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은 개인정보인 전화번호나 신용카드번호, 은행계좌번호, 이메일주소 등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하여 그 정보를 이용하여 금원을 사취해가는 범죄이다. 전화를 걸어서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의 직원이라고 속이고, 대출을 빙자하여 입금을 요구하든지,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어 새로운 계좌로 이체해야 안전하다는 등의 수법이 많고, 귀한 자식을 납치해서 데리고 있다든가, 사고를 당했으니 급히 돈을 보내라고 하는 등의 전화는 고전적인 방법이다. 가족이나 친척, 친한 친구를 사칭하여 급히 돈이 필요하다는 문자를 보내 송금을 받는 수법도 있다. 최근 부산경찰청에서는 중국에 진출하여 보이스피싱을 위한 범죄단체를 만들어 무려 50여명에게서 85억원을 뜯은 조직폭력배 121명을 검거하였다고 한다.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쉽게 벌 수 있으니 이제는 조직폭력배들까지 진출하여 활동하고 있는 웃지 못할 일이다. 보이스피싱 발생사례를 분석하여 보면, 금년 9월말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피해액이 무려 4817억원이라고 하니, 하루 평균 17억 6천여만원이 보이스피싱범들의 수중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2018년에는 일평균 피해액이 1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피해액의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마무리 시기이다. 가을처럼 말이나 사람이나 갓 거둔 오곡백과로 풍족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계절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천고마비를 가을의 쾌청함과 풍요로움을 표현하는 말로 쓰고 있으나, 원래 이 사자성어는 가을을 조심하라는 의미를 담은 말이었다. 중국 역사서인 '한서(漢書) 흉노전(匈奴傳)'에 따르면, 중국 황하 유역은 기름진 땅으로 수시로 흉노족의 침입을 받은 곳이다. 북쪽 초원지대에 살고 있는 흉노족은 가을철 풀이 시들기 전에 말을 살찌워 놓고, 남쪽 황하 유역으로 식량을 약탈하는 경우가 많았다. 북방 초원과 황하 유역 사이에는 지형지물이 거의 없어서, 흉노족의 기병을 막기 매우 어려웠다. 중국의 전성기였던 한나라 사람들도 가을 흉노족의 침입이 늘 근심거리였던 것이다. 농부들이 무슨 수로 재빠른 말을 막을 수 있었으랴. 오늘날에도 가을철 여물어가는 곡식을 노리는 흉노족이 있다. 바로 '서리'이다. 서리는 온도가 낮은 물체의 표면에 공기 중 수증기가 얼어붙어서 생긴다. 서리가 생기면 식물에게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을 운반하는 물관, 그리고 세포 속 수액을 얼린다. 얼어버린 수액은 해가 뜨고
어떤 부탁 이재숙 충북시인협회 까닭모를 내면이 일렁여 마음 기울이며 부비고 싶어질 때 동무와 이따금씩 찾는 보쌈김치가 일미인 허름한 미니족발집 먼지 뒤집어 쓴 벽걸이 선풍기가 갈근거리며 토해내는 바람 앞에 앉아 조촐한 족발 한접시에 오돌오돌한 고기와 보쌈김치 한 점 곁들인 소주 한 잔에 울컥거리는 습한 마음 잦아질 쯤, 꼬질꼬질한 흰색 페인트 화장실 벽에 퉁명스런 주인장의 어눌한 글씨로 씌어진 글귀에 내 맘은 말갛게 씻기운다 '휴지는 휴지통에 버려주세유, 변기에 버리시면 돈 많이 들어유, 고마워유,부탁해유^^ ' 수도꼭지를 틀어 짧은 호스에 물을 흘려보내며 덩달아 줄줄 새는 웃음을 잠그지 못한다.
