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전국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일본여행 보이콧 여파도 점차 거세지고 있다. 자연스럽게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도 줄었다. 여행업계는 제2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충북지역의 타격도 커지고 있다. 휴가철이면 북적거리던 청주국제공항 일본 노선이 썰렁해졌다. 일본관광객 방한계획(인바운드 관광)도 크게 줄었다.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공항에는 일본 오사카와 삿포로를 오가는 2개의 정기노선이 있다. 지난달 두 노선 항공기를 이용한 입·출국자는 1만4천335명이었다. 1만6천751명이었던 6월보다 14.4%(2천416명) 감소했다. 다행히 청주공항의 일본 노선 운항 횟수는 많지 않다. 주 13회에 불과하다. 전체적으로도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늘었다. 올 1~7월 이용객은 173만 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9만 명에 비해 24.5%(34만 명) 증가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충북도는 노선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먼저 '황금 노선'으로 꼽히는 중국 장자제(張家界) 취항이 다음 달 이뤄진다. 이스타항공이 주 2회, 중국 사천항공이 주 4회 운항한다. 티웨이항공은 옌지
거꾸로 흐르는 해 황미숙 단양문인협회 하늘에 번진 강열함 지는 해에 익숙지 않고 나무에 걸린 산보다 큰 그림자 저, 손끝에 걸린 노을이 그렇게 닮았습니다 아이가 엎어놓은 물감처럼 그렇게 조용히 한지를 머금 듯 하늘위에 흠뻑 번져갑니다
요즘 TV는 물론 온 나라가 일본과의 갈등으로 어수선하다. 칡과 등나무가 서로 복잡하게 얽히는 것과 같이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의지나 처지, 이해관계 따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충돌을 일으킴을 이르는 말이 갈등인데, 일본과의 갈등이 심상찮다. 일본과의 갈등은 불행한 과거사로부터 오랫동안 누적돼 온 지긋지긋한 상태다. 최근에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한 불만을 일본이 무역제제로 갈등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백제시대에는 우리의 문화가 전달되는 과정도 있었으나 오래 전부터 일본은 대륙으로의 진출에 우리 한반도를 징검다리로 삼으려 호시탐탐 노려왔다. 임진왜란, 정유재란으로 온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더니 섬나라 특유의 호전성을 바탕으로 한반도를 36년간 강점해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과 상처를 남겼다. 친일성향의 군사정부는 한일수교를 맺어 국교를 정상화했다. 일부 몰지각한 친일파 인사들이나 일본에서는 한일수교 때 손해배상도 했고 사과도 했으니 모든 것이 끝났다고 딴 소리 하지 말란다. 언제까지 과거사에 매달려 있을 거냐고 강변한다. 심지어 일본의 강점으로 산업화가 됐으며 우리나라가 근대화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고까지 우긴다. 그
[충북일보]장폴 사르트르는 말했다. "삶은 B(Birth·탄생)와 D(Death·죽음) 사이의 C(Choice·선택)다." 맞는 말이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그리고 선택 앞에서 여전히 흔들리는 존재다. *** 이 지사, 한 시장, 김 교육감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사람은 선택의 과정에서 판단의 오류를 줄이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사람의 이런 노력이 철학과 과학, 문명의 발전을 낳았다. 어떻게 하면 더 슬기로운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고민한 결과물이다. 사람은 여전히 선택 앞에서 흔들리는 존재다. 변치 않고 실수를 되풀이한다. 그리고 왜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는지 후회한다. 다시는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으려 애쓴다. 대다수 오류는 정보 부족보다는 분석의 실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사람의 판단 오류가 예상보다 훨씬 클 때도 있다. 더 아픈 결과로 감당하기 힘들 때도 있다. 정치 지도자들의 오류는 치명적이다. 하지만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바로 새기면 달라질 수 있다. 반면교사로 삼으면 되레 기회가 될 수 있다. 사람의 판단은 때때로 비합리적일 때가 많다. 정치가 아니더라도 사회심리학에서 얻어진 많은 연구의 결과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했다. 