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이 시행됐지만 개정안이 무색하게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수치로 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 사이 음주 특별단속에 걸린 운전자는 2만9천 명으로, 하루 평균 360명에 이른다. 아직 많은 사람이 '윤창호법' 개정과 지난 6월 25일 강화 시행된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에 대해 현실적으로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우선 지난 6월 25일 이후 적발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요점을 정리해봤다. 첫째, 운전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으로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혈중알코올농도가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둘째, 운전면허 취소 기준이 혈중알코올농도 0.100%에서 0.08%로 강화된다. 셋째, 운전면허가 '음주운전 3회 이상'이어야 취소되던 것이 '음주운전 2회 이상'으로 줄었다. 혈중알코올농도 0.03%로 강화되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아보자.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면서 음주측정 대장을 작성하는데 0.03%~0.049%에 해당해 훈방되는 경우가 0.05%로 단속되는 경우와 비슷한 숫자를 기록했다. 이는 소주나 맥주 한두
[충북일보] 13호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풍에 충북도내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다. 건축물 등 시설물 파손도 뒤따랐다.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면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태풍은 갔지만 저기압의 영향으로 곳곳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며칠 있으면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전국적으로 사람의 대이동이 이어진다. 이제 혹시 창궐할지도 모를 가축전염병에 대비해야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한 가축전염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초동대처다. ASF는 백신도 없다. 일단 발병이 확인된 순간 모든 게 끝난다. 바이러스 전염이 가능한 지역 내의 모든 돼지들을 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게 가장 효과적인 초동대처 방법이다. 하지만 처분되는 대부분의 가축은 실제 감염된 동물이 아니다. 바이러스 차단을 막기 위한 예방적 살처분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23일 ASF 긴급행동지침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ASF가 발병하는 경우 즉시 발생농장과 발생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를 관리지역으로 하고 있다. 관리지역 내 돼지는 모두 살처분 된다는 얘기다. 지난 설 연휴 기간에도 경기도 안성시와 충북 충주지역에서 구제역
9월의 노래 안광석 충북시인협회장 앞도 옆도 기운차다 소슬바람 뿜어 올린다 파란 하늘에 취하다가 잊혀지는 유년 찾아 노을빛 아롱진 세월을 천방지축 걸어간다 가슴을 풀고 새털구름 그려지는 고향 하늘로 날아간다
한 가족은 식구(食口)이며, 살아 있는 입은 생구(生口)이다. 우리 조상들은 소를 살아 있는 입인 생구라 여겼다. 생구는 한집에 사는 하인이나 종을 말하는데, 소를 생구라고 한 것은 사람대접을 할 만큼 소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소에 대한 이야기는 최근까지 우리 사회가 농경중심 사회였기 때문에 여기저기 스며들어 있다. 소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고 비록 모든 것이 변화된 현실이지만 본질적인 것은 변하지 않았기에 삶에 대한 참모습을 소를 통해 볼 수 있다. 아래 시는 소를 노래하고 있는 시이다. 소는 우리와 여러모로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가진 동물이기에 이런 노래가 가능했을 것이다. 박달나무를 불에 구워 코뚜레를 만든다/ 동그랗게 오므려 코에 끼우고 소의 자유를 빼앗는다/ 코뚜레에 고삐를 매어서 제 갈 길을 알려주지만/ 이미 자유를 빼앗긴 소의 갈등은 끝이 없다/ 고삐를 한쪽으로 당기면/ 소는 고집불통의 울음을 쏟고/ 절구 같은 머리통을 반대쪽으로 돌려 무조건 반항을 한다/ 그래서 소의 힘은 세다/ 세월에 닳은 소의 마른 무릎이나 쇠발통 같은 발굽에서 힘이 솟는다/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소 발굽이 땅바닥에 도장처럼 찍히고
