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이예숙 충북시인협회 일찍이 내 형제는 대한에 뿌리내린 육지의 백두대간 바다의 섬들이지 수려한 파도를 띄워 적막 동해 지킨다 한반도 최동단에 뿌리를 내렸는데 대륙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일본 쉼 없이 자기 영토라 부르짖는 격랑 기 상생과 화해 아닌 억지주장 펴는 현실 막말로 점철된 땅 깊은 상처 남긴 역사 이제는 멈춰야 하리 중심 잡고 서야지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 속에서 인간은 주신(主神)인 '제우스'의 명을 받아 '프로메테우스'가 신의 형상을 본떠 물과 흙으로 빚어 만든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얼굴이 하늘을 향하도록 하는 등 나름 신경 써서 만들기는 했지만, 여러 가지 결점 때문에 제우스의 마음에는 그리 마땅찮았던 것 같다. 인간을 없애고 새로 만들고 싶어 했으니 말이다. 제우스의 마음에 들지 않던 불완전한 피조물에 프로메테우스는 제작자로서 연민의 정을 느꼈을까, 신들의 전유물이었던 불을 몰래 인간에게 건네주기에 이른다. 제물로 바쳐진 짐승의 할당 문제로 신들과 인간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을 때도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의 편을 들면서 제우스를 속이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되어 화가 난 제우스는 인간에게서 불을 빼앗아버리지만 프로메테우스는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의 대장간에서 불을 훔쳐 다시 인간에게 주게 되고, 이 일로 분노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인간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코카서스 산 절벽에 쇠사슬로 묶어놓는다. 그리고 낮 동안 독수리가 그의 간을 쪼아 먹게 하는 벌을 내렸는데, 쪼아 먹힌 간은 밤새 회복되어 다음 날도 또 그다음 날도 계속하여 그 고통이 평생토록 되풀이되게
아침 햇살이 안개를 걷어내고 창가에 와 앉아 있다. 발목 쌓이는 눈과 혹독한 추위가 없었던 지난겨울은 공인 중개사가 현장을 다니기에 좋은 날씨였다. 십여 년 전 이맘 때 쯤의 일이다. 무료히 앉아 있던 오후에 전화 음이 울렸다. 상대방이 "광고에 난 물건을 보고 싶다." 고 말 했다. 매도 의뢰 된 시내 큰 건물을 모(某) 일간지 광고란에 게재 하였는데 그것을 보았던 모양이다. 전화기 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지긋한 연세인 것 같아 크게 기대는 안하고 간단한 설명만 드렸다. 그런데 매수의뢰를 해 오신 분은 종친회 회장님으로 이튿날 임원진을 대동하고 사무실로 오셨다. 나는 건물에 대한 구체적이고 자세한 현황과 전망을 이야기하고 현장 안내도 마쳤다. 그리고 며칠 후, 회의에서 의결이 되었다며 일을 진행하여 달라는 의사를 보내 왔다. 부담감이 크게 들었지만 일단 대답은 했다. 솔직히 말하면 문중의 일은 절차와 과정이 개인과 달리 복잡해서 남성 중개사들도 꺼려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나는 내 생에 다시는 없을 기회라는 거를 직감 했고 한편으로 모험심이 발동하기도 하였다. 회장님에게는 지나온 중개업 생활 모두를 걸고 한번 해 보겠다고 이미 호언까지 해 버린 터였으니
며칠 동안 비가 내렸다. 삼복더위를 피해갈 수 있다는 얕은 생각에 내심 소나기를 반기기도 했다. 더 큰 이유는 조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파트의 저층인 우리 집은 베란다 바로 밑에 놀이터가 있고 그 옆에 담장을 사이에 두고 초등학교가 있다.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출입구도 있다. 매일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창밑 나무에서 매미라도 울어대는 날이면 귀에 솜뭉치라도 틀어막고 싶어진다. 비 오는 날이면 이 모든 소음이 빗속에 녹아내린다. 이런 날 창가에서 마시는 차 한 잔은 더할 나위 없는 명품의 삶을 선사한다. 바람에 베란다 구석에 세워 둔 나무판자가 넘어가 화분과 내 머리를 덮쳤지만 매일 시달리는 소음에 비한다면 넉넉히 참아줄만 했다. 우기의 날씨는 참으로 변덕스러워 거세게 빗줄기가 퍼붓다가도 금세 해가 들곤 했다. 이제 곧 무섭게 매미가 목청을 높일 것이다. 우리가 쉽게 버리는 빵 한 조각이나 쌀 한 줌이 누군가에겐 절실할 수도 있는 것처럼 매미의 삶에서 한줄기 햇살은 절박한 삶의 양분이 될지도 모른다. 빗속에서 폐지를 줍는 할머니를 만났다. 폐지를 수집하여 생계를 유지해 나가는 할머니의 고단한 삶이 울컥 목이 메게 한다. 내가 같잖게 여기던 햇살 한
요즈음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보며 도대체 이 양국은 언제까지 싸워야 하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가장 가까이 붙어살며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나라가 한일 양국인 것 같다. 가장 많이 양국에 관광을 하며 물건도 서로 사주고 팔아주는 나라인데 싸움도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한일 두 나라인 것이다. 물론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이니까 당연히 감정이 잘 풀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언제까지 싸움만 하며 살수만은 없다고 보는데 잘 해결이 안되고 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끝났지만 한일 양국간의 감정은 골이 깊었다. 일본과 어업권을 놓고 바다에서도 충돌이 계속되었고 반일적인 감정의 이승만 정권은 일본 어선들을 나포하기도 하며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갔다. 한편 미국이 주도하여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세계대전이 끝나고 계속되는 국제적인 분쟁을 종식하려고 모든 나라들이 모여서 전쟁배상을 없애는 조약을 맺어 분쟁을 없애려는 노력을 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초대도 받지 못한 나라였다. 그러나 일본의 지정학적인 요충지로 본 미국이 미일 동맹(샌프란시스코 조약)을 맺는 등 일본을 패망국지위에서 동등한 국제적인 나라로 지위를 올려주자 아무런 보상을 받지못
