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내년 부동산 경기도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매매와 전세, 분양, 인허가 등 모든 지표들이 전반적인 하락세로 예측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의 방향을 인구 분산을 통한 지방 분권으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4구 45개동 중 22개동, 마포구 1개동, 용산구 2개동, 성동구 1개동, 영등포구 1개동 등 서울 27개 동을 적용지역으로 선정했다. 부산 3개구, 경기도 고양시·남양주시 일부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정책으로 '과연 서울·수도권 아파트 값이 잡힐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물량 공급이 줄고 가격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가 많다. 충북 등 지방의 상황은 정반대다. 가격 상승의 기대감은 사라진지 오래다. 자연스럽게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미분양 관리지역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정책 기조 변화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그동안 수많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언제나 충북 등 지방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당연히 수혜도 없었다. 지방의 부동산 시장 초토화엔
가을 편지 도연 이 임 선 충북시인협회 낙엽 편지를 쓴다 스산한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 서서 바람결에 날리는 낙엽 편지를 쓴다 부메랑 같은 답장도 우연인 듯 애절한 해후도 기다리지 않는다. 다만 잊지 않았다는 사실만 전해지면 그 뿐 수취인 거부가 아니고 수취인 이사 감 아니면 변치 않았다고 믿으며 오늘도 편지를 쓴다 낙엽을 주워 사연 없는 편지를 쓴다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 때까지
좀체 맑은 날 보기 힘들다는 유럽 날씨가 그날 아침엔 화창도 했다. 비엔나거리를 걷다 한 카페에서 비엔나커피를 마시는 어제의 그 낭만이라니…. 그 여운을 다시 불러 모닝커피 마시듯 한 모금씩 음미하며 슬로베니아로 가는 차에 올랐다. 그리고 호주머니 속에서 미끄러지는 익숙한 감촉을 손끝으로 느끼면서 만지작거렸다. 차창밖엔 오색 애드벌룬이 난다. 우리도 저처럼 어디론가 흘러가지…. 드넓은 녹색초장들과 목가적인 갈색 집들, 초록과 갈색, 황금 비율 색상에 취하여 내 마음도 동동 날았다. 멀리 만년설을 덮은 알프스 한 자락이 그림인 듯 왔다 멀어지곤 했다. 어느 별나라인가. 신이 숨긴 파라다이스인가. 알프스의 눈동자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에서 뱉은 말이다. 깎아지른 수변 절벽위에 세워진 성벽에서 내려다보니 호수 한가운데 작은 섬이 새처럼 앉아있다. 앙증맞은 초록섬 안에 빨간 뾰족지붕 예배당이 있다. 저 섬을 어찌할꼬! 하늘은 호수를 품고 호수는 섬을 품고, 섬은 예배당을 품고 있는 것이, 포개짐의 미학을 표현하고 있다고나 할까. 하지만 세상에 다시없을 것 같은 극한 몽환적 풍경도 호주머니 속에 있는 네가 없으면 무슨 의미겠니. 네가 있어서 순간의 추억으로
참은 고통과 시련 앞에 멸하지 않고 잠시 몸을 움츠려 숨을 고른 뒤 우뚝 일어선다. 결코 멸하지 않는다. 그것 진실이 지닌 속성이다. 이를 지난 인류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인간 누구나 그렇지만 특히 정치지도자들 대부분은 거짓으로 포장해 자기만의 세계를 꿈꾸며 그 꿈을 향해 쫓고 있다. 시·군민을, 시·도민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해서 시장,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 시·도의회의원, 대통령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겠다며. 그런 말로 그럴싸하게 포장한다. 포장은 믿을 수가 없다. 대부분 말과 행동이 다르다. 진정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던 사람들 또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조용히 기회를 기다리지 무엇을 하겠다고 무엇인가를 시켜달라고 시끄럽게 나서지 않았다. 시켜달라고, 하겠다고 하다 보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영국의 시인이자 비평가인 드라이든은 '모든 나쁜 일은 거짓말에서 시작된다'라고 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 변명의 여지가 없다.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 삼척동자도 안 다. 그렇지만 때로는 거짓말도 필요할 때가 있다. 악의 없는 거짓말은 필요하다.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
학창시절, 역사시간을 기다렸다. 선생님께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 주시기도 했지만 얼굴도 모르는 까마득한 옛 선조의 삶과 생각이 시대를 넘어 흥미로웠다. 고조선의 8조법, 고구려 무용총벽화의 호방한 수렵도, 태정태세문단세 .. 이씨 왕조의 순서를 외웠고 근·현대사 일제강점기를 배울 때는 부끄러움과 분노가 교차했다. 역사를 가리켜 흔히 '승자의 기록',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 하고 '역사는 반복 된다'라고들 한다. 역사 속 수많은 이야기 중 '개혁'에 초점을 맞춰 본다. 개혁이라 하면 사람들은 우선 조광조를 떠 올린다. 조광조는 조선 중종 때 젊은 나이에 발탁되어 중종의 비호아래 훈구파를 몰아내는 개혁에 성공했으나 결국에는 역적으로 몰려 죽임을 당한다. 중종은 연산군을 몰아낸 훈구파의 도움으로 왕이 되었기에 한동안 그들의 허수아비에 불과했다. 그러나 조광조를 앞세워 이른바 권력기관인 사헌부와 사간원의 인적청산을 단행한다. 이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재야 선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개혁의지가 강한 조광조로 하여금 훈구파가 미처 대응할 겨를도 없이 속전속결로 처리한데 있었다. 그 후 조광조에 부담을 느낀 중종은 훈구파의 모함으로 반역에 몰린 조광조를 처형함
