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 김현순 충북시인협회 저 물 위에 뜨는 은빛 무리는 지난밤 하늘에서 내려온 별의 족속이다 높은 곳에 누리던 은하의 시절 까맣게 닫고 목마른 먼 길 내려와 물 먹고 있는 새 희망의 눈동자 깊은 강 가슴놀이에서 생겨난 푸른 믿음이 큰 햇살에 능숙하게 응답하는 이 호젓한 물가에서
인생 정남 충북시인협회 우리들 삶이 저승에서 이승으로의 소풍이라는데 해 떨어지는 하루 있는줄도 모르고 악착같이 좋은 팔자 찾아 헤매느라 소풍 중에 최고인 춤추며 노래부르기를 잊고 살았다하니 얼른 저승으로 달려가 따끈따끈한 밥 고봉으로 맛있게 먹고서 번개보다 빠르게 이승으로 뛰어와 이제는 춤도 추고 노래도 불러야 그래야 멋진 당신이지 그저 소풍은 웃다가 기절 할 만큼만 즐거우면 되는 것 그런 것이니
요사이 일본 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불매 운동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를 규탄하는 의미를 담아 작게는 펜 하나부터 크게는 대기업의 반도체 원료까지 일본산을 쓰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선거에 대해서도 불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 다소 생소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정치 자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담아 선거일에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럴 수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정치에 무관심하게 된 사람들에게 '투표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 바쳐 얻어낸 권리'라는 말이 그리 마음에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알다시피 '선거 불매'로는 아무런 의사도 표시할 수 없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각종 공직선거 때마다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을 통해 투표율을 포함한 각종 선거 관련 통계를 공시하고 있다. 여기서 기권은 투표율에 반영되지 않는다. 투표율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투표 행위가 꼭 필요하다. 여러분이 정치인이라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 중에서 투표를 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 중 어느 쪽의 눈치를 보겠는가. '아무도 뽑을 사람이 없으니 분발해라'라는 뜻을 전하려면, 일단 투표에는 참여해야 한다. 무거운
사방이 고요하다. 차들이 빼곡히 차지하였던 너른 주차장이 텅 비었다. 배흘림기둥과 처마선이 외부 조명으로 그 멋들어짐을 더 뽐내고 있다. 산등성이처럼 유연하면서도 기품 있게 서 있는 모습이 내 마음을 빼앗아간다. 예술의전당이라 쓰인 글씨가 오늘따라 더없이 선명하다. 대공연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려는 사람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웅장함과 안정감 있는 볼륨으로 곡선의 멋을 살린 배흘림기둥을 만져보고 싶은 마음에 다가가 본다. 맨얼굴에 살포시 화장을 드리운 새색시의 볼처럼 황홀한 자태를 뽐내는 모습에 반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대공연장 앞에 서니, 정면 우측에는 우암산을 배경으로 화려한 단청 속에서 단아함을 뽐내고 있는 천년대종이 눈에 들어온다. 21세기 새천년을 우리 손으로 열어가기 위한 기상을 담아 청동 21톤으로 만들었다는 대종의 울림이 "둥~ 둥" 힘차게 들려오는 듯하다. 좌측으로 눈길을 돌리니 직지교 앞에서 불을 뿜어내는 용의 모습이 보인다. 국보 제41호인 성안길에 있는 용두사지 철당간의 모습을 복원한 철당간의 용두는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 걸까. 하늘의 달빛과 용에서 뿜어내는 불빛이 비춰주는 직지교를 거닐면 어떤 감흥으로
강은 한 지역이나 나라 또는 국경을 뛰어넘는 장대함과 시간조차 넘어서는 영원성을 갖기 일쑤다. 그런 강을 사랑하고 가장 잘 활용하는 민족은 생활의 풍요함은 물론이고 문화의 눈부신 발전과 국가의 강대함 그리고 역사의 화려함을 온 천하에 꽃피운다. 내가 독일 라인강 크루즈여행을 하면서 온몸으로 겪은 것은 그러한 찬란함이었다. 흔히 '라인강의 기적'이라는 인구에 회자된 놀라운 전후(戰後) 독일 경제성장의 영광을 강에 바치는 것은 그러므로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리도 경제의 큰 도약을 '한강의 기적'이라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생지도 모두 강이었다. 여러 나라에 걸쳐 흐르는 총길이 1천320km, 유역면적이 22만㎢의 라인 강변의 도시 쾰른에서 출발, 거대한 배를 띄워 놓고 4박 5일이나 몸을 내맡긴 채 독일의 속살을 샅샅이 살피는 감회는 매우 감동이었다. 그 강과 강마을과 강 주변은 모두 한 결 같이 그림 같은 아름다움과 환상적인 낭만이 가득 넘치고 있었다. 빨간 지붕들이 불타고 강 양쪽으로 기찻길과 육로가 강물 따라 끝없이 이어지고 그 위로 기차가 힘차게 달리고 수많은 자동차들도 한껏 속력을 내고 있었다. 산자락에는 햇빛을 잔뜩 머
