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가기준점(國家基準點·Control Point)은 국토사랑과 국토수호의 기준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기준점이 사라졌다는 건 국토관리에 소홀했다는 반증이다. 정부나 해당 지방자치단체 모두 반드시 반성해야 한다.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지역에 설치된 국가기준점 4점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삼각점 122점, 수준점 43점, 통합기준점 71점 등 지역 국가기준점 236점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삼각점 3점, 통합기준점 1점이 원래 놓여 있어야 할 위치에서 사라졌다. 시는 사라진 기준점 4점의 망실 내용을 국토지리정보원에 전달해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국가기준점은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된다. 지도제작과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각종 건설공사 등의 기준점으로 사용된다. 여기엔 국토지리정보원의 측량에 따라 설치한 위치와 표고 등이 표시된다. 좁게는 삼각점, 수준점, 다각점 등을 총칭한다. 넓게는 중력점과 지자기점 등을 포함한다. 삼각점은 삼각 측량에 의해 엄밀하게 위치를 결정한다. 화강암으로 표석을 만들어 매립한다. 정확도에 따라 1등 삼각점으로부터 4등 삼각점까지 구분된다. 수준점은 수준 측량에 의해
냉방병 신승희 충북시인협회 어제까지 여름의 심술을 달래려 에어컨과 선풍기를 혹사시킨 결과 심한 목감기를 앓아야 했습니다 하루가 지난 아침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열 감기까지 전해주고 갔습니다 어제는 뜨거운 손길이 오늘은 냉랭한 눈길이 꼭 그대의 마음인 듯하여 난 그저 서러움의 이불을 끌어 덮고 돌아 눕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했다. 다음날 파주농장에서 30㎞ 떨어진 연천에서도 추가 발생하여 방역 당국을 초긴장시키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조사 결과 두 곳 모두 양성으로 확진되었다. 9월 16일 오후, 파주농장에서 어미돼지 5두가 폐사 신고되었다. 즉시 경기도 가축위생시험소가 시료를 채취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냈다. 정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되어 발생 원인과 경로를 파악 중이다. 방역 당국에서는 즉시 가축 질병 위기경보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신속한 초동조치를 완료했다. 가축위생방역 지원본부에서는 2개 팀 6명을 초동방역 현장에 즉시 투입했다. 우선 발병 농장의 농장주, 가축, 가축차량,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그리고 발생농장 돼지 3천900여 두를 즉시 살처분했다. 48시간 전국 일시 가축이동 중지명령을 내리고 축산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 차량의 이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국의 지자체와 농가들에 신속한 현장 방역 조치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필자가 옥천군 농정을 책임지고 있던 2014년
어릴 적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동생을 돌보는 일은 나에게 늘 하기 싫은 숙제였다. 그러다보니 한참 어린 동생은 호기심이 샘솟을 시기로 뭐든 새롭고 해보고 싶은 일이 천지였는데, 나는 늘 그 앞을 가로막으며 "하지마!"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야 내 몸이 편하고 신경 쓸 일이 줄어들테니. 그날도 평소처럼 동생이 뭔가 작당을 꾸미는 눈치라 당당하게 그 앞에서 "너 그거 하면 혼난다. 하지마!"를 외치는 순간, 오랜만에 일찍 퇴근하신 아버지께서 나를 안방으로 부르셨다. 그러시고는 하신 첫마디가 "이제부터 '하지마'는 우리집에서는 없는 말이다!"였다. 지금도 막내가 언니들 눈치 보느라 아무 것도 못하는데 더 커서 너희가 동생의 인생 곳곳을 매번 결정해줄 수 있냐는 꾸중도 함께였다. 그때 생각해보니 동생은 늘 망설이고 쉽게 포기하는 게 일상이었다. 저 녀석은 왜 저럴까 답답해했던 부분이 언니들의 무서운 '하지마' 한 마디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왜 나는 몰랐을까 하는 충격과 미안함에 사로잡힌 밤이었다. '하지마'라는 말로 다른 사람의 발목을 잡는 일은 생각보다 쉽다. 그럴싸한 이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상대방
