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 이난희 충북시인협회 해맑은 샘물로 내 영혼을 적시면 깨끗한 너의 얼굴을 닮을까 하늘을 바라보니 오색 무지개처럼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우리가 하나가 되길 바라는 것 같아 내가 너에게로 다가갈 테니 너는 나에게로 와서 인생의 첫걸음 삶의 동반자가 되자꾸나 내 맘 속에 살포시 네 마음이 스며들길 기대해 본다
[충북일보] 난항을 거듭하던 청주 오송역세권 개발에 드디어 파란불이 들어왔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제출한 실시계획인가 보완서가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시계획위)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조합이 이번 주 내 농지전용부담금을 납부하면 실시계획 인가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된다. 오송역세권 개발이 사업계획 수립 후 4년 만에 추진되는 셈이다. 하지만 도시계획위의 실시계획인가 보완서는 조건부 승인이다.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상업지구를 지역 특성에 맞는 바이오 중심의 명품도시로 개발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전혀 틀리지 않은 주문이다. 오송은 현재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지로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6대 국책기관과 오송첨복단지, 오송제1·2생명과학단지의 연계도 계획돼 있다. 이른바 바이오헬스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의 산업현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물론 오송역세권 개발은 지역주민이나 조합의 관심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 청주시와 충북도가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오송역세권 개발이 지지부진하자 지역주민들이 이시종 충북지사에 대해 주민소환까지 검토했다. 그 정도로 오송
실내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를 적절히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그 중 '햇빛'을 다루겠습니다. 먼저 식물을 기르시면서 제공해주는 햇빛의 양을 '광량'이라고 합니다. 이 '광량'은 크게 4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직사광선은 차폐되지 않은 햇빛으로 장시간 쬐면 대부분 실내 식물에 좋지 않습니다. 다만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창문에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직사광선으로 보기엔 부족함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직사광선은 창문을 열어놓은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장시간 직사광선을 쬐면 잎이 탈색되거나 잎끝이 마르게 됩니다. 특히 여름철 한낮에 물을 준다면 토양 온도가 급격히 올라 식물이 상할 우려가 있습니다. 단, 직사광선을 좋아하는 선인장 같은 다육식물 종류는 예외입니다. 창이 남향일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이 되어있을지라도 여름의 햇빛은 식물에 너무 강렬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해가 하루에 2~3시간 정도 경우를 반양지라고 하는데 꽃이 핀 식물이나 해를 좋아하는 식물을 두시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동향 또는 서향의 창이 이런 사례에 해당합니다. 셋째,
청렴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직자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이다. 말로는 청렴을 수없이 외치지만 청렴은 말처럼 쉽게 얻어지는 덕목이 아니다. 청렴이란 무엇일까? 청렴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으며, 탐욕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매년 발표되는 반부패 운동 단체 '국제투명성 기구'(TI, Transparecy International)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 의하면 지난해 대한민국 부패인식지수는 57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54점을 받았던 지난해 대비 3점이 올랐고, 국가 순위는 6단계 상승해 세계 180개 국 조사 대상국 중 4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OECD 가입 35개 국 중에서 30위에 그쳤으며 아시아, 태평양권에서도 9위에 머물렀다. 부패인식지수는 나라별 공공·정치분야의 부패 정도에 대한 인식을 수치(100점 만점)로 나타낸 것으로 CPI는 70점대를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를 평가하며, 50점대는 '절대 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로 해석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2016.11.30.) 및 적폐 청
