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동네 한의원을 찾았다. 진료 카드를 작성하라는 간호사 말에 제시된 내용에 따라 인적 사항과 증세를 자세히 적어냈다. 잠시 후 간호사 호출로 원장실에 들어서자 사십 대 초반의 한의사가 대뜸 이런 말을 건네 온다. " 성격이 매우 활달하시나, 예리하고 완벽을 추구 하시겠어요." 라는 말에 처음엔 그 말의 의미를 몰라 잠시 어리둥절했다. 그러자 그는 재차" 성품이 너무 곧아 불면증이 온 것입니다." 라고 일침을 가한다. 그 말에 의문을 품고 어찌 나의 성격을 잘 아느냐고 묻자 그는 글씨체만 봐도 대략 성격을 맞춘다는 말을 하였다. 그런 한의사 말에, '이 양반 심리학도 전공을 했나·' 라는 생각에 잠겼다. 이 때 그는 다시 입을 열어, " 마음의 병이 모든 만병의 근원이란 뜻입니다." 라고 말을 한다. 그러고 보니 그의 말이 어느 정도 맞는 성 싶다. 완벽까지는 아니어도 원칙을 벗어난 삶을 용납 못해온 게 사실이다. 매사 헛발질 하는 것을 경계해왔다. 무엇보다 그동안 버거운 삶에 짓눌려 어느 사이 가슴도 삭막해졌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봄 날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희열에 들떴다. 백화점에서 앙증맞고 예쁜 그릇들을 보면
"가끔 나의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을까?"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떨까?"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일까?"라는 생각들을 가끔 해보곤 한다. 가까운 가족들부터 친인척, 직원, 친구들, 지인 등 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가끔은 "왜 이렇게까지 할까"라는 의문을 갖기도 한다. 사실 요즘 들어 부쩍 마음에 상처를 조금 받았나 보다. 선심이란 선량한 마음, 남에게 베푸는 후한 마음, 자기 스스로와 남에게 부끄러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없는 마음 등이 '선심'이라고 사전에는 나와 있다. 사전정보와 같이 필자는 남에게 베푸는 후한 마음까지는 아니지만, 진심으로 주변 사람과 함께 동행하길 원하며, 같이 잘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과 같다. 그래서인지 가끔은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들도 많이 있다. 받길 원하고 선심을 베푸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뻔뻔한 사람들이 많다. 처음에는 고마움이 당연한 것으로 바뀌고 당연한 마음이 섭섭함으로 바뀌는 상황이 당연한 것처럼 바뀌는 상황을 겪곤 한다. 적어도 양심과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면 첫 만남에 호감을 많이 얻는다. 호감을 갖고 연락을 자주 하는 지인 중에 사실 받고 싶지
[충북일보] 청주시 민관 거버넌스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청주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관리 방안을 모색할 민·관 협의체가 지난 19일 첫 회의를 열었기 때문이다. '청주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대책 거버넌스'에는 시청, 시의회, 전문가,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운영기간은 3개월이다. 도시공원, 완충녹지, 도로 등 논의 대상에 오른 사안 중 예산이 수반되는 안건부터 우선 논의된다. 최우선 사안으로 구룡공원과 매봉공원 민간개발 사업이 꼽혔다. 구룡공원은 현재 우선 협상자 선정 이후 아무런 후속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제안서 수용 등 나머지 행정절차를 거치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매봉공원은 행정절차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 하지만 9월 교통영향평가에 거버넌스 논의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신속한 처리가 요구된다. 민관 거버넌스 운영은 한범덕 청주시장의 선거공약이다. 한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주민참여로 시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래서 그런지 청주시는 지난 1년간 여러 개 개별 거버넌스을 운영했다. 시청사건립특별위원회, 도시공원민관거버넌스, 대중교통활성화추진협의회, 에너지거버넌스 등이 있다.
밤 꽃 필 때 임연규 충북시인협회 인생이란 이 깊은 병은 하지 무렵 그대와 밤꽃 향기 짙은 그늘에 앉아 보리 환갑의 들녘을 바라보며 술 한 잔 권하면 금방 낳을 병이었으면 좋겠다.
