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사람은 좋아하는데, 식감이 물컹물컹해서 싫다고 하는 이들도 많다. 그중의 하나가 가지(茄ㆍ茄子ㆍ茄蔕)나물이다. 가지는 생강과 참기름과 식초와 간장과 함께 볶으면 밥반찬으로 좋다. 비타민 A, B1, B2, C와 지방단백질 등이 다량함유되어 있다. 1kg의 가지 속에는 비타민 P가 7200mg 들어있고, 비타민 P는 인체 세포간의 점착력을 증강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며 모세혈관의 견인성을 유지시킨다고 미국 의학계에서 연구됐다. 가지는 인도차이나반도가 원산지인 열대 채소다. 아라비아와 페르시아를 통해 13세기에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전해졌으나, 17세기 이후 유럽 남부에서 이용하게 됐다. 중국을 통해 삼국시대에 우리나라로 전래했다고 알려진다. 열대지역에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이다. 서양에서는 가지를 Eggplant라 부르는데, 우리나라 가지와 비교하면 길이는 더 짧고 둥그런 달걀 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색깔도 자주색 외에 희거나 노랗기도 하다. 중국 당나라의 진장기가 741년 편찬한《본초십유》에는 "당나라 이전부터 곤륜자과(崑崙紫瓜)라고 했다." 이 명칭은 티베트 쿤룬(崑崙) 지역에 자라는 자주색
부여 부소산의 낙화암에서 산화한 삼천궁녀의 이야기나 진주 촉석루의 의암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으로 뛰어든 논개의 이야기, 충주 탄금대를 배수진으로 왜군과의 혈투를 벌인 신립 장군 이야기 중 어떤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진 역사이고 어떤 이야기가 꾸며진 허구인지 때때로 헷갈립니다. 삼천궁녀의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인용된 백제고기(百濟古記)에 근거합니다. 이 책에 의하면 '부여성의 북쪽 모퉁이에 큰 바위가 있고 그 아래로는 강물이 흐르는데, 모든 후궁들이 굴욕을 면하지 못할 것을 알고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남의 손에 죽지는 않겠다고 하며, 서로 이끌고 이곳에 와서 강에 빠져 죽었으므로 이 바위를 타사암(墮死巖)이라 하였고, 후일 이 타사암이 낙화암으로 명칭이 변했다. 후궁 또한 궁녀로 와전되면서 이들 궁녀를 꽃에 비유하고 미화시켜 붙인 이름이 낙화암으로 보인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논개의 이야기는 임진왜란 직후에는 민간에서만 구전(口傳)으로 전해지다가 1620년경에 가서야 마침내 문헌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그녀에 대해 처음으로 기록한 문헌은 '어우야담'인데, 지은이 유몽인은 전쟁의 혼란 속에서 미처 그 의로운 죽음이 기록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신분상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망동으로 촉발된 일본불매운동의 시국 속에서 '커피'를 생각한다. '더 이상 늦추어선 안 된다'는 다급함이 치밀었다. 고순도 불화수소 등 기술집약적인 핵심소재를 손에 쥐고 심통을 부리는 아베가 괘씸하지 않을 수 없겠다. 분을 삭이지 못하는 분들이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며 정곡을 찌르는 구호를 들고 나왔다. "반일캠페인이 어디 한 두 번 있던 일인가"라며 곧 사그라질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던 사람들도 "이번은 좀 다른데!"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한 대형마트에 갔다가 가슴이 뭉클했다. 일본 자본이 들어간 매장들을 피해 그 곳을 찾아간 사람들로 계산대가 밀려 길게 줄이 늘어섰지만 어느 누구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독립운동을 펼치던 선열들의 얼굴이 스쳤다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비장하게 만든 것일까· '애국심' '또는 '정의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그것은 '반성'이다. 글로벌 의식이라는 미명 아래 거부감 없이 사 주던 일본산 제품들에 대한 '깊은 반성'이다. 일본제품을 한국을 괴롭히는 '무기'로 악용한 아베는 '길들여진다는 것의 위험함'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일본
[충북일보] 북한의 미사일 도발 기조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올해만 벌써 여덟 번째 미사일 발사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반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오전 동해상으로 미사일 발사체를 두 차례 쏴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적나라하게 비웃었다. 지난 10일 발사 이후 엿새만이다. 지난달 25일부터 3주 사이에 모두 여섯 번 발사했다.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여덟 번째다. 미사일 도발 후 차마 입에도 담기 민망한 욕설도 함께 쐈다. '삶은 소대가리가 양천 대소할 노릇'이라는 세상에 없는 망언이었다. 문 대통령의 경축사가 '공허하다'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제기됐다. 야당은 여당과 청와대의 무반응을 질타했다. 비판 자체를 틀렸다고 하기 어렵다. 북한은 이미 핵보유국의 지위를 굳혀 가고 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곧 평화경제시대가 올 것처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논리에 강력한 믿음이 실리지 않는 이유는 여기 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연말까지 몇 번이나 더 이어질지 모른다. 북한은 이미 9·19 남북군사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 후엔 문 대통령에게 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 미련을