페이스북에 포스팅된 타인의 글에 댓글을 달고 뜻하지 않는 반응을 본 적이 있다. 서로의 의도와 상대가 받아들인 의미가 달랐던 탓이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어서, SNS상에서는 가끔 엇박자가 생기고 그 엇박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온라인의 만남은 오프라인 만남보다 민감하다. 상대의 얼굴을 볼 수 없는 까닭이다. 상대의 눈을, 상대의 표정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한다면 말의 의미가 더 정확하게 표현될 것이다. 인간에게는 보디랭귀지라는 몸짓 표현 수단이 있기 때문이다. 슬픔이나, 고통, 혹은 기쁨을 표현하는데 꼭 언어만 필요한 수단이 되는 건 아니다. 손짓과 얼굴 표정, 눈빛만으로도 언어표현이 가능하다.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간 꺼져도,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자 한 마리 꿀벌이 된다. - 꽃과 언어, 문덕수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문덕수 시인의 시다. 언어라는 추상명사는 시인의 사유 속에서 보통명사가 되고, 꽃잎에 닿아 나비가 되는 마술을 부린다
[충북일보] 고향이 점점 사라질 위기다. 지방소멸 위험 지자체가 전국에 89곳이나 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지방분권특별법이든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이든 뭐든 개정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방소멸' 위험 기초지자체는 갈수록 늘고 있다. 2013년 기준 75곳이 2018년 6월 기준 89곳으로 늘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지방소멸 위험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게 틀림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다. 물론 그동안 정부가 지방회생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게 아니다. 지난 2003년 지방분권특별법과 균특법을 제정한 것도 획기적 노력이었다. 최근 혁신도시, 기업도시,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효과가 농촌지역 지자체로까지 확산되지는 않았다. 좀 더 획기적이어야 한다.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 있어야 지방소멸 위험을 막을 수 있다. '특례시'와 '특례군'으로 지정해달라는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의 목소리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모두 지역 균형발전 촉진과 지방소멸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청주 등 9곳은 '특례시' 지정을 요구하고 있다. 단양군 등 24개 지자체는 '특례군'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16일 단양
최근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동물원이 나들이 장소로만 남아있는 나에게 동물원을 대상으로 한 다큐멘터리는 대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첫 장면부터 익숙한 동물원 풍경이 펼쳐지는데, 바로 그곳은 우리 집 근처에 있는 '청주동물원'이었다. 다른 동물원에 비해 시설이 더 낫다거나 규모가 크지도 않아 청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놀러온다고 해도 소개해주기에는 좀 꺼려지는 곳이었는데, 이곳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었다는 것만으로도 대체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다. 동물원을 배경으로 동물들의 일상을 담았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영화는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일상과, 야생과 사육장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들의 고민을 그리고 있었다. 야생에서 멀어진 야생동물들이 야생에 좀 더 가까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동물원을 개선하려는 노력들도 담고 있었다. (영화 관람 이후 동물원을 방문했는데, 좁은 공간에 갇힌 표범을 위해 사육장 간 구름다리를 놓고, 곰사육장의 시멘트 바닥을 흙으로 바꾸는 등 자연과 가까워진 동물원 곳곳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청주동물원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보호‧증식‧복원을 목적으로 하는 '서식지외 보전기관'
소방청 발표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전국 119종합상황실로 걸려 온 119신고는 총 517만5천251건으로, 하루 평균 2만8천435건이 화재, 구조·구급 등으로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9 화재진압대, 구조대, 구급대 등 현장에 출동하는 대원들은 출동 초기 신고자가 제공하는 정보 외엔 다른 정보 없이 응급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금쪽같은 시간, 즉 '골든타임'확보를 목표로 신고 장소로 출동하게 된다. 이때 신고자의 부정확한 정보는 출동부서의 현장 도착 시간을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옥천군 청성면에 홀로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복통을 호소하며 119 구급 요청을 신고했다. 이때 신고자는 도로명 주소와 지번 주소를 혼용(00길+지번)해 위치정보를 제공하였고, 이에 따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은 신고자와의 수차례 통화와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겨우 환자위치를 확인한 끝에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긴급하게 출동하는 구급대원이나, 응급 상황에서 구급대원을 기다리는 신고자나 1분 1초가 소중한 것은 모두 마찬가지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안타까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선 시민들이 평소 119 구
