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보원이 발표한 새로운 산맥도와 우리 조상들이 만든 산경도에 의하면 우리 충북을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산맥은 차령산맥과 소백산맥이 아니라 한남금북 정맥이 된다. 한남금북 정맥은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왕봉에서 분기하여 북으로는 한강과 남으로는 금강의 분수계를 이루며 충청북도를 북서방향으로 연결하고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까지 백두대간에서 남한의 정중앙을 잇는 큰 산줄기인 것이다. 속리산 천왕봉(1057.7m)에서 보은의 말티고개를 거쳐 시루산과 구봉산, 청주의 선도산과 상당산성, 괴산의 좌구산, 칠보산, 보광산, 음성의 보현산, 소속리산, 마이산을 지나 안성의 칠장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으로 분기하게 된다. 이 정맥은 한강과 금강의 분수계를 이루고 있으므로 산줄기의 동북쪽은 남한강으로 흘러가는 달천의 지류들이 괴산과 음성, 충주 지역의 젖줄이 되고 있고 남서쪽은 괴산, 보은, 음성, 진천, 청주 지역을 흐르는 미호천이 젖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충북의 대표적인 산맥이라 할만하다. 미호천은 그야말로 충북의 곡창이라 할 수 있는 중부 지역을 흐르는 중요한 물줄기다. 미호천의 발원지는 음성군 삼성면의 마이산이다. 마이산 정상에서 솟은
댓돌 박종혁 충북시인협회 한평생을 나직이 엎드려 세월의 발자국을 받아 칼날 같던 모서리도 마름질하며 대청 툇마루도 부러워 아니하고 그렇게 순응하며 그대 마음 같은 내 안의 댓돌 하나
거미 2 나순옥 충북시인협회 예쁜 집 지어놓고 누가 오길 기다려도 저물도록 아무도 찾아와주지 않는다 거미는 우리 할머니처럼 혼자 잠을 자겠다
[충북일보] 올 한 해 충북 4-H회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청소년과 농업인지도자 회원 모두 골고루 활약하면서 성과를 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6일 2019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청년농업인들의 잔치인 '40회 충북4-H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김성규 괴산군4-H연합회 부회장이 영농기술개발분야 대상을 차지했다. 같은 분야의 '지혜상'은 박진영(26·음성), '헌신상'은 박준우(30·옥천), '봉사상'은 남종우(30·진천), '근면상'은 신은석(30·단양) 회원이 수상했다. 유준형(24·증평), 권명중(30·청주), 장성호(32·충주) 회원은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우수학교4-H회 분야 대상은 증평군 형석고등학교가 받았다. 4-H 발전 유공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져 모두 8명이 도지사와 도의회의장 표창을 받았다. 충북 4-H는 올해 전국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우선 충북4-H연합회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48회 4-H중앙경진대회에서 6개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같은 기간 대전에서 열린 2019강소농(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농업인)대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경기호 충북도4-H본부 회장은 농업인지도자(4-H) 육성
미호천을 따라 물안개가 하얗게 피어오르고 있다. 수변 공원에는 햇살을 받은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들녘에는 익어가는 벼들이 황금물결을 이룬다. 청주의 최고층 아파트가 한눈에 들어오고 뒷산 국사봉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더없이 시원하다. 풍수 지리학상 '배산임수(背山臨水)' 라고 하던가. 팔만 여 평의 넓은 부지위에 지은 건축물. 대단위 아파트 2500여 세대가 자연과 조화되고 휴식과 운동시설이 어우러진 여유로운 공간이 나의 보금자리이다. 외곽에서 보기에는 여느 아파트 단지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삼십년 넘게 공인중개사 활동을 하면서 빌라, 빌리지, 고급아파트, 설계가 잘된 집, 인테리어를 예쁘게 해놓은 집, 수많은 아파트를 보아도 느낌이 없었다. 평소 나는 세련되지 못하고 오밀조밀한 솜씨로 집안을 꾸미지도 못한다. 그래서 아파트생활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치부 해왔던 터여서 이곳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리라고는 정말 나도 몰랐다. 우연한 기회에 집을 팔자 허전한 마음을 잡기위해 택한 일 이었을 뿐이다. 그런데 번화한 시내에서 십 여분 거리에 있는 공사현장을 몇 번 오고 가다보니 포시러운 아기의 뺨처럼 점점 좋아지기 시작했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 드디어 건물
