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앞에서 정남 충북시인협회 이별하는데 옷소매 붙들고 소리 내어 울지 못하는 모습 가슴 먹먹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이별이 무릎 접힐 만큼 괴로워도 잘 견뎌내면 살아가는데 불편함 없다 하지요 푸르름에 빛 들었다가 그 빛 스러지면 인연의 손 미련없이 놓아야함을 벌써부터 알았을 당신 참 무던해요 그러려니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텐데요 그리움 잘 간직하고 있다가 다시 만날 좋은날에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그 아름다운 날에
[충북일보] 그동안 공석이던 법무부 장관 자리가 내정됐다. 이제 더 중요한 또 하나의 인사 포인트만 남았다. 차기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그동안 유력한 카드로 검토됐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엇갈린 여론으로 아직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법무부 장관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하지만 차기 총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청와대는 법무부 장관과 함께 총리도 선임할 예정이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될 거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도 '김진표 총리 카드'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가 김진표 카드를 재검토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다시 예측 어려운 상황이 됐다. 충북에선 다시 '충북 출신 총리론'이 나오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발탁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는 헌법상 정무직 공무원이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행정에 관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통괄 및 관할)한다. 대통령의 궐위나 사고 시 권한대행자로서의 지위를 갖는다. 대통령
입동이 지나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에 발걸음이 바빠진다. 어머니는 마당 한편에 배추, 무, 총각무, 갓, 파를 심어 놓고 완전 무공해로 정성껏 가꾸셨다. 매년 잘 되던 채소가 금년에는 거름부족인지 소독을 안해서인지 모르지만 알차지 않고 찌질 하게 자랐다. 애써 가꾼 어머니표 채소 중에서 실한 것만 골라 김장을 했다. 세 통이나 되는 김치 통을 보며 올 겨울 양식은 됐다며 어머니와 만족하게 웃었다. 김장한 그릇을 씻어 양지바른 곳에 가지런히 놓다 보니 그 옆에 놓인 커다란 옹기 시루가 내 눈을 사로잡았다. 반들반들 유약 바른 옹기 시루가 아니고 흙으로만 만들어 구워 낸 투박하고 정감어린 전통옹기 시루다. 몇 십 년을 어머니가 애지중지하며 아끼고 매만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장독 옆에서 늠름하게 품위를 지키며 왕성한 활동으로 풍성한 인심을 맘껏 발휘해 주는 보물이었다. 그랬던 시루가 이제는 아무 쓸모없이 엎어져 있는 모양이 천덕꾸러기가 된 듯하여 안쓰럽게 생각된다. 어머니는 '쓸데없는 그릇들은 모두 치우라'고 하시지만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물건이라 선뜻 버릴 수가 없다. 어머니 생전은 그 모습 그대로 두고 보고 싶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시
인연과보를 알면 조급해질 이유가 없다는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한 해를 돌아본다. 인은 직접적인 원인이고 연은 그 원인이 작용하는 조건이고 원인과 조건의 결합으로 과보(결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그 결과는 바로 나타날 수도 있고 나중에 나타날 수도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불로 지지면 즉시 뜨거움을 느낀다. 그러나 일 년 중 해가 가장 긴 하지는 6월이지만 기온이 가장 더운 때는 8월이다. 이렇게 모든 일에는 원인 있으면 결과가 있지만, 6월과 8월처럼 시차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불편해하지 않아도 반드시 그 결과는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불완전한 사람이다. 불완전하기에 완전을 추구하며 하루하루 흔들리며 사는 것이 아닐까. 그러므로 원인과 결과를 놓고 조바심을 내기도 하고 긴장을 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 나 또한 예외가 아니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면 그에 걸맞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나타나더라도 좋지 않을 경우는 적잖은 실망감을 느낀다. 어떤 때는 자괴감에 홀로 몸을 뒤척이며 어둠을 말리기도 한다. 이는 내가 인연과보를 간과했기 때문이리라. 꼭 원인과 결과가 눈에 보
