삼무일종의 법난'과, 특히 당나라 무종 때에 일어난 회창의 폐불사건 이후에 생겨난 말이다. "옛
수녀님이 보내주신 글의 시작은 이랬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말 좋은 물건을 아주 적은 마진으로 특별 판매하는 것이니 외면하지 마시고 꼭 한 세트씩 주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글의 첫 문장을 보며 나는 '수녀님이 화장품을 팔아달라고 특별히 부탁하시는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의 내용을 읽는 순간 미소를 머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간략한 제품 설명을 해 보면 이렇습니다. 주름이 생긴 이마에는 '상냥함' 이라는 크림을 사용해 보세요. 이 크림은 주름을 없앨 뿐 아니라 기분까지 좋아지게 합니다. 입술에는 '침묵'이라는 고운 립스틱을 발라 보세요. 이 립스틱은 남을 험담하거나 원망하는 입술을 예쁘게 바로 잡아주는 효과가 있답니다. 맑고 예쁜 눈을 가지려면 '정직과 진실'이라는 아이 크림을 사용해 보세요. 최선의 효과를 얻으려면 어디를 가든지 이 아이 크림을 소지해야 합니다. 피부를 곱게 하고 싶으면 '미소'라는 로션을 바르면 되고요. 피부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지며 미소 짓는 하루로 인해 날마다 행복할 수 있답니다. 가장 이상적인 피부 영양제는 '성실'입니다. 아주 효능 좋은 피부 청결용 세안 비누는 '미안'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