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존 허셀은 "자존이야말로 모든 미덕의 초석이다"고 했다. 자존은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는 자존감으로 나타난다.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존엄성으로 타인들이 "너는~이다"라는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에 축적시킨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식으로 스스로 "나는 여기에 있다"라고 선언할 때 만들어진다. 이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식해야한다. 하지만 자존감이 지나치게 높게 나타나면 소영웅주의에 빠지게 되고, 이는 자신이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이라 생각해 자만심과 우월감에 스스로 고립 될 수도 있다. 때문에 균형 잡힌 건강한 자존감은 중요하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자신 스스로를 격려하고 칭찬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힘을 낼 수 있다. 즉, 自尊이 있다는 것은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말한다.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면 自尊 또한 상실되고 만다. 팽이가 도는 것은/누군가의 채찍질이 있기 때문이다/조무래기들의 채찍질까지도 피하지 않고/온몸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따악 따악,
건축물대장은 무엇이고, 무엇을 확인할 때 쓰는 것일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건축물대장은 건축물의 신분증과 같은 서류이다. 이 서류 하나면 해당 건축물이 언제, 어디에, 어떤 방법으로, 어떤 목적으로, 또 어떤 형태로 지어졌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공적장부'이다. 하지만 건축물관리팀에서 근무한 때를 생각해 보면 의외로 내가 살고 있는 집의 건축물대장을 열람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편적인 예를 들자면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고도 약 30년 동안 건축물대장이 없는 주택으로 살고 있었던 민원인이 있는가 하면 단기로 계약하는 원룸이나 큰돈이 오가는 빌라 계약 시에도 건축물대장 확인은 필수로 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별 관심을 두지 않고 그냥 계약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건축물대장 확인을 소홀히 해 건축물이 불법 증축이 됐거나 용도 변경한 것을 모른 채 거래를 하거나 사용하게 된다면 건축물에 대한 재산권은 물론 합법적인 보호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럼 건축물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건축물대장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행정기관을 방문해 발급받는 방법과 인터넷(세움터·정부 24)을 통하는 방법이 있다.
[충북일보] 넘지 못할 선(線)은 없다. 그게 교육과 관련된 선(善)이라면 더 그렇다. 충북엔 과거 지역별로 명문고가 있었다. 인재배출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평준화 이후 달라졌다. 학력의 하향평준화 우려 목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실제로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충북 학생들은 국어와 영어, 수학, 영어 등에서 전국 평균 이하였다.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52명이었다. 1999년 이후 2017년(50명)을 제외하고 최저 합격자수다. 과학기술 관련 대학인 카이스트와 포스텍 진학 현황도 비슷했다. 같은 해 충북에서는 카이스트 16명, 포스텍 9명 등 25명이 합격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게 행복인 건 당연하다. 이 같은 상황은 충북도내 일부 우수 중학생의 타 지역 유출마저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다른 지역 명문고로 진학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충북지역 상위 3% 성적의 우수 중학생 500명 정도가 인근 충남과 세종, 전북 등의 고교를 선택했다. 해외 유학이 아니라 타 시도로의 유학이 조기에 진행된 셈이다. 2018년 기준 충북도내 중학교 졸업자 수
여름이 눕다 김민정 충북시인협회 화양계곡 맑은 정기 쌍쌍이 솟구치는 노송연가 뿔난 절벽 징징 감고 도는 다섯 손가락 담쟁이넝쿨 삼십년 전 찔레향 아직도 짜~안한데 알싸한 가시 박힌 생채기 가슴에 묻고 돌아와 서니 마디마디 젖어오는 아우성 한 꺼풀만 벗기면 면면이 드러나는 삶 잔잔한 계곡물처럼 살아가길 원했건만 지나온 역사는 돌처럼 무거운 밤이슬 떨어질듯 말듯 풀잎 끝에 대롱대롱 가슴깊이 파고드는 후끈한 열기 산 향기 짙은 낙엽송 잎새 속으로 그리움도 욕심인양 산바람을 안고 여름은 눕는다.
