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미아 충주문인협회 기억 옷 가방 그리고 뱃고동 소리 시어서 눈물이 터질 것 같아 빨리 삼켜버린 그런 것을 우리는 말없이 맞이하며 살아간다
언어와 문자를 부여잡고 또 고심하고 있다. 말과 글의 기원에 관한 것인데, 영화 '말모이'를 보면서 생긴 병(病)이라면 병이다. 며칠 전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다룬 영화 '나랏말싸미'를 감상한 뒤 병이 도지고 더 깊어졌다. '우리말을 모아 놓는 사전이라는 게 무엇이기에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것일까'하는 궁금증은, 말이 인간의 신념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 지 그 메커니즘을 좇는 것으로 이어졌다. 답을 찾지 못한 채 흐지부지 끝난 '번민의 시간'이 기억에서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을 때 '나랏말싸미'가 들어와 의문의 꼬리를 물게 했다. 한글이 '산스크리트(Sanskrit)어'의 발음구조를 빌려와 만든 소리글자라는 영화의 설정은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산스크리트어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 어족(語族)은 언어학에서 하나의 공통된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고 추정되는 여러 언어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한국어족(Koreanic languages)은 알타이어족의 하위 계통이라는 주장과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글을 우리 겨레의 독창적인 산물로 보는 관점에서 한국어의 뿌리가 인도유럽어족이라거나 알타이어족에 있다는 주장은 반갑지 않을 것이
인간과 동·식물에게 중요한 물질인 소금은 약 45억 년 전 지구가 생성된 이래 지구의 역사와 함께 했다. 소금은 모든 생물이 목숨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염분 물질이지만, 소금을 주된 영양소로 삼고 있는 생물은 없다. 바닷물 속에서 일생을 보내는 물고기나 해초도 매우 적은 양의 소금을 몸 안에 지니고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함초(鹹草)란 식물은 예외다. 짠물이 드나드는 갯벌에서 소금기를 먹고 사는 염생식물인데, 열대지방의 맹그로브 나무와 함께 지구상에서 거의 유일하게 소금을 흡수하며 자라는 풀이다. 함초는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소금을 비롯해 칼륨·칼슘·마그네슘·철·인 등 갖가지 미네랄을 흡수하면서 자라는 생리를 지닌 갯벌 식물이다. 맛은 짜고 지구상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식물이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개펄이나 염전 주변에 무리를 지어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전체 모양이 산호를 닮았다고 해 산호초라 한다. 순우리말로는 '퉁퉁마디'라고 하는데 퉁퉁하고 마디가 있는 풀이다. 또 울퉁불퉁하게 생긴 모양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염전주인들은 소금 생산에 있어 방해되므로 몹시 귀찮게 여기는 풀이다. 사람들이 함초를 이용한 첫 기록은 3천 년
다산 정약용이 지은 '하피첩(霞帔帖)'은 '노을빛 치마로 만든 소책자' 입니다. 지난 2005년, 수원의 어느 건물 주인이 파지를 마당에 내놓았는데, 폐품을 모으는 할머니가 지나가다 그 파지를 달라고 했습니다. 주인은 그때 할머니의 수레에 있던 서첩(書帖)에 눈이 갔고, 그는 책과 파지를 맞바꾸었습니다. 그리고는 혹시나 싶어 KBS의 '진품명품'에 내놓았습니다. 감정위원은 '책을 보는 순간 덜덜 떨렸다'고 했습니다. 그는 감정가 1억 원을 매겼고, 주인 없이 떠돌던 그 보물은 후일 경매에서 7억5천만 원에 국립민속박물관에 팔렸습니다. 하피(霞帔)는 옛날 예복(禮服)의 하나입니다. '붉은 노을빛 치마'를 말합니다. 다산은 천주교를 믿은 죄로 전남 강진으로 귀양을 갔었습니다. 그러자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마재에 남아 있었던 아내 홍 씨는 남편의 귀양살이가 10년째 되던 해에 남편을 그리워하는 자신의 마음을 담아 시집올 때 입었던 낡은 치마 다섯 폭을 다산에게 보냈습니다. 부인의 그리움을 전달받은 다산은 치마에 두 아들에게 주는 당부의 말을 써 책자로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하피첩인 것입니다. 다시 다산은 치마의 한 조각을 남겨 매화와 새를 그려 족자
