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농산물 생산이라는 본원적 기능 이외에도 식량안보, 경관 및 환경보전, 수자원 확보와 홍수방지, 전통문화의 계승 등의 공익적 기능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농민수당은 공익적 가치를 생산하는 농업인들에게 수당으로 보상함으로써 농업·농촌을 지속시키고자 하는데 목적을 둔다. 전남의 기초자치단체인 해남, 강진 등에서 실시됐고,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전남북이 2020년에 농민수당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사실상 지방재정 자립도가 가장 낮은 도가 각각 1천460억 원, 612억 원을 지급하는 엄청난 규모다. 농가에게는 연간 60만 원씩 지급되는 금액이다. 그런데, 정작 농업단체는 연간 60만 원의 지급 결정에 반대하고 연간 120만 원을 다시 요구하고 있다. 지급되는 금액이 적고, 공익적 가치는 '모든 농업인을 대상으로 똑같이 지급'돼야하기 때문이다. 즉 농가당 1인에게 지급되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도의 주민발의한 내용을 살펴 보겠다. 농가당 60만 원이면 450억 원이고, 120만 원이면 900억 원이다. 주민발의 제출한 경영체를 기준으로 하면 10만7천 가구에 1천284억 원이다. 모든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면 16만4천 명에
우리 조상들은 벽사와 기원 의미를 음식에도 담았다. 그중에 팥죽은 동짓날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오늘날까지 동지팥죽에는 그 의미가 잘 깃들어 있다. 팥죽 먹는 동짓날은 절기 중 스물두 번째의 절기다. 해의 기울기에 따라 생기는 자연현상을 기준하여 양력인 24절기에 맞춘 것이다. 동지(冬至)는 '겨울에 이르렀다'는 의미이다. 일 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로서 '동지섣달 긴긴밤'이라는 말도 생겼다. 중국 한나라 때《예기》에는 기원전 600년경부터 24절기가 쓰였는데, 주나라 때에 일 년을 12절기와 12중기로 이름 붙인 것에서 유래했다. 음력은 달의 차고 기우는 것을 기준 하는데, 양력은 해의 높낮이를 기준으로 한다. 태양을 기준으로 하면 동짓날이 그 첫날이 된다. 동지에는 기원전 1046년경 주나라 문왕이 지었다는《주역》에 "동짓날에는 관문을 닫아 장사꾼과 여행자가 다니지 못하게 하며 임금은 사방을 시찰하지 않는다."고 했다. 기원전 470년경《시경》에는 "일양의 날에 바람이 차갑고 이양의 날에 날이 차가우니, 베옷도 없고 갈옷도 없으면 어떻게 해를 마치리오."라고 첫 번째 해의 날로 적었다. 동짓날 고사는 기원전 200년
이경열 교수가 지은 책 '빈 껍데기 우렁이야기'에 실려 있는 '소나무에 핀 카네이션'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필자가 평어체로 쓰인 것을 경어체로 바꾸었습니다. 이 책에는 5대에 걸친 가족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지은이의 부모님을 중심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아내, 자녀, 손주에 이르기까지 5대에 걸친 가족들이 함께 숨을 쉬며 엮어내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필과 시, 편지 등의 형태로 쓰여 있습니다. 책 전체에서 가족 사랑에 대한 소중함이 진솔하게 묻어납니다. 다음은 지난 5월, 지인이 필자에게 보내준 '어느 불효자의 고백'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피부가 나빠진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이뇨제처럼 인체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부의 건조함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실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도 마르기 쉬운 법이어서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피부가 푸석해 보여 전체적인 인상마저 부정적으로 비치게 되니 간단히 넘길 일이 아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세포의 활동성을 높인다. 이에 따라 심장은 박동수가 증가하고 신장에서는 혈류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이뇨작용이 왕성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커피애호가들은 카페인으로 인한 수분탈취 현상을 애써 무시하려 한다. 그것은 커피에 대한 잘못된 애정이라는 말을 들을 만하다. 하지만 이 문제는 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인체가 건조해지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섭취한 커피의 2배 가량 물을 섭취하면 된다. 피부의 수분을 고려한다면, 성인은 하루 평균 6~8잔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를 많이 섭취한다면, 최소한 이보다 많은 물을 섭취해야 카페인이 빼앗아가는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음주 후 술을 빨리 깨고 싶어하는 애주가에게 카