복지 서비스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주관기관으로는 국가, 각 지방단체, 다수의 민간단체들이 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따라서도 상당히 많은 종류의 서비스가 지원이 되는데 아동·노인·부녀·가족·장애인 복지 등 그 외에도 여러 제도가 있지만 수혜 대상의 우선은 대부분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들이다. 보건소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도 그 많은 서비스들 중 하나로, 기초 건강 체크 및 식생활 습관, 운동 생활, 건강 문제 상담 및 관리, 복지 연계 서비스 등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주기적인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연계 가능한 기관들과의 상호 협조로 일상생활 여건 개선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방문간호사들이 전문적인 지식과 다양한 임상경험, 방문간호 경력을 바탕으로 관리 대상자들의 신체나 심리, 정서적 상태에 대한 정확한 스크리닝으로 문제해결이나 문제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방문간호 서비스에서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복지 서비스 연계라고 볼 수 있는데 요즘 방문을 하다 보면 서비스가 과하게 중복되고 편중되는 현상을 종종 보게 된다. 게다가 민간단체들의 각종 서비스 사업이 더해지면서 서비스
해와 하늘빛이/ 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 밤새 울었다. 이 세상 모든 시 가운데서 이처럼 끔찍하고 전율을 느끼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시조 보다 짧은 39자의 이 5행시가 터뜨리는 폭탄과도 같은 엄청난 공포와 몸서리 쳐지는 충격은 달리 없을 것이었다. 아무리 자신이 저주 받은 병, 이른바 천형天刑의 죄라 일컫는 문둥병에 걸렸다 할지라도 또 그 병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달 밝은 밤 보리밭에 숨어서 철없는 어린애를 납치 해다가 참아 인간으로는 할 수 없는 짓, 간을 빼먹고 스스로 가슴치고 한탄하며 밤새워 울음 터뜨리는 문둥이의 탄식, 이보다 처연한 것이 또 어디 있을까. 서정주의 「문둥이」의 마지막 구절 「꽃처럼 붉은 울음 밤새 울었다.」는 이 시의 절창이었다. 그와 크게 대비되는 소박한 예도 있다. 아주 평범하고 성실한 이름 없는 젊은 농부가 느닷없이 문둥병에 걸려 도저히 고향에서 살 수 없어 눈물을 머금고 울며 매달리는 가족을 뿌리치고 집을 떠났다. 그 후 본인은 두말 할 것도 없고 모든 가족에게 피눈물 나는 세월이었다. 굶주림, 이웃들로부터의 참을 수 없는 냉대, 멸시, 따돌림 심지어는
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성악가의 목소리가 비 온 뒤 반짝 빛나는 햇살처럼 싱그럽다. 지휘자의 손짓으로 출연자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내는 마력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다. 음악으로 소통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브라보"를 외치는 소리와 함께 전해진다.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삶의 여유로움. 오선지에 그려진 음표처럼 가끔은 반 박자 쉬어가며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느긋함이 보인다. 때로는 알레그로로 또 가끔은 안단테로 더없이 버거운 날은 아다지오로 걸어가는 삶이 우리의 인생은 아닐는지. 공연 시작 전, 같이 온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삶의 모습도 다양하다. 공연장을 들어서는 모습에서도 살아가는 삶이 보인다. 여느 사람들과는 달리 세 사람이 함께 입장하는 모습에 눈길이 간다. 아들 내외로 보이는 사람이 어머니의 팔을 양쪽에서 붙잡고 들어섰다. 어머니는 앞이 보이지 않는 듯 검은 안경을 쓰고 계셨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머니가 공연을 볼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당황했다. 만일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내가 어머니와 같이 몸이 불편한 상황이라면, 또 아들 내외와 같이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실 경우라면. 이제까지
검찰 공안부가 없어졌다는 소식이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세 가지 궁금증이 들었다. 우선은 간첩이 없는 것이냐는 궁금증이다. 그렇다면 이 보다 다행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심지어 기업이나 단체 간에도 정보전쟁이 치열한데 국가 간에 정보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만약 그렇다면 태평성대가 분명하다. 문제는 대한민국은 유일한 분단국가이고, 아직도 종전이 안된 상태라는 사실이다. 휴전 중인 국가에서 적의 동향을 탐지하기 위해 간첩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실제로 북한은 적화통일을 하기 위해 핵을 개발하고 있으며, 그 핵을 운반할 미사일을 배치하기 위해 발사시험도 하고 있다. 그런 북한이 남한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첩자를 남파할 것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간첩이 없을 것이라는 상상은 비현실적이라고 결론 낼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지 간첩은 파견할 것이고, 그 간첩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의 비밀을 탐지하기 위해 노력할 게 분명하다. 만약 내가 김정은이라면 무엇을 알고 싶을까· 무엇보다 대통령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 요인들의 동정이 궁금할 것이다. 이들의 동향을 정확히 탐지
