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를 피해 호이안의 투본강으로 향한다. 강어귀에 이르자 개미 떼처럼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바구니 배(퉁바이)를 타기 위해 줄을 선 것이다. 나도 슬쩍 그들 속에 발을 끼워 넣는다. 익숙한 한국 음악이 흘러나온다. 기도를 보는 듯 작고 검은 청년이 한국 노래에 맞춰 연신 몸을 뒤튼다. '오빠 한번 믿어봐~. 너만 바라보리라~. 평생토록 내가 안아줄 게~.' 청년의 목소리가 강의 수면위로 툭툭 떨어진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말로만 듣던 바구니 배가 내 앞에 멈췄다. 어릴 적 들판에서 나물을 캐 담던 소쿠리를 닮았다. 봄볕이 마당 가득 펼쳐지는 날이면 난 소쿠리를 허리에 끼고 찬칼을 들고 논둑으로 밭둑으로 흘러 다니곤 했다. 공 벌레처럼 몸을 들에 말아 넣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나물을 소쿠리에 채웠다. 등위로 따듯한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고 간간이 찬 기운을 품은 바람이 귓불을 스치고 갔다. 한나절을 그렇게 나물을 캐고 나면 바구니 안에 티끌 반 나물 반이 찼다. 그것을 집에 갖고 가면 엄마는 티끌을 골라내고 나물을 분류했다. 망초순은 된장 고추장을 넣어 나물 반찬을 해 주셨고, 캐온 쑥으로는 쑥버무리와 쑥국을 끓여주시곤 했다. 둥그런 바구니 배
빅 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보다 너무 방대해 기존의 방법이나 도구로 수집·저장·분석 등이 어려운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들을 의미한다. 빅 데이터는 현재는 물론 향후 미래 도시환경의 기초분야로 활용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고 그로 인해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빅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폭넓게 이해하고 그 활용 방식을 습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빅 데이터 활용을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일까· 데이터의 형태 및 추출 과정, 분석 등 여러 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은 물론이고 네트워크의 이해가 필요함은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그러한 것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빅 데이터의 활용을 논한다는 것은 점점 다양해지는 도시 거주인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어려움은 물론이고 복잡한 도시체계의 정비에 대한 방향 설정 또한 힘들게 한다. 도시 데이터는 무수한 물리·시간적 규모로 볼 수 없는 차원을 담아내고 가능한 관계와 실행 가능한 결과 사이에는 큰 격차가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데이터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분석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그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은 채 빅 데이터를 관리하고자 할 때
[충북일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이 심상치 않다. 북한은 지난 31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발했다. 7월25일 'KN-23' 두 발을 쏜 이후 불과 엿새 만이다.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은 자꾸만 더 커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에 북한이 쏜 미사일은 비행 거리 약 250㎞, 고도 약 30㎞라고 밝혔다. 우리는 이번 도발을 한국을 겨냥한 일종의 '겁박 메시지'로 판단한다. 이런 판단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쏟아낸 말만 살펴봐도 충분히 가능하다.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미사일들은 이른바 저고도다. '풀업 기동' 등 요격 회피 비행까지 하는 '이스칸데르급'이다. 사드나 패트리엇(PAC)-3 등 현재 우리의 요격 체계로는 타격이 거의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의 견해가 압도적으로 그렇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그저 흘려버려도 될 정도로 의례적이지 않다. 아주 치밀한 계획 아래 감행된 도발로 보인다. 그래서 김 위원장이 언급한 '무기의 과녁'은 한국일 수밖에 없다. 물론 김 위원장이 직접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일종의 무서운 경고임엔 틀림없다. 가장 먼저 한·미 연합훈련과 F-35A 스텔스기 도입 중단을
너 때문에 雲影 권오정 충북시인협회 꽃 너 때문에 오늘 내가 슬프고 외롭다 네 아리따운 꽃 빛 어이 할 수 없어 그 때문에 안타까워 네 애잔한 모습 슬픔 더욱 깊어져 네 파르르 한 떨림 가슴 아려와 이 정오의 언덕에서 흐느껴 울고 싶구나 아 아 어쩔거나 이 슬픔~ 이 상심~
