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뇌비게이션을 틀어놓고 김경인 충주 문향회 회장 가끔은 가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머물기 싫을 때가 있다 갑자기 멈추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마음으로 사물을 읽으니 세상은 내가 보는대로 펼쳐지는 것 같이 힐끔 쳐다본 시계가 멈춰있다 아마도 멈춤 신호에 걸려 있는 듯 순간 심정지라는 말이 떠오른다 살아 있는 것들은 언젠가는 그렇게 멈출 것이고 일상은 알랑 곳 없이 그대로 굴러갈 것이라고 멈춘 시계가 내게 말을 하고 있다 힘빼지도, 애쓰지도 말라한다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문득 나에게 묻는다 마음이 전하는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속도도 조절해가면서 가고 있는지 그리움이 배어있는 길로 안내 받고 싶어 습관처럼 인간 뇌비게이션을 작동한다
[충북일보] 임기 5년의 대통령, 임기 4년의 국회의원. 대통령과 국회의원 모두는 여당과 야당 시절 서로 다른 말을 한다. 여당이 되면 어떻게 해서라도 정권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반대로 야당이 되면 집권당에 대한 흠집내기에 골몰한다. 10년씩 엇갈린 정권 우리는 최근 20년 이상 집권세력의 지각변동을 경험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이명박·박근혜 정부, 그리고 다시 이어진 문재인 정부. 이런 추세와 현 정치 상황이라면 문재인 정부는 한 번 더 정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제는 소위 보수·진보로 갈라치기가 이뤄지고 있는 집권 과정에서 여야 간 공통분모를 전혀 찾지 못하고 사사건건 정책적 대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북문제가 대표적이다. 진보정권은 어떻게 해서라도 유연한 남북관계를 지속하려고 하는데 반해 보수 세력은 북한 정권의 몰락을 통한 남북관계 설정에 주력한다. 어느 세력도 그 중간지점에서 타협할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남북관계는 한반도에서 가장 풀기 힘든 숙제가 됐다. 경제정책도 마찬가지다. 성장위주의 보수 정당과 분배 중심의 진보 정당 산 괴리가 너무도 크다
어느 날, 책을 읽다가 시간 예산 세우기라는 신선한 활자에서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하였다. 고든 맥도날드의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이라는 책이었다. 일반적인 개념보다 더 현실감 있는 의미를 담기 위해 시간에 예산이란 낯선 이름을 붙인 듯하다.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방학 때마다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왔다. 생각해 보니 그게 시간 예산 세우기의 시작이었다. 흔히 예산을 세운다고 하면, 금전 출납을 생각하게 되고 한정된 수입을 가지고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신중하게 검토하며 계획을 짜내는 것쯤으로 알고 있다. 재정 관리에서 순위는 명백하다. 필수적인 예산을 세운 뒤에야 임시로 추가 예산을 세울 수 있다. 경상비와 임시비의 구분이 분명하지 않으면 결국 빚을 지기 일쑤이고 파경을 불러오기도 하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정된 수입에 맞추어 예산을 세우듯이 한정된 시간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꼭 써야 할 시간과 하고 싶은 일에 드는 시간을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귀중한 시간을 가지고 꼭 해야 할 필수적인 일이 무엇인가· 또한, 무엇을 하는 것이 최선인가· 그리고 타협할 수 있고 선택적인 것은 무엇
북한이 핵무기를 공인받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북한이 핵보유 국가가 되면 우린 굴종하고 사는 수밖에 없다. 자유를 만끽하면서 풍요롭게 살면서도 못살겠다고 아우성치는데 과연 북한의 독제체제에 적응할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이다. 어떻게 견뎌낸다고 치더라도 그것은 삶이 아니라 죽지 못해 사는 생존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답은 세 가지뿐이다. 어떻게든 비핵화를 달성하든지, 온갖 수모를 감수하면서도 미국에 기대든지, 독자적으로 핵을 개발하는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어느 것도 쉽지가 않다는 사실이다. 북한의 비핵화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이고, 미국에 기댄다는 것도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과 같은 억지를 감수해야만 가능하다. 그렇다고 독자적으로 핵을 개발한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북한과 같은 왕조국가가 아니면 견딜 수 없는 제재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그런 마음으로 살길을 찾다보면 엉뚱한 곳에서 살길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북한이 스스로 붕괴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략이다. 우리가 만드는 것도 아니다. 북한에서 탈출한 사람
