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동주(吳越同舟)'란 손자병법의 구지(九地)에 나오는 유명한 고사가 아닌가. 적국이라도 살기 위해서는 같은 배를 타야 된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춘추전국시대 오,월 두 나라는 본래 원수 국이었으나 초나라의 도전에는 힘을 모았던 것이다. 흔히들 국가 간에는 '영원한 적국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고 말한다. 원수처럼 싸우다가도 때로는 우방이 된다. 또는 맹방이었다가도 적국이 되는 경우도 있다. 고대 역사에 이런 사례는 수 없이 등장하고 있다. 고구려와 백제는 형제 국이나 다름없었다. 2천년 전 백제 시조 온조는 고구려에서 내려 와 위례성에 나라를 세우면서 의붓아버지 주몽(동명성왕)의 사당까지 세웠다. 그러나 국경분쟁으로 전쟁을 시작하고는 고구려 장수왕이 위례성으로 쳐들어와 개로왕을 참수했다. 웅진으로 내려 온 백제의 우방은 신라였다. 백제 동성왕과 신라 소지왕은 남하하는 고구려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힙을 합친다. 동성왕은 신라왕에게 자신이 시위가 되겠으니 공주를 달라고 간청했다. 신라로서도 고구려가 언제 서라벌까지 공격해 올지 몰랐기 때문에 환영했다. 신라왕은 왕족인 아찬 비지(比智)의 딸을 아름답게 장식하여 수 백명의 종자를 딸려 동성
이집트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리스 로마 문화에 익숙한 우리에게 이집트 문화는 생소했던 다양한 신들의 이름부터 꽉 막혔지만 그 새로움이 더 매력적인 곳이었다. 카이로 국립박물관, 룩소르 신전, 아부심벨 등 천년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내리며 가슴 뛰는 나날을 보냈었다. 시간이 흘러 정작 이집트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을 꼽으라면 바하리야 사막에서의 하룻밤이다. 사막이라고 하면 연갈색의 모래가 산처럼 쌓인 황금색 능선 위에 낙타와 터번 두른 상인이 길을 가는 장면이 펼쳐지지 않는가? 바하리야 사막은 내 머리 속의 장면을 바꿔 놓았다. 오아시스 마을에서 출발해서 4인 1조로 배두인 가이드의 차로 모래언덕 사막으로 향했다. 지프를 몰아 사막의 능선을 올라서더니 모래바람을 만들며 질주했고 언덕의 중턱에 세워 잠시 풍경을 감상할 시간을 주었을 때 바로 이게 사막이지 했다. 마치 우주에서 온 것 같은 돌멩이가 널려있던 흑사막, 반짝이는 크리스탈이 바위에 붙어있는 크리스탈 사막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백미는 백사막이었다. 모래 위에 내 키보다 한참이나 높은 새하얀 석회덩어리가 툭~ 솟아올라 엄마와 아기의 모습, 새, 버섯 모양 등으로 조각품 전시장
[충북일보] 10년 전의 일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과학벨트 구축사업과 관련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이 벌어졌다.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땅속 지질을 검토해야 한다. 지진 등 각종 재난에도 흔들림이 없는 지질을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최상의 조건은 화강암 지대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과학 또는 실용적 관점을 우선해야할 미래 성장산업에 정치가 개입했다. 2011년 2월 충북 여야는 과학벨트 및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놓고 충돌했다. 당시 충북 여당을 대표했던 정우택 전 충북지사는 과학벨트 '충북 실리론'을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충청권 분열을 노린 출구전략'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과학벨트 충청권 공조의 핵심은 '충청권 상생'이라고 규정했다. 세종시를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하고 대덕과 오송·오창을 기능지구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북에서 대의에서 벗어나 오송·오창을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하겠다고 하면, 충남과 대전도 서로 거점지구를 유치하겠다고 나서면서 충청권 공조는 깨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과는 당시 여당과 야당 모두 틀렸다. 일단 과학벨트의 핵심 시설인 가속기센터 입지가 경북 포항으로 결정된 것은
바람이 지나는 자리마다 남상희 충주문인협회 바람이 지나는 자리마다 풀잎들은 파도타기 경기를 한다. 너울너울 춤을 춘다. 푸른 바다를 출렁이는 파도를 보는 것 같아 바람이 지나는 자리마다 풀잎들은 어깨동무하고 바람을 태우고 앉았다 일어서고, 앉았다 일어서고 운동회 날 기마전 경기를 보는 것 같아 바람이 지나는 자리마다 풀잎들은 하나 둘 이슬방울로 목걸이를 단다. 햇살에 수정처럼 빛나는 이슬방울을 보면 엄마의 진주목걸이를 보는 것 같아