"선생님, 선생님~" 숨이 턱에 차도록 급하게 달려 온 아이가 선생님을 부른다. 인사할 겨를도 없이 선생님을 부르면서 등에 멘 축 늘어진 가방을 내려선 지퍼를 여는 손이 더 빨라진다. 궁금해진 친구들이 모여든다. 의문의 가방에서 '사과, 소금, 과일칼'이 나온다. 베트남에서 온 아이의 표정이 꽃처럼 환해진다. 나머지 친구들의 얼굴은 눈망울이 뙤록뙤록 온통 호기심 천국이다. 러시아를 비롯하여 우크라이나, 필리핀, 태국,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온 친구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반면 내 마음은 따뜻해졌고 얼굴에는 자꾸만 웃음이 번졌다. 그도 그럴 것이, 베트남에서 온 아이와 처음 만난 봄, 신학기를 돌아보면 지금의 모습이 얼마나 의젓하고 대견스러운지 모른다. 걸핏하면 거친 말을 하고 소리부터 질러서 힘들게 했었는데…. 관심과 칭찬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는 사과를 나누어 먹으려고 과일칼까지 가지고 왔다. 난 그 마음을 알기에 위험하지만 칭찬부터 해 주었다. 아이가 사과를 직접 깎으려고 해서 내가 돕기로 했다. 베트남과 몇몇 국가에서는 사과를 반대 방향으로 깎는다. 칼날이 깎는 사람 안쪽으로 향하지 않고 반대쪽인 바깥으로 향한다. 그
지역의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지역주민 모두가 간절하게 원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대다수의 경제동력원이 서울과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어 지역 동반 경제상승과 지역균형발전 등의 여러 면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면에서 활성화의 주체는 누구여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다. 산업현장이 더욱 노력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투자를 적극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지자체가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기업에 구애활동을 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산-관-학의 연계이다. 산업현장의 '산'과 정부 지자체측의 '관'과 대학연구기관인 '학'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는 일이다. 예를 들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제로 지역에 있는 산과 들, 물 등 자연환경을 이용한 경제 활동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산과 물은 우리나라 전역에 널리 있는 자연환경이다. 물론 지역에 따라 이미 환경보호와 함께 잘 이용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 산을 개발에 활용하는 것과 저수지나 호수와 댐 등 주변에 있는 물이 있는 공간을 경제활동 공간으로 적극 개발하는 데 있어서는 찬반 의견이 많이 있다. 흔히
문경새재 조령2관문 부근에는 '산불됴심'이라는 표석이 있다. 조선 후기에 한글로 새겨진 것 그 자체로도 보기 드물다 할 수 있지만 산불에 대한 옛 사람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표석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영토와 비교해볼 때 좁은 면적에 속하지만 그 안에서 발생하는 기후들은 간단히 '사계절' 3글자로 표현 가능하다. 다양한 기후와 현대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리 국민은 계절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얻고 있다. 국토의 70%나 되는 산림의 이용과 보호에 대한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산불발생 원인 1위는 실화고, 불법 소각문제 등을 보면 갈 길이 먼 듯하다. 산불에 대한 과거 기록을 찾아보니 조선왕조실록에 다양한 기록들이 나온다. 태조는 사냥 목적으로 산에 불을 놓는 자와 그것을 보고 알리지 않는 자는 둘 다 처벌한다고 했다. 또 태종은 금화령(禁火令)을 내려 임목을 연소한 자는 장 100대와 2천리 밖의 유배에 처한다고 했고, 성종은 봄철 건조기에 산불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 선조 때는 산림복원의 목적으로 산불피해지도를 작성해 사용한 기록이 있다. 나무는 건축재료, 전함 및 활 제작, 겨울철 땔감 등 귀중
고희의 아침에 김동원 충북시인협회 귀가 어두워진다는 것은 듣고도 못 들은 척 넘기라는 거 이가 하나 둘 빠지는 것은 나대지 말고 가려 먹으라는 거 눈이 어두워지는 것은 보고도 못 본체 지나가라는 거 동무야 해잔머리 우리 허리가 구부러지는 것은 조금 더 더 겸손해 지라는 거여,
[충북일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예방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스쿨존'이 말뿐인 보호구역에 그치고 있다. 일명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아직 그대로다. 오늘도 아이들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위험한 스쿨존을 오가고 있다. 충북 상황도 전혀 다르지 않다. 경찰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건 맞다. 노인 보호구역 지정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정작 어린이 보호는 뒷전이다. 우선 스쿨존에 설치된 무인 과속단속카메라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은 초등학교 265개소·유치원 295개소·특수학교 8개소·어린이집 156개소 등 모두 725개소다. 그런데 이곳에 설치된 무인 과속단속카메라는 23대다. 설치율이 고작 3.1%다. 우리는 '민식이법'이 하루빨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래야 기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이 법은 스쿨존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703개 스쿨존에 과속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다. 시급하게 설치해야 할 곳만 최소 300여 곳이다. 1대당 설치비용은 4천여만 원 정도다. 703개소
