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 지어 살리라 조이안 단양문인협회 실개울 졸졸 흐르는 산골짜기 집 터 잡아 나는 별 내음 머금은 별똥별로 살리라 물푸레나무 기둥 세워 머루 다래 여주 넝쿨 올리고 울타리엔 들장미를 심어 넝쿨 지게 하리라 뒷들엔 자작나무 심고 작은 연못 만들어 밤이면 별들을 가득 담고 낮에는 발 담그며 살리라 소쩍새 우는 밤엔 마당 한켠에 짚으로 엮은 멍석을 깔고 찰강냉이 삶아 하모니카 불며 살리라 머루 다래 으름 장미 넝쿨처럼 나와 다른 이들과 얼기설기 얽혀서 친교하며 넝쿨 지어 살리라
충주에서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과 충주무술축제가 동시에 개최된다. 무술축제가 무술 시연을 즐기고 야시장도 여는 등 주로 밤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면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20개 종목 100여 개국 4천 명 이상이 참가해 메달을 놓고 겨루는 경기 위주의 대회다.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등 많이 들어보거나 잘 아는 경기가 있는 반면 크라쉬, 카바디, 펜칵실랏 등 다소 생소한 종목도 종목에 많이 포함돼 있어 대중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더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주체육관, 호암체육관, 한국교통대학교 체육관, 건국대학교 체육관, 충주시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충주시 택견원, 충주세계무술공원 등 여러 경기장에서 유도, 태권도, 합기도, 주짓수, 씨름 등 다양한 종목이 열리는 만큼 본인이 관심 있거나 흥미가 있는 경기를 골라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충주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도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경기가 진행된다. '카바디'와 '펜칵실랏', '씨름'까지 총 세 종목이다. '카바디'는 수세기 전부터 인도에서 행해진 변형 투기종목으로 술래잡기와 피구, 격투기가 혼합된 경기다.
9월이다. 무덥던 더위가 부드러운 귀뚜라미 소리에 놀라 모습을 감추고 뜨거운 햇살 아래 만물이 안으로 안으로 뭉쳐 그 열매를 만드는 계절이다. 대학 캠퍼스는 새로운 학기인 2학기가 시작되고 기업에서도 1년 사업계획의 경영성과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하반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일반화된 경영학에서 경영전략의 상식이 된 경영순환과정은 계획(Plan)-실행(Do)-평가(See)의 3단계 과정이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새로운 1년을 맞이하며 신년 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이나 사업 목표, 개인적인 희망사항, 가족의 건강이나 행복 등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기 위한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실행한다. 성과를 내기 위해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건강을 위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행복을 위해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등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자신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9월은 이제 그 기간의 절반이 지난 지점에 와 있는 것이다. 기업을 경영하려면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방침을 세우고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조직과 계획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것을 플랜(Plan)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이 조직을 통해 방침에 따른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돈'에 대한 얘기를 즐겨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얘깃거리로 마뜩잖다고 생각하거나 무관심이거나 돈에 대한 부정적 관념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 내 경우도 돈은 '굳이'에 해당하는 별로의 주제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돈은 지금껏 내 삶에서 불가피한 존재로 살아왔고 죽을 때까지도 살아 있을 확률이 높다. 그만큼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힘은 강하다. 요즘 이 '돈' 과 관련해 세상이 시끄럽다. 철부지 같은 소리지만 결혼 전까지 돈에 대한 내 경제관념은 무르다 못해 전무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달리 말하면 운 좋게도 좋은 부모 만나 어렵지 않게 살았다는 말과 무관하지 않다. 밥이 어떻게 입에 들어오는지, 따뜻하게 입히려 부모님이 어떻게 애쓰셨는지 몰랐다.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부모님이 자식에게 주는 당연함이라 생각했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늘 잔소리처럼 듣던 '아껴 써라' 속에 돈의 중요성이 포함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모님의 땀과 눈물의 공력 덕에 편하게 받아먹고 자랐음을 깨닫게 되었다. 게다가 사람을 울리기도 웃기기도 하는 돈의 엄혹한 현실도 보게 되었다. 롭 무어(ROB MOORE)의 MONEY라
