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쩌귀 인연 강 성 일 충북시인협회 늘 반복되는 망각과 기억의 문설주에 단단한 돌쩌귀 인연 끈끈한 세월 끈 악수로 꽃자락 별자락을 잡고 있다 나의 삶 곁에 늘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따뜻한 고향의 손길 꽃길이 있어 언제나 외롭지 않다
[충북일보] 현금성 복지 확대 요구가 거세다. 기본소득 지급까지도 거론되는 지경이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빗발치는 현금성 복지 요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청주청년회는 "충북도가 도내 청년들을 버렸다"며 "타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년수당을 충북에서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든 청년이 수당을 받을 수 있는 보편적 복지정책을 요구한 셈이다. 충북도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 단체의 현금성 복지 요구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뚜렷한 지방세 수입원이 부족한 게 가장 큰 이유다. 현재 청년수당 정책을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시행하는 곳은 경기도뿐이다. 서울 등 다른 시·도의 경우 조건에 맞는 청년들만 지원하는 선별적 복지정책을 펴고 있다. 게다가 이들 지자체는 충북과 다르게 재정자립도가 높다. 올해 충북의 재정자립도는 25.1%다. 서울 80.1%, 경기 57.4%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충북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는 전남(19.7%)과 전북(17%) 뿐이다. 충북과 상황이 비슷한 전북·전남엔 청년수당 정책이 없다. 충북도는 열악한 재정상황에도 다양한 현금성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도내 시·군도 상황에 맞게 현금성 복지를 펼
제천시 영서동 새뜰마을사업은 주거여건과 생활환경이 취약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초생활인프라 정비 및 노후불량 주택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활력 창출 및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됐다. 사업지는 제천시 영천동 10통 일대로서 지역의 옛 지명은 남당마을이다. 철도 교통의 요충지 제천역을 중심으로 태백선 개통과 함께 한국철도공사의 직원 숙소인 철도관사의 신축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마을이 발달하게 됐다. 이후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도로교통의 발달과 석탄산업의 쇠퇴 등으로 인해 마을이 쇠퇴됐다. 철도종사자 또한 도심 외곽의 대규모 신규 주택단지로 이주하게 되면서 남당마을은 도심 속에 방치된 마을이 되어갔다. 그간 지자체와 주민들의 부단한 노력을 통해 소규모 주거환경 정비사업과 불법건축물 철거 및 공용주차장 건립, 게이트볼장 건립 등 생활여건 개선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마을의 재활성화를 도모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에 지자체와 주민들은 마을재생에 대한 절박함을 담아 2015년 도시 주거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응모해 새뜰마을사업지로 선정됐다. 사업 선정 이후 준공시점까지 약 5개년간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했고, 주 난방연료를
다시 세종역 문제가 불거졌다. 이번에도 충북도민이 발끈하고 나서니까 충북도가 걱정하지 말라고 달래는 식으로 수습되고 있다. 이런 과정을 보면서 언제까지 세종역 설치를 저지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세종시는 단순히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위상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분원 설치 문제가 구체적으로 검토되고 있고, 청와대 집무실도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점차 행정수도로서의 위상을 갖춰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충북의 입장에서, 그것도 청주의 입장에만 매달려 한사코 반대만 할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우리가 기를 쓰고 반대하면 우리가 얻는 이익도 그만큼 있어야 맞는 것이다. 불행히도 오송역이 설치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오송역 때문에 엄청난 이득을 보았다는 소린 많지 않다. 우리가 기를 쓰고 세종역 설치를 반대하는 것은 오송역을 경유하는 세종 사람들이 오송에서 밥도 먹고 쇼핑도 할 뿐만 아니라 관광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익을 얻기 위해서 우린 결사적으로 세종역을 반대해 온 것이다. 아직은 그렇게 큰 이익을 체감할 수 없다. 오히려 세종시 블랙홀에 빠져 손해만 보고 있다는 불평이 높다.
