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미천 갈대가 유유자적 흔들린다. 동영상으로 찍어 볼륨만 키우면 노랫소리가 들릴 것 같다. 자박자박 흐르는 냇물도 장단을 맞춘다. 장마철에는 시끄럽기만 할 뿐 음악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전형적인 생음악 분위기다. 팽팽한 하늘도 건드리면 줄 뚱기는 기척이 날 것 같다. 현악기 소리까지는 아니어도 푸른 물이 쏟아질 듯 경쾌하다. 엊그제 음악회에 다녀왔다. 가을이면 으레 한번쯤은 감상하는데 올해도 예의 고즈넉한 분위기였다. 격조 높은 실내 장식과 어우러진 클래식 음악에 차분한 가을 이미지가 한껏 고조된다. 봄도 여름도 아닌 가을에 듣는 느낌 또한 새삼스럽다. 누구나 시인이 되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는 가을밤의 선율이야말로 리듬을 타는 계절의 최고 효과음이다. 음악회 시간에 쫓겨 허둥지둥 들어갔을 때 본 노을도 잊지 못할 광경이다. 띠구름 사이로 이제 막 넘어가는 해가 보였다. 쑥쑥 잦아들던 게 마지막 구슬만 해질 때는 언제까지고 머물러 있다. 결국에는 서산마루에 지고 말 테지만 그렇더라도 아쉬운 듯 망설이는 풍경이 짠하다. 구름도 여느 때의 찬란한 느낌과는 다른 게 조락의 슬픔을 나누는 가을 이미지다. 노을도 가을이라 잿빛으로 울먹인다. 가을의
[충북일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관련 공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여당의 청년표심 잡기 총력전이 눈에 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신도시 건설'을 내년 총선 핵심공약으로 내세울 요량이다. 단순히 주거 공간만을 제공하는 개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출산과 육아, 라이프 스타일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주거 정책인 셈이다. 청년층의 경제 사정을 고려해 저렴한 임대료 설정 방안도 나올 것 같다. 지난 5월 발표된 3기 신도시 일부 부지가 청년신도시로 검토되고 있다. 3기 신도시는 경기도 고양시 창릉동·부천시 대장동 등이다. 모병제와 예비군 훈련비 인상 등도 청년 관련 공약으로 발표되고 있다. 어떤 당이든 청년관련 공약을 내놓는 건 바람직하다. 그리고 정당이 공약을 통해 표심을 얻으려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걸 나무랄 사람은 없다. 하지만 민주당의 이번 공약은 '조국사태'를 거치면서 이반된 청년민심을 잡기 위한 것이란 의심도 받고 있다. 게다가 청년민심을 얻겠다며 지방을 뒷전으로 미루는 태도를 보여 충북 등 지방청년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청년관련 공약이 되레 지방 청년들을 실의에 빠트린
충북의 또 하나 볼거리 진천에 길상사가 있다. 길상사는 진천 이외에도 서울 성북동에, 광주광역시에, 경남 창원에, 경기도 고양시 대한불교조계종 길상사가 있다. 서울 길상사는 대원각이라는 고급요정이 있던 자리다. 그 요정의 주인인 김영한이 건물을 시주하여 1995년 법정스님에 의해 대한불교조계종 송광사 말사인 대법사로 등록했다 1997년에 길상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또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정동에 있는 길상사는 1993년 순천 송광사 포교당으로 출발 신도들은 봉사와 나눔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자비를 펼쳤다. 그 일환으로 탈북민과 이주민을 위한 복지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송광사의 또 다른 말사로 1959년 경 경상남도 창원시에 김봉순이라는 불제자가 길상사를 창건 지금은 창원포교당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경기도 고양시 대한불교조계종 길상사가 있다. 또 고양시 건달산 길상사는 길상이 '아름답고 착한 징조'라는 뜻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을 나타내는 말이라서 보산현도 주지승이 자신의 은사께서 대길상이라는 이름을 내려 주어 명명했다 한다. 그러면서 건달산 길상사는 '깨끗한 마음 향기 나는 세상'을 지향한다고 했다. 진천 길상사는 도당산에 있으며
지역 문화발전을 일시적 유행이나 현안에 치중하여 진행하다 보면 새로운 목표를 만들기도 어려울 뿐만이 아니라 진행되는 일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차다. 문화를 다루는 일은 늘 먼 곳을 응시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빠른 시대라서 급하게 목표를 설정해놓고 그것을 따르게 되면, 목표에서 누락 된 일은 필요 없는 일이 되어 지역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문화는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 문화적 목표는 보이지 않는 것을 포함하여 다양한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일이므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 수정과 보완을 주기적으로 거쳐야 한다. 이런 다양성에 대한 노력은 이미 국제적으로 해야 하는 일로써 만들고 진행되고 있다. 2001년 파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정기 총회에서 유네스코 문화다양성 선언을 하게 된다. 국제사회 힘의 균형이 강대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문화 역시도 약소국의 문화는 강한 경제력과 군사적 우위에 있는 강대국의 문화로 흡수되거나 변형되어가는 것을 막기위한 방법이었다. 한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에 대한 배려로써 사회보장제도를 사용하는 것처럼 문화에 대해서도 소수의 특수성을 지켜내도록 도움을 주는