아침부터 전화벨이 울렸다. 모르는 전화였다. 출근 준비에 바쁜 나는 받지 않았다. 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망설이다 전화를 받았다. "차를 빼다 긁었어요. 내려오셔서 확인 좀 해 주세요." 여자의 목소리가 수화기 안에서 나풀거렸다. 화장을 하다 말고 립스틱을 내려놓고 슬리퍼를 끌고 지하 2층 주차장으로 향했다. 앞 범퍼가 긁히고 검은 타이어가 잔뜩 묻어있다. 여자는 나를 보고 보험회사에 연락해보라고 했다. 나는 어안이 벙벙해서 "제가요? 왜요? 그쪽에서 그쪽 보험사에 연락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얼굴을 붉혔다. 여자는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듯 "그런가요? "하더니 전화 버튼을 눌렀다. 일단 사고 부위의 사진을 찍고, 혹시 몰라서 내가 가입한 보험사에 연락했다. 사고 접수를 해야 하냐고 묻자 보험사에서는 상대의 과실이 100%라 사고 접수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상대가 과실을 인정하면 그냥 그대로 수리를 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지만 혹시 모르니 현장 사진은 찍어 놓으란다. 여자의 보험회사로부터 사고 접수 번호를 받고 출근을 서둘렀다. 수업 후 조퇴를 달고 보험회사에서 지정해 준 공업사로 갔다. 범퍼를 갈아야 해서 이틀은 걸린다고 한다. 렌트를 해
시끌벅적, 왁자지껄, 재잘재잘, 까르르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나뭇잎처럼 굴러다닌다. 한국어교실 내 책상 위에는 무릇과 솔방울이 놓여 있다. 보고 또 보아도 그저 좋다. 아이들에게는 이 무릇과 솔방울이 어떻게 보였을까? 어떻게 보였길래 이곳까지 와서 놓이게 된 걸까? 여름방학을 마친 아이들이 검게 그을린 얼굴로 한국어교실에 모여들었다. 방학기간에 만나지 못해 약간 낯설어 하더니 곧 정상 궤도에 오른 듯 순조롭고 자연스럽게 어울리기 시작한다. 러시아에서 온 아이는 바다에 다녀왔다며 붉게 그을린 얼굴과 팔이 따갑다고 했다. 놀다가 피부가 스치면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면서. 그래도 즐겁고 신나게 친구들과 어울린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아이는 방학 전과 다름없이 달려서 한국어교실에 온다. 가방을 멘 등이 흠뻑 젖고, 이마에서 목덜미까지 땀줄기가 흐른다. 머리는 감은 것처럼 다 젖었다. 그래도 얼굴에는 함박웃음이다. 더워서 힘드니까 걸어서 오라고 해도 늘 달려서 온다. 태권도 등 운동을 좋아하는 녀석은 30분 이상 걸어야 하는 거리를 줄이기 위해 가끔 자전거를 타거나 아니면 달려서 오곤 한다. 러시아에서 온 아이와 우크라이나에서
[충북일보]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3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9월6일까지 충주체육관을 비롯한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Beyond the Times, Bridge the World)가 슬로건이다. 개회식은 이날 오후 7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 대회장인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명예대회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위자이칭 IOC 부위원장, 라파엘 키울리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 시에드알리프 핫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와 선수단, 임원,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다. 충북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을 '또 하나의 올림픽'으로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각국의 무예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화합의 장으로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회 슬로건을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로 정한 까닭도 여기 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국제무예종합대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양대 세계 스포츠기구로 꼽히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
양귀비꽃 최종진 전 충주문인협회장 괜히 발싸심이야 아니 노상 갖는 안달일지도 몰라 장맛비 지나 말가니 헹궈진 남새밭 모퉁이에 돌아 앉아 불혹의 사내 눈웃음에 혼 팔려 민망스레 손 한 번 내민 걸 곱 짚어 등쌀이야 햇살 눈부신 오후 그 누군가라도 지분대고 모름지기 그리운 이름되고 싶은 이 열병을 그저 어줍잖이 손사래치고 말거야?