북핵 문제를 푸는 방법 중에서 금기시되는 게 있다. 한국의 핵무장이다. 한국이 핵무장을 하면 일본이 들고 일어나날 것이고, 대만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요즘 이런 금기가 깨지고 있다. 미국이 먼저 한일 핵무장론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일반시민들이 주장하는 것이라면 흘려들을 수도 있다. 미국 국방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전현직 고위관리들이 주장하고 있다. 맨 처음 이런 주장을 한 것은 지난 7월이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대가 '핵태세 검토'란 보고서를 통해 한일 등 동맹국들과 비전략적 핵능력을 공유하는 태세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했다. 이런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한일과 핵무기를 공유하는 협정부터 체결해야 할 것이다. 얼마 후 미 공화당 소속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도 한미일 핵 공유 협정 체결을 검토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서 국방대 제안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런 제안이 현실화되면 주한미군이 91년 전면 철수한 전술핵을 한국에 다시 배치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비핵화를 추진하는 미국 입장에서 핵 공유도 이례적인 발언인데 요즘은 이보다 더 한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월 6일
[충북일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2주일로 접어들고 있다. 양돈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8호 태풍 '미탁'까지 북상하고 있다. 양돈 농가의 근심이 커지기만 한다. 하지만 할 수 없다. 방역 또 방역이다. 정부세종청사와 각 지자체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관련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도내 지자체들도 다르지 않다.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 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ASF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지 14일째다. 김포, 강화, 연천, 양주까지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엊그제는 충남 홍성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보니 방역이 뚫린 게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 이러다가 양돈 농가가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ASF는 구제역과 달리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잠복기가 최대 21일까지 이어진다. 바이러스가 다 퍼진 다음에 늦게 발견될 수도 있다. 동시에 전파돼도 증상엔 시간차가 생길 수 있다. ASF가 사람에겐 해가 없다 하지만 돼지에겐 치명
[충북일보] 조국사태가 계속 확전국면이다. 여야 난타전을 넘어선 지 오래다. 진영 대 진영의 싸움이 됐다. 집단 프레임으로 싸움의 무기가 재설정됐다. '조국 사퇴'와 '검찰 개혁'으로 정해졌다. *** 정당의 생명은 대의에 있다 국민들은 불공정과 위선을 사회적 악으로 여기며 살았다. 반칙한 사람을 벌 받게 하는 게 정의라고 믿었다. 그런데 조국사태로 가치관의 혼란을 겪었다. 당연하게 여겼던 신념 체계를 부정당했다. 비교적 명확한 모순(矛盾) 때문이다. 남의 기회를 가로채는 건 반칙이다. 있을 수 없는 비겁함이다. 비상식적인 짓이다. 국민 분노 이유는 딱 거기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상대는 여전히 당당하다. '내가 틀렸나' 헷갈리기까지 한다. 온 국민들을 혼돈과 의심 속으로 밀어 넣었다. 싸움의 출구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내편과 네 편만 있는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 진보와 보수, 좌우로 갈라진 싸움판이다. 싸움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곧 어둡고 긴 터널로 들어갈 것 같다. 조국사태에는 찬반을 둘러싼 전선(戰線)만 있다, 피아(彼我)만 남아 싸움을 하는 것 같다. 조국 장관이나 윤석열 총장 중 누구든 치명상을