집근처 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들 공부를 봐준 적이 있다. 근무하는 동안 한 아이에게 유난히 눈길이 가고 마음이 갔다. 눈깔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는데 개구진 녀석이 무작정 예뻤다. 사랑과 재채기는 숨기지 못한다더니 제게 기우는 내 마음을 눈치 챈 모양이다. 나를 보면 뛰어와 툭 치고 달아났다. 뛰어가는 아이 뒤로 어린 내가 줄레줄레 따라간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고전 읽기 반'에 들어갈 사람을 뽑는다는 선생님 말씀에 손을 번쩍 들었다. 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선생님은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A를 불렀다. 선생님의 서늘한 눈빛이 종일 마음에 걸렸다. 며칠 후, 복도에서 A와 시시덕거리며 놀고 있었다. 선생님은 "A야. 넌 왜 쟤 같은 애랑 노냐?"며 한마디 하셨다. 아무리 철이 없다 해도 '쟤 같다'는 말이 가난한 집 애라는 것쯤은 나도 알았다. 선생님의 차별을 편애라는 말로 바꿔도 어색치 않으리. 또 편애와 편견은 한쪽으로 치우친다는 점에서 한 뿌리, 한 형제라 말할 수 있으리. 선생님은 어떤 색안경을 끼고 나를 바라봤을까. 가난은 죄다. 가난한 사람은 모자라다. 그도 아니라면 무엇이었을까. 어린 제자에게 모진 말을 한 선생님의 마음속에 혹시 삭
중국의 4대 기서 중 하나인 수호지는 모택동도 즐겨 읽었던 박진감 있는 역사 소설이다. 다시 읽으니 소설 내용에서 각 두령들의 인품과 리더십으로 관점이 옮겨진다. 그런 면에서 눈에 드는 장면이 하나 있다. 옥기린 노준의는 송의 뛰어난 장군이었으나 집사의 모함으로 양산박에 들어와 총병도두령이 된 사람이다. 그가 처형당할 뻔한 것을 구해 준 사람은 고아로 시종이 된 낭자 연청이다. 연청이 근거지인 양산박을 나와 동경 나들이로 연등 구경을 하다가 잘못 관군과 싸움이 일어났다. 아무리 연청의 무공이 뛰어나다 해도 중과부적이라 바야흐로 목숨이 위태로울 때 노준의가 일단의 호걸들을 이끌고 와서 연청 무리를 구해 낸다. 간신히 숨을 돌린 연청이 주인에게 하찮은 종의 목숨을 구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산채를 나오는 가고 감격에 겨워 인사를 하자 노준의는 가볍게 대꾸를 한다. '주인으로 종을 구하러 오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다'라고. 이 장면을 읽으며 떠오르는 회한은 키우던 개 두 마리를 보낸 일이었다. 강아지로 나를 따라와 주인으로 믿고 죽을 때까지 잘 데리고 살 줄 알았는데 비명에 보내게 되었다. 한여름 폭염에 이글거리는 옥상에서 고생을 하고, 한겨울 추위에 얼음을
한 소년이 길을 가다가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졌다. 약이 올라 호미로 파내는데 도무지 끝이 없다. 땅 위로 보이는 작은 돌은 큰 바위의 일부였다. 삽을 가지고 와서 파내려가도 계속 나왔다. 깜깜해질 때까지 계속했으나 빙산의 일각처럼 끝이 없다. 지친 끝에 포기하고 흙으로 파묻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소년의 돌부리도 땅에 묻혔다. 살다 보면 너나없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허나 그것은 나도 누군가에게 준다는 뜻이고 내게서 비롯됐든 남에게서 받았든 파헤치지 말고 덮어야 잠잠하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되고 피해자는 또 가해자가 되면서 오히려 더 많이 줄 수 있으므로 피해의식을 가질 건 아니다. 남달리 예민한 기질인데도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이유다. 전혀 아니라면 거짓말이고 단순히 공이 튀는 양상으로 생각해 왔다. 공이 날아올 때는 피하는 게 우선이다. 피하지 못하고 받는다 해도 곧장 던져 버리면 간단한데 끌어안고는 노심초사다. 어찌 보면 매사 완전한 해결이 우선이지만 그럴 때는 미봉책으로 끝내는 것도 괜찮다. 감당하지 못할 바에는 피하는 게 낫고 피하지 못할 경우 밀쳐 두는 것이다. 다시 넘어지지 않으려면 바위를 파내는 게 상책이나 도무지 불가능할 때는 흙으
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하고 있음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65세 노인 인구는 2017년 700여만 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030년이면 초고령 사회로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도 과거 선진국이 겪었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82세이므로 '만 60세에 정년퇴직한다면 은퇴 후 22년이라는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생기는 셈이다. 우리나라의 노인들은 은퇴 후 이렇다 할 노후 대책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노후 보장을 위해 새로운 취업 전선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노인들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노인들이 상시적인 경제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어 노년층을 위한 지속적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민간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사회적 일자리를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으로 일자리를 원하는 저소득 노인들에게 지원해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다