땀이 비 오듯 한다. 이열치열이라고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해 뜨끈한 '추억탕'을 먹고 나니 이마에서 땀이 흐른다. 비록 땀은 흘렸지만 '추억탕'을 먹으니 유난히 기분 좋고 개운하다. '추억탕' 생각만 해도 절로 웃음이 나오고 행복해진다. 흔히 삼복더위에는 복달임하기 위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삼계탕이다, 염소탕이다, 혹은 장어나 추어탕 등을 쫓아 정해진 식당가로 모이게 마련이다. 몇몇 식당들은 삼복 대목을 맞이하게 된다. 오늘은 특별한 사람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같이 식사를 한 사람은 중국이 고향인 유학생으로 한국에 온 지 10년이 넘었다. 부부가 중국 사람으로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며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에서 그의 친정어머니가 오신 것이다. 요리솜씨가 좋은 그의 어머니는 다양한 중국 음식을 만들어 선보인다. 몇 번인가 내 몫으로도 중국 음식을 챙겨주시는 바람에, 앉아서 특별한 중국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편식을 하지 않는 나는 세계 각지의 음식을 거의 다 먹는 편이다. 고마운 마음에 이번에는 내가 한국 음식을 대접하기로 했다. 그래서 바로 그 '추억탕'을 먹은 것이다. '추억탕'을 먹게 된 이유를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번진
유월의 숲 유명화 충북시인협회 바람 따라 일렁이는 풀잎들의 속삭임에 꽃잎들도 하늘하늘 미소 짓습니다. 불어오는 바람결에 살랑살랑 춤을 추고 햇살도 함박 웃으며 나무속으로 스며듭니다. 초록으로 우거진 숲의 짙은 빛깔 길어진 낮과 짧아진 밤 그렇게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5일자로 미디어정보과로 발령받아 음성군 홍보의 전도사가 되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직은 다소 SNS라는 것에 생소하기도 하지만 조금씩 알아가며 SNS를 통한 소통의 힘을 몸소 느끼고 있다. SNS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약자로 온라인상에서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인맥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해 주는 플랫폼을 말한다. 최근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덩달아 SNS 이용자 수도 급속하게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SNS 이용자 수가 약 12억 명에 달한다고 하니 가히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음성군도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고자 블로그를 비롯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SNS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우선 군에서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의 경우 약 6천여 명의 블로그 이웃을 보유 중이고, 1일 평균 방문객이 2천500여 명에 달하며 현재까지 184만3천100명이 방문해 조만간 방문객 수가 200만 명에 달 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의 각종 행사와 정보 등 다양한 소식을 누구보다 먼저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며 대한민국의 중심 행복한 음성을 알리
방학을 이용하여 최근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거쳐 북동유럽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이른바 발트 3국을 돌아보았다. 북쪽에 치우쳐 있어서 백야와 극야가 반복되고, 넓은 초원은 있지만 농업 생산은 어려운 작은 규모의 나라들이다. 소련으로부터 독립된 지 얼마 되지 않고 유럽의 변방이었던 터라, 중세유럽 그대로인 듯한 거리와 건물들이 끝없이 펼쳐진 자작나무와 어우러져서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었다. 유럽이면 어디에나 있는 광장을 둘러보다가 광장 한 복판 바닥에 발바닥모양의 작은 부조를 보았다. 안내자의 설명으로 1989년 8월 23일 발트 3국의 수도인 빌리우스-리가-탈린으로 이어지는 620km를 200만 명이 손에 손잡고 인간의 띠를 만들어 독립의 염원을 담아 합창을 하면서 독립운동을 하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임을 알았다. 