조선 유교 사회에서 추상같은 정신을 소유한 관리들을 보면 대개는 사헌부(司憲府) 출신들이었다. 사헌부는 오늘날 검찰로서 당시에도 긍지가 높았으며 권한도 막강했다. 기강도 엄격했고 선후배에 대한 예우도 깍듯했다. 태종 때 공신 조준(趙浚)은 사헌부 감찰을 정의하여 '이목지신(耳目之臣)'이라고 했다. 임금의 눈과 귀라는 뜻이다. 임금도 사헌부 관리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잘못하면 사정의 칼날이 총애하는 권속들을 겨눴기 때문이다. 연려실기술을 보면 사헌부에는 임금이 자주 주식을 하사했으며 풍악이 그치지 않았다는 기록이 전한다. 날마다 술이 취하게 하여 날카로움을 무디게 하려 한 의도였다. 사헌부 관리들의 신입관원 환영회였던 신래(新來)는 조정에서도 말이 많았지만 이 풍속은 지금까지도 명맥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 출신가운데 애주가는 물론 말술도 마다 않는 이들이 많은데 그 전통이 내려온 것인가. 사헌부 관리들이 입는 관복의 흉배도 달랐다. 문관은 학, 무관이 호랑이 흉배를 사용한 대신 감찰들은 해태 흉배를 착용했다. 해태는 궁성에서 불을 진화한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궁궐문을 통과할 때도 다른 관리들은 쪽문을 이용하였지만 사헌부 관
그동안 우리가 창지개명의 청산을 위해 전혀 노력해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전 국민의 호응으로 정부에서 적극 나선 것이 아니라 일부 단체에서 호소하거나 일회성에 그치고 말아서 그 결과가 아주 미미하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서울의 인왕산은 창지개명의 피해자다. 인왕산(仁王山)이 풍수지리학적으로 서울의 우백호에 해당하는 명산이므로 일제 강점기에, 가운데 있는 '왕(王)'자를 '일본(日)의 왕(王)'으로 교묘하게 바꿔치기하여 인왕산(仁旺山)으로 쓰다가, 창지개명의 청산을 위한 노력으로 1995년에 인왕산(仁王山)으로 본래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도 그 최고봉이 장군봉인데 일제가 대정 일왕의 재위기간에 사용했던 연호인 대정(大正)을 사용하여 대정봉(大正峰)으로 변경하였으나 해방후 북한측에서 해석은 달리 했더라도 하여튼 본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우리나라 국보 제1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누구나 남대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남대문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고 본래의 이름은 '숭례문'이며 보물 제1호인 동대문도 마찬가지로 '흥인지문'이 본래의 이름이었다. 남대문, 동대문이 우리 고유의 이름이 아니라 일제가 사용하던 이름이므로 조선시대에
"어? 교장선생님, 왜 하얀 옷을 입으셨어요!" 계단으로 올라서는데 2학년 지환이가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그때서야 어제 현서와 지환이가 교장실 앞에 멈춰 서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교장선생님, 내일은 까만색 옷을 입고 오셔야 해요. 왜냐하면 자장면 먹는 날이니까요. 흰색 옷을 입으면 안돼요." 아무 생각 없이 골라서 입고 온 옷이 하필이면 흰색이었다. "아이쿠! 잊어버렸어. 어떡하지? 큰일 났네." 난처한 얼굴을 했더니 지환이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 날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으면서 흰옷에 까만 점이 튈까봐 온통 신경을 써야 했다. 급식식단표를 다 꿰고 있는 학생들의 배려 깊은 말을 까먹은 죄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과 교직원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이럴 줄 알고 나는 까만 색 옷을 입었지요." 라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어떡해! 난 밝은 색 옷을 입었어."라며 아이들의 충고에 부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탄식의 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교직원들의 그런 반응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웃으며 한 마디 더한다. "오늘은 조심해서 드세요. 다음엔 꼭 까만색 옷을 입으셔야 해요." "그래, 그래. 알았어.
