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의 1973년 1차 산림기본계획 등 성공적인 산림경영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4대 조림국가로 평가받게 되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6차 산림기본계획은 일자리가 나오는 경제산림, 모두가 누리는 복지산림, 사람과 자연의 생태산림을 모토로 하고 있다. 그동안 조림과 목재생산에 치중을 하던 산림사업에서 잘 가꾸어진 산림을 고부가가치로 활용하는 휴양림, 치유의 숲, 유아숲체험 등의 산림복지 쪽으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이제는 산림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역할의 비중이 높아지고 특히 울창하고 잘 가꾸어진 산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드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이 매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산림청에서는 산불진화의 체계화와 전문화를 위해 2016년부터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이하 특수진화대)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필자도 2016년 4월부터 특수진화대에 선발돼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다. 보은국유림 특수진화대로 첫 출동한 2016년 4월 5일의 충주 수안보 산불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오후에 발생한 산불이라 늦은 야간에 도착한 뒤 다른
아버지 3 - 생신- 김옥배 충북시인협회 2019년 10월 30일은 96세 정정한 아버지의 생신이었다 자식들이 모이기 편한 날 택일은 일요일로 정했다 각 지방에서 모인 자식들은 예약 식당으로 시간 맞춰 오고 전날 도착한 외아들이 아버지를 모시고 오기로 약속했다 웬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아들은 시무룩 혼자서 왔다 간신히 현관까지만 나오시다 신발을 신지 못하고... 당신의 축하 시간을 포기 하셨단다 아픈 곳은 없다고 하신다 그저 거동이 힘들어서일 뿐이라 하니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자식들은 잠시 아버지를 잊었다 아버지가 바람처럼 스쳐 지나는 주인 없는 잔치상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그 속절없는 시간 아버지는 혼자 먼저 간 아내를 그리워 하셨을려나.
조선왕조실록에는 '태풍'을 '대풍(大風)'으로 표현해 기록하고 있는데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음이 곳곳에 기록돼 있다. 유럽에 한반도를 최초로 알린 '하멜표류기'에서 하멜 일행은 태풍을 만나 제주도로 표류할 수밖에 없었다. 태풍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낯선 동양의 나라에서 하멜은 무려 13년간 억류생활을 한다. 과거에도 '태풍'은 조상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다. 과학기술이 놀랍도록 발전한 오늘 날에도 태풍의 위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기상위성이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는 태풍의 존재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실체를 직접 본다거나 관측 장비가 있는 지점에 상륙하기 전까진 그 위력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특히, 드넓은 북태평양 해상에 위치한 태풍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 이동 상황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무했다. 선진국에서는 기상관측선과 항공기를 투입하여 태풍 주변과 중심부근을 관측하기도 했지만 위험부담이 컸으며 한시적일 수밖에 없었다. 태풍의 눈 안에 들어간 지역에서는 태풍이 급속도로 약해지고 때론 하늘이 개는 상황이 나타나곤 한다. 과거에는 태풍의 눈 중심에 들어섰음을 모르고 태풍이 약해졌거나 태풍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는 오류를
[충북일보] 블랙 아이스가 겨울철 도로 위의 폭탄으로 떠올랐다. 지난 14일 새벽 경북 군위군 소보면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에서 각각 연쇄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4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상행선 영천 방향 26km 지점에서 화물트럭 등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2㎞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20여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모두 새벽에 내린 비로 노면에 '블랙 아이스(Black Ice)'가 생겨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비슷한 추돌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충북에서도 크고 작은 블랙 아이스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새벽 5시30분께 영동군 심천면 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출동 구급차를 다른 승용차가 들이받는 사고도 있었다. 오전 8시20분께 음성군 생극면 도로에서는 빙판길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갓길에 정차 중이던 경찰 순찰차를 승용차가 들이박아 경찰관 1명