나의 어릴 적 고향은 30여 가구의 작은 마을이었다. 농업을 주로 하며 바쁠 때 서로 돕고 사이좋게 잘 지냈다. 형제들이 고향을 떠나 살았지만 최근까지 사촌 큰형님, 작은 형님이 아래위로 사셔서 홀로되신 어머니께서 의지가 돼 마음이 놓였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렇듯 개인의 삶에도 이웃이 중요한데 하물며 국가는 더 말해 무엇 하랴. 그런데 요즈음 이웃을 잘못 만나 우리나라가 곤란한 처지에 있다. 바로 일본 때문이다. 아베수상은 자국 내 본인의 입지가 흔들리자 급기야 한국 때리기에 나섰다. 일본은 경제보복, 아니 경제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이에 국내여론은 들끓었다. 일본에 대항하자는 사람과 1965년 대일청구권이 끝났는데 지난해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잘못돼 일본의 심기를 건드려 보복을 당했다는 사람으로 의견이 갈렸다. 이것이 어디 옳고 그름의 문제인가. 상대가 전쟁을 선포했으면 우리는 한편이 돼 대항하면 된다. 이 참에 대일 청구권의 내용을 들여다보자. 3억 달러 무상, 5억 달러 유상차관이다, 즉 5억 달러는 빌려준 돈이고 그 돈의 주인은 일본이라서 우리나라는 이자를 냈다. 그나마 이것은 국가 간의 배상이고 개인에 대한
얼음 띄운 오이냉채에 국수를 말아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후끈한 열대야를 피해 개울 길을 걷다가 문득 하늘을 올려다본다. 어린 시절의 고향은 대부분 청정지역으로 '반딧불이'라는 별들이 날아다녔다. 어린애들은 이것을 잡아 호박꽃에 넣어 초롱불을 만들고 사정없이 꼬리를 떼어내 이마나 눈두덩에 붙여 도깨비놀이를 했다. 더위에 지친 청춘들은 야음을 틈타 사내들은 마을 앞개울에서, 계집애들은 동네 우물가에는 멱 감으며 유쾌하게 깔깔대기도 했으며 교모(校帽)를 삐딱하게 쓴 뜨거운 심장은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순이에게 만년필로 눌러쓴 김소월의 시 한편을 어두운 밤의 힘을 빌려 전달하는 등 여름밤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밤이 부정함을 품고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어둠이 사람들에게 익명성을 보장해 평소 주저하던 비상식적 행동으로 파괴적 공격적 비도덕적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즉 익명성은 사람들을 대담하게 만들어 범죄와 연결시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중국고사에 모야무지(暮夜無知)라는 성어가 있다. "어두운 밤이어서 아무도 알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후한서(後漢書) 양진전(楊震傳)에서 유래한 말이다. 후한(後漢) 때의 양진(楊震)
살며 잊고 사는 것이 한두 가지인가. 팍팍하고 촉박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기껏 여유를 찾는다는 것이 친구와 차를 한잔 마시거나 옷을 하나 산다거나 접시 하나 사들고 들어오는 것이 멋을 부리는 전부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치니 경제니 선거니 하는 일들은 먼 남의 얘기로 여기며 귀를 닫고 살아온 것이 사실이다. 복잡하고 머리를 써야하는 것으로부터 피하고 싶은 생각도 많았고 알아듣지 못하는 말들이 많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이다. 휴대폰이 수명을 다해가도 쉽게 바꾸지 못한다. 휴대폰 하나 살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새 기능을 익혀야 하는 것이 막막해서다. 이렇게 세상일에 귀 닫고 사는 내게도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것이 있었다. 국민들 대부분이 분개하고 있는 일본의 거만 무도한 태도이다. 국민들이 스스로 일어서 'NO Japan'을 외치자 가슴이 뭉클했다. 무엇이 잘하고 잘못하는 것인지 무엇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것은 우리에게 정치 잘 해서 훌륭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머리 깊숙이 숙이며 한 표 달라던 정치인들이 할 일이다. 3·1만세운동을 벌이던 민초의 후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우리 부모를 괴
어느 것으로 입을까…. 즐비한 웨딩드레스들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도와 드릴게요." 스튜디오 여직원이 내 체형엔 이거라면서 그 중 하나를 벗겨 옆방에 내려놓는다. 하얀 눈이 방안에 소복이 내려앉는다. 아니, 하얀 물보라 파문이 이는 연못이다. 못 가운데 동그란 방바닥 섬이 떴다. 그 섬으로 들어서자 여직원이 물결자락을 끌어올려 등 뒤에 단단히 고정해준다. 애드벌룬 같이 크고 방방한 속치마 위로 얹힌 흰 물결자락이 내 몸에 매달려 방안가득 퍼진다. 36년 전에도 그랬던가? 그 세월 지나오면서 덕지덕지 시간의 무게가 보태진 겐가? 드레스부피가 만만치 않다. 웨딩드레스 품은 넓기도 하다. 보이고 싶지 않은 것들을 다 가려준다. H자허리라인도 울퉁불퉁 뱃살도 숨어버렸다. 마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평균치보다 작은 내 키를 한껏 늘려 공중으로 띄워 놓았다. 헐렁이는 브래지어 빈 공간 왼쪽에는 방금 벗은 내 브래지어를 뭉쳐 넣고, 오른쪽에는 손수건을 뭉쳐 넣어 요술을 부렸다. 기장은 얼마든지 길어도 상관없다. 길면 긴대로 땅바닥을 휩쓸면 되니까. 웨딩드레스가 왜 하얀색이냐고 묻는다면, 그냥 하얀색이어야 한다고 대답할거다. 그냥이란 말처럼 절대적인
[충북일보] 한국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 후 일본과 무역 전쟁이 첨예화되고 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농식품 수출과 종자, 농약(작물보호제) 원제 분야도 다르지 않다. 물론 아직까지 확대된 규제나 애로는 없다. 하지만 농업인과 농산업계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전 세계는 지금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늘 먹거리 부족 상태다. 기아해결이 최우선 국가 과제인 나라도 여럿이다. 원인은 크게 기후변화로 인한 곡물생산량 감소, 신흥경제국의 곡물수요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국의 상황은 비교적 나은 편이다. 하지만 낙관할 정도도 아니다. 국내 곡물 및 식량자급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곡물 및 식량자급률 추이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2014년 기준 식량자급률은 50%도 안 된다. 국민 2인당 1명꼴로 굶게 될 수 있다. 곡물 수급률도 25%가 채 안 된다. 가축용 사료로 사용할 곡물이 부족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얘기다. 농업 관련, 특히 농산물 '종자산업' 자주권·주도권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종자산업은 충북도민을 포함한 전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돼 있다.