가을 산이 붉고 노랗게 물들었다. 지난해 또 그 지난해처럼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단풍은 곱게 물드는 것이겠지 하고 시간의 흐름만을 생각한다. 내게는 그냥 흐르는 일상인 것이다. 주말에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서 가까운 산으로 계곡으로 다녀오면 가을의 풍경은 훌쩍 시간을 넘어 은백의 겨울 풍경화를 펼쳐 놓는다. 금년의 단풍은 날씨 탓인지 빛깔이 곱지 않다고 한다. 때 아닌 태풍으로 일찌감치 낙엽이 된 곳도 많다고도 한다.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단풍은 해마다 아름답다. 한해의 절정이다. 단풍구경 놓치면 가을을 놓친 거라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가을을 놓치고 지나는 적이 많았다. 요즘은 한해 한 계절이 소중하다는 생각에 가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산에 자주 가는 편이다. 아직 나는 지리산을 가본 적이 없다.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향일암에 다녀오고 나서는 여행에 자신감이 좀 붙은 것 같다. 금년에는 난생처음 지리산을 가볼 요량이다. 무심히 어머니께 지리산에 다녀오겠다고 말을 했던 것 같다. 정신이 맑지는 않으신 분이라 무심히 흘렸는데 어머니가 여행 언제 가느냐고 자꾸 물으신다. 내가 여행을 가는 것이 뭐 그리 중요한 일이라고 자꾸 물으시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올 여름 내내 잘 넘어갔는가 싶었던 태풍이 가을에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중형급 태풍으로 한반도를 몇 차례 지나갔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인명과 재산상의 커다란 피해를 입혔다. 슬프고 안타깝지만 수재민을 위로하고 시설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을 보면서 또 다시 커다란 피해가 없도록 사전예방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다.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의 발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우리는 항상 사전에 다양한 대비를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최근 우리 경제사회에서도 예측할 수 없는 경제 불확실성 팽배로 인하여 소상공인의 3명중 1명이 휴·폐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큰 고충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은 창업지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되었지 소상공인의 폐업 등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구축 지원은 부족한 실정인데 소상공인의 사업실패 시 사회보장체계 열악으로 극빈층으로 전락하게 하는 인재를 만들고 이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도 수반하는 것이다. 노란우산공제는 폐업, 노령, 사망 등의 생계위험으로부터 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사업재기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어 소기업
[충북일보] 자영업 시장의 몰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자영업자 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최저임금 상승이 부른 인건비 부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 감소가 겹친 탓이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혹독하다. 통계청의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월 현재 153만5천명이다. 1년 전보다 11만6천명 줄었다. 1998년 8월 29만6천명이 준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비임금근로자도 6만2천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가장 많다. 40대는 13만6천명, 50대는 5만5천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에서 5만5천명, 제조업에서 2만9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1만9천명 감소했다. '자영업 몰락' 사태는 이미 전방위적으로 벌어진 상태다. 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그냥 쉬는' 비경제활동인구도 1년 새 15만8천명이나 늘었다. 그만큼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의미다.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경쟁에서 밀린 자영업자들이 사회빈곤층으로 추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서도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눈물을 삼키며 근근이 버티고 있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많은 사람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장애를 갖고 살아간다. 