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브로치를 찾았다. 한동안 보이지 않아서 노심초사했던 것이 오늘 아침 입으려고 꺼낸 옷에 떡하니 달려 있다. 며칠을 두고 끌탕을 했었다. 솔직히 그렇게 찾지 않아도 버리지 않은 이상 나중에 보면 서랍 같은 데 들어 있다. 알면서도 우선은 눈에 띄지 않으니 방안을 모두 뒤지면서 속을 끓였다. 걱정 아닌 걱정에 시달렸다가 원피스에 멀쩡 붙어 있으니 기쁘기도 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안개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50m 정도였던 가시거리가 잠깐 새 10여m로 좁혀졌다. 어둠과 습기가 동시에 달라붙으면서 갑자기 오싹한 느낌이었다. 회색 빛 미궁 속을 걷는 것처럼 두려웠던 마음이 볕이 들면서 거짓말처럼 환해진 것이다. 첩첩 에워싼 물방울 밀림은 그렇게 사라졌다. 투명한 가을 햇살 뒤로 멀리 청미천도 보이고 주변의 아파트와 건물도 뚜렷하게 보인다. 10분을 격해서 본 두 개의 세상이 대조적으로 나타난다. 누가 치운 것도 아니고 햇볕이 나면서 스르르 걷힌 것뿐이었는데. 서울 시내를 20cm 두께로 덮은 안개도 겨우 물 한 컵 분량이란다. 한 컵 물이 600억 개의 미립자로 분리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 요즈음 같은 초가을이면 안개가 자주
차곡차곡의 사전적 의미는 물건을 가지런히 겹쳐 쌓거나 포개는 모양이다. 세간에서 차곡차곡은 차와 곡식을 잘 준비해 놓은 모습이거나 차와 곡차를 더불어 즐기는 정경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 가을에 차곡차곡이 차와 곡식이 넉넉한 풍요롭고 여유 있는 정경으로 연상된다. 차 생활이 어느덧 20년을 넘어가면서 보이차는 물론 자사호 관련 서적도 읽어가며 차에 대한 상식이 깊어가는 만큼 방에는 마실 차가 쌓여갔다. 차 가격이 천차만별이요 좋은 차의 값은 천정부지이다. 지갑형편을 고려하여 보관하여 후일을 기약하는 속내로 중저가의 차를 익어가는 순으로 마시고 차맛을 아는 우리 딸들에게도 농익은 차를 주겠다하니 따라다니며 물건 못 사게 잔소리하는 아내도 막을 핑계가 없다. 집안에 쌓여가는 차만큼 마음도 풍족해갔다. 차라는 것이 환경에 워낙 민감하므로 건창과 습창의 맛이 다를 뿐더러 같은 차일지라도 중국과 한국에서 보관한 차 맛이 확연히 다르다. 이토록 냄새에 민감하다. 그런데 금년 초 있었던 집안의 작은 화재로 연기와 그을음이 가구와 옷가지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으니 그동안 고이고이 모셔두었던 차도 그을음 폭탄을 피해갈 수가 없었다. 혹시 랩으로 잘 둘렀던 차는 어떨
툭, 어둠을 밀어내는 소리에 눈이 떠졌다. 현관 앞 신문을 가져오는 일로 하루를 연 지 사십여 년이 흘렀으니 그럴 만도 하다. 오늘도 새벽 한기가 묻어있는 네모난 세상을 방바닥에 펼친다. 지면 위로 옛 시간이 흐른다. 병약한 아버지는 어두운 방에서 조간신문을 읽으며 긴 하루를 보냈다. 엄마의 외벌이로 근근이 사는 살림에 먹 잉크 냄새는 과분한 일이었다. 하나 딱히 갈 데도 없고 오라는 데도 없던 아버지에게 몇 줄의 기사는 바깥세상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소식이었으리라. 어쩌면 빈한한 집 가장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단 하나의 지적 사치가 아니었을까. 어쨌거나 아버지의 염치없는 호사 덕에 일찍부터 대처 세상을 구경할 수 있었다. 신문읽기는 자연스레 내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 세월의 경험치가 쌓이다보니 나름의 읽는 순서도 생겼다. 먼저 신문지 사이에 껴있는 알록달록한 광고지를 대충 훑어본 후 옆으로 밀쳐놓는다. 다음 B면을 읽는다. 경제란과 오늘의 운세 같은 코너는 건성 읽거나 간혹 건너뛰기도 한다. 이어 A면을 펼친다. 첫 장부터 땅따먹기 하듯 야금야금 활자 영역을 넓히다 부고란에서 발을 멈춘다. 부고를 처음부터 챙겨 읽은 건 아니다. 청신한
이곳은 대한민국의 백년지계를 책임질 예비 공무원들을 선발하기 위한 면접시험 현장이다. 1차 필기시험 합격한 후 치르는 면접시험에는 가장 흔한 질문을 하고 가장 흔한 질문을 받는, 면접관과 수험생이 그곳에 있다. 면접관은 수험생에게 묻고 있다. "수험번호 ○○○, △△△ 씨는 공무원이 반드시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을 무엇으로 생각하시나요·" 나 또한 그리 생각하는 것이고 어느 누구에게나 물어도 누구나 이렇게 대답할 그것을 수험생은 대답하고 있다. "공무원의 최고의 덕목은 바로 '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친절은 공무원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덕목인 것이다. 우리는 친절한 관한 명언을 흔하게 들어왔다. "친절하세요. 언제나 친절하세요. 아침에 버스를 타고 뒤 끝에 시무룩하게 앉아 있는 이름 모를 형제에게 친절을 보내세요. 그는 그대의 따뜻한 눈초리, 친절한 미소에 힘을 얻어 삶에 대한 의욕을 가지고 용기 있게 새 출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누구에게나 친절하세요"- 슈바이처, "친절은 사회를 움직이는 황금의 쇠사슬이다"- 괴테, "가장 위대한 선물은 끝없는 친절이다. 그리고 친절은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 위대한