빌어먹을 내리사랑 김성순 충북시인협회 늦가을 무서리가 검은머리 몰아내고 내천川자 가로 누운 이마 고운 티 간데없고 합죽이 된 입술 옆에 팔자주름 깊게 패어 누가 봐도 기운 없는 망백(望百:91세)지난 내 어머니 바스러진 낙엽처럼 쓸모없는 몸뚱어리 저승사자 뭣 하는가 한시바삐 날 데려 가제 고이 기른 육남매 효자효부 소용없네. 땅 꺼지게 한숨지어 내뱉으신 탄식 소리 자식도리 다 못하나 이년 가슴 갈기갈기 태산보다 높은 사랑 바다보다 깊은 사랑 부모은혜 갚기도 전 자식손자 자라나니 늙은 아기 갓난아기 나란히 눕혀놓고 까꿍까꿍 어르느니 몹쓸 것이 내리사랑
몇 년 전 스페인의 화랑에서 그림 속 인물의 눈이 나를 계속 바라보고, 이동을 할 때마다 그림 속의 탁자가 내 쪽으로 찌그러져서 신기했다. 가이드의 설명으로는 그림에 원근법을 적용한 때문이란다. 서양에서는 13세기 이후 원근법이 시각론에 기초하여 1417년 건축가 브루넬레스코가 투시 원근법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완성하였고 저 유명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도 그 기법이 드러난다. 동양화에서는 동진 고개지의 「여사잠도」에서 원근 개념이 나타났으며, 유송의 화가 종병이 산수화론에서 원근법을 설명했다고 한다. 시기로는 동양의 원근법이 이른 편이나 대부분 동양화에서는 원근법을 수묵담채의 농담으로 나타내는데 머물렀다. 이는 동서양의 자연을 대하는 인식 차이 때문이라고 한다. 서양은 인간중심적 사고에 의하여 자연을 객체로 인식하고 정복 지향적으로 대하였으나 동양인은 자연을 전일적 조화론 적으로 인식하는 이른 바 인간과 자연을 일체시하여 자연 자체를 주인으로 여겼다. 때문에 서양에서 원근법이 더 발달하였다고 한다. 서양은 자연을 극복대상으로 여겼으므로 지구라트나 바벨탑 같은 건축물이 나오고, 동양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 하므로 가급적 자연친화적인 건축을 으뜸으로 여긴다.
한 사람이 사형 선고를 받고 마침내 집행하는 날이 되었다. 집행관이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해 보라고 하자 그는"임금님께 드릴 것이 하나 있습니다."라고 했다. 임금은 죽을 사람 소원이니 들어주자고 몸소 찾아왔다. 그는 속옷에서 금덩이 한 개를 꺼내고는"이것을 심으면 금열매가 달리는 보배인데 죄 지은 사람일 때는 달리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죄인이라 소용없으니 임금님께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다. 임금은 자기가 심었다가는 열리지 않을 것 같았는지 옆의 신하에게"나는 금이 많으니까 자네가 심어서 따게." 라고 했다. 그러자 신하는 "저도 많습니다."라며 동료를 보고 "자네가 심게" 라고 하자 그 역시 거부했다. 다음 다음 사람들 역시 똑같이 사양했다. 이 사람을 죽이기에는 모두가 난처한 상황이 되고 임금은 결국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딱히 죄 지은 것은 없다 해도 소소한 잘못은 있다. 그나마도 자기가 심었다가는 열리지 않을 거라고 미룬 것은 최소한의 양심 표현이다. 그냥 금덩이였으면 모르는데 죄의 문제가 등장하면서 똑같이 망설였겠다. 임금도 본의 아니게 방면해 주면서 난처한 지경을 모면했다. 절대적인 권력도 원초적인 문제의 규명은 역부족이
쓸쓸한 퇴장이었다. 추운 겨울밤의 일이라서 더욱 그런 것 같았다. 명예로운 은퇴를 축하한다며 꽂다발과 선물을 증정하는며 축하 행사를 치렀지만, 그 뒷모습의 쓸쓸함까지 지워주지는 못했다. 어찌 되었건 떠나가는 것이었다. 영광스러운 은퇴란 정말 있는 것일까· 엊그제 또 한 분의 선배를 보내드렸다. 작년 이맘때에도 퇴임식을 했었는데 벌써 또 1년이 지나간 것이다. 이제 머지않아 내 차례가 될 것을 생각하니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 또래의 동료들은 다음엔 누구고 그다음엔 누구고 하며 반갑지도 않은 순서를 매기고 있었다. 퇴임식 행사를 하는 내내 나는 그 선배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있었다. '내가 지금 저 선배의 자리에 있다면 어떤 심정일까·' 미리 감정 연습을 해 두어야 막상 그 자리에 섰을 때 덜 힘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다시 연말이다. 여기저기서 송년 모임이 벌어지고 퇴임식을 하느라 바쁘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나이 순서대로 착착 나가고 있다. 오는 데는 순서가 없지만 가는 데는 순서가 있는 것이 바로 입사와 정년퇴직이다. 은퇴는 누구에게나 다가오지만, 은퇴준비는 누구나 다 하고 있지 않다. 은퇴하면 바로 끊기는 게 월