[충북일보] '강호축 발전포럼'이 활동을 시작했다. 이 포럼은 지난 23일 강원도 강릉시 리카이 샌드파인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강원·충청·호남권의 8개 시·도가 참여했다. 강호축 의제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지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강호축 시대'의 서막을 연 셈이다. 충북도가 강호축 발전포럼을 만들어 연 이유는 분명하다. 골든타임을 잡아 강호축 개발의 절대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강호축은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호남과 충청, 강원을 연결하는 국가발전전략이다. 당연히 포럼의 중심 주제는 강호축이다. 가장 먼저 전문가들이 보다 단단한 강호축 논리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지금까지 주장했던 국토균형발전론으론 좀 부족하고 진부하다. 중요성과 필요성이 좀 더 강조돼야 한다. 강호축 개발 이유에 설득력을 보태야 한다. 구체적이고 세밀한 논리로 정책화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 주장에는 언제나 증거와 증명이 있어야 한다.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서는 충분히 따질 줄 알아야 한다. 어떤 점에서 잘못됐는지를 파헤쳐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서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사
덜 익은 모과를 딴다 김호숙 새터초등학교장 반가운 사람이 온다는 전화 받고 아직은 나무에 매달려서 자신의 자태를 익혀야 할 즈음인 모과를 딴다 제일 크고 실한 놈으로 골라 담으며 나머지 것은 내가 보내는 마음으로 익으렴 그렇게 말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아직은 덜 익은 모과를 딴다 이 가을 나는 어디쯤에 서서 해마다 정겨운 이들에게 미리 따서 보낸 모과를 생각하는 것인가 가만있어도 전해지는 것이 있을 나이가 되어
얼마 전 배우 김의성이 자신의 SNS 계정에 "○○○방송국 지하 주차장의 토요일 풍경은 불편하다. 토요일은 일반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날이지만, 그래도 장애인 주차구역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많은 차들이 세워져 있는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덧붙여 "다음주부터는 차량번호를 공개하고 신고 조치하겠다"라며 일침을 가했고, 일주일 뒤 같은 장소에 텅 비어 있는 장애인 주차구역 사진을 다시 게재하며 일침의 효과를 증명했다. 김의성의 일침이 없었다면 이 방송국 지하 주차장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은 토요일마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점령되지 않았을까. 아직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있고, 잘못된 정보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은 보행상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치·운영된다. '임산부'라는 문구 때문에 임산부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은 본인 또는 보호자 운전용 주차 가능 표지를 부착한 차량만이 주차할 수
태어나는 일 못지않게 존엄이 지켜져야 하는 일이 죽는 일이건만 요즘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정의되지 않은 용어 '고.독.사' 글자로 써 놓고 보아도 외롭고 아픈 단어이다. 죽는다는 것, 말끝마다 '죽어야지'를 달고 살아도 죽는다는 일은 누구도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 두려운 일. 더구나 혼자서 죽어가는 일이란, 생각만 해도 빈들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 든다. 어르신들께 전화를 걸어 안부를 여쭙는 중에 한 어르신께서 할 얘기가 있다고 하셨다. 그 어르신은 처음 뵈었을 때 옛날 집 대청마루에 늘 자리 잡고 있던 맷돌같이 단단한 느낌이 들었던 분이다. 외모만큼 마음도 단단했던 분이시다. 그래서인지 어르신과 라포(Rapport)가 형성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늘 큰 목소리로 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니, 기운 없이 숨어들던 어르신의 목소리가 신경 쓰였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건강문제든지 자녀 문제일 것이다. 말씀한다고 해도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그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히 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슬프다고, 마음 아프다고 내가 먼저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보이거나 흥분하면 안 된다. 그런데도 눈물이 많은 나에게는 늘
서민들은 못 살겠다고 아우성이다. 당연히 시중 화제도 경제를 살리는 문제에 집중해야 마땅하다. 이상하게 세상은 온통 검찰과 조국 얘기로 들끓고 있다. 마치 검찰 공화국이라도 되는 것처럼. 검찰 개혁이란 글을 쓰는 필자는 검찰과의 인연이 거의 없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검찰 청사를 방문한 경험이 있고 검사들을 만난 적도 있다. 그때 만난 검사들은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 친절했고 겸손했다. 그런데 세상은 검찰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소불위의 상징처럼 생각한다. 검사 하나만 알고 있으면 도깨비방망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만사형통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검사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실제로 웬만한 검사 주변엔 스폰서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따위의 보도도 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권력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수사권만 갖고 있어도 큰 소리를 칠 수 있는데, 그 수사권을 쥐고 있는 형사들을 지휘할 수 있으니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이 뿐만도 아니다. 기소권까지 갖고 있으니 무소불위란 말이 괜한 것은 아닐 것이다. 검사와 경찰의 관계를 집을 짓는 목수와 일꾼에 비유할 수 있다. 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