지난 3월 말, 정부는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방자치 구현'을 목표로 30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개정안은 현행 지방자치법에 부족했던 주민자치의 요소를 한층 강화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방자치가 주민이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일을 스스로 처리한다는 민주주의 근본 원칙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지방자치의 중심은 주민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지방자치 역사에서 보면 주민의 역할은 상당히 제한되어 왔다. 1988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이후 우리의 지방자치는 많은 발전을 이뤄왔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지방자치에 대한 실질적 효능감은 높지 못한 상황이다. 우리의 지방자치가 단체장과 지방의회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일을 결정하고 참여할 수 있는 주민자치에 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하였기 때문이다. 이제 주민은 초대된 손님이 아니라 주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싶어한다. 4년에 한번씩 투표를 하고, 정책의 집행을 지켜보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자신의 목소리가 직접 제도권 정책에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선 지방행정에 대한 주민참여가 일상화되어야
"새벽이 오네요. 이제 가요. 당신은 나를 만난 적이 없어요." 뒤이어지는 가사는 잘 모른다. "새벽이 오네요. 이제 가요. 당신은 나를 만난 적이 없어요." 끈질기게 입안을 굴러다니는 이놈의 정체는 귀·벌·레. 이름이 귀벌레라고 귀에 사는 게 아닌 모양이다. 머리에 살고, 입안에 살면서 생각의 빈틈이 생겨 멍청해지길 기다리고 있다. 어떤 일에 바쁘거나 몰입해 있을 때는 죽은 듯 숨어 있다가 한숨 돌리고 쉬려 할 때, '이때다' 하고 달려들어 입안을 구른다. 오늘은 놈이 새로운 걸 물고 와 집요하게 나를 닦달한다. 아무래도 아침에 들었던 음악 때문에 나의 귀를 귀벌레가 점령했나 보다. 일어나자마자 습관처럼 켜 놓은 라디오에서 나온 노래이니 흘리듯 스쳐 지나는 음악에 제목이 무언지, 누가 불렀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오래전에 몇 번인가 들어본 적이 있는 정도다. "새벽이 오네요. 이제 가요. 당신은 나를 만난 적이 없어요." 이별한 남자의 아픈 넋두리인가.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고 헤어져야 하는 연인. 이후에는 서로 모르는 사람이 된다는 건가, 만난 적이 없다는 건, 처음부터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자는 거겠지. 참 슬픈 일이겠다. "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구속을 비롯한 수사권은 물론 기소권까지 쥐고 있다. 그 막강한 권력으로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는커녕 침해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검찰이 강도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찰이 도둑질을 하는 것이나 비슷하지 않은가. 그런 일이 수십 년째 반복되고 있어도 우린 그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 왜냐하면 강도에게 강도를 막아 달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도둑에게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사정하면 들어주겠는가. 이런 현상이 바로 피의사실 공표죄다. 범죄혐의가 있어서 수사하는 사실을 외부에 흘리는 것이다. 우리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은 무죄추정이다. 모든 피의자는 확정판결을 받기까지는 죄가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는 것이다. 무죄추정 원칙보다 중요한 것도 있다. 백 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단 한 명의 무고한 시민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범죄혐의가 아무리 농후하더라도 범인으로 추단해서는 안 되며, 피의사실을 흘려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런 원칙이 형사소송법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수사기관은 피의사실을
[충북일보] 18세기 독일의 군인이자 관료였던 '폰 뮌하우젠 남작'은 자신이 모험하지 않은 일들을 모험한 것처럼 꾸며 사람들을 속이고 관심을 끌었다. 이 모험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루돌프 라스페'는 그의 이야기를 엮어 '허풍선이 뮌하우젠 남작의 놀라운 모험'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이후 1951년 영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애셔'는 이 책에서 '뮌하우젠 증후군'이라는 이름을 따왔다. 꾀병의 정신학적 현상 뮌하우젠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들은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아픈 척하거나 자신의 이야기를 부풀리는 정신장애를 겪는다. 이들은 주로 어린 시절 부모에게 사랑을 못 받았거나, 심한 박탈감을 경험한 경우가 많다. 이 증후군은 스스로 꾸며낸 병명이 간혹 환자에게 실제 증상으로 나타난다. 헌신적인 부모라는 말을 듣고 싶어 자신의 아이를 돌보면서 다른 사람들을 몰래 학대하기도 한다.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허구의 세계를 상상하고 믿는 증상이다. 자신이 상상한 세계를 계속 믿기 위해 거짓말을 반복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간혹 절도, 사기, 살인 등의 범죄를 일삼기도 한다. 단순히 타인의 관심을 받기 위한 뮌하우젠 증후군