불법촬영범죄는 의사에 반하여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촬영한 것을 유통시키는 행위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4조에 따르면,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와, 이에 따른 촬영물 또는 복제물을 반포·판매·임대·제공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영리를 목적으로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이러한 죄를 범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 범죄의 범인은 신상등록이 되거나 신상공개가 될 수 있으며, 취업에서도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등 강력한 처벌을 예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범죄는 일상생활 주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대검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2007년에는 이 범죄가 전체성폭력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9%였으나, 2018년에는 20%나 될 정도로 급증하였으며, 금년 1분기 불법촬영범죄는 17년도 1분기 대비 10.1% 증가하였으며, 18년도 1분기보다는 14.8% 증가하였다. 계절적으로는 지금
임종을 지켜보고 있는 자식들에게 "서로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대답을 들어야 편히 눈을 감을 것 같구나." 아버지는 눈물을 지르르 흘리며 가느다란 목소리로 "애들아 죽기 전에 마지막 효도하는 것 보고 싶다. 어서 효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렴" 그 말을 끝으로 숨을 멈췄다. 임종 직전 자식들에게 했다는 말이다. 형제들 간 원수처럼 지내는 자식을 둔 아버지가 죽기 전 자식들이 모인 자리에서 했다는 말이다. 형제자매들이 부모가 살아있는 동안 하찮은 일로도 걸핏하면 다투고 서로 대화는커녕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것마저도 싫어 서로 피하며 살고 있는 것을 보고 들었던 부모의 심정을 털어 놓았다. 물질 만능인 세상, 부도덕이 도덕이 된 세상,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죽여 유기하는 세상, 이웃이 없는 세상이 돼 버린 이때 형제자매간 원수처럼 사는 것 특별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자식을 둔 부모는 가슴 아플 일이다. 예로부터 '자식의 행복이 곧 부모의 행복'이라는 말이 있다, 반면 자식의 불행은 곧 부모의 불행이라는 말도. 이 세상에 자식 아닌 사람은 없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부모로 살지 않은 사람 없다. 사람이면 너나없이 자식으로 또
흔히 지방자치를 자치단체와 지방의회로 구성된 양 수레바퀴에 비유하곤 한다. 수레바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양 바퀴의 크기가 비슷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자치의 양 바퀴는 비대칭적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의회에 비하여 자치단체에 더 많은 권한을 집중시킨 '약의회 - 강집행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행정안전부는 30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지방의회와 자치단체 간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지방자치법상 지방의회 사무직원의 인사권은 지방의회 의장이 아닌 단체장에게 있다. 그러다보니 사무직원들이 지방의회의 일원으로서 소신 있게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역할을 할 수 없다. 근무성적평정이나 승진 등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집행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시‧도의회 사무처 소속 사무직원에 대한 임용권을 의장에게 부여하여 지방의회의 인력운영의 독립성을 보장한다. 앞으로는 시‧도의회에 독립적인 인사위원회가 설치되고 사무직원의 채용부터 전보
[충북일보]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국에 20곳에서 열병합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LNG를 쓰는 곳은 16개소다. 또 LNG와 벙커C유를 함께 사용하는 곳은 3곳이고, 청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벙커C유만을 사용한다. LNG는 가스전(田)에서 채취한 천연가스를 정제해 얻은 메탄을 냉각해 액화시킨 액화천연가스를 말한다. 이 연료는 기화할 때 냉열에너지를 전력으로 회수할 수 있고, 식품의 냉동 등에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다른 연료에 비해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다. 1950년대 이후 도시가스가 석탄가스에서 천연가스로 전환되면서 현재 도시가스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력·공업용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반면, 벙커C유는 대형 보일러, 대형저속 디젤 기관 등의 연료로 주로 선박용 기관(터빈·디젤기관)에 적합한 연료다. 특히 원유를 분별하는 과정에서 가솔린·석유·경유 등을 뺀 잔유(殘油)와 중질경유(重質輕油)를 섞어 만든다. 이를 용도에 따라 A중유·B중유·C중유로 나눈다. 이중 A중유는 중질 경유, B중유는 중간, C중유는 대부분 잔유 등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A·B·C의 순서에 따라 점도가 점점 높아지고 유황분도 많아진다. 즉, 대량으로 소비되는