모양은 다르나 빌리우스-리가-탈린 중앙광장에 똑같이 발바닥 부조가 있었다. 독-소 불가침조약(일명 몰로토프-리벤트로프 조약, 1939,8.23.)에 첨부된 비밀의정서에 의하여 독일과 소련은 발트 3국의 독립국가 주권을 강탈하였다. 이 독-소 비밀조약은 1988년에, 카스라-태프트 밀약(1905)은 1924년에 처음으로 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누가 뭐래도 당연히 김치다. 아무리 좋은 반찬을 상에 차려 놓아도 김치가 없으면 먹을 만한 반찬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김치는 꼭 상차림의 기본 메뉴가 아닌가 한다. 그 다음은 김치에 버금가는 누룽지인 듯싶다. 입맛이 없을 때 누룽지를 만들어 물 붓고 폭폭 끓여 부드러워진 숭늉 물을 훌훌 마셔도 든든하다. 옛날부터 눌은밥을 숭늉으로 만들어 먹어 온 것은 참으로 지혜로운 일이라 생각된다. 선배 언니와 함께 반계탕전문식당에 가서 반계탕을 주문했다. 그런데 돌 솥밥이 나와 반가웠다. 뚜껑을 열고 밥은 따로 공기에 퍼놓고 뚜껑을 덮어 두고 있다가 10분후에 열어보니 신기하게도 노릇노릇한 누룽지가 싹 일어났다. 뚝 떼어 입에 넣어 씹으니 전기밥솥이 나오기 전 아궁이에 불을 때서 가마솥에 밥을 해 먹던 시절에 흔히 먹던 누룽지 맛이다. 고소한 그 맛에 옛 생각이 폴폴 났다. 아침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먼 거리까지 출근 준비하느라 바쁜 며느리가 안쓰럽게 여기시던 시어머님이시다. 아침밥을 푼 다음에 누룽지를 긁어 꼭꼭 뭉쳐 도시락가방에 넣으며 '아이들 가르치다보면 배가 얼마나 고프겠니. 이 누룽지라도 참으로
삶은 항상 아름답지만은 않다. 살을 에는 겨울인가 하면 꽃들이 노래하는 봄이다. 봄이 지루해 질 무렵 뜨거운 여름이 사람을 녹초로 만들고 그런 날을 버티다 보면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온다. 삶은 계절처럼 변한다. 행복한 날이 있는가 하면 고통이 찾아오기도 하고 그런 날을 견디다 보면 살만한 날도 온다. 우리는 시간의 프랙탈 속을 걷고 있는 건 아닐까. 오늘은 그저 그런 날이다. 나는 그저 그런 날엔 영화를 본다. 라는 영화가 내 시간의 거미줄에 포획되었다. 삼촌과 테니스 경기를 보던 아만다가 울음을 터뜨린다. "엘비스는 건물을 떠났어!" 아만다가 울먹이며 말한다. Elvis는 1950년대와 60년대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던 미국의 가수 겸 영화 배우 Elvis Presley를 말한다. Elvis가 공연을 끝내고 나올 때면 관객들이 노래를 더 듣고 싶다고 환호를 하며 공연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런 관객들을 진정시키고 모든 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 짓기 위해, 공연이 끝났으니 집에 가라는 뜻으로 "Please, young people, Elvis has left the building."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후로 이는 속담처럼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즉 기다
[충북일보] 국토 균형발전은 숙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는 아주 크다. 도농(都農) 간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산업화 시대 수도권 경쟁력이 나라의 성장 원동력이 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대한민국 사정은 지금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수출 규제에 따른 일본과 경제 전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중·러의 군사 도발도 이어지고 있다. 긴장 상황에서 국가적인 대형 이슈들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가적인 역량을 모두 집결해야 할 때다. 그런데 여야의 대립과 갈등은 갈수록 첨예화하고 있다. 이즈음 지방분권·국가균형발전 핵심 과제들은 아예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 정부 여당마저 손을 놓고 있다. 지역이 원하는 만큼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방으로서는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는지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두말 할 것 없이 중앙정부의 노력 부족이 가장 큰 이유다. 지방자치단체로 사무·재정 등을 충분히 이양하려는 노력 부족을 말함이다. 지방자치단체의 낮은 행·재정 역량 역시 주요원인이다. 국회의 책임 방기도 한몫하고 있다. 자치경찰제 관련 법안, 지방이양일괄법 등 분권 관련법안들은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여야
자귀나무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어느 금슬 좋은 시골집 뜰 앞에 사슴의 눈썹 닮은 연분홍 꽃잎이 다닥다닥 금슬나무 가지에 향기로 피어올라 정 깊은 부부는 꽃잎들이 향기로 켜켜이 감춰진 꽃숲으로 나와 아담과 하화의 황홀한 키스처럼 꽃잎 한 장 시들 때까지 사랑의 행동 예술 그칠 줄 몰랐네. 아, 그 사랑 아, 그 꽃향기 마을로 번지고 번졌다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