피라미드의 합창 아정 노영숙 백석대 겸임교수 흑암 속 안개 걷히자 해룡의 깊은 입속에서 붉은 용암이 쏟아져 내린다 아침마다 떠오르는 저 붉은 핏덩이 속에서 인류문명 육천 년이 쉬지 않고 꽃을 피웠다 이집트에서 파라오가 바라보았던 저 빛 시공을 초월하여 지금 내가 바라본다 붉은빛 뒤로 보이는 신기루 속 꽃잠 자던 피라미드 공주와 왕자들 줄지어 깨어 형태만 남은 머리 위로 태양을 올리고 있다
영덕 블루로드 B 코스로 접어들었다. 포구를 벗어난 길은 바닷가를 에둘러 흘러간다. 파도 소리 들으며 호젓한 산길을 지나니 해안 바위산이 기다리고 있다. 바위 등을 타고 넘어야 하는 험하고 거친 곳이지만, 난간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절벽을 따라 나 있는 길은 또 다른 절벽 앞에서는 계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무릎이 시원치 않은 나는 일행에게 누가 될세라 힘을 모아 앞자리를 고수한다. "커피타임입니다." 뒤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나는 비로소 걸음을 멈추고 사방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내가 지나온 길이 보인다. 소나무 그늘의 편편한 흙길도 있지만, 바윗길 계단길이 아슬아슬하다. 길에 잇대어 펼쳐진 바다는 너무 잔잔하여 호수 같다. 몇 척의 배가 바다 위를 떠다닌다. 푸른 바다의 품속에 포근히 안겨 한가롭게 노니는 듯 보이지만, 저 배들도 지금 열심히 바닷길을 가는 것이리라. 내가 지나온 저 길이 나의 인생길과 흡사하고 생각해본다. 오르고 내리고를 많이도 반복했다. 길을 가다 보면 평탄한 길도 있고 굽은 길, 터널도 만나게 된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별난 모습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길을 간다는
[충북일보] 바야흐로 예산 시즌이다. 그런데 올해 성장률은 1%대 추락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 경제 여건도 최악이다. 자칫 국가예산 운용이라도 잘못하면 큰일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최근 전체회의를 열었다. '2020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를 시작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탐색전을 마치고 치열한 수 싸움에 돌입했다. 예결위는 4일과 5일, 6일 경제 부처 예산안과 비경제 부처 예산안을 잇따라 심사한다. 7일에는 종합정책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연다. 11일부터는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가동한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9.3% 증가한 513조5천억 원이다. 초슈퍼급 예산안의 본회의 법정처리 시한은 내달 2일이다. 전국 각 지자체들의 국가예산 확보전도 치열하다. 충북도라고 다를 게 없다. 사상 첫 국비 6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충북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적기 착공이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관철해야 할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초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는 성과를 거뒀다. 방사광 가속기 구축과 함께
[충북일보] "절대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말라." 북한의 전 절대권력 김정일이 남긴 유훈이다. 현재 북한을 통치하는 김정은의 아버지가 남긴 말이다. 북한의 진심은 여기서 읽을 수 있다. *** 현실 정확히 파악해 대비해야 북한 핵 문제가 세계적 이슈가 된지는 오래다. 북한은 지금도 여전히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미사일 발사 실험을 11차례나 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도 강행했다. 모두 12차례, 점점 고도화 하고 있다. 반대로 대한민국 군사력은 위축되고 있다. 한미 동맹은 상당히 이완된 상태다. 9·19군사합의에도 많은 문제가 보인다. 외교적으론 점점 고립되고 있다. 안보 상황이 6·25전쟁 이후 가장 좋지 않다. 국민 안보의식마저 퇴색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마저 감싸는 듯한 분위기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도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 국군은 비행거리 370㎞, 고도 90㎞로 탐지했다. 청주 공군기지도 북한의 방사포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게 된 셈이다. 북한 관영매체는 대놓고 '기습적으로 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지금 북한이 적으로 규정할 수 있는 대상은 대한민국 외엔 없다. 군사분계선 부