하늘은 어둡고, 초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리고, 몸은 자꾸만 아파온다. 이렇게 종말이 오는 것인가. 아래 시는 정재학, 「전염병이 도는 마을」이다. 이 시는 동화 같은 악몽이 현실을 뛰어넘어 환상으로, 이 환상은 그로테스크하고 어두운 그림자로 변해 현실을 왜곡시키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마을에 아이들의 이빨이 녹는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네 어른들은 알아차리지 못하네 아이들은 배가 고팠지만 아무것도 먹으려 하지 않았네 학교에서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지냈네 동네 지붕마다 달이 박혀 있었네 …(중략)… 아이들은 길가에서 커다란 빈 분유통을 굴리며 놀았네 차들이 지나갈 때마다 아이들은 개털을 들이마셨네 그때마다 녹아버린 이빨을 토해 냈네 아이들은 그것들을 모아 지붕에 박힌 달 속에 넣어두었네 아이들은 손톱으로 서로의 이마에 구멍을 뚫었네 소독차가 마을을 돌고 아이들이 떼 지어 쫓아다니네 - 정재학, 「전염병이 도는 마을」 '아이들은 길가에서 커다란 빈 분유통을 굴리며 놀고 있는', '소독차가 마을을 돌고 아이들이 떼 지어 쫓아다니는' 동화 같은 상상력은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이행하여 독립하려는 아이들이 겪는 통과의례라 볼 수 있다. '녹아버린 이빨을 토해
근로복지공단은 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노동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공단은 산재, 고용보험과 관련된 서비스를 많이 제공하지만 그 외에도 저임금 노동자 융자, 체당금 지급 등 복지와 관련된 사업도 많다. 그 중에서도 특히 생소한 것이 퇴직연금 사업이다. 퇴직연금은 기존에 퇴직금으로 일시에 받는 금액을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계속 적립해 두었다가 퇴직 이후에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받는 것을 말한다. 근로복지공단은 30인 이하 사업장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가입서비스를 하고 있다. 공단이 퇴직연금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소규모 사업장의 수익성이 낮아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더디기 때문이다. 퇴직연금은 2005년에 처음 도입되어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업 규모별로 가입률의 차이가 크다.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90% 이상이 퇴직연금에 가입했지만 30인 이하 사업장은 아직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10인 미만 사업장은 17.9%에 불과하다. 기존의 퇴직금 제도에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것은 공적연금의 한계로 인해 약화된 노후 소득보장 기능을 보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이직이 빈번하고 급여 수준이 낮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더욱 절실
[충북일보] 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기승을 부리던 미세먼지를 밀어냈다. 하지만 언제 또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지 모른다. 지난 10일과 11일 청주의 하늘은 온종일 잿빛이었다. 마치 스모그에 갇힌 듯 뿌연 도시로 변했다. 중국 등 해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에 대기 정체까지 더해져 공기질을 악화시켰다. 미세먼지 공습은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높아진 지난 9일 찾아왔다. 그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12일 물러갔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에도 예년과 같은 미세먼지 패턴이 반복될 것을 예고했다. 충북의 미세먼지 상황은 대부분 한반도 상황에 비례한다.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 먼지가 걷힌다. 그러다가 날이 풀리면 극도로 탁해진다. 전형적인 '삼한사미' 현상의 반복이다. 올 겨울도 미세먼지와 사투가 힘겨울 듯하다. 환경부는 지난 11일 충북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10일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도내 각종 사업장과 공사장에서 저감조치가 실시됐다. 건설현장은 세륜장을 운영하거나 공사시간을 단축했다. 말 그대로 비상 상황에서 발령한 조치였다. 주요 비상저감조치는 행정·공공기관 차량2부제 시행, 시멘트 제조업 등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
어디에 담아 가시려구요 김상언 충북시인협회 나중에 쓰신다구요 지금도 안쓰면서 나중에는 어떻게 쓰시나요. 지금 쓰세요. 지금도 늦었는데 이제 내 몸은 서서히 저물어 가는데도 나를 위하여 투자하지 않으면 누굴 위해 쓰신 다구요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찌 남을 사랑할 수 있나요 쓸 기회는 점점 멀리 달아나 버리는데 있으면 지금 쓰세요 손은 펴고 있는데 어디에 담아 가시려구요.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