공무원으로서의 첫날,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출근해 민원대에 앉았다. 그날 이후로 벌써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도 있는 나의 천방지축 공무원 생활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출근 첫날을 회상한다면 한마디로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업무 시작 준비부터 민원 응대, 여러 가지 제증명(증명서 신청), 전화 응대, 복사, 팩스 송신 등 모두 처음이었다. 신규 직원이라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아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나의 실수는 감출 수가 없었다. 첫 출근 날 내 자리에 앉아 민원을 보는데 내 옆에 있는 팩스에 전화벨이 울리는 것이다. 왜 아무도 받지 않는 건지 알 수 없었던 나는 전화응대 배웠던 것을 떠올리며 자신 있게 수화기를 들었다. 그런데 민원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잘못 했나 다시 한 번 전화 응대 방법을 생각하고 들어보려 했지만 왜 이렇게 민원인이 과묵한지 알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나를 쳐다보는 공익근무요원을 쳐다보면서 "왜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공익근무요원은 나에게 팩스 전화기 받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말해주며 팩스 전화는 안 받아도 된다고 말해줬다. 그
흔히 돼지풀 또는 도둑풀·말비름·쐬비눔·씨엄씨풀·마치현(馬齒莧)·오행초·마치채(馬齒寀)·장명채(長命寀)라 부르는 쇠비름은 전국의 산과 들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중세 아랍에서는 워낙 잘 자라서 '미친 풀'이라고 부를 만큼 끝없이 자기 영역을 잘 넓히고 생명력을 가진 풀이다. 한국과 중국보다 서양에서 더 잘 알려진 쇠비름은 1만6천 년 전 그리스의 한 구석기 시대의 동굴에서 쇠비름의 씨가 발견되어 뉴스로 알려지면서 인류가 가장 먼저 먹기 시작한 식물 가운데 하나로 이해되었다. 그리스 신화의 주 무대였던 지중해의 크레타섬에 사는 사람들은 4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음식을 먹는 습관이 똑같다고 한다.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은 세계에서 심장병이나 관상동맥질병으로 인하여 죽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 하는데, 크레타섬의 주민들이 밭에 잡초로 자라는 쇠비름을 늘 먹는다는데서 원인을 찾았다고 한다. 쇠비름을 나물로 한 끼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E, C 베타카로틴, 글루틴 같은 것이 충분하다고 한다. 암브로시아(ἀμβροσία)을 먹고, 넥타(nectar)를 마시던 그리스 올림포스산의 신들과 같이 영원한 생명
미국의 어느 전화 회사에서 골치 아픈 고객을 하나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걸핏하면 고객 상담실로 전화를 걸어 핏대를 세우며 시비를 걸곤 했지요. 요금이 지나치게 부과되었다고, 안내전화에 대한 응대가 늦다고, 계약서에 명시된 서비스가 엉망이라고, 수시로 시비를 걸었던 것입니다. 상담원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면 해 줄수록 더욱 흥분할 뿐이었습니다. 상담원과의 말싸움에서 밀리면 아예 전화선을 뽑아버리기도 했고요. 그것에 그치지 않고 몇몇 신문의 독자란에 투고를 했는가 하면 법원에 고소까지 했던 모양입니다. 견디다 못한 회사는 능숙한 상담 전문가 한 명을 고용해 그 고객을 만나도록 했습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습니다. 수시로 트집을 잡던 고객의 항의 전화가 뜸해지는가 싶더니 이윽고는 사라진 것입니다. 상담실 직원들은 그 이유가 궁금해 전문가를 초대해 비결을 물었습니다. "비결이요· 글쎄요. 고객이 끊임없이 불만을 말할 때 그저 공손히 들었을 뿐입니다. 세 시간 이상을." 머리를 절레절레 내두를 정도로 골치 아픈 고객을 세 시간 이상 인내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해결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참을성을 강조하는 예화는 주변에 참으로 많습니다. 어떤 상인이
커피의 맛을 알아보고 표현하는 능력은 누구나 타고 난다. "커피 맛을 잘 모른다"고 손사래를 치던 대학생들에게서도 이런 면모는 어김없이 관찰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양과목으로 서원대학교에 개설된 커피인문학(Coffee Humanities)에서는 이채로운 과제가 부여된다. 학생들은 10분 가량 한 잔에 담긴 커피의 향미를 평가하고 묘사하는 법을 배운 뒤 카페 현장을 찾아가야 한다. 카페는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서민이 홀로 운영하는 작은 커피전문점, 이른바 '원맨카페(One Man Caf·)이어야 한다. 학생들은 아메리카노를 주문해 강의실에서 배운 대로 맛을 본 뒤 느낌을 적고 바리스타와 대화를 나눈다. 질문은 미리 준비되는데, "아메리카노의 맛이 이채롭네요, 이런 맛은 어떠하다고 표현하나요·" "이 커피는 한 종류로 만든 것인가요, 여러 산지의 것을 섞은 건가요·" "매장에서 제일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메뉴가 무엇이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등이다. 학생들은 아메리카노의 맛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적고 100점 만점의 점수를 부여해 제출해야 한다. 대체로 스무 살 안팎인 학생들은 그 동안 커피를 습관처럼 마셔왔지, 굳이 맛을 따지거나 더욱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