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쌀쌀한 날엔 따뜻한 커피 한잔이 딱 이다. 그래서일까 "커피 한 잔 하실래요?" 라며 다가왔던 오래 전 음성도 생각난다. 아하, 그게 언제였더라. 사람도 세월도 세상도 모두 변했다. 그런데 그것만 변했나. 커피를 즐기는 형식도 커피 잔도 많이 변했다. 그 시절엔 카페가 아닌 다방에서 누군가 다가와 주문을 받았다면 요즘은 카운터로 가서 내가 커피를 주문하고 내가 받아온다. 그것도 머그잔이나 테이크아웃 잔으로 분명한 주문을 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즐기는 테이크아웃 커피 잔은 현대적 라이프 스타일의 선물이다. 대개 종이로 만들어져 있어서 무직한 머그잔보다 가벼워서 좋다. 두툼한 종이로 방수 처리되어 있어 장시간 물이 담겨도 멀쩡하게 살아있다. 뜨거움을 염려해 손잡이쯤 위치에 또 하나의 종이 띠가 걸쳐 있다. 그뿐인가 뚜껑으로 닫혀 있으니 한참동안 따듯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고 있다. 또 있다. 테이크아웃 커피 잔이 생겨난 이유인 밖으로 가져가려는 용도이다. 야외에 나갈 경우 머그잔이나 도자기 커피 잔은 무게도 있거니와 준비와 사후처리가 부담스럽다. 이에 테이크아웃 커피 잔은 이동성이 있는 상당히 개인적인 일회용 사물에 속한다. 이 커피 잔을 들고 거
초등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필자의 지인은 홍콩에서 교육여행을 한국으로 온 홍콩학교 초등학생이 서울에 있는 지인의 학교를 방문하여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학생과 홍콩 학생들의 어울림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준적이 있다. 홍콩 학생의 방문 경로는 홍콩학교에서 한국관광공사에 의뢰하여 한국의 학교를 소개해 줄 것을 제안하였고 관광공사 산하의 교육여행협회에서 방문학교를 주선하는 것이란다. 한국의 아이들은 홍콩의 아이들에게 영어로 자기 학교의 시설이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같이 한국의 전통놀이를 즐기고 서로가 준비한 노래와 춤, 그리고 우정의 선물과 편지로 짧은 만남을 마무리하였다고 하는데, 교장인 지인은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한국이라는 나라를 방문하고 더 크게 세상을 볼 수 있게 하는 홍콩의 교육 시스템이 부러웠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서툰 영어로 홍콩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외국어 공부의 필요성도 느껴 교육의 효과가 매우 컸다고 이야기하였다. 국가발전의 가장 주요한 항목이 교육임은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다. 필자가 근무하는 청주대학교의 학원 설립 덕목만 봐도 일제하의'교육구국'정신이었다.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의가 문제라는 관점도 있지만 바로 그 교
지난 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98명으로 OECD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인 1.68명(2016년 기준)에 못미친다. 저출산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이슈다. 저출산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통계청 장래인구 특별추계에 의하면 2029년부터 마이너스 인구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016년 전망보다 인구감소 시점이 10년 앞당겨졌다. 정부는 2006년부터 저출산 고령화 대응 정책을 추진해왔다. 2018년 '2040세대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되, 결혼, 출산, 양육 경로를 선택할 경우 국가지원을 강화하고 모든 출생을 존중하는 여건 조성에 중점을 둔다'는 현 정부의 정책 로드맵이 발표됐다. 그동안 정부와 사회단체에서 집중해왔던 미시적 대처로는 저출산을 해결할 수 없음을 경험했다. 이제 제도적 차원의 노력과 거시적 대응방안이 필요하다. 첫째, 출산 양육 지원은 자녀가 성장할 때까지 장기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출산과 양육은 더 이상 여성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아빠의 육아참여에 대한 인식은 많이 개선됐지만 이를 가능케 하는 직장문화 조성은 아직 부족하다. 둘째, 장차 성인이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최근 들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권역(圈域) 별 호감도 순위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충청권(대전,충남·북)은 호감도와 지지도가 각각 '보수 원조'라 일컬어지는 대구·경북(TK) 다음으로 낮았다. 예부터 '충절(忠節)의 고장'이라 일컬어진 세종·충청은 특히 아베 일본 총리에 대한 반감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일보는 한국갤럽이 △2013년 8월 1주(5~8일) △2018년 3월 2주(13~15일) △2019년 11월 3주(19~21일) 등 3회에 걸쳐 각각 19세 이상 국민 1천1~1천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 및 아베 총리 호감도 관련 내용을 문 대통령 지지도와 비교 분석했다. 갤럽은 "각 조사의 응답률은 15~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3.1%p"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호감도는 문 대통령 지지층서 높고 갤럽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국민 호감도를 처음 조사한 것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8월 1주(5~8일)다. 당시 남북 관계가 현 정부 출범 이후보다 훨