[충북일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충북과 강원, 경북, 전남의 지방분권조직이 한목소리로 국회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신설은 그동안 국회에서 계속 심사안건으로 분류돼 왔다. 20대 국회에서도 연내통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급기야 각 지역의 지방분권조직은 지난달 26일 성명을 냈다. "시멘트 생산 1t당 1천원의 지방세를 부과해 시멘트 공장 인근의 주민들이 60년 동안 겪어온 고통과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하도록 하기 위한 개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밝혔다. "환경오염이나 소음 등을 유발하는 시설에 대해 원인자·수익자부담 원칙을 적용해 지방세로 부과해 지역자원의 보호와 개발, 안전관리사업, 환경보호 및 개선사업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에 대해서는 "무려 60년 간 겪어온 주민들의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철저히 외면한 채 시멘트업계의 집요한 로비에 넘어간 것이라는 의심과 따가운 비판을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멘트 지역자원시설세 관련 법안은 2016년 9월 국회에 발의된
우리나라 각종 기관의 명칭은 익숙해 질만 하면 명칭을 바꿔 이용자를 헛갈리게 하고 있다. 국민의 혈세를 써가며 누구를 위한 명칭개정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행정조직은 전산화가 잘되어 행정업무가 편해졌는데도 시·군 행정을 맡아하는 기초단체, 시도의 행정을 관장하는 광역단체로 구분하는데 그 조직이 비대해져 재정이 열악한 데서는 공무원의 보수를 줄 수 없을 정도라 하는데 조직을 축소하거나 개혁하지 못하고 도리어 기구와 인원이 비대해 지고 있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읍면동사무소의 명칭을 2007년에 주민자치센터로 변경하여 10여년이 지나 익숙해 질만 하니까 2016년부터 행정복지센터(행복센터)로 명칭을 바꿔 이용자들에게 혼돈을 일으키고 있다. 약식 명칭은 행복(行福)인데 행복(幸福)이라고 억지주장을 하는 꼴이 아닌가? 약 175억 원이란 예산을 써가며 말이다. 해외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행정기관이라는 지적이다. 복지! 복지! 하다가 나라 재정이 거덜이 난 나라를 많이 보았는데도 복지와 영어인 '센터'를 너무 좋아한다. 반월공단을 반월스마트허브로, 시화공단을 시흥스마트 허브로, 남동공단을 남동인더스파크로 명칭을 바꿔 사용하니 주체성을 망각하면서 세금낭비
난 얼마 전 친구로부터 의미 있는 선물을 받았다. 대나무 한그루다. 마당에 심어놓고 아침마다 일어나면 대나무를 살펴보게 된다. 연말이 되어 날씨가 추운데도 변함없이 싱싱함을 뽐내고 있다. 옆에 있는 나무 친구들이 모두 움츠리고 동면에 들어갔는데도 대나무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우리는 대나무 하면 대쪽 같은 절개와 지조를 연상하게 된다. 그런데 중국사람들은 우리와 달리 대나무를 성장과 번영을 상징한다고 한다. 둘을 합해도 대나무는 좋은 이미지만 갖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소동파(蘇東波)가 쓴 글 중에 '마음속에 대나무'가 있다. 내용 중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대나무가 막 움을 터 나올 때는 한마디 정도 되는 싹일 뿐이다. 여기에서 마디가 생기고 잎이 나온다. 처음에는 층층이 포개져 있는 마디가 마치 매미의 뱃가죽 같고 뱀이 허물을 벗어 놓은 것 같으나, 이것이 자라면 수십 길이 되어 검을 뽑아 하늘에 닿을 듯한 기상이 된다. 대나무에 대해 정확히 표현한 것이다. 한국에서나 중국에서나 절개와 지조, 성장과 번영을 희구하면서 집 주변에 대나무를 심고 찬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대나무를 즐겨 그렸다. 유명화가 작품이나 민화 모두에 대나무가 그려