평소 다니던 산책길에서 가을의 뒷모습을 본다. 나무들이 자신의 그늘아래 화려했던 가을 옷을 조용히 벗어 놓고 다음 계절을 기다리고 있다. 그에 비해 산책길을 수북이 덮고 있는 갈참나무의 마른 잎들은 생각이 좀 다른가 보다. 바삭한 소리를 내어 정적을 깨트린다. 지난날들에 대한 미련인가? 밟혀 부스러지면서도 그냥 흙으로 돌아가기는 싫은 듯 발밑에 작은 저항이 느껴진다. 약한 바람에도 어깨를 들썩이며 어디론가 날아가고 싶은 꿈을 숨기지 않는다. 봄에는 새싹들의 숨소리와 기지개를 켜는 아우성으로 소란스런 숲이었다. 햇볕을 한 줌이라도 더 받아보려고 위로 솟구치고 옆으로 가지를 뻗어나가던 여름날엔 생존경쟁의 싸움터였다. 가을이 다가오자 초록의 제복을 벗고 각자 숨겨놓은 색깔을 맘껏 드러내며 생의 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들 어스름한 정적에 동화되어 숨죽이고 있다. 성성하던 여름의 기상으로 한 번쯤 뻗대어보고 싶으련만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는 착한 모습들이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모습은 평화롭고 편안하다. 요양원에 계시면서 들를 때마다 전주에 있는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시던 장모님이 떠오른다. 서른아홉 살에 혼자되신 후 사남매를 길러내셨고,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다. 살아남느냐 소멸하느냐의 중요한 기로일 수 있다. 우리같은 전문가 집단은 더욱 그렇다. 쉽게 표현하면 기회일 수도 위기 일수도 있다. 감정평가사들의 집합체인 감정평가사협회장으로서 누구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은 2012년 독일의 'Industry 4.0'에서 시작되어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의제로 제시하면서 세계적 관심으로 점화되었다. 세계경제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여 신성장 동력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주요국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되었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등에 의한 공장의 기계화를 말한다. 2차 산업혁명은 전력의 사용에 의한 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IT를 결합한 자동화였다면,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에 사이버뮬리시스템(CPS)을 도입하여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기술과 AI, IoT, 로봇, 빅데이터, 3D 프린팅, 센서, 양자컴퓨팅과 같은 분야의 기술혁신이라 할 수 있다. 고민은 여기에 있다.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노동력을 넘어 지능까지 대체하는 수준까지 와 있고 전문가 영역 또한
늦가을 계곡에서 김성순 충북시인협회 퇴색된 갈잎이 땅바닦에 나뒹굴고 바람소리 목쉬어 숲 사이를 떠돈다 바싹 엎드린 물위에 단풍잎은 잠들고 바위 옆에 황국 화사하게 피었다 샛노란 작은 꽃잎 애처롭게 내 발길 잡아끈다 영혼을 앗아가는 진한 향 짧은 햇살 식은 온기 날 따라 오겠다 말하네. 내 손길 저절로 네 유혹에 못 이겨 어느새 한 아름 가슴에 안고 메마른 가지 끝 떠는 잎새에 마음 하나 걸쳐 놓으니 높은 하늘이 흰 구름 말없이 굽어보고 푸드득 어디선가 산새 날갯짓 이렇게 가을은 섧게 우는데 내 마음 그 계곡에 남기고 오네.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다르죠?" 일을 시작한지 한 달 쯤 됐을까, 가장 가까이에서 일을 가르쳐주던 선배 주무관이 내게 했던 질문이다. 사실 공무원이 되고자 했지만 공부하기에 급급해 이 질문을 받을 때까지도 내가 생각하는 공직생활이란 무엇인지, 그것과 지금까지 느낀 게 무엇이 다른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공직을 꿈꾸던 사람으로서 조금 부끄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고도 수개월이 더 지난 지금, 몇 가지 느껴지는 것이 있어 적어보려고 한다. 첫 번째, 공무원은 생각보다 시민과 멀리 있다. 흔히들 '공무원'이라고 하면 시청이나 행정복지센터 등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대면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내가 일하는 이 곳, 상수도사업본부는 청주시 소속이면서도 시민들과 얼굴을 마주보고 소통하는 일보다는 전화를 통해 이뤄지는 일이 많다. 이렇듯 곳에 따라 부서에 따라서 시민들과의 물리적 거리가 많이 차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동안 내가 생각한 '공무원'과는 조금 다르다고 느꼈다. 두 번째, 공무원은 생각보다 시민과 훨씬 가까이에 있다. 앞의 이야기와 정반대되는 표현이라 조금 모순되게 느껴지지만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우리는 공무원을 만난다고 이야기하면