우리는 새롭고 낯선 것을 접하면 익숙하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평소 예측하지 못한 일을 당하면 당황해 실수를 하기도 한다. 평소에는 익숙하게 해내던 일도 손발이 어지러워 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다. 반대로 매일 접하는 것이나 매일 하던 행동은 능숙하게 해내며 때때로 무의식적으로 행동했는데 훌륭하게 무언가를 해내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평소 익숙한 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일종의 제한과 범위가 있다. 그런데 그 제한과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의도치 않게 실수와 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몸과 마음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어떠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제한과 범위는 훈련과 마음가짐으로 점차로 늘려갈 수 있다. 공무원은 시민의 공복으로 언제 어디서든 친절과 정확한 업무처리가 요구된다. 가혹한 상황에서 설득하기 어려운 시민에게도 친절할 것이 요구된다. 민원인이 연이어 줄을 서 흥분한 상태에서 자신의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에도 평소처럼 정확한 민원 처리를 할 수 있는 침착함과 능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은 쉽게 얻을 수 없는 능력이다.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맡은 업무의 내용과 각종 상황에서의 처리 방법을 친절
이제 2019년 한 해도 26일 밖에 남지 않았다.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한다. 직원들에게도 회의를 하며 당부를 한다. "설령 시작이 미흡했더라도 끝이 좋으면 아름답게 보이는 법이다. 차근차근 짚으며 매듭을 지어가자. 집중을 하며 일의 전후와 경중을 살펴가며 한 해를 마무리하자구." "그리고 2020년 새해를 맞을 준비를 하며 목표를 세우자. 장기 계획도 좋겠지만 우선은 1년, 3년, 5년 단위 계획을 세우며 목표 달성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자." "연말에 가서 뿌듯한 마음으로 올 한 해와 작별을 하자. 희망에 부푼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맺음을 잘하자구." 그렇다. 하마 2019 기해년 한 해와 이별을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별(離別)'과 '작별(作別)'과 '석별(惜別)'과 '고별(告別)'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사전적 의미를 검색해 본다. 이별이란, 서로 갈려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단다. 작별이란, 서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것이나 그러한 인사를 말한단다. 석별이란, 이별을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을 일컫는단다. 고별이란, 말 그대로 이별을 알리는 행위이겠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의 폭과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점점 안 좋아져!" '쓰레기를 마구 버리면 안 되는 이유는 무얼까?'라는 질문에 아이는 쉽게 대답한다. 나에게 있어 쓰레기를 버리는 이유는 단순히 내 주변이 더러워지는 것이 싫어서인데 아이는 쓰레기에서 미래를 생각한다. 자세히 알고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주어들은 이야기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종종 미래의 삶과 환경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우리가 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인데 아이의 말을 듣고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비록 내 눈에서 사라질지언정 어디로 갈 쓰레기가 아님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재활용되는 부분이 있다고 하여도 대부분은 우리가 사는 세상 어딘가에 오염된 공기와 함께 타다 남은 재로, 땅속 깊은 곳에서 서서히 썩어가는 채로 있을 것이다. 기후변화, 미세먼지, 방사능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는 미래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하고 현실적인 과제로 부상한지 오래이다. 프란츠 알트는 저서 '생태적 경제기적'에서 "우리는 다음 세대를 생각해야 하며,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견고한 토대를 마련해야한다"고 말한다.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이 쓴 '조화로운 삶'은 서구 문명이 그 누구에게도 안전한 삶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