[충북일보] 우리는 숱한 선거를 경험하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해 국회의원,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에 심지어 농협조합장까지 선거로 뽑고 있다. 선거는 민의를 반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등장하는 네거티브는 민의 분열로 이어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모든 선거는 늘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폐단이 발생한다. 당선자는 임기 내내 반대파의 공세를 받아야 한다. 매년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르면서 이에 따른 손실비용도 엄청나다. 어쩌면 선거가 아닌 임명제를 유지해도 좋을 법한 사례가 적지 않다. 둘로 갈라진 지역 민심. 이 문제가 궁극적으로 국론분열의 씨앗이 되고 있다. 내년 2월 전국 시·도 체육회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진다고 한다. 우리나라 체육계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딱 2개월 뒤 실시될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 시·도 체육회 민간 체육회장 선거는 국민체육진흥법 제43조 2항(체육단체의 장의 겸직금지)이 지난해 12월 27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실시되게 됐다. 내년부
장마철의 단상 도연 이임선 충북시인협회 장맛비가 잠시 비켜간 시간 창가의 거미는 아찔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언제 다시 쏟아질지 모르는 장마철 순간의 시간조차 쉼표를 찍지 못하는 거미의 삶 상념에 젖은 일상을 전화벨소리가 깨우고 느슨해진 틈사이를 거미줄같은 일상이 다시 비집고 들어온다 코끝에 머무는 커피향에 취해볼 겨를조차없이 잡다한 일들이 소낙비가 되어 쏟아진다 장맛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세상의 단비가 되려는 난 쉼 없이 거미집을 짓고 있다 영혼의 세안을 하고 있다 장맛비속에서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식물은 대부분이 열대산입니다. 따라서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실내에서 키워야 합니다. 원산지로부터 멀리 떠나온 식물이 실내에서 잘 자라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적절히 제공해줘야 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그 중 '햇빛'을 다루겠습니다. 먼저 식물을 기르면서 제공해주는 햇빛의 양을 '광량' 이라고 합니다. 이 '광량'은 크게 4종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 차폐되지 않은 직사광선은 대부분 실내 식물에게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한여름의 햇볕은 필요 이상으로 강렬합니다. 특히 겨울부터 봄까지 실내의 약한 햇빛에서 적응한 식물에게는 잎 끝이 타거나 탈색이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확장이 돼있는 아파트의 경우 유리창에 자외선 차단 코팅이 돼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팅이 돼 있다면 창을 열어놓지 않는 이상 직사광선이라고 말하기엔 부족한 광량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직사광선은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직사광선을 쬐일 경우에 잎이 탄다거나 한 낮에 물을 줄 경우 토양의 온도가 너무 올라가 식물이 상할 우려가 있습니다. 단, 직사광선을 좋아하는 선인장 같은 다육식물 종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코스타리카 공화국의 고산지대에 '아즈텍'이라 불리는 개미가 살고 있다. 생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아즈텍 개미'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다른 종의 여왕개미들끼리 협력한다고 한다. 여왕개미 혼자 힘으로는 일개미들을 관리하고, 다른 개미들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종 여왕개미와 동맹을 맺어 주변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는다. 아즈텍 개미는 자연계에서 다른 종끼리 협력하는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혼자 힘으로는 어떤 일을 이루기 어려울 수 있지만,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필자는 '아즈텍 개미' 사례가 자치분권 시대에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이야 말로 지역발전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지방자치는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지난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되고, 1995년 민선시대가 본격 시행된 이후, 지방자치단체들은 행정구역 내에서 주민수요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시책을 추진하면서 우리의 지역을 놀랍도록 발전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바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