[충북일보] 유사 이래 한 번도 심각하게 경험하지 못했던 문제가 인구문제다. 늘어서 고민이 아니라 줄어서 걱정이다. 전쟁이나 전염병 등 질병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예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인구절벽은 자연현상이다. 급기야 인구감소지역 활성화를 위한 가칭 '귀향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응 특별법 제정 대토론회'에서 이런 제안을 했다. 마 교수는 "귀향지원정책을 통해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의 10%, 30%가 출신지역으로 이주한다고 가정할 때 각각 58만5천 명, 175만4천 명이 비수도권 비광역시 지역으로 이주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충북의 경우 10% 이주 시 4만2천 명, 30% 이주 시 12만5천 명이 순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농어촌 지역의 인구절벽 상황은 극에 달하고 있다. 아이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 마을은 점점 늘고 있다. 50~60대 청년이라는 말이 회자된 지 오래다. 지방소멸은 이제 우려가 아닌 현실이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노릇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방소멸위험도를 분석한 "한국의
온달이라는 이름 때문에 평강공주를 만난 행운의 남자 그를 누가 바보 온달이라 하는가. 그 온달과 평강공주에 대한 이야기가 한 곳에 담긴 곳 온달국민관광단지가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에 있다. 단양은 북한강 상류에 있는 경치가 수려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특히 맑은 물이 좋다.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이 일품이다. 게다가 고구려의 장군 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가진 온달전시관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온달산성은 고구려와 신라가 한강을 점령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움을 했던 전적지다. 또한 약 4억5천 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 된 온달동굴이 있다. 동굴은 주굴과 자굴이 있으며 석회암천연동굴로 동굴 속은 그 어느 동굴보다도 시원한 바람이 꽉 차 있다. 뿐만 아니라 신비로운 종유석으로 아름답다. 그 이외에도 남한강을 따라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등 단양 팔경이 있다. 그처럼 단양에는 아름다운 산과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 찬 강이 함께 어우러진 곳이다. 그런 단양의 자연 속에 고구려 장수 온달과 공주 평강이 숨 쉬고 있다. 거기에 KBS드라마 바람의 나라와 천추태후
가을이 깊어 겨울로 넘어가고 있는데 넝쿨장미꽃 몇 송이가 오돌오돌 떨고 있다. 저 여린 잎으로 찬바람을 막아서고 있다는 것은 처절한 몸부림이다. 온몸을 웅크리고 절망에 대해서 수없이 생각도 했을 것이다. 아침이 되어도 온기를 품지 못한 햇살을 원망하기도 했겠고 스스로 추락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심하지 않았을까.견딘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일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고 때론 불투명하기도 하다. 준비하지 못한 어려움이 폭설처럼 몰려오기도 한다.오래전 강원도에 살 때에 새까만 하늘에서 폭설이 내려 비로 쓸어 내거나 삽으로 밀어내는 일로는 감당치 못하여 세상과 고립된 적이 있었다. 고립은 고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포였다. 세상에 묻혀 사는 사람에게 세상과의 단절은 절망일 수도 있다. 문정희 시인은 사랑하는 사람과 한계령의 폭설 속에 갇히고 싶다고 했지만 막상 눈 속에 갇히고 보면 그런 사랑타령을 할 여유라곤 없게 된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전신주가 넘어지고 전기까지 끊기고 나면 하얀 설경은 지옥 같은 암흑으로 느껴지게 된다. 집 앞으로 길을 내지 못하면 아무도 찾지도, 보이지도 않는 세상에서의 존재를 지워버리게 되는 것이다. 촛불도 켜지
한동네에 사는 70대 후반의 할머니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진료실로 들어오신다. 집이 의원과는 불과 300∼400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데임에도 불구하고 현관문을 나와 병원까지 걸어서 오는데 서너 번은 족히 멈췄다 왔다고 긴 한숨과 함께 털어놓으신다. 멀지도 않은 거리 왜 그렇게 쉬엄쉬엄 오셨냐고 물어보니, 멈추지 않으면 엉덩이에서 시작해 양쪽 허벅지며 종아리 정강이가 터져나갈 것 같아 도저히 걸음 발짝을 뗄 수 없어 그러셨단다. 그래 얼마나 멈춰 서계시면 그 불편감이 나아지냐고 여쭤보면, 대략 1∼2분 쪼그려 앉아 있으면 그 증세가 살그머니 풀리고 또다시 50∼100m 가량 걷게 되면 같은 증상의 패턴이 반복된다고 하신다. 이 할머니의 증상은 전형적인 신경성 간헐적 파행(神經性 間歇的 跛行, neurogenic intermittent claudication)이라고 한다. 요추 척추관 협착증의 대표적 증상인 신경성 파행은 제자리에 서 있거나 걸을 때 엉덩이 아래 하지의 통증을 호소하다가도 앉은 자세에서 다소간의 증상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쪼그려 앉는 자세에서 좁아져 있던 요추관이 잠깐이나마 넓어져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로 유추할 수