며칠 전 서울에 다녀왔다. 모처럼 간 서울은 미세먼지로 숨조차 쉴 수가 없었다. 지하철을 타고 내리면서, 꽉 막힌 거리에서 경적을 울려대는 차들을 보면서 의아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곳에서 서민으로 사느니 아파트를 팔아서 지방으로 내려가면 부자로 떵떵거리고 살 수 있을 텐데, 왜 서울을 고집하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신문 한 장을 발견했다. 그 신문을 읽으면서 그 많은 사람이 서울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청와대에서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던 김수현 전 정책실장의 아파트 가격이 10억 넘게 뛰었다는 것이다. 경실련 조사에 의하면 청와대 전·현직 참모 65명을 조사한 결과 집값이 몇 억씩 뛴 사람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청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지난 세월을 회상해 보았다. 맨 처음 한 칸짜리 전세로 출발해서 30평짜리 아파트에 정착하기까지 18번이나 이사했다. 직장에 출근하기 좋은 곳으로 쫓아다닌 게 대부분이었다. 셋방에서 내 집으로, 작은 집에서 좀 더 큰 집을 찾아다니다가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다. 청주에서 서울로, 분당에서 청주로, 충주를 거쳐서 다시 청주로 돌아왔다. 청주에서
우리 주변에는 많은 공유경제가 운영되고 있고, 생겨나고 있다. 유아 장난감 구매 부담 해소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 취업 정장 등을 공유하는 '모두의 옷장', 경단녀 등의 단절된 재능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 주는 각종 재능 기부도 공유경제의 일부로 널리 활약(?)하고 있다. 경제에 대한 인식과 소비활동의 변화로부터 등장해 성장 가능성과 분야별 발전 가능성에 주목을 받고 있는 공유경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아마도 IT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의 융성과 긱(GIG) 경제로 불리는 임시 노동자의 일반화라고 볼 수 있다. 전자인 IT 기업은 기술은 활용해 플랫폼을 구성하고 노동과 물건 등의 공유를 생산해 내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들 핵심요소 중 후자인 노동은 그에 대한 평가가 공유경제의 성공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공유경제에서 노동문제 해소를 이슈로 다루는 측에 따르면 공유경제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우버(UBER)는 본인들이 택시 등과 같은 운송 사업자가 아니라 IT 사업자이며, 따라서 그들이 주장하는 개인 운송수단을 활용한 혁신은 운송사업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친다. 또한 우버와 계약을 맺고 영업에 종사하는 자들 역시 IT 시스템을 통해 영업
[충북일보] 프랑스 혁명 당시 참수형에 처할 죄수들에게 단두대는 귀족들의 특권이었다. 죄수의 고통 감소를 위한 단두대는 두개골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데다, 짧은 시간에 목숨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단두대가 처음으로 사형도구로 쓰인 것은 프랑스 혁명 4년째 되던 1792년 4월 25일이었다. 단두대에서 최초로 처형된 수형자는 강도 살인범인 페르체였다. 단두대는 1792년 정식 사형 도구가 된 이후 1977년까지 사용되다가 1981년 프랑스에서 사형제도 폐지 후 폐기됐다. 기요틴의 현대적 의미 귀족들에게만 허용됐던 단두대는 당시 파리대학 의학부 교수였던 기요틴(J. Guillotine) 박사가 기계를 이용해 사형수를 처형해야 한다는 논문을 제출하고 관련 법률이 통과되면서 시행됐다. 이전의 처형 방법은 매우 잔혹해 죽기 직전까지 고문을 가하기도 했고, 화형이나 사지를 찢어 죽이는 거열형 등이었기 때문에 목을 베는 것은 오히려 가벼운 형이었다. 오늘 날 기요틴 박사의 단두대는 '규제 기요틴'으로 이해되고 있다. 즉 단두대처럼 불필요한 규제를 건별이 아니라 한꺼번에 처리하는 규제개혁 방식이다. '규제 기요틴'은 1980년대 일부 유럽국가가 대
[충북일보] 지방의회 의원들의 국외연수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대부분 과거 관광성 외유에서 보여준 질 떨어지는 행동 때문이다. 지방의회의 환골탈태 외엔 답이 없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국외연수는 해외 선진지의 각종 시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만큼 직접 경험이 가장 큰 효과를 냈던 시절이었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접목이 어려웠다. 