처음 합격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날아갈 것만 같았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 취업난 시대에 자식취업을 걱정하는 수많은 부모들을 보면서 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기분은 몇 년을 가지 못했다. 힘들어 하는 아들 때문이다. 누구나 한때는 자기가 크리스마스트리인 줄 안다. 하지만 자신은 그 트리를 밝히는 수많은 전구 중 하나일 뿐이라는 진실을 알게 된다. 좋은 직장은 누구에게나 로망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급여도 넉넉하게 받고 진급도 잘 되고 정년까지 보장되는 직장 그러나 그런 직장은 그리많아 보이지 않는다. 바쁜 일과에 쫓기다 보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는 줄어들고 수직 관계의 지시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직장에 얽매이다 보면 몸은 지쳐 쓰러질 지경이다. 그날그날 쫓기듯 숨 막히는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며 실적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아간다. 게다가 웃사람까지 못되게 만나면 인내의 한계에 다다른다. 난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그런 경험을 했다. 출근해서 긴장한 채 회의에 들어가면 우선 화부터 낸
통일문제에 대한 이야기는 어느 덧 우리 생활에 일상화가 되었다. 남북관계의 전개 과정을 보면 갈등과 협력이 반복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통일에 대한 관심도나 북한에 대한 이해력도 높아졌다. 그럼에도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은 쉽지 않다. 통일 그 자체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통일의 방향이나 구체적인 방법에 들어가면 늘상 국민들 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 남북 적대적 관계에 비교한다면 우리는 지금 통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이제 북한을 통일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고 비록 교류협력도 단절과 진행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통일은 조금씩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그야말로 통일의 시대다. 사실 통일은 통일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통일된 환경에서 살아가야할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결코 경원시할 수 없다. 체제나 제도를 통일했다고 할지라도, 통일의 완성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의미다.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이 통일 이후 사회적 갈등이 적지 않게 노정되었다. 다시 말하면 체제가 통일되었다고 할지도 통일된 체제 내에서 삶을 영위하는 구성원들이 사회·문화·제도 등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상호 공동체의식을 지닐 수 있었을 때, 통일은 완성될 수 있다. 그래서
체온에 가까운 찜통더위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른다. 엊그제가 월복(越伏)한 말복(末伏)이 지났는데도 폭염이 물러가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태풍이 큰 피해가 없는 가운데 올 여름 휴가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휴가를 가장 즐기는 계절이 여름철이다. 한자로'휴가'를 쓰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쉬는 것으로 생각하여 휴가(休家)로 쓴다. 휴가(休暇)의 가(暇)자는 틈새, 겨를 가 자(字)이다. 즉 틈이 있는 날, 한가히 놀다. 의뜻을 가진 한자어(漢字語)이다. 더위를 피하여 계곡과 바다로 피서를 다녀오는 인파가 도로에 넘쳐난다. 두 내외만 적막하게 살아오던 우리 집에 방학을 맞은 손자손녀들이 물놀이 용품을 안고 몰려온다. 집안이 떠들썩하니 사람 사는 집 같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인 개구쟁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뛰면서 장난을 치니 아래층에 미리 양해를 구해야만 한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되면 동생과 함께 시외버스를 타고 외가(外家)를 찾아갔다. 외할머니께서 가장 반겨주셨다. 외가는 대 가족이었기 때문에 식사시간은 잔칫집 분위기 같았다.