[충북일보] 물은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물질이다. 석유에 버금가는 주요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머잖아 국제적인 무기자원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물 부족 현상은 갈수록 가속화 하고 있다. 물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 간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충주시도 지난해 말부터 수공과 충주댐 정수구입비(물값)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다행히 얼마 전 수공과 상생협약을 맺어 갈등 해결 가능성을 높이고는 있다. 정확한 협약 명칭은 '충주댐 가치 제고 및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이다. 두 기관의 상행 협약으로 분위기는 일단 좋아졌다. 충주댐 건설 피해를 놓고 제기된 각종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부정적이다. 수공이 그동안 충주시나 시민단체의 제안들을 묵살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충주시의회의 분노도 여기서 출발한다. 충주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집행부가 상정한 2019년 당초예산 가운데 수공에 지급해야 하는 물값 62억5천5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올해 첫 추경에서도 다시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수공에 한 푼의 물값도 지급할 수 없다는 의지 표명이다. 수공이 여전히 충주시민
소리길 최종진 전 충주문인협회장 해인사 천년 고찰 불심의 구국일념救國一念 물소리 바람소리 귀를 씻는 소리 길은 세상사世上事 내려놓으란 가야산의 큰 기침
영화 에 등장하는 웰튼 아카데미는 설립 된 이후 대다수의 학생이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는 미국 명문 고등학교이다. 전통과 규율, 그리고 대학 입시만을 위한 교육이 웰튼 아카데미의 모토다. 이런 웰튼 아카데미에서 연극 배우를 지망하는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곳에 돌아온 괴짜 영어선생 키팅은 교장선생님에게 이렇게 말한다. "저는 교육의 목적이 사색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교장으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확고하다. "그들 나이에? 말도 안 돼. 대학입시에만 전념하게 해." 영화에 등장한 '죽은 시인'들은 한국 사회에 묻고 있다. "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교육은 본디 인간이 성숙한 사회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성인으로서 사회에 나오기 전 규범, 인간, 사회, 타인에 대해 배우는 12년의 과정은 자신의 정체성 형성과 사회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은 어떠한가· 한국에서의 학교교육의 목적은 '대학 입학'이라는 단 한 가지로 수렴한다. 공고한 학벌 사회인 이 곳에서, 학벌은 부모가 자식에게 자신의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가장 안전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더 높은 지위와 부를 가진
부쩍 쌀쌀해지고 6시만 되면 해가 지는 어느덧 11월 중순이 되어 겨울을 맞이할 때가 왔다. 1년 동안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져줄 김치! 김장할 준비들을 이집저집에서 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주 '괴산 가서 김장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괴산의 김장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다양한 홍보와 이벤트로 축제를 알리기도 했지만 SNS홍보를 위한 영상제작이 흥미롭게 기억에 남는다. 괴산군 부군수님 외 군청에 근무하는 직원분들이 직접 출연하여 열연을 해주신 덕에 힘들지 않게 수월한 촬영현장이었고, 직원분들이 직접 연기하는 것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깔끔하게 날려버리며 의도했던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필자가 운영하는 '플러그미디어웍스'에서 괴산군 SNS 홍보 및 다양한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올해 초 나라장터를 통한 시작으로 벌써 마무리까지 불과 2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처음 시작할 당시 2018년도에 담당했던 회사의 만족도가 높아서인지 걱정과 우려로 일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전 담당회사와 비교 대상이 되지 않게 최선을 다했고, 예산에 맞추기보다는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혼자만이 아닌 직원들과 함께 주말도 반납해가며 많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