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위정(爲政) 편에 나오는 학간록은 벼슬자리 얻는 법을 제자 자장이 공자에게 물어본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공무원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글귀이다. 다음은 학간록의 본문이다. '子張 學干祿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則寡尤 多見闕殆 愼行其餘則寡悔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 벼슬자리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과 이미 벼슬자리를 얻은 사람들이 어떻게 말과 행동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 유용한 글귀라 생각한다. 배울 학(學), 구할 간(干), 녹 록(祿). 벼슬자리 얻는 법을 배우라는 뜻 정도 될 듯하다. 공자는 실제 벼슬을 구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떠돌기도 했으며 요청을 받으면 그 나라로 가서 자기 뜻을 펼치기도 했다. 요즘으로 치면 서울대학교 총장 정도 위치였을까. 제자들도 많았고, 제후들로부터 많은 녹봉을 받은 적도 있었다. 첫 번째로 공자가 대답한 말은 '多聞闕疑(다문궐의) 愼言其餘則寡尤(신언기여즉과우)'이다. 공자는 많이 듣고, 이상한 것, 의심스러운 것을 뺀 나머지를 삼가 말하면 허물이 적다고 했다. 공무원으로서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것을 그대로 얘기하는 것이 아닌 의심스러운 것을 빼고 나머지를 삼가 말해야 우리
흔히 사람을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로 칭송을 한다. 인간이 꽃보다 아름다우려면 겉모습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 인간다움을 갖출 때 멋있고 아리땁다. 매사 예의범절을 깍듯이 지키는 사람은 감히 범접할 수 없어 함부로 대할 수 없고 높은 기품마저 느낀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지녀야할 품격을 크게 손꼽는다면 교양, 지성, 학식이다. 사소한 이익 앞에 자존심과 정을 저버리는 사람은 왠지 치졸해 보이고 속물적인 느낌마저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얼마 전 서류에 남은 삐뚤빼뚤한 친필의 이름 석 자를 발견하곤 갑자기 콧날이 시큰했다. 아파트 전세 계약서에 쓰인 세입자의 성함이 그것이다. 지난날 친정어머니를 위해 사드렸던 아파트다. 어머니께 그곳보다 더 넓은 아파트를 구입해 드린 후 전세를 놓았다. 그 집 전세 계약서를 쓸 때다. 계약자는 깔끔한 외양의 팔순 할머니였다. 그 때는 자신의 딸과 단둘이 산다고 말했다. 계약서를 작성할 때 할머니는 잠시 내 앞에서 머뭇거리더니 부족한 전세 금액 대신 월세로 내겠단다. 그날 할머니 요청대로 전세 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입자인 할머니로부터 전화가
5살 유치원생 자녀를 키우다 보니 양육에 대한 고민이 여간 많지 않다. 아이가 떼를 쓰고 막무가내로 행동할 때가 있지만 그 차가운 도도함이 너무 귀엽게 느껴져 크게 나무라지 못할 때도 많다. 아이 본인이 하고자 하는 대로 자란다면 버릇이 나빠지지는 않을지 부모로서 전전긍긍 하는 반면 심하게 나무랄 경우 아이의 자존감이 상실될까 염려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중심을 잡고 잘못된 부분을 원 포인트로 알려주려 노력하지만 아이가 장난스럽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고 나 역시 마음먹은 대로 잘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양육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학창시절의 친구가 떠올랐다. 그 친구는 타인에 대해 상처를 주는 말과 언행을 일삼곤 했다. 필자 역시 그 친구에게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학창시절의 모임을 갈 일이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친구가 온다고 하기에 껄끄러운 마음이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고 학창시절에는 누구나 미숙함은 있었다고 생각되어 그 모임에 가 보기로 결정했다.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먼저 온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을 대상으로 거의 반 강제적으로 본인의 일을 영업
이즈음, 뇌리에 소환되는 한 장의 사진이 있다. 촛불정국의 혼란이 가라앉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보좌진들이 간편한 노타이 차림으로 커피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는 풍경이었다. 그 따스한 장면은 언론매체를 넘어서 보는 이들의 마음에까지 온기를 전했다. 그 사진에 마음이 훈훈해졌던 것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믿음 때문이었다.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들의 자유로우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에 대통령의 취임 일성이 겹쳐진 까닭이었다. '기회는 균등하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 이미지에 실린 말의 힘은 놀라웠다. 그들의 모습과 그들의 말에 의심을 품지 않았다. 이전과는 정말 다를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불과 2년이 지난 현재의 정국은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봄이 오는 청와대에서 산책하던 처음의 그 풍경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현재의 '조국'도 달라질 수 있을까. 과거 그의 말들은 정확히 '현재의 조국'을 정조준하여 가차 없는 사격을 퍼붓고 있다. 이미 언론에 많이 거론되어 그의 과거 언술과 현재의 상황을 장황하게 비교 서술할 필요는 없겠다. 딸의 논문 1저자 문제에서부터 장학금, 장관 임명 문제에까지