보건복지부 통계 '장애 원인별 분포도'에 의하면 후천적 질환인 질병 55.1%, 후천적 사고인 상해 35.4%, 선천적 원인 4.6%, 원인불명 4%, 출산 원인 0.9% 등이 장애의 원인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위험한 질병이나 사고에 노출돼 있다는 뜻이며, 나를 비롯한 내 가족도 언제든지 후천적으로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와 내 가족이 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떠한가. 사회에는 여전히 장애인을 향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한다. 장애인은 차별의 대상도 배려의 대상도 아닌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동반자이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하나만 봐도 그렇다. 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장애인을 위해 비장애인들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양보하고 배려해 비워둬야 하는 공간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법으로 인정된 그들의 권리이다. '마땅히 그러하다'라는 의미의 '당연'이란 단어가 있다.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비장애를 정상이나 당연으로 여기는 우월적인 시각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것은 없다. 그냥 서로 다른 것을 이
'올드보이(old boy)'는 늙은 사람이란 뜻이다. 지난 2003년 박찬욱 감독은 최민식을 주연으로 기용, 영화 올드보이를 제작하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화가 난해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자신을 가둔 남자를 찾아가면서 벌이는 숨 막히는 추적과 특히 클라이막스가 충격적이었다. 이 영화가 히트한 이후 언론에서 올드보이란 말이 부쩍 유행이 됐다. 색깔이 어둔 영화라 올드보이가 일반에게는 부정적이며 침울하게 느껴졌던 것인가. 하여튼 이 용어가 노인의 대명사처럼 자리 잡게 되었다. 따지고 보면 올드보이란 말이 나쁜 뜻은 아니다. 성경에서는 '올드보이'를 장로나 지도자로 표현하고 있다. 잠언서에는 노인이 되는 것을 일종의 복으로 간주했다. 옛날 동양에서는 40대를 '초로'(初老), 50대를 '중로'(中老), 60대를 '기로'(耆老)라고 했다. 수명이 짧은 것도 이유였지만 40대부터 노인 행세를 한 셈이다. 고대 사회에서도 치자(治者)는 노인들을 보살피는 것을 몸소 실천했다. 삼국사기 기록을 보면 신라 유리왕 5년 11월 왕이 순행 중 얼어 죽을 지경에 처한 한 노인을 발견하고 '이는 나의 죄다' 라고 하며 옷을 벗어 덮어주고 음식을 먹여주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일제의 자원 침탈을 위한 지질구조도를 가지고 교육을 받아온 우리는 일제가 물러가고 해방이 된지 7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제가 만든 산맥도를 사용하고 있으니 일본 사람들이 우리를 볼 때 얼마나 한심하고 업신여길 대상으로 보이겠는가· 한일 갈등이 심해질 때는 일본을 욕하면서 일제 청산을 외치다가 슬그머니 사그러지는 우리 국민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동안 너무 가난해서 먹고 사는 일에 급급해서 일제 청산을 할 겨를이 없었다고 치더라도 이제는 정신을 차릴 때가 되지 않았을까? 산맥도가 조선의 지하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작성한 지질구조도라는 의미에서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산경도가 우리나라의 지형을 얼마나 잘 표현하고 있는지, 산경도가 산맥도보다 얼마나 정확하고 훌륭한지를 알아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는 1980년에 인사동 한 고서책방에서 발견되어 일반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 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2004년에는 를 들고 산하를 누비던 '박성태'라는 사람이 의 오류를 수정하고 자신의 견해를 추가하여 라는 책을 냈고 2010년에는 북한의 모든 산줄기를 포함한 완전한 산경표와 산경도를 작성하여 개정증보판을 내기도
교장실에 손가락만한 도토리 다람쥐가 한 마리 있다. 작년 초록학교 페스티벌에서 자연물을 활용한 동물 만들기 체험 활동으로 만든 것이다. 도토리 뚜껑을 뒤집어 받침으로 깔고 크고 동그란 도토리는 몸통으로 하고 길쭉한 도토리를 위에 얹어 머리로 했다. 눈은 까만 쥐눈이콩으로 붙이고 귀는 호박씨로 만든 것이다. 길쭉한 강아지풀로 만든 꼬리까지 보면 영락없이 쪼르르 달려가는 아기 다람쥐 같다. 교장실을 방문하는 아이들은 나무 조각 받침대에서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고 있는 귀여운 도토리 다람쥐를 보면 "아이! 귀여워라." 하며 톡 건드려 보거나 한참을 들여다보며 신기해하고 관심을 보인다. 난 그런 모습을 보며 '예쁜 것을 보고 예뻐할 줄 아는 너희들이 더 귀엽단다.' 생각하며 웃곤 했다. 작년에 몇 번 아이들의 시간이 날 때 학교장과 함께하는 예술교육 시간을 운영했다. 생활 속의 물건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나만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학교 숲과 텃밭 활동을 할 때 신는 장화에 스폰지로 모양을 내어 다양한 꽃을 찍었더니 평범한 장화가 자기만의 명품 장화가 되었다. 장화를 신은 아이들의 발걸음이 더 발랄해 보이는 것은 기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