[충북일보]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태도가 달라진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에어로K는 지난 3월 5일, 그 어렵다는 LCC(저비용항공사) 면허를 받았다. 지난 2017년 5월 첫 면허 신청 후 준비기간을 포함해 4년여의 노력을 거쳐 우여곡절 속에서 이뤄낸 쾌거다. 그런데 면허를 받자마자 경영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최대 주주는 충북도민 2017년 9월 13일 국토교통부는 에어로K 등에 대한 면허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추가 검토를 이유로 심사기간을 연장했다. 당시 항공법에서 명시한 항공사 설립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승인을 미룬 셈이다. 기존 항공사들의 반대에 따른 조치로 해석됐다. 2017년 10월 에어로K측 간부들이 충북을 방문했다. 청주국제공항을 모(母) 기지로 하는 에어로K가 조기에 면허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후 연내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국토부는 2017년 12월 에어로 K의 항공면허를 불허했다. 2018년 들어 청주공항 LCC 모기지 설립에 대한 지역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지역 언론이 나섰다.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충북일보] 계절의 시계가 빨라지니 고향 생각이 부쩍 잦아지는 시간이다. 고향은 언제나 애틋하고 간절하다. 객지생활이 고달프고 힘들수록 더 달려가고 싶은 곳이다. 하루 반나절 시대, 디지털 시대에도 귀향본능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해외는 물론 서울 등 객지에 정착한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고향사람 찾기'다. 시·군민회나 향우회 등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번성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런 향우회가 고향에 민폐나 끼치는 단체로 전락하고 있다. 크고 작은 향우회도 정치 도구화되거나 이권 등으로 사분오열 되고 있다. 충청지역 향우회도 예외가 아니다. 충청향우회 전 총재들이 잇따라 구속됐다. 충청향후회 전 총재(75)였던 김 모씨는 지난 15일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청주지법 신우정 영장전담판사는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5년 2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지인을 통해 알게 된 B(54)씨 등 4명에게 "종중 소유의 땅을 매각할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고 속여 모두 9억8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다. 김 씨 바로 직전 총재였던 류 모(82
이정표 없는 꿈길에서는 서부련 제천문인협회 그대 오신단 말 없어도 길 없는 꿈길을 만들기 위해 나는 오늘도 침향(沈香)을 사르옵니다. 이정표 없는 꿈길에서는 오솔길 같은 하늘하늘 타오르는 향연(香煙)을 따라 꿈길로 오십시요 행여나 발이라도 헛디딜까 저어되어 호롱불 등잔 심지도 다듬어 머리맡에 두었습니다. 길 없는 꿈길로 임이 오시는 날이면 숱한 밤의 고독을 몽땅 들어내 온 하룻밤을 하얗게 달빛에 우려 달달 볶으고 졸여 한옹큼 사리처럼 내 영혼의 탑 속에 간직하면 밤마다 또 하나의 별로 뜨겠지요. 저녁나절 빈들녁 같이 호젓한 내 방엔 짚단 같은 고독이 널브러져 있고 심지 돋은 호롱불 옆에서는 침향(沈香)이 하늘하늘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정표 없는 꿈길에서는 어느 곳도 마다하고 내게로만 오십시오.
[충북일보] 제천화재참사 유족들이 울고 있다. 참담함에 가슴을 움켜쥐고 있다. 충북도의 가벼움에 치를 떨고 있다. 배신의 메아리에 만신창이가 됐다. *** 충북도가 한 공적 약속 제천화재 유족 위로금 지급이 난항이다. 충북도가 능력의 한계를 인정했다. 정부에 사태 수습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 솔직한 고백이지만 유족에겐 너무 큰 상처다. 유족들은 울분을 토했다. "부당하다"는 내용의 입장문도 냈다. 참사 이후 화재 현장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중앙·지방 정부 공무원, 정치인 등도 많았다. 그때마다 국가나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 약속이 나왔다. 유족 위로금 지급 약속도 이때 나왔다. 충북도는 지난해 12월 유족 위로금 지급 검토를 약속했다. 관련 조례를 제정해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물론 "유족에게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라"는 당시 국회 국정감사 지적이 나온 이후 태도 변화였다. 그런데 최근 충북도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얼마 전부터 유족 위로금 지급 약속이 물거품 되는 모양새를 띠기 시작했다. 정부의 특별교부세 지원 불가 방침이 명분이었다. 바람직하지 않은 변화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