[충북일보] 제천 화재 참사 가족 위로금 지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충북도가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며 정부에 사태 수습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 지난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유족들의 마음은 언제나 치유될 수 있을까. 유족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 즉각 입장문을 내고 "소방지휘관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으로 지휘 감독자인 충북도의 모든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부합동조사 및 경찰수사 결과, 도의 과실과 책임이 드러났으니 고인과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인정하고 진심을 다해 사과하라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궁극적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조치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제천화재 유족 측은 지난해 11월 도가 지급할 보상 금액을 75억 원으로 잠정 합의했다. 당시 도는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60억 원을 지원 받아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가 내세운 '소방공무원 불기소 처분에 대해 항고 및 재정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지급조건에 유족 측이 반발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수사기관과 법원에서 소방관들에 대한 형사상 처벌을 하지 않기로 결론이 나면서 차질이
노을 송재분 충북시인협회 배꼽 안에 탯줄을 놓아 가늘 촛불 길을 내어 물비늘 놓아 건너 가로숫길을 두고 만질 수 없어 쾌쾌한 향이 올라와 길을 뒤턱으로 놓고 잔디밭 바라보며 걷고 있다 임 손끝이 벌그레 젖어 스르르 잠이 듭니다
그동안 글쓰기가 마음 수양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글쓰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생겼다. 먼저 집안 청소를 깔끔히 하고 나서 찻물을 끓여 우려낸 차를 한식경 마시며 글감 정리를 하고는 음악을 잔잔히 틀어놓고 글을 쓰고 있다.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공부를 하라 하면 나는 뭉툭한 연필을 꺼내서 끝을 예리하게 깎아서 책상 옆에 가지런히 둔 뒤에야 공부를 시작했더랬다. 모두 마음을 차분히 내려놓으려는 비슷한 행동이겠다. 이런 것은 버릇일까 아니면 루틴일까. 루틴은 컴퓨터 용어로 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으로 프로그램의 일부 혹은 전부를 이르는 경우에 쓰인다. 그런데 운동선수 중에서 루틴이 쉽게 나타나는데 특히 민감한 운동으로 치부되는 골프 경기 중에 확연히 드러난다. 골프는 조그만 볼에 집중을 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어서는 못 가지만 골프를 하면서는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골프 선수들은 자기만의 일정한 버릇을 가지고 있으며 우승한 선수의 인터뷰에서도 긴장하지 않으려 자기의 루틴을 지키고자 의도적으로 노력 했다는 말도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샷을 하려다가 갤러리 중
무당벌레 한 마리가 이름 모를 꽃 위에 앉아 있다. 빨간 바탕에 까만 점이 박혀 있는 자태가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무척이나 고왔다. 풍경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고 더위도 잠깐 잊었다. 공을 반으로 자른 것 같은 모습에 진딧물을 먹는 곤충인 건 이미 아는 사실이다. 별다를 건 없다고 생각했는데, 꽃나무가 있는 근처에는 날아오지만 대궁까지는 기어간다는 말을 들었다. 어쩌면 작은 벌레가 그런 모험을 할 수 있나 싶고 그래야 될 필연이 뭔지도 궁금하다. 야트막하기는 해도 무당벌레로서는 절벽처럼 높은 나무일 텐데 날개를 두고 그렇게까지 이유도 당혹스럽다. 한 뼘 남짓 꽃 대궁은 걷고 자시고 할 거리도 아니지만 몸길이가 8㎜ 정도인 그로서는 아득했을 것이다. 짐작에 한 나절은 걸리지 않았을까.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곧장 오르면 편했을 텐데 이유를 모르겠다. 날개라 해도 함부로 다루면 천박해진다고 한 땀 한 땀 기어가면서 펼쳤을 것이다. 쉴 때는 몰라도 오르려면 준비가 필요했기에 함부로 쓰지 않는 것 같다. 날개보다 아름다운 것은 굽히는 자세이다. 하늘과 땅의 중간 지점에서 지나온 길과 허공을 보며 높이를 겨냥해 왔다. 땅에서 보는 하늘과 대궁에서 바
사거리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었다. 서서히 버스가 움직이자 사람들도 천천히 발에 시동을 건다. 눈으로는 차를 쫓으며 발로는 설 자리를 어림한다. 어디쯤 서면 빨리 차에 오를까. 앉을 자리는 있을까. 발과 눈치라는 원초적 무기를 가진 무리들이 승차 작전을 펼친다. 나도 슬그머니 대열에 끼어든다. 차가 없는 나는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 계절이 흐르는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시답잖은 감상에 빠질 수도 있고, 오르내리는 사람을 쳐다보며 영양가 없는 상상을 할 수도 있는 버스가 좋다. 물론 자리에 앉았을 때 이야기다. 앉으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대다수 기사가 승객의 손에 눈길이 머문다는 것도 앉고서야 알았다. 교통카드는 잘 태그 하는지, 반입금지 음료는 들고 있지 않은지 살피려는 게 아닐까 싶다. 버스가 들어온다. 아, 인사 아저씨다. 누구라도 차에 오르면 "어서 오세요" 인사하는 아저씨를 나는 그렇게 부른다. 처음부터 별칭으로 부른 건 아니다. 1‧4후퇴 때 헤어진 먼 친척이라도 만난 듯 반기는 아저씨의 태도가 사실 영 거북했다. 간지러운 말은 또 얼마나 어색했던가. 들을 적마다 스멀스멀 얼굴이 가려웠다. 좋은 기운은 옮는다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