그동안 고령화 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지난해 노인이 전체 인구의 14.2%를 차지하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생산연령 인구 역시 지난해 첫 감소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들어섰다. 빠른 속도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노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게 우리 현실이다. 그들은 시설물을 이용함에 있어서 신체적인 약자이므로 우리의 배려가 절실하다. 비단 노인뿐 아니라 장애인·임산부 등은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이동과 시설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더욱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4조에 따르면 장애인 등은 장애인 등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설비를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동등하게 이용하고, 다른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돼 있으나 실상은 장애인 뿐 아닌 노인, 임산부,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도 어렵고 개선해 나가야 할 시설물들이 많이 있다. '편의증진법'에 의거해 도로에 설치되는 안전시설은 첫째로 보도가 있다. 보도는 휠체어 사용자나 유모차 이용자가 장애물의 방해를 받지 않고 교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유효 폭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
[충북일보] 열흘 동안 기도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바람의 말을 타고 '무사귀환(無事歸還)' 메시지가 전해졌다. 마침내 기적이 일어났다. 반응은 한 가지로 일파만파다. 반감 없는 기쁨의 공감이 계속되고 있다. *** 염원으로 흘린 땀의 대가 5천859명 242시간. 무슨 숫자일까. 조은누리(14)양이 실종된 지난달 23일부터 기적 같은 생환의 지난 8일까지 투입된 수색인원이 애쓴 시간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시간으로 나눠 더하면 141만7천878시간이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께 조양 실종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 하루 뒤인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본격적인 수색에 들어갔다. 단순 실종이 아닌 강력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조양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실종 장소 주변 수색 작업도 어려웠다. 당시 내린 장맛비와 등산로를 뒤덮은 수풀이 최악의 수색조건을 만들었다. 나뭇잎이 워낙 무성해 드론 수색마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달 29일, 수색 일주일이 지났다. 육군 37사단과 32사단 장병과 경찰·소방 구조대 200여 명이 투입됐다. 소방청 구조견 2마리,
두레박 박관희 충북시인협회 제천·단양지회장 엄마의 손놀림이 무척이나 힘들어 보인다 마을 한 가운데 집 앞에는 아버지가 파놓은 공동 우물이 하나 있다 동네 아줌마 모이면 즐거운 웃음소리 서글퍼 솟아오르는 한 맺힌 울먹거림 끝이 없고 깊은 곳에 두레박을 힘들게 끌어 올리는 엄마를 본다 두레박 떨구면 하늘이 놀라 떨고 엄마의 속삭임이 들리며 물결은 퍼지고 한껏 올리어 한 가득 담긴 설거지에 한 다라 담긴 빨래를 할 때면 세찬 숨소리 뿐 길게 내뿜는 한 숨은 삶에 괴로움이랄까 즐거움이랄까 땅속 깊이 숨겨있는 그리움은 아직도 채색되지 않은 그대로 길어 내어 붓는다 그리움으로 가득 차 마음만이 출렁인다 엄마는 희로애락 喜怒哀樂 담겨진 두레박을 끌어 올린다
[충북일보] 대한민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3연타를 맞았다. 남북 관계가 평화로워지기는커녕 위태로워지는 형국이다. 한일 관계는 극한 충돌로 치달았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국가 배제 결정은 경제 전쟁 상태를 불렀다. 7~8월 일어난 사건들은 심각하다. 경제·외교·안보·국방·통상 분야에서 어떤 위기인지 알 수 있다. 한국은 미국이 중재에 나서주길 바랐다. 하지만 미국은 나서지 않았다. 확실한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한일 갈등관계 해결엔 소극적이었다. 한국 정부도 즉각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키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한 전면대응을 선언했다. 지난 2일 열린 긴급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다시는 일본에지지 않겠다."는 결기 있는 발언을 했다. 일본에 총성 없는 경제적 전면전을 선포한 셈이다. 한일관계가 1965년 국교 수립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일본 회사들이 한국에 수출하는 전략물자는 1천115개다. 그런데 이제 8월 하순부터 일일이 일본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반도체 등 핵심 소재 3종에 머물던 경제 보복 조치보다 훨씬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한국을 국제사회에서 '믿을 수 없는 나라'로 낙인찍는 무대효과도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건이 있었다. 지난 2010년부터 각 종목에서 드러나기 시작한 승부 조작이 바로 그것이다. 승부 조작이란 선수 및 감독·심판 등 경기 관계자들이 의도적으로 경기 결과나 점수 등을 조작하는 것으로, 승부 조작이 가장 먼저 적발된 곳은 'E-스포츠'의 스타크래프트 종목이었다. 1대 1로 경기로 하는 종목 특성상 한 명만 매수하면 조작이 손쉬워 승부 조작 브로커들의 좋은 표적이 됐다. 