"아직도 족구를 배치기로 하냐·" "손 빼고 다 되는 거 아냐·" 족구 규칙으로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이 왠지 낯설지 않다. 예전에는 족구 규칙은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엔 대한민국족구협회, 시·도(시·군·구)족구협회가 모두 결성되어 체계적인 협회운영과 정확한 규칙을 적용해 전국규모는 물론 지역별 족구대회를 연중 개최하는 등 최고의 인기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족구는 1966년 김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비상대기 중에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생각하다가 손으로 하는 배구를 발로 하게 된 것이 시초였다. 이때는 별다른 규칙도 없이 세 번안에 상대편 진영으로 손이 아닌 발로 넘기는 것이 전부였다. 국방부는 1968년 축구와 배구를 혼합한 독특한 운동을 발로하는 배구 즉 족구라 칭하고 전군에 전파한다. 이후 군대 족구가 사회에 빠른 속도로 전파된다. 지역, 직장마다 인원수, 경기방식이 제각각이었던 족구는 1974년 국방부의 "체력관리" 라는 책자에 6인제 경기를 기준으로 규정이 발표됐다. 이후 네트높이가 2M에서 1M로 낮아졌고 6인제에서 4인제로 변경됐다. 초창기에는 체계화된 규칙이 정해지지 않아 무릎위로도 볼 터치가
나이가 들면서 자주 듣는 인사말이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재미있게 잘 지내시죠다. 왜 이런 인사를 듣게 되는 걸까? 아마도 젊은 사람들이 재미있고 즐겁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나이가 들면 멀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나이든 사람들은 무슨 재미로 사는 것일까? 해답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 해답을 굳이 찾는다면 진짜 행복한 삶이 어떤 것인지 깨달은 성인쯤일 것이다. 옛날 사치벽이 심한 재상이 있었다. 그가 새집을 지었다. 집을 다 지었지만 기둥이나 대들보, 처마와 서까래에 작은 흠집만 있어도 뜯어내고 새것으로 교체했다. 그 바람에 멀쩡한 집을 세 번이나 다시 지어야 했다. 벽과 창문을 최고급 풍으로 한 초호화 건물이었다. 관과 수의도 최고급만 직접 골라 미리 마련해 두었다. 바느질까지 직접 꼼꼼하게 살폈다. 모든 준비가 끝나 새집으로 입주하기 직전 지방에 내려갈 일이 생겼다. 충청도 어느 고을에 묶게 된 그는 여관방에서 갑자기 객사했다. 도백(道伯)으로 있던 친구가 호상이 되어 필요한 물품을 서둘러 준비해 운구해서 돌아왔다. 그는 자신이 그토록 공들여 마련한 화려한 새집에서 하루도 살아보지 못했다. 격식을 갖춘 축문조차 없었다. 시신은
가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단풍을 보러 여행을 떠난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은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보며 가족의 정을 돈독하게 해주기 때문에 좋고, 모임에서 떠나는 여행이 더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올 해도 어김없이 가을이면 떠나는 동문들의 모임에서 진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일생을 사계절과 비교하면 모두 현역에서 은퇴하여 가을과 어울리는 희끗 희끗한 반백이나 백발의 머리에다 인생이 익어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실버세대가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부부동반으로 관광버스 한 대에 올라 내륙고속도로 충주 IC를 타고 남쪽으로 달리니 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산에는 단풍이 아름답고 들판에는 황금물결이 마음을 풍요롭게 해준다. 40년 가까이 된 이 모임은 고등학교 동문으로 초·중·고·대에서 근무했던 교원들이 모임을 만들어 동문선후배 간에 우의를 다지고 있는데 정년을 한지도 벌써 10여년을 넘어서고 있다. 정년 후 에도 모임에 대한 애정은 변치 않고 이어지고 있다. 설악산 한계령 계곡의 아름다운 주전골 단풍과 지난해는 밀양 영남루와 표충비의 신비함을 느꼈고, 만어사의 경석을 보며 바닷물고기가 살아서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다. 석양의 노을을 바라보며 위양지 호수
남북합의로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게 1998년이고 2008년 금강산에서 남측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후 관광이 중단되었으니까, 관광이 10년 가까이 진행된 셈이다. 관광 중단 이후 11년이 지난 지금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가 사라질 위기다. 북측은 지난 달 25일 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이용해 통일부와 현대그룹에 각 통지문을 보내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 시찰에서 남측 시설들을 철거해야한다고 한지 이틀 만에 철거를 공식 요구한 것이다. 그 방식도 문서교환으로 하고 그에 따라 남측 시설물을 철거해 가라는 것이 지금까지 북한의 입장이다. 남한에 대해 금강산관광 거부 조치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2008년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10년에 금강산 관광지구 내 주요 부동산 시설을 동결 및 몰수 조치하고 남측 직원도 추방했다. 동시에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독점권 효력을 취소하고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채택하기도 했다. 당시는 이러한 장치는 향후 재개될 수 있는 여지는 남겼다. 그런데 이번에 아예 시설물을 철거해가라 것이다. 지난해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