[충북일보] 추석연휴가 지나자마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상륙했다. 17일 오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 발생이 공식 확인됐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경기 파주 돼지농장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농가로 확진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해당 농장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을 투입했다. 곧바로 해당 농장의 농장주·가축·차량·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 16개소의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15개소에서 축산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이어 ASF 발생 농장과 농장주가 소유한 2개 농장의 돼지 3천950마리를 살처분했다. ASF 확진 직후 ASF 위기경보단계도 최고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충북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가졌다. 가축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명령 준수를 지도하고, 이동중지 기간 중 도·시·군 등과 협력해 공동방제단 34개소, NH방역지원단 9개소를 활용해 집중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지역본부를 포함한 충북 관내 11개 시군지부, 8개 지역축협에 방역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충북도도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양귀비꽃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그리 살자며 맞잡은 손 덧없이 내려놓고 눈물도 없이 밤의 골목 어귀로 사라져간다 해 맑은 아이들 표정 담던 손 풀리어 망막의 초췌함 눈물조차 증발되어 허공에 떠 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파릇한 아이들 옆에 두고 살 수 없다는 매몰찬 그말 그리 행복했던 기억 접어두고 아픈 흔적만 남기며 겨울 산을 등정 하려든다 각고의 시간 분출되어 산산이 부서져 빛의 전율 맥없이 토해낸다
둥근달을 보며, 계수나무 아래서 방아 찧는 토끼와 함께 많은 상상의 나래를 폈었는데. 지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한가위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기 위해 총총걸음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어릴 적 나를 읽어본다. 보름달이 뜰 때면 캄캄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세며, 친구들과 달빛 아래서 그림자밟기 놀이를 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던 시절이었건만. 지금은 환한 가로등 불빛과 여기저기 번쩍이는 네온들로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잊고 산다. 세계 강국이 앞다퉈 우주산업에 뛰어들고 공상과학이 현실이 되고 있는 우주시대이니. 달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마음도 예전의 나와는 다르리라. 우리의 고유 명절이라고 내려오는 추석도 어찌 보면 풍년을 꿈꾸던 우리의 바람이 만든 세시풍속이지 않을까. 정월대보름이면 농사일을 시작하는 풍년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를 올리고. 한가위가 되면 가을걷이를 하는 농경시대의 모습을 담은 생활사가 아닐까. 어릴 적 추석 한가위가 되면 햇곡식으로 정성스레 제를 올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은 모든 것이 많이도 변했다. 세상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것이 당연지사 일 수도 있다. 달을
세 남매 중 유별나게 둘째와 막내는 분노를 가득 담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어머니가 배 아파 낳은 우리 셋을 내팽개치고 어디서 굴러먹던 작자인지도 모르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거지같은 이웃 아줌마에게 우리 유산을 몽땅 내 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핏대를 세웠다. 가장 펄펄 뛰는 사람은 막내딸이었다. 그녀는 입에 거품까지 물고 고성을 질러댔다. 그러자 장남이 조금 침통한 표정으로 어머니 말씀을 먼저 들어보자고 했으나 차남과 막내가 막무가내로 덤벼들었다. 수세에 몰리자 장남은 그렇다면 그 아줌마를 불러다놓고 사실 확인부터 하자고 제의했다. 정 원헌다면 좋다. 내가 그 거지같은 아줌마 멱살을 잡고 끌고 오겠다며 막내가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왜 너희들은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느냐고 장남은 윽박질렀으나 차남은 아예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한참 만에 막내가 마구잡이로 이웃집 아주머니 손목을 잡아끌고 왔다. 대관절 아줌마가 뭔데 우리한테 돌아갈 재산을 가로채느냐고 악을 썼다. 그러자 화닥닥 놀란 아주머니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나를 도둑으로 모는 거냐고 씩씩거리며 발끈했다. 차남이 합세해도 그녀는 한사코 물러나지 않았다. 그러자 한껏 성깔을 부리던 막내가 마침내