아마존의 밀림이 사라지고 있다는 보도가 며칠을 이어간다. 아마존은 가보고 싶었지만 가보지 못한 곳이기에 안타까움이 더하다. 벌써 3주째 계속 되고 있고 브라질의 면적 절반만큼의 밀림이 불에 타버렸다니 어찌하면 좋을지 피어오르는 연기만 바라보고 있다. 집을 잃고 쫓겨나온 동물들이 불타는 숲을 바라보고 서있는 사진이 가슴을 짠하게 한다. 몇 년 전 우리나라의 강원도 산불이 일어났을 때도 그랬다. 온 국민이 화면 앞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남부 지방에 태풍 때문에 폭우가 쏟아질 거라고 한다. 이 비가 아마존 밀림으로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 무력감을 느낄 뿐이다. 어마어마한 재앙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자연의 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가를 다시 확인하게 된다. 어린 시절 서문시장에 불이 난 적이 있었다. 한 밤중에 난 불이었기에 화력이 대단하게 느껴졌었다. 바로 우리 집 뒤가 시장이어서 부모님들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온 동네 사람들이 양동이를 들고 뛰어가기도 했고 멸치 가게를 하시던 아주머니는 길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하셨다. 걱정이 되는 친척들이 그 밤에 우리 집으로 뛰어 오셔서 우
사람이 세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 마음과 눈이 있다.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물은 물론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도 볼 수 있는 반면 눈으로는 마음이 볼 수 있는 세상을 보지 못한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은 형체가 없는 재화, 심리적인 것 등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은 볼 수 있는 것보다도 다양하기도 하고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효과 또한 측정이 불가능하다. 미국인 실업가며 자선사업가로 전설적인 인물 록펠러가 50대초에 중병을 앓았다. 그 때 병원 의사가 불치병이라는 사형선고를 내렸다. 록펠러는 시한부 인생을 살며 병원을 한 동안 드나들었다. 그런 어느 날 하루는 병원현관에 걸린 '베푸는 자의 삶이 복되도다.' 라는 글이 눈에 띄었다. 그 글을 보고 죽기 전에 불우이웃을 위해 나도 좋은 일을 한번 해 보고 죽어야겠다. 고 결심을 했다. 그리고 곧 바로 실행했다. 재산 중 상당액을 가지고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시작 했다. 기부를 시작하고서부터 마음이 편해졌다. 재물에 대한 욕심과 죽음에 대한 불안이 없어졌다. 모처럼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 것은 물론 더없이 행복함에 빠졌었다. 그 행복
올해 초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에서 발표한 2018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7점으로 180개국 중 45위를 기록하였다.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22위, 일본 18위, 중국이 87위를 기록했으며, 북한은 17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2018년도의 결과를 놓고 본다면 전년대비 3점 상승, 국가순위는 6단계가 상승한 것으로 정부의 반부패 개혁의지와 노력이 차츰 결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부에서는 2022년까지 세계 20위권 청렴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지속적인 개혁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의 국가별 순위 변동추이를 보면, 최상위 39위(2009년), 최하위 52위(2016년)으로, 청렴선진국이란 목표는 아직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위 국가순위 기사를 접하고 사석에서 우리나라의 청렴문화에 대해 다양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그런데 반부패, 청렴이란 것이 자신과는 크게 관련이 없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
[충북일보]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정식 취항도 하기 전 경영권 내홍에 휩싸였다. 에어로케이 유치에 심혈을 기울인 충북도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에어로케이의 내년 취항은 어려워 보인다. 이달 말 항공 운항증명(AOC) 신청 및 내년 2월 초도기 도입 후 3월 첫 취항이 어려울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이번 주 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AOC 신청 시점을 조율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내홍이 길어지면서 불투명해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첫 비행기의 내년 이륙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급기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진노했다. 최근 간부회의 석상에서 격정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청주국제공항 모(母)기지 유치를 위해 도를 비롯해 165만 도민이 헌신적으로 나섰다"며 "면허를 받자마자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로케이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도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 있으면 국토부와 협의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충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충북도와 도민들은 빠르면 연내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에어로케이의 경영권 다툼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