[충북일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 지명부터 임명까지 논란의 연속이다. 지금까지도 모든 이슈를 삼키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조국사태'란 말은 이미 일반 명사화 됐다. 정치적 '논란'이 사회적 '사태'로 변한 사례다. *** 선과 악의 이분법만 있다 조국사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현상이다. 일상에서 보기 어려운 상식의 파괴다. 실제 상황이라고 보기 어려운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같다. 하지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서 일어난 분명한 사건이다. 조 장관은 지금도 수많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 화려한 구호나 추상적 명분 뒤에 감춰진 사적 탐욕을 의심받고 있다. 현실에서 일어난 아주 비현실적인 일들 때문이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지역감정'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득세한 적이 있다. 망국병(亡國病)으로 불릴 정도였다. 이제 '진영논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좌와 우로 편이 갈려 내 편, 네 편을 나누고 있다. 상대를 향해 분노와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다. 지금의 진영논리는 지역감정보다 더 위험해 지고 있다. 조국사태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좌우의 진영논리가 극명하게 다르다. 선(善)과 악(惡)으로
자정을 넘기고 일기장을 펼쳤다. 겉표지에 끼워져 있는 흑백 가족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엄마의 얼굴과 오빠, 언니의 소박한 모습을 바라본다. 엄마는 30대 초반이고 엄마의 무릎 위에 앉아있는 나는 뽀얗게 살이 오른 세 살의 아기 모습이다. 그 아기가 자라 벌써 이순을 맞았고 손자도 두었다. 세월의 저편에서 살아온 이야기가 얼마나 많을까. 지나간 시간을 사진첩에서 꺼내듯 지난 추석에 다녀온 고향을 더듬어 본다. 차는 강변도로를 달렸다. 이른 아침 안갯속을 헤치고 무거운 가방을 들고 부지런히 걷던 등하굣길이었다. 산모퉁이를 돌아가니 나루터가 나온다. 예전 그곳은 목성균의 수필 '세한도'에 나오는 장면과 비슷하였다. 동네라고도 할 수 없는 산골짜기에 띄엄띄엄 몇 채 안 되는 집 가운데 뱃사공의 집은 나루터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다. 납작 엎드린 허름한 집은 그 시대의 형편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중·고등 시절 합하여 6년이란 세월을 배로 강을 건너다녔다. 나루터는 집과 학교 사이의 중간 지점에 있었다. 그래서 반은 걷고 반은 버스를 타고 학교에 다녔다. 사공 아저씨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을 때는 복권에 당첨된 것만큼 운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손님을
올 추석은 '여름한가위'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일렀다. 대추가 붉어지려면 가을 햇볕을 더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풋사과처럼 푸른색 대추를 차례(茶禮)상에 올려야만 했다. 시골길 도로변에는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거리지만 가을느낌을 느끼기에는 이른 추석이 지나갔다. 추석날은 날씨가 너무 쾌청하여 파란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뭉게구름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고향 성묘 길에도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는 이른 계절임을 알 수 있었다. 벌초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성묘객도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밤송이는 아직 알밤을 숨겨놓고 입을 벌리지 않고 있어서 성묘 길에 알밤 줍는 재미도 느낄 수 없었다. 태풍 '링링'이 지나갔지만 큰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에 보았던 추석민속놀이는 거의 사라져가고 있는 것 같다. 추석 다음 날 초등학교 마당에서는 가을 운동회가 열려서 지역의 축제장으로 정겨운 풍경을 즐겼었는데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아쉬움도 컸다. 필자가 다녔던 초등학교는 폐교가 되었지만 건물 일부와 대학찰옥수수권역사업장으로 숙박과 야영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동문 어울림 마당으로 사용 할 수 있다는 것만도 다행이라