매년 11월이면 거국적으로 시행되는 수능시험(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리는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모든 국민들이 이 행사에 집중하며 관심을 갖고 치르고 있다. 12년 동안 온갖 고생을 하고 매진하며 달려온 공부의 결실을 이날 하루 시험에 쏟아 부어야 하는 날이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하겠다. 전 국민들은 수험생들의 등교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고, 콜택시들은 수험생들의 콜을 우선 받아주며, 영어듣기평가 시간에는 항공기의 이착륙까지 멈추어 주고, 시내버스에는 수험장 지도까지 부착하고 운행을 한다. 주식시장도 1시간 늦추어 개장을 할 정도니 그야말로 온 국민이 집중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또 한가지가 수험생들과 가족들을 괴롭히는게 있는데 그게 바로 수능한파이다. 매년 수능 날짜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한파는 가뜩이나 긴장하는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을 한없이 움추려 들게 만드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열흘만 당겨도 한파를 피해서 시험을 치룰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지만 법적인 수업일수를 생각하면 그럴수 없겠다 싶기도 하다. 올해 수능한파는 다행이도 바람이 약하여 체감온도는 크게 내려가지 않았지만 학생들이 시험이 끝나면 데리고 오려고 수험장
2017년 기준 한국의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는 노인 인구의 8.0%인 59만 명이다. 장기요양보험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의 개호보험 수급률은 18.6%이며 독일은 13.4%이다.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한국의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도 확대될 수밖에 없으므로 이에 대한 서비스 제공 인력의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보건복지부가 2018년 2월 13일에 발표한 2차 장기요양 기본계획에서도 낮은 인건비로 인한 높은 이직률과 서비스 질, 종사자들의 처우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최근 5년간 증가추세를 고려해 2022년까지 요양보호사가 3만5천 명 부족할 것으로 예측하지만, 정부는 지자체별로 지역사회보장계획과 연동해 노인인구·수급자 수 등 장기요양수요를 반영한 적정 기관 및 인력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이러한 지역 내 수급 여건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그리고 재정운영위원회를 두고 3년에서 5년 주기로 장기요양급여비용을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그러나 지역별 열악한 근무조건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규 인력진입이 쉽지 않으며 또한 유자격자이면서 현재 종사하지 않는 인력에도 시장에 진입할 동기부여가 적다. 수가결정 구조가
[충북일보] 내년 4월부터 소방공무원의 신분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를 위한 소방공무원법 개정안 등 6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소방공무원의 신분이 46년 만에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일원화되는 셈이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소방공무원은 5만4천875명이다. 이 가운데 98.7%인 5만4천188명이 지방직이다. 충북에선 2천여 명의 지방직 소방공무원들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국회는 지난 19일 본회의를 열고 소방공무원법·소방기본법·지방공무원법·지방자치단체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법률·지방교부세법·소방재정지원특별회계 및 시도소방특별회계 설치법 등 소방관 국가직화 6개 법률안을 의결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 설치 근거를 담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도 통과시켰다. 소방공무원들의 공상·트라우마 지속 치료를 위한 전문의료기관의 충북혁신도시 내 설치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소방공무원은 1973년 2월 지방소방공무원법 제정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 됐다. 현재 소방관은 거의 지방직이다. 처음엔 경찰 소속으로 국가직이었다. 1978년 경찰에서 독립하면서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분리됐다. 일반직에서 별정
아름답고 희망찬 한국이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한민국, 전 미국대통령이었던 오바마 마저 한국의 기적과 같은 경제성장을 격찬하고, 어머니들의 교육열을 칭송했던 코리아 였다. 그러나 지금 한국은 지독한 혼돈을 겪고 있다. 정치는 실종되고 나라는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좌우 대립 양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어 살벌한 분위기마저 감도는 형국이다. 분열의 골은 더욱 깊어만 간다. 한국사회는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총칼을 안 들었다 뿐이지 저주와 성토는 폭력 수준을 능가하고 있다. 광화문에선 문대통령 하야를, 서초동에서는 조국 수호, 사법개혁을 부르짖고 있다. 대통령은 갈등을 봉합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 한국사회의 이 같은 집단 민원이나 시위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는 않다, 수 십만 혹은 백만명이 넘는 군중이 집합하여 정부를 성토해도 폭력이나 파괴 같은 비 민주적 행태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다. 한국 민주주의가 최고로 성숙함을 보여주는 것인가. 반문 집회에는 학생이나 주부, 지방에서 사업을 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자영업자들도 자비로 상경하여 이 대열에 서고 있다. 이들을 야당이나 특정세력의 사주라고 매도해서는 안 된다, 모두 나라를 걱정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