뜰 오무임 충주문인협회 마음 안에도 뜰이 있었으면 잠시의 오해로 상처를 만들지 않을 것을... 안과 밖에 눈곱만큼의 여유가 없는 탓에 사건들이 줄줄이 생기고 슬프지 않아도 불행하지 않아도 조그만 뜰 하나 만들어 놓고 가꾸면서 우리 그렇게 살면 좋겠다
[충북일보] 내년부터 체육계가 확 바뀐다. 지금까지 광역단체 시·도체육회장은 광역단체장이 맡았다. 시·군체육회도 대부분 기초단체장이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직을 겸직할 수 없다. 충북도체육회는 지난 1일 17차 이사회를 열고 충북체육회장 선거추진계획 보고와 함께 회장선거와 민선회장출범에 따른 충북체육회 규약개정안을 의결했다. 회장선거관리규정 제정안,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선임안, 시군체육회규정 개정안, 시군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 제정안 등도 원안대로 가결했다. 도체육회는 이날 의결 결과를 근거로 이사회와 총회의결을 거쳐 규약을 개정하기로 했다. 회장선거관리규정도 대한체육회에 승인 요청키로 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다. 개정법에도 자치단체장이 체육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규정은 있다. 하지만 지자체의 예산지원 범위에 대한 규정은 명확하지 않다. 지자체장의 의지에 따라 예산 규모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 지자체장이 체육에 관심이 적으면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우려다. 충북 체육계 사정도 다르지 않다. 충북도체육회의 경우 예산의 80% 정도를 충북도에서 지원받
도시계획 수립이나 건축물 설계 단계에서부터 범죄예방을 고려한 설계를 함으로써 범죄기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법을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이라고 한다. 1960년대에 미국 정부에서는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장소에 대하여 범죄발생원인을 분석하여, 그 지역의 물리적 환경과 범죄발생 간에 상호관계가 있음을 밝혀냈고, 이를 토대로 학자들은 건축물의 디자인을 통하여 범죄를 예방할 수 방법을 제안하였는데. 지역이나 시설의 물리적 설계를 통하여 범죄발생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의 물리적 특성이 지역주민과 잠재적인 범죄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개념으로, 지역 주민에게는 범죄를 예방하는 태도를 형성하게 할 수 있고, 주민들간에 서로 접촉하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지역시설을 개선시키고 보다 많이 이용하도록 할 수 있으며, 주민들이 범죄를 통제하고 근절하는데 참여하게 만들 수도 있다. 잠재적 범죄자에게는 지역의 외형적 모습을 통해 거주자의 주위환경의 이용과 돌봄, 발생하는 일에 대한 관심, 그리고 범죄를 발견할 때 개입할 것인가의 여부를 제시할 수 있다. 구체적인 설계방법으로 제시한 것을 보면, 주민들 상호
지난 추석 때이다. 오전에 느즈막히 추석 차례를 지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한 호흡 느리게 명절 차례와 제사를 지낸다. 사실 아버지가 제주일때 보다는 장자인 내가 주관하는 지금이 더욱 정성일 수 밖에 없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가 벌써 19년째다. 이후 고향인 음성에서 내 주거지인 청주로 차례와 제사를 옮겨왔다. 아내와 세 아이의 지극정성이 보태져서 기쁜 마음으로 조상들을 추모하고 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2001년 한 해에 세상을 뜨셨다. 두 분 살아 생전에는 제주인 아버지 기준으로 4대까지 봉사를 했었다. 할아버지가 생존해 계셨던 연유일게다. 두 분이 돌아가시고 나서 장자인 나는 3대까지 봉사를 지낸다. 어찌할까 고민중인 나에게, 어머니께서 3대까지만 모시자고 말씀을 주셔서 사실 거기에 힘입은 바 크다. "아부지도 이제 늙으셨네요~" 경사가 심한 등성의 성묫길에서 둘째 아들이 혼잣말처럼 이야기를 했다. 음성읍내의 수정산 증조부모 성묘를 하고 생골 선영의 묘소를 찾아 오르는 중이었다. 스틱을 잡고도 기우뚱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웠나보다. 모두 올라간 후 후미에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내 모양새가 안타까웠던듯 싶다. 강하지