'비밀이 많은 사람은 마음이 부자다'라고 한 어느 소설가 말을 신뢰할 수 없다. 삶을 살며 여럿 비밀이 있었으나 과연 그동안 마음이 부자였을까· 마음이 넉넉하기는커녕 생각날 때마다 가슴이 싸아 하였다. 그중 한 가지 비밀을 꼽는다면 신혼 초 첫아이를 임신했을 때 일이다. 비록 소소한 일이나 당시 상황에 비추어본다면 내 딴엔 비밀임에 틀림없다. 대 기업 간부였던 남편은 직장에서 노조 활동을 이유로 갑자기 해고를 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첫아이 임신에 의한 심한 입덧은 나의 생기(生氣)를 앗아갔다. 이를 안 시어머니께서 내 처지가 안쓰러웠나보다. 우리 내외가 새로운 직장을 찾아 시댁을 떠날 무렵, 시어머니는 남편 모르게 몇 푼 안 되는 돈을 내게 쥐어주었다. 시댁을 떠날 때 수중에 전셋돈만 지니고 타향살이를 시작했다. 그 때 모 도시 근교에 손바닥 만 한 전세방을 한 칸 얻어 생활 했다. 마침 계절은 가을이었다. 날이 갈수록 심한 입덧은 나를 몹시 괴롭혔다. 한바탕씩 토악질을 하고나면 눈앞이 노래지고 현기증마저 일었다. 만추로 치닫던 어느 가을날, 꽃보다 고운 단풍에 유혹돼 집안을 나서자 건너편 길가에 손수레 한 대가 보였다. 그 곁에 노점
가을 순리 박별 충북시인협회 뚱보여인 엉덩이만한 늙은 호박을 얻어온 날 아흔 넘은 노모 살펴보며 나오는 말 ‘저절로 늙어야지’ 억지로 되는 게 아니란다 ‘참 잘 생겼네’ 황토 빛도 고루 배었단다 후욱 솟는 푸른 무지개 순리와 진리가 마주친 가을
[충북일보] 행정안전부가 30일 세종시 어진동 지방자치회관에서 '7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주민이 주인 되는 힘, 자치분권'이 주제다. 당초 29~31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7회 지방자치박람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지방자치의 날은 매년 10월29일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었다. 1952년 처음 시행된 이래 1961년 중단됐다가 1991년 부활했다. 지방자치 실시의 계기가 된 1987년 9차 헌법개정일인 10월29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2013년 1회 기념식을 연 이래 올해 일곱 번째를 맞았다. 그러나 지방자치의 현실은 초라하기만 하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한 지방분권에는 아직까지 의문 부호가 찍히고 있다. 지방4대 협의체장들은 이날 실질적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자치분권 세종선언'을 발표한다. 17개 시·도 부단체장들은 같은 날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함께 모여 자치분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추진 전략 마련 등에 머리를 맞댄다. 지방분권 전국회의는 지난 24일 부산시청에서 지방분권 대개혁과 올바른
무심천은 청주를 남북으로 관통할 뿐만 아니라 동서까지 포용할 수 있는 중심에 있다. 아마 그 땅값을 시가로 환산한다면 평당 수백만 원은 충분할 것이다. 그 넓은 땅값을 돈으로 계산한다면 천문학적인 금액일 것이다. 만약 그 엄청난 재산을 개인이 갖고 있다면 저렇게 방치하진 않을 것이다. 무심천도 여느 하천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렀을 것이다. 지저분한 무심천을 콘크리트로 포장해서 길을 내고 주차장을 만들면서 흡족했을 것이다. 도심의 교통난과 주차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꿈도 부풀었을 것이다. 그게 어제 같은데 지금은 다시 자연 상태로 복원하자는 소리가 높다. 아무리 자연형으로 복원한다고 해도 쾌적한 시민공원으로 거듭날 수가 없다는 게 문제다. 소음 때문이다. 무심천 제방 양쪽에 도로가 있고, 그 도로로부터 나오는 자동차 소음은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아무리 돈을 들여 공원을 만들어놓아도 사람이 꼬이지 않는 이유다. 그렇다고 도로를 없앨 수도 없다. 환경단체가 그렇게 아우성을 치는데도 여태 하상도로를 없애지 못한 이유다. 그 한계를 극복하는 게 바로 지하도로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무심
「열성만이 인생을 영원하게 만든다.」는 이 훌륭한 금언을 남긴 사람은 누구일까. 지금은 독일에서 두 번째쯤 큰 도시 프랑크푸르트의 시장의 외손자로 태어나고, 천재로 칭송받고, 뛰어난 미남으로 주목을 받은, 훗날 독일 최대의 작가로 명성이 드높고, 만년에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명재상을 지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25세에 쓰고, 그런가하면 50년쯤 걸쳐 희곡 「파우스트」를 완성 시킨 시인이고 소설가이며 희곡작가인 문호 괴테(1749-1832)가 바로 그 사람이다. 당시 그는 83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한 행운도 누렸다. 영국 시인 바이런은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니 나는 문득 유명한 시인이 되었노라」라는 명언을 남겼는데 괴테의 데뷔작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그렇게 하루 아침에 일약 세계적인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 또한 큰 행운이 아니겠는가.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 그 소설을 7번이나 읽었다 한다. 훗날 그 두 사람은 만나서 서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나는 오늘 참다운 진인眞人을 만났다」고 나폴레옹은 말했고 「나는 오늘 참다운 영웅을 만났다」고 괴테는 나폴레옹을 칭찬했다. 나는 프랑크푸르트를 여행하면서 한사코 괴테의 생가를 찾아갔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