칠월과 팔월 사이 장민정 괴산문인협회 목이 탄다 축축 쳐진 나무들 사이 창백한 배롱나무가 기어이 피를 토하고 만다 뾰족이 빼어 문 입으로 주절주절 조잘조잘 쏟아내는 붉은 숨소리 웅덩이처럼 고여 빙 둘러 선 나무들 붉은 바람 핥고 있다 흠뻑 젖을 소나기 한 줄금 애타게 기다리던 나무들 뜨거워서 시원한 호흡이 서쪽하늘까지 벌겋게 물들인다
[충북일보]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6일 실시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짧다. 이견을 보였던 조 후보자의 가족 증인도 부르지 않기로 했다. 가족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지도 않고 짧은 시간에 의혹을 풀어낼지 의문이다. 다른 증인과 참고인들도 임의형식으로 불러야 하는 상황이다. '법적 증인출석 요구 시한'(청문회 5일전 통보)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증인 없는 청문회'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는 여기 있다. 지난 2일 셀프 기자간담회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8시간 넘게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해명만 있고 추궁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기자들에겐 자료 요청 권한이 없다. 그러니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국민들은 6일 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제발 진실을 고백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나는 모르는 일", "나보고 어떻게 하란 말이냐"는 등의 책임회피성 발언을 바라는 게 아니다. 선서를 한 뒤 이뤄지는 청문회 발언은 엄중해야 한다. 거짓이 있을 경우 국회법 위반 혐의로 처벌 대상이 된다. 정유라 부정입시 청문회 당시 숱
대학원 박사과정을 들어간 것이 지난 2002년이었는데 게으름이 지나치다보니 마무리가 늦어서 올 초에서야 박사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논문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지표에 관한 연구"로 지난 십여 년 농촌지역개발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음을 물론이다. 최근에 농촌개발의 화두로 개발이 사업이 완료된 마을의 운영 활성화가 거론되고 있는데 겸사겸사 연구결과의 일부와 함께 농촌관광활성화를 위한 중간지원조직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본다.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에 있어 농촌관광은 대상의 특성상 일반관광개발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농촌관광을 통해 주민의 행복에 기여하고 농촌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면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촌관광의 요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농촌지역은 농업을 영위하는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써 인문적(농촌공동체) 특성과 자연환경이 보전된 공간으로써 물리적(환경생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농촌관광개발은 물리적 특성에 집중한 나머지 사회적 자본, 주민역량 등 농촌공동체와 관련한 인문적 특성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회적 자산은 최근 농촌관광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주민참여,
구월 들어 바람의 색이 깊어졌습니다. 방에 스미는 서늘한 기운이 이불을 당기게 합니다. 워낙 지난여름이 힘겨웠던 터라 이번 여름은 그만큼 가볍게 견뎌왔습니다. 저 하나 가슴에 매어둔 어리석음을 벗으니 견딜 만하였습니다. 그래도 여름을 나는 것이 올해도 여간 아니었습니다. 요 며칠 태풍이 몰고 온 늦장마에 꽃들이 무더기로 집니다. 바람이 후드득 거리를 달립니다. 자박자박 진 걸음들 사이 어느새 이른 추석이 코앞입니다. 가을이 훌쩍 다가왔습니다. 빗소리에 실어 늦은 여름을 띄워 보냅니다. 왠지 모를 서글픔이 가슴에 흐릅니다. 세월에 장사 없다더니 가을 앞에 선 여윈 나의 모습을 봅니다. 바람이 훅하고 입김을 붑니다. 내 삶의 이파리들이 흔들립니다. 그리움입니다. 성숙하지 못한 생각들에 힘겨워 고개 숙입니다. 바람에 색이 묻어나 시야가 흔들립니다. 계절을 닮아가는 사이 그렇게 흐르고 흘러 여기까지 왔습니다. 무언가 이루기보다 무언가 내려놓을 것이 많은 계절입니다. 우리는 가끔 매우 씩씩하게 바람에 맞서 걸어갑니다. 사방에 가득 들어찬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려 하는 것이겠지요. 우리 스스로 떨어지는 낙엽을 치우려 하는 것도 어쩌면 우매한 바보의 짓이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