육거리 종합전통시장 서용례 충북시인협회 새벽안개가 자맥질을 시작한다 숨비소리 가득한 육거리 시장으로 소박한 사람들이 사람을 만나고 산도 들도 찾아와 제 품안 보다 크게 벌여 놓는다 만선의 배가 닻을 내린 남석교 동해와 서해 남해가 반갑다고 출렁인다 육거리 종합전통시장 힘줄 굵은 푸른 등에 지느러미 달고 날아오르면 물결이 점점 높아진다 목젖이 보이게 한바탕 웃는 장바구니 인심에 시장은 또 다시 출렁대고 파도는 한 번 더 출항을 준비한다 육거리 종합전통시장 세상에 나눠 줄 또 하나의 바다를 품고 있다
[충북일보] 오랫동안 가족에서 노인복지를 담당해왔던 한국 사회는 노령자를 위한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다. 급격한 인구 감소의 시대를 맞아 가족 없이 혼자 사는 홀몸노인의 증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가족의 도움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아주 기본적인 경제활동은커녕 다양한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한국의 전체 가구대비 홀몸노인비율은 1990년 8.9%에서, 2000년 16.1%, 2010년 19.7%, 2016년 19.1%로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35년에 이르면 343만 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민국 노년의 삶은 고단하다. 퇴직 후 연금을 받기도 하지만 여유롭지 않다. 건강하면 일자리도 구하련만 건강이 따라주지 않아 그마저도 쉽지 않다. 통계청이 지난 23일 내 놓은 '2019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55~79세) 가운데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4.9%(897만9천 명)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p 상승했다. 고령층 10명 중 6명 이상이 다시 일을 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다. 수십 년간 근로자 생활을 하다 노년이 돼 쉴 법도 하지만, 다시 일자
충주 고미술거리는 38국도를 따라 형성된 충주 중앙탑면부터 앙성면까지 조성된 고미술 상가 밀집지구이다. 지난 20여 년간의 노력한 끝에 단순히 골동품만을 취급하는 상업지구가 아닌 문화지구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여기에서는 이미 많은 상인과 일반 대중이 만나고 있었다. 성공적인 거리 조성을 위하여 각종 지역예술인이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고미술 부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아간다면 보다 능동적인 거리문화가 조성될 수 있다. 이에 근래 제 2의 인사동거리로 인정받고 있는 충주 고미술거리의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제안하고자 한다. 첫 번째, 거리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방향성을 마련한다. 거리 자체의 고유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정확한 포지션(position)이다. 주체성, 지속성, 상징성 등 3가지 요소를 명확하게 수립한다면 향후 이루어질 발전 사업에서 거리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 먼저 주체성을 마련한다. 충주 고미술거리 조성을 위해서는 주민참여와 주민자치라는 기본적인 성격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 즉, 충주 고미술거리를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들의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가 절실하며, 외부 전문가도
요즘 일본의 반도체 핵심재료 대한(對韓) 수출규제에 대한 문제가 신문이나 방송, SNS 등을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의 명분이 겉으로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을 내세우고는 있으나 일제 강점기시대 강제징용피해자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의 배상판결에 대한 보복조치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나라 정부차원에서는 WTO 제소 검토와 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수입선 다변화와 국산화 등을 추진하고 있고, 민간차원에서는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不買運動)과 상인들의 판매중단 조치 등으로 일본에 대응하고 있다. 1965년 한일협정으로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한일관계(韓日關係)가 최악이라는 평가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된 것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두 나라 사이,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모든 청구권이 소멸한 것인지에 대한 입장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일본 측은 1910년 한일병합 조약이 합법적이기 때문에 일제의 한반도 지배가 불법이 아니고 강제징용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도 필요없다는 주장인 반면, 우리 대법원은 강박(强迫)에 의하여 이루어진 원천무효인 조약이고 따라서 일제의 한반도 지배도 불법이기 때문에 강제징용피해