정보 취득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의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전 세계 각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각종 기관과 교류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 없이도 다양한 선진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도 지방의원들의 국외연수 결과는 아주 실망스러웠다. 충북도의회도 별로 다르지 않았다. 실효성 떨어지는 연수가 많았다. 그러나 내가 달라지면 조직도 달라진다. 충북도의회 역시 변하고 있다. 공무국외 연수·출장 결과를 조례 제·개정 등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도의회 회의실에서 정책복지위원회 등 3개 위원회가 실시한 공무국외 출장 결과를 공유하고 의정 발전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공무(公無) 국외연수
충북에는 향교가 18곳이 있다. 향교는 조선시대 유림들이 모여 유학을 공부하였던 학교였다. 오늘날에 중등학교에 해당하여 서당에서 학동들이 천자문, 동몽선습, 계몽편, 명심보감, 소학 등을 공부한 후에 향교에 모여 기숙을 하면서 사서(四書 : 대학, 논어, 맹자, 중용)삼경(三經 : 시경, 서경, 주역)을 공부하여 청운의 꿈을 품고 유일했던 국립대학이었던 성균관에 입학하여 학문을 더욱 깊게 연구하며 수신제가하여 벼슬길에 올랐다. 인류의 스승이며 유교학문을 창시하신 성인(聖人)에 이르신 공자님의 철학사상은 오늘날에도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침으로 남겨서 따르고 있다. 흔히 공자를 "중국 사람인데 왜, 받들어 모시나요?"하는 분들이 있는데 중국 노(魯)나라 분인 것은 맞는데 선사시대 우리의 조상과 같은 동이족의 후예(後裔)라는 것입니다. 세계4대문명의 하나인 황하문명보다 2천여 년이나 앞선 요하문명의 유적이 발굴되면서 중국에서 오랑캐라 불릴 정도로 진취적이고 강력한 정신과 문명을 일으킨 위대한 민족이었던 동이족(東夷族)의 세력이 중국대륙 쪽으로 이동하여 동이족이 만들어서 사용하던 한자를 근간으로 황하문명을 일으키는데 기여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동양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로수는 이파리마다 수채화를 그리고 있었다. 붉은색의 파스텔 톤으로 변해가는 단풍을 바라보며 오래오래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자연의 순환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속살을 드러낸 채 나목으로 서 있었다.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을 건너고 있을 때 멀리서 무단횡단을 하며 천천히 걸어오는 노인을 발견하였다. 큰 키에 걷는 걸음걸이며 낯익은 모습이었다. 건널목을 건너가서도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노인이 도로를 다 건너갈 때까지 바라봤다. 나는 누군가 내 다리를 붙들고 있는 것처럼 붙박이가 되어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노인은 구루마를 밀며 매우 천천히 걷고 있었다. 구루마 위에는 종이 박스 두 개가 올려져있었다. 다리가 불편한지 절룩거린다. 검은 옷에 검정 모자를 쓰고 검은 안경을 썼다. 형편없이 남루한 차림이었다. 평소 내가 알고 있던 노인의 모습이 아니어서 내 눈을 의심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 노인은 불행하게도 옆집에 세 들어 살던 할아버지였다. 혼자 살고 계셨던 할아버지는 원룸에서 사셨다. 가끔 쓰레기를 버리러 밖에 나올 때면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하곤 하였다. 젊은 시절엔 수학선생님도 하셨다고
[충북일보] 한 해가 갈 즈음 내놓은 교수사회의 일갈(一喝)이 거세다. 2019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뽑혔다. 상대를 죽이면 함께 죽는다는 뜻이다. 분열된 사회를 반영하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이다. *** 교수사회의 거센 일갈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하루 전이다. 여야 상생의 비전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정치권의 분열과 갈등은 변치 않는 현상이 됐다. 교수사회가 내놓은 사자성어가 작금의 사회상을 적나라하게 웅변하고 있다. 물론 공명조(共命鳥)는 현실에는 없는 상상의 새다.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몸 하나에 머리가 둘인 새다.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하나는 밤에 일어나곤 했다. 몸은 하나인데 머리가 두 개로 각각 성질이 달랐다. 서로 시기하고 미워했다. 어느 날 한 머리가 맛있는 과일을 혼자 먹었다. 화가 난 다른 머리가 한 머리를 죽일 생각을 했다. 다른 머리가 한 머리 과일에 독을 탔다. 한 머리가 독이 든 과일을 먹어버렸다. 독이 온몸으로 퍼졌다. 그런데 한 몸의 두 머리가 함께 죽었다. 공명지조는 목숨의 공유를 망각한 화(禍)를 가르친다. 한국 정치의 현재 상황을 알리는 강력한 메타포다. 어느 한쪽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