양떼를 몰다 박 등 충주문인협회 하늘나리는 오늘도 꽃 한 송이 피워 내기 위해 밤샘작업을 하나본데 나는 양떼에게 내 잠이나 뜯어 먹이고 있다 바라보는 저 달 밤이 깊어 갈수록 내 지분 늘어나리라 초침을 끌고 걸어가는 이의 발걸음 소리가 귓속에서 울린다 수 백 마리 양을 세고 또 세도 아직 남아 있는 양들 이 양떼를 새벽까지 몰고 싶지는 않다
요즘 내가 듣기 불편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도 쓰지 말아야겠다 싶은 말들이 몇 개 있다.(이건 지극히 내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1. 친하게 지냅시다. 개인적인 만남에서 친하게 지내자는 말을 듣는 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 경우라면 상호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상대방과 더 친밀한 관계를 쌓고 싶은, 진정한 의미의 '친하게' 일 것이다. 반면 업무상 만나는 경우 이런 말을 듣게 되면 뭔지 모를 압박감이 느껴진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던지는 그 한 마디가 '친하게'는 근처도 못가고 불편한 마음만 남게 된다. 이런저런 주제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면서 공감하고 공통점을 찾는 과정이 필요한데 어색한 만남과 단도직입적인 대화는 여전히 어렵다. #2. 조만간 밥 한 번 먹자. 한동안 '조만간'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할 때가 있었다. 친한 분들과 만나서 차라도 한 잔 하고 싶은데 일에, 가족에, 우선순위가 넘쳐나는 일들로 친한 사람들은 뒷전이 되던 때였다. 그러다보니 '조만간 밥 한 번 먹자'라는 말이 진심이 아닌 인사치레가 되어 상대방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 불편함만 커지게 되었다. 게다가 그 이후 간신히 첩보작전을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을 겪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이별은 늘 마음 한 구석에 상흔(傷痕)이 되어 남아 있다가 어떤 계기가 되면 스믈스믈 기억을 타고 올라와 사람으로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아쉬움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러나 이별에는 천명(天命)에 의한 피할 수 없는 이별과, 개인적 원한이나 갈등에서 빚어진 불행한 이별이 있을 것이다. 특히 생각과 행동방식이 달라 갈등을 거쳐 이별하는 경우는 너무나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반드시 이별을 고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불의, 비정, 무관심 등의 어두운 그림자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어들면 헤어짐을 각오해야 하지 않을까? 삼국시대, 위(魏)나라에 관녕(管寗)과 화흠(華歆)이라는 두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어렸을 때 함께 공부하였지만, 성격은 크게 달랐다. 관영은 검소하고 학문을 즐겨 부귀에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화흠은 그렇지 않았다. 화흠은 한(漢)나라의 태수(太守)를 지내다가, 한때 오(吳)나라의 손책(孫策)의 휘하에서 일을 하였으며, 후에는 위나라의 조비(曹丕)를 도와 한나라를 찬탈하였다. 그러나 관녕은 위나라에서 내린 벼슬을 끝내 사양하였다. 하루는 두 사람이 밭에서 일을
우리는 창씨개명(創氏改名)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 왔고 또 잘 알고 있지만 창지개명(創地改名) 이라고 하면 매우 생소하게 들릴 것이다. 일제가 처음부터 창씨개명 정책을 쓴 것은 아니었다. 1910년 한일합방 직후 일부 친일파 조선인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성명을 일본식으로 고치려고 하자, 민족의 차별화에 바탕을 둔 지배질서 유지를 통치목표로 하고 있던 조선총독부는 이를 막기 위해 을 시행하여 1939년까지 조선인이 일본식 성씨를 쓰는 것을 금지해 왔었다. 그러나 일제는 중일전쟁으로 인한 전시 동원 체제에 조선인들의 자발적 동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내선일체가 강조되면서 급변하여 1939년 11월 10일 을 개정하여 조선인에게도 일본식 성씨를 쓰는 것을 허용하였다. 그러나 1940년 5월까지 창씨 신고 가구수가 7.6%에 불과하자, 1940년 2월 11일부터 창씨개명을 하지 않는 조선인에게 각종 불이익을 주는 등 반강제적인 방법으로 창씨 개명의 비율을 79.3%로 끌어올렸던 것이다. 이와같이 우리는 일제가 강제로 우리 민족이 수천년간 지켜 내려온 성을 바꾸고 일본식 이름으로 고치게 했다는 악랄함을 이야기하면서 치를 떨지만 사실은 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