북한이 제시한 미국과 회담 시한이 임박했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낙관적이지 않다. 북미가 어떤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모르지만 말이다. 2019년 북한은 자립경제를 강조했다. 김정은 신년사에서 '자립경제'를 7차례나 언급했다. 김정은이 집권 이후 가장 최악의 경제적 성과를 거둔 해가 2018년이다. -4.1%였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활로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자립경제로 경제적 성과를 찾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2019년에 제시했던 자립경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부문이 있다. 바로 자립경제가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일수도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남북관계, 북미관계 개선을 통해 경제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자립경제를 언급했다. 남한과 미국과 관계개선이 불가피하면서도 짐짓 외형적으로는 자립경제를 강조하여 대외관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즉, 내부적으로는 자립경제로 주민들을 독려하고 외부적으로는 미국을 향해서 우리는 자립경제로 갈 테니 알아서 하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2019년 남북, 북미관계는 그렇게 전진된 성과는 없었다. 북한의 당면 과제인 경제성장도
[충북일보] 안타까운 사고의 위험은 언제나 우리의 삶 가까이 있다. 그리고 안전의 중요성을 가장 크게 깨달을 때는 이미 안전이 깨졌을 때다. 각종 참사 때마다 증명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전의 역설이다. *** 무개념과 무책임의 결과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부터 이야기 한다. 안전관리는 늘 어렵다. 아무리 방비해도 사고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이상 없던 현장이 하루아침에 아수라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인재(人災')에 우연적인 사고는 없다. 하나의 큰 사고가 터지기 전까지 같은 원인의 비교적 작은 사고가 존재한다. 작은 사고 29건과 사소한 이상 징후가 300건이다. 이른바 1:29:300 법칙으로 불리는 하인리히 법칙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대형사고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발생하지 않는다. 이전의 경미한 사고들이 반복되면서 차츰차츰 완성된다. 큰 재해는 결코 '우연적'이 아니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소한 걸 방치한 '필연적' 결과란 주장이다. 세종~청주공항 연결도로가 하인리히 법칙을 떠올리게 했다. 해명보단 구체적인 대책과 방안이 필요하다. 응급으로 처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해명
멈추면 끝난다 권혁진 충북시인협회 인정의 생활을 멈추면 웃움이 끝나고 믿음의 생활을 멈추면 희망이 끝나고 배려의 생활을 멈추면 사랑이 끝나고 나눔에 생활을 멈추면 우정이 끝나고 꿈꾸는 생활을 멈추면 인생이 끝난다
[충북일보] '무책임'이 부른 '무개념 도로'가 사고위험을 키우고 있다. 얼마 전 개통한 세종~청주공항 연결도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책임 소재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개통하자마자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2015년 1월부터 추진해 지난 21일 개통했다. 기존 세종~오송역을 오가는 세종오송로 오송1교에서 미호천을 따라 옥산면 신촌리 지방도 508호선을 연결한 4.7㎞의 4차로 신설 도로다. 행복청은 이 구간을 개설하면서 연결 지점에 오송1교차로와 신촌2교차로를 신설했다. 문제는 신촌2교차로다. 교차로 개설을 위해 오송과학단지~옥산·오창 왕복 4차로가 1개 차로씩 축소됐기 때문이다. 교차로 고가에 기형적인 직각 좌회전 구간도 만들어졌다. 오송과학단지 주민들이 옥산·오창 방면으로 이동하려면 이 직각 좌회전 구간을 거쳐 지방도 508호선에 합류해야 한다. 이때가 가장 위험하다. 이 도로의 문제점은 도로 건설 진행 과정에서 쭉 예견돼 왔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종 사고위험성을 알고도 방치했을 뿐이다. 책임의 방기인 셈이다. 충북도는 2014년 5월 행복청에 이 구간 공사를 허가했다. '비도로관리
그곳에서 권오중 충북시인협회 맑은 바람 따라 푸른 숲에 가고 싶다 그곳에서 푸른 마음 한 줌 담아 오련다 떠도는 구름 따라 드높은 가을하늘에 가고 싶다 그곳에서 맑은 마음 한 줌 담아 오련다 흘러가는 강물 따라 드넓은 바다에 가고 싶다 그곳에서 너른 마음 한 줌 담아 오련다 그것으로 내 곳간을 가득 채워 마음 시린 날 하나하나 펼쳐 보며 시름을 달래 보련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