가을이 나를 찾아왔다. 그러나 아직 눈에 내리쬐는 햇볕이 따갑기만 하다. 무언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채 그렇게 계절을 맞는다. 살며 무엇 하나 두려움 없이 내 안의 삶을 즐기던 날들과는 달리 지구에 매달린 손끝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손가락 하나둘 내어주며 어지러이 흔들리는 나를 본다. 이런 날에는 많이 쓸쓸하고 많이 아프다. 바람이 밀려온다. 또 가을이 그렇게 나에게로 왔다. 올해가 3.1운동과 건국 10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의 100년은 일제강점 속에서 수 없는 억압을 당했고 남북이 갈리고 한국전쟁으로 수많은 동족의 상잔을 경험했다. 그리고 군사독재에서 민주화 운동의 목숨 건 투쟁을 해왔다. 또한, 그 저항의 결과가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기를 살고 있다. 대한민국은 새로이 독립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독립운동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과제를 안고 일제 잔재와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다시 독립운동이라는 것은 국민을 억압하는 모든 것들에 대한 투쟁이다. 진정한 독립운동은 일제 잔재와 싸움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가 민족적 자존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독립
현재도 여전히 진행 중인 '법무부장관 조국 국면'에서 공직윤리제도에 대해 짚어본다. 우리나라 공직자윤리법의 역사를 살펴보면 제2공화국은 4.19 이후 수립된 민주당 정부가 자유당 정부 시절 만연하였던 부정부패 타파 및 부정축재 방지를 위해 「공무원재산등록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으나 5.16 군사정변으로 폐기되었으며, 1964년 7월 국무총리 지시로 3급 이상 공무원 및 4급 행정기관장 13,003명이 첫 번째로 재산신고를 한 바 있다. 전두환 정부의 제5공화국이 시작되면서 공직자 윤리를 확립하기 위해 1981년 12월 '공직자윤리법'을 제정하였으며, 그 내용은 공직자 재산등록제도, 선물신고제도 및 퇴직공직자 취업제한제도에 한정하였다. 김영삼 문민정부 들어와서 대통령의 자진 재산공개를 계기로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과 개혁의지 실천을 위해 1993년 6월 공직자윤리법을 전면 개정하여 재산공개의 제도화와 4급 이상 공무원의 재산등록 의무화를 규정하여 현행 공직자윤리법의 기본틀을 마련하였다. 김대중 정부는 국정개혁의 일환으로 재산등록의 투명성을 높이고 민관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2001년 1월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하여 재산공개자의 주식투자내역 신고를 의무화하고 퇴직
[충북일보]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올해 100회를 맞았다.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잠실주경기장 등 7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1986년 이후 33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다. 17개 시도와 18개 지역 해외동포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은 육상, 승마, 양궁 등 47개다. 1920년 7월 조선체육회가 창설됐다. 전국체전은 그 해 11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열린 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모태다. 학생과 일반인 각각 5개 팀이 참여했다고 한다. 최초의 유료 경기로 진행됐다고 한다. 1929년 첫 종합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축구와 정구, 육상, 빙상 등 단일종목의 전국적인 경기가 진행됐다. 그 후 한 세기 만에 서울에서 다시 전국체전이 열리는 셈이다. 초창기 근대 체육은 국가주의 성격이 강했다. 1894년 갑오경장을 전후해 국내 사정은 아주 복잡하고 어려웠다. 국제정세도 열강들의 득세로 어지러웠다. 체육은 이런 국내외 정세 속에서 열강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목적으로 도입됐다. 정부와 학교, 민간단체들은 체육으로 하나가 됐다. 체육이 국민의 몸과 마음을 강건히 해 나라를 지키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인식했다.
일출 안창남 충북시인협회 새벽을 기다려 붉은 머리 쳐들고 태양 밝아온다 어둠의 벽면 보란 듯 햇빛 비추고 움 추린 대지 기지개 켜게 한다. 양지에 숨은 어둠은 언제나 침울하고 습한 기운에 지쳐 엉금엉금 긴다. 오늘 찬란히 떠오른 태양. 그늘보다, 음지보다, 마하보다 빠르게 온 세상 빛으로 환희에 춤추게 하라. 신들의 계시보다 더 분명하게 악의 그림자 거두어 가거라. 그 눈부신 광명의 빛으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