[충북일보] 충북도가 인사청문회 도입을 결정했다. 충북사회는 그동안 충북도의 인사청문회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리고 두 달 전 마침내 충북도와 충북도의회가 출자·출연기관 4곳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에 합의했다. 지난주엔 올해부터 시행을 전격 합의했다. 구체적인 청문회 대상은 충북연구원 원장과 충북개발공사 사장,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청주의료원 원장 등이다. 충북문화재연구원 원장은 대상에서 빠졌다. 올해 적용 대상은 충북개발공사 사장과 충북테크노파크 원장이다. 민선 지자체장의 인사 전횡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충북도 다를 게 없었다. 보은·정실·코드 등의 낙하산 인사가 비일비재 했다. 어느 정도의 장치라도 있는 예산집행과는 달랐다. 지방자치법 등에 규정된 임명권 때문이다. 지방공기업법에는 "지방직영기업의 관리자 임명권은 지자체장이 갖는다"고 돼 있다. 광역자치단체의 부단체장 역시 대부분 단체장의 요구에 의해 임명된다. 지자체장의 인사권한을 견제할 수 있는 다른 장치는 아직 없다. 그러다 보니 자질부족 인물이 부단체장이나 산하 기관장에 임명되는 일도 있었다. 조직의 기강을 어지럽히는 일도 많았다. 혈세 투입 사업이 엉
옹이도 꽃이다 노영숙 백석대 겸임교수 지금 이 자리는 그냥 온 자리가 아니다 너는 떠나고 네가 남긴 상처에 꽃이 폈다 차가운 지성을 뿌려 놓고 떠난 그 자리에 진주가 반짝인다 아팠던 자리 옹이도 꽃이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쌀쌀한 바람이 깊어가는 가을을 재촉한다. 나무들이 붉은색으로 곱게 물들어 등산객을 유혹하는 등산의 계절인 가을이 온 것이다. 만산(滿山)에 홍엽(紅葉), 그 고운 붉은 빛에 온 산과 마음까지 활활 불타올라 절로 감탄사가 나오고, 그 어디서 저런 고운 빛들이 나올까 싶어, 보고 또 봐도 눈을 의심하게 만들어내는 가을단풍의 절경은 사람과 자연을 몰아일체로 빚어낸다.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질수록 산악 관련 안전사고 발생 건수도 함께 늘어난다. 영동소방서 구조·구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구조 활동 건수는 총 55건으로 이 중 본격적인 가을 산행이 진행되는 9월에서 10월에 가장 많은 23건(41%)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잠시 일상을 벗어나 몸과 마을을 정화하려 찾는 가을 산,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킨다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안전사고 예방의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관리다. 자신의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등산코스를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은 사고로 이어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또 산행을 하기 전, 기
가을이 깊어지고 들판의 벼가 누렇게 변해가니 바야흐로 그간의 결실을 수확할 때가 되었다. 교육계에 있다가 퇴임하고 과수원 농사를 짓는 남도의 친구를 만났다. 사과 농사를 짓다가 너무 힘이 들어 금년부터는 위탁 경영을 한다는데 이 교육학박사가 경험한 중에 들을 말이 자못 있다. 사과를 수확하면 크기별로 선별하여 박스에 담는다. 그런데 초짜 농부에게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미세하게 흠 난 것을 버리느냐 아니면 상품에 넣는가 하는 결정이란다. 숙련된 농부야 물론 완벽하리만큼 깔끔한 사과만을 엄선하여 박스에 넣는데 그걸 어려워 한 이 초짜 농부는 상품성 좋은 박스에 약간 아주 약간 흠이 있어 버리기 아까운 놈을 같이 넣었다. 그랬더니 그 약간 상태가 좋지 않은 사과 하나가 멀쩡한 다른 사과까지 쉽게 상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박스 전체를 못 쓰게 만들어 버리더란다. 이걸 보면서 이제껏 교육자로서 한 마리 잃은 양을 구하려 많은 노력을 들였고, 교장으로 훈화 때에도 강조를 한 경험을 반추하게 되어 그 결과로 다른 멀쩡한 학생들에게 미치는 반작용은 없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단다. 인간사회로 유추해 보자. 질 나쁜 사람 또는 손길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노력이 전체 사회에 어
흥겨운 캐롤송이 울려 퍼지던 어느 겨울밤이었다. 친구들과 연말모임이 있어서 3차까지 하고 집으로 오는 길이였다. 아파트 입구에 지팡이를 짚은 웬 노인이 서성이는 게 보였다. '이 추운 밤에 왜 여기 나와계실까?'하는 호기심이 발동했지만, 술도 취한 터라 그냥 지나치는데 갑자기 노인이 말을 걸어왔다. "저어, 혹시 이태재씨인가요?"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란 나는 "네, 그런데요. 누구시죠. 저를 아세요?"라고 되물었다. "응 잘 알고 있지. 나하고 잠깐 얘기 좀 할까?" 이렇게 말하고, 노인은 내 대답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앞장서 가고 있었다. 처음 보는 낯선 노인이었다. 그런데 왠지 낯설지만은 않다는 느낌도 들었다. 무슨 얘기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술도 좀 더 깨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노인의 뒤를 따라갔다. 우린 아파트 앞에 있는 작은 카페로 들어갔다. 불빛 아래서 보니 노인은 이상한 디자인의 허름한 옷을 입고 있었고, 얼굴은 온통 주름투성이였으며, 셀 수도 있을 정도로 몇 개 안 남은 머리카락에 비쩍 마른 몸매를 하고 있었다. 한 마디로 불쌍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반가운 듯 얼굴엔 옅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내가 '저녁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