이를 시작으로 야구나 축구 같은 메이저 스포츠 종목으로도 승부조작 파문은 확산됐다. 승부 조작이 이뤄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불법 사설 베팅업체의 브로커가 먼저 선수나 관계자에게 접근해 호의를 베풀어 친분을 쌓은 다음, 초구에 볼을 던져 달라는 부탁을 하며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선수를 설득해 승부 조작에 참여시킨다. 일단 선수가 한 번이라도 승부 조작에 참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멈출 수가 없다. 선수가 승부 조작이 범죄임을 깨닫고 그만두려고 해도 브로커는 지금까지의 승부 조작 사실 공개하겠다고 역으로 협박해 승부 조작을 그만 둘 수 없게 만들고, 선수는 이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받으며 승부 조작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
초급장교 시절 군사 훈련을 받을 때 전쟁학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전쟁을 일으키는 나라는 상대국보다 최소 약 3배 정도 강한 힘이 있다고 판단될 때 상대국을 침공한다는 얘기이다. 실제 공격을 할 때는 방어를 하는 곳보다 화력 등이 3배 쯤 강해야 상대를 함락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기습 공격의 효과에 대해서도 생각이 난다. 이는 상대가 준비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기습공격을 해 초반에 상대에 치명상 등을 가하고 방어사기를 꺾어 버린다는 전술이다.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나 어느 한 시절 편안할 때 없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우리나라를 둘러싼 나라들과의 관계가 구한말과 같은 격변기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걱정스러운 생각들이 오가고 있다. 벌어진 사안에 대해 서로의 입장차가 뚜렷해 정리가 안 되고 이를 보는 사람들도 판단하기가 어렵다. 조폭영화에서 어떤 싸움꾼은 기습을 당해 한 대 세게 맞았는데도 전혀 타격을 안 입는 것처럼 툭 툭 털며 '너 나 건드렸냐?' 하며 서서히 몸을 풀고 반격 태세를 가한다. 이런 대응은 초반 기습공격은 당했지만 그 공격이 별 거 아니고 '너 오늘 임자 만났다'라는 대사와 함께 천천히 몸
후텁지근하다. 8월이 되니 더위도 절정으로 치닫는다. 그도 그럴 것이 삼복 중 중복을 지나고 말복을 앞두고 있으니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구라도 더위를 피하는 방법과 대비책을 구하고 있을 것이다. 여름 한가운데에 이르니 연일 일기예보에서 열대야,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등 듣기만 해도 숨이 막히는 단어들을 장맛비처럼 쏟아놓는다. 어찌된 일인지 해마다 맞이하는 여름이고 더위지만 건강하게 지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여름 보양식을 찾게 되는 모양이다. 복날에는 삼계탕이나 추어탕 등 식당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음식을 먹고 나면 더위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쩌면 삼복에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서로 만나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 더 소중한 것은 아닐까 하는 따뜻한 정이 먼저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더위를 이유로 가족이나 친구 등이 만나 서로를 위할 수 있는 시간이 되니 말이다. 지난 초복에는 특별한 음식으로 복달임을 했다. 출산을 앞 둔 중국인 유학생이 만두를 가져온 것이다. 중국에서 어머니가 오셨는데, 중국에서는 초복에 만두를 먹는다며 직접 만두를 만드셨다는 것
여름 한낮, 숲이 우거진 밀림을 보면 잠깐이라도 더위를 쫓을 수 있다. 오랜만에 '동물의 세계'라는 TV 프로가 재방송을 한다. 다시 봐도 지루하지 않다. 공감과 감동을 주기도 하고 냉혹함도 읽을 수 있다. 때론 그들의 세계에서 또 하나의 인간세상을 보는 듯 빠져든다. 그런가 하면 공동체 삶의 야생동물에게서 배우는 교훈도 있다. 이에 반해 인간세계는 어떤가. 작가 카잔차키스는 '조르바'에서 인간을 동물은 동물인데 자유를 사랑하는 엄청난 동물이라고 인간의 우월함을 치켜세운다. 정말 자유를 사랑하고 언어가 있고 생각을 할 수 있다면 모두 인간이라 말할 수 있는가. 역으로 언어가 없고 생각이 없으면 동물이라 단언할 수 있는가. 사실 모든 동물에게 언어가 없는 건 아니다. 개미들의 페르몬을 통한 의사소통, 돌고래들의 초음파를 통한 의사소통 박테리아가 화합물질 교환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니 동물이라고 아무생각이 없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겉으로 보고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단 인간은 동물과는 달라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동물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동물은 자유를 뜻하니까. 자유가 통제되고 힘의 논리가 위인 사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