사막기타 신영순 청주문인협회 달빛줄기가 긁어대는 노래가 있지 모래는 결 고운 소리로 몇 층인지 모르지만 몸을 구길 수 있을 만큼만 울지 바람의 뼈가 만져지는 곳 모든 국경들이 잇대어 눕는 땅 들리지 않는 노래도 있지 하늘로만 떠도는 새도 축축한 맨발의 나무 찾아 울고 음표처럼 떠다니는 낙타 발자국 등에 도시락처럼 싸 갖고 다니는 노래도 있지 모두 한 번 밖에는 읽을 수 없는 악보 바람은 끝끝내 악보를 지우고 손 닿을 수 없는 오아시스를 향해 제 가슴을 훑어내는 노래를 부른다지 딩가딩가 딩가딩가 사막엔 기타가 저 혼자 노래한다지 사막에 그려 논 바람노래로 12쌍 내 갈비뼈 사이를 수시로 긁어대는 가도가도 사막인 당신, 또 내 노래들
올해도 여느 해 못지않게 뜨거운 폭염으로 여름을 보내고 있다. 7월 말에서 8월까지 대부분의 가정과 직장에서는 무더위를 식하고 가정과 직장의 활력을 도모하기 위해 가족, 연인과 함께 계곡, 바다등지로 휴가를 떠나곤 한다. 즐거워야 할 여름휴가에 한 순간의 부주의로 안전사고와 심지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소식을 우리는 뉴스를 통해 쉽사리 접하곤 한다. 이런 사고의 대부분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나곤 한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14~18년)간 6월에서 8월의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기간 중 총 16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휴가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사고가 집중 발생했고, 전체 사망자의 75%(123명)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원인별로 살펴보면 수영미숙이 31%(51명)으로 가장 많고 안전부주의 22%(36명), 음주수영 17%(28명) 등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에서도 매년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19구조·구급대와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물놀이 현장에 배치해 사고예방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물놀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31개소에 대해 928명이 현장 배치돼 인명
한 여인에게 질문을 했다. 어른이 되고서 가장 좋았던 점을. 여인이 대답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재미있는 대답이었다. 그녀가 유쾌하고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녀는 고교 졸업 후 평범하게 대학을 다니다 학업을 접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살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한 남성을 만나 사랑하게 됐고 결혼이야기가 오가는 사이가 됐다. 이 남성은 변변치 못한 직업을 가졌고 왜소했으며 나이 차이도 아주 많이 나는 남성이었다. 대부분 이 결혼을 만류했지만 그녀는 사랑의 힘으로 극복해 보고자 했다. 결국 결혼에 이르지는 못했다. 남성의 좋지 못한 행동 때문이었다. 사랑의 상처를 받은 그녀는 아르바이트로 모은 일정 금액으로 한동안 타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다녀온 후 사랑의 상처를 극복하고 영어실력을 키워 명문대에 가까운 원하는 대학에 편입을 하게 됐다. 졸업 후 주위에서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고대했지만 군대를 택했다. 장교로도 지원 자격이 가능했지만 일정계급 승진을 하지 못하면 전역해야하는 직업적 특성 때문에 안정적인 부사관을 택했다. 그녀는 우수한 실력으로 부사관 시험에 통과했다. 직업을 갖게 되자 이제 가정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