어느 조직이든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다. 이것은 생명체가 죽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속성과도 비슷한 것이다. 특히 검찰은 일반 조직과 다른 특성이 있다. 바로 수사권과 기소권 등 특권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검찰에게만 특별히 부여한 권력이지만 조직이나 개인을 위해서도 얼마든지 남용할 수 있다. 만약 검찰이 수사권이나 기소권 등을 조직보호를 위해서 남용한다면 검찰은 통제 불능의 괴물이 될 것이다. 그래서 검찰의 문민 통제가 법제화된 것이다. 사회정의를 위해서 부여한 특권이 조직이나 개인을 보호하는데 남용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강구한 것이다. 그게 바로 대통령이 검찰 인사권을 갖는 것이고, 법무장관이 수사를 지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무리 안전장치를 했더라도 검찰도 사람이 움직이는 조직인지라 그 권한을 남용할 소지도 있는 게 사실이다. 검사하면 무소불위의 권력처럼 보였던 이유다. 그래서 검찰개혁이란 문제가 대두되었던 것이다. 특히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접어들면서 검찰개혁은 시대적인 과제가 되었고, 이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아직 우린 검찰개혁을 완성하지 못한 채 정치 공방
대한민국 건장한 청년이라면 누구나 수행하는 국방의 의무. 2011년 12월 나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강원도 화천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한겨울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강원도 추위 속에서도 국방부 시계는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었고 자연스레 계급도 올라가 어느덧 중대에서 최고 실세(?)인 상병 3호봉이 됐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겨울철이 끝나고 봄기운이 완연한 3월이 다가왔다. 군대에서는 일반적으로 겨울 시작 전 방한물품을 개인에게 배부하고 겨울이 끝난 후 지급받았던 방한용품을 봄철에 다시 반납하는 형식으로 보급품을 관리하고 있다. 당시 행정보급관이었던 군 간부는 특히나 물품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는데, 수량이 맞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고 휴가를 제한했다. 겨울이 끝나 사용했던 방한용품을 정비하고 물품담당자에게 반납하려는 찰나, 아뿔사! 방한용품 중 귀마개가 관물대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방한용품 분실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후임이었던 물품담당자를 불러 말했다. "귀마개가 사라졌으니 물품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귀마개 1개를 몰래 챙겨 달라, 모든 물품창고를 조사하지 않으니 걸리진 않을 것이다." 물품담당자는 처음에 거절했으나, 강압적인 나의
[충북일보] (재)충주중원문화재단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재단의 직원인 관리책임자 A 씨에게 제기된 의혹 때문이다. 급기야 충주시가 조사에 나섰다.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특정감사(부분감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충주시에 따르면 A씨는 시립 우륵국악단의 외부 공연을 진행하면서 개인 계좌를 통해 공연기획 사례비나 연출료 명목으로 500만 원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조중근(충주 사) 충주시의원은 재단의 문화사업 정산 서류를 확인한 뒤 시정 질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충주시 감사팀은 곧바로 진위파악에 나섰다. 현재 재단의 방방곡곡 문화 공감 사업에 대한 기본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원재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가 주관한 방방곡곡 문화 공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와 올해 청양군, 순창군, 화천군에서 공연했다. 공연 사업비는 각 3천여만 원이다. 감사팀은 사업비 일부가 개인계좌로 송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재단 측에 특정감사 실시를 통보하고 본격적인 감사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문화행사 주관 단체 소속 관리자에게 공연 기획비 등을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또 A 씨의 계좌로 입금된 돈이 실제 행사 진행 경비로 지출됐는지도
부재 김민정 충북시인협회 애닳는 비파소리 벌써 사라져 없는데 감미로운 목소리는 매일 밤 잠 깨우고 이미 지운 생년월일 줄기에 매달려 가슴에 마음에 떠돌다 떠돌다 술잔 속에 빠진다 오늘밤도 박꽃 같은 환한 미소 흘러흘러 떠돌다가 한 무더기 달빛사이로 보일 듯 아니 숨고 끊어진 그 소리는 모란꽃 넋으로 피어나 처연한 빛깔 향기만 남기고 오늘밤도 꿈속에 찾아든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