어느덧 7월의 마지막, 아이들은 방학을 하고 휴가철이 다가왔다...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휴가계획 잡았어?"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한다. 사실 여태까지 제대로 휴가계획을 잡고 언제 어디에 갈지를 계획에 맞춰 간적이 없다. 그만큼 언제 어떻게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아직까지 그리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다. 평생을 가도 그런 마음의 여유가 생길지 의문이다. 얼마전 아이들이 다니는 '단재초등학교'에 방문을 하고 너무 놀라웠다. 초등학교의 시설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사실 다른 초등학교에 가볼 수 있는 일이 드물기에 기준은 어릴적 다니던 학교가 기준이 되었을 것이다. 새로 지은 신설학교이기도 하나 신기하고 너무나 학교에 다니는 우리 아이들이 부러울 정도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학교 교실을 비롯한 구석구석에 설치되어 있는 공기청정 시스템들과 일반 연구단지 못지않은 과학실, 방음시설이 너무나 잘되어 있는 음악실, 매일 와서 먹고 싶은 식당 등 선생님들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곳곳에 너무나도 많은 세심한 배려가 녹아져 있었다. 이렇게 좋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부러울 다름이다. 필자가 다닐
아파트 정원에서 까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그 소리에 잠을 깨어 밖을 바라보았다. 정원엔 세 명의 인부들 모습이 보인다. 그들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두 마리의 까치가 번갈아 허공을 날아오르며 시끄럽게 우짖는다. 이 때 어디선가 읽었던 내용이 문득 떠올랐다. 까치도 낯을 가린다는 글이다. 까마귀, 앵무새에 이어 세 번째로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새라고 일렀다. 까치는 전형적인 텃새로서 둥지 주변에 위험 요소가 발생하면 시끄러운 경계 음을 마구 토해 낸다고 하였다. 그러고 보니 어느 정원수에 까치가 둥지를 틀었나보다. 인부들이 그것을 건드리자 까치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방어 태세로 저토록 우짖고 있나보다. 이로보아 까치들은 우리 아파트 정원수에 둥지를 틀은 후 주민들 얼굴쯤은 너끈히 익히며 살고 있다는 방증 아닌가. 이렇듯 미물도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는 상대의 얼굴을 기억하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우리 인간들은 그런 변별력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사기꾼의 민낯에 대해서는 더더욱 눈이 어둡다. 이는 인간의 가면이 얼마나 교묘하고 가증스러운 것인가를 반영하는 일이기도 하다. 언젠가 중국 어느 여성 모델이 자신의 가슴이 세 개라고 하여 세
[충북일보] 예로부터 인류는 물과 함께 생활했고, 물 주변에서 성장했다. 물은 생명이다. 물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본보는 그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하천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발원지에서 시·군 지역을 지나 광역 지자체를 흘러 바다로 빠져 나가는 물의 흐름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행정편의적 발상에 따른 법적지위 자체를 문제 삼았던 셈이다. 우리나라 하천은 크게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시·군 단위 소하천 등으로 구분된다. 상류에서 하류까지 한 줄기로 이어지는 물을 일선 시·군과 광역 지자체, 국가 등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국가는 또 한국수자원공사 등 각종 공기업을 통해 물 관리를 맡기고 있다. 이렇다 보니 물 관리가 제대로 될 수 없다. 일선 시·군은 자신들의 관할구역 하천만 관리한다. 예산과 인력 모두 마찬가지다. 이 상황에서 선출직인 기초단체장에 누가 당선되느냐는 물 관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산업화 마인드를 가진 단체장은 물의 오염이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을 두지 않고, 반대로 생태 환경에만 관심을 갖는 단체장은 물 주변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한다. 물은 인류의 삶에서 뗄 레야 뗄 수 없는 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