[충북일보] 신문 구독료 소득공제가 마침내 도입됐다. 신문업계의 10년 요구가 열매를 맺었다. 유리지갑 샐러리맨들에게는 솔깃한 유혹이다. 하지만 한 번 등 돌린 독자들이 얼마나 돌아올지 의문이다. *** 일단 마련된 활성화 돌파구 인터넷·모바일 등 '온라인 뉴스'가 강세인 시대다. 신문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미디어 강자다. 그런 신문이 위기에 놓인 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신문 구독료 소득공제' 법안이 통과됐다. 신문 시장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가 지난 10일 본회의를 열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신문 구독료에 대해 도서 구입비 및 공연 관람비와 동일한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문업계가 정치권에 10년 동안 줄기차게 요구한 결과다. 신문 구독자도 이제 구독료에 대해 소득공제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사용과 똑같은 효력을 갖게 된다.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가 신문의 공공재적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물론 이 법의 적용은 2021년부터다. 신문은 도서 등과 유사한 지식정보 매체다. 한 마디로 사회적 공공재다. 하지만 그동안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
직지의 노래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1. 세계만방 가슴 가슴마다 반만년 민족의 얼 품어 펼치신 임아 그대 혼 불 한 올 한 올 활자로 새겨 웅비의 나래 떨치셨네. 푸른 정, 무심의 강물 그대 영혼으로 흐르는 유구한 고려의 젖줄이었으리 아, 빛나리라 이룩하리라 우리의 긍지여 자존심이여. 2. 세계최고 금속에 새긴 활자 고을 빛 기슭마다 알알이 맺힌 유산 흥덕사 정겨운 종소리 한갓되어 풍경처럼 울리셨네. 참된 선으로 사람의 마음 바로 보라는 동양의 지혜 뻗어나갔으리 아, 빛나리라 이룩하리라 우리의 긍지여 자존심이여.
[충북일보]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미 각종 매체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시대가 아니다.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정보를 검색해 합리적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다. 사람들의 소비 패턴 변화는 기업의 마케팅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최근 들어 '인바운드'가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 간판이나 광고메일 발송처럼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던 기존의 방식과는 아주 다르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지 말고 사게 하는 마케팅'이다.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찾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비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잠재 고객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다. 나아가 실질적 구매에까지 이르게 하는 전략이다. 고객과 소통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인 '아웃바운드'와 구별된다. 기존 '아웃바운드'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강제적으로 제품 또는 서비스를 홍보했다. TV 또는 신문광고와 같이 불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일방적인 광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물론 방문판매원의 끈질긴 접근 방식도 아웃바운드 마케팅에 포함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런 일방적인 상업적 메시지는 사람들의 관심
집게 손 안창남 충북시인협회 빛 붉은 하늘 틴들현상* 웅장하다 수평선만 있는 바다 회오리 용오름에 세상은 고요 속 꺽지를 잡으려다 고래를 잡은 날 사랑 이란 이름 빌어 몇 글자 끄적이다가 플렛폼에 서 있는 나를 본다 시 한 편 얻고자 밤 기차를 타고 창밖을 본다 철커덕 턱, 철커덕 텅, 철커덕 텅 내 손은 집게 손, 내 발도 집게발 새벽 돌아오는 차창엔 이쁜 시가 한 편 철커덕 텅, 철커덕 텅... * 틴들현상 : 빛 내림 현상
"선생님, 좋은 새엄마도 있어요. 우리 엄마는 진짜 좋은 새엄마예요." 베트남이 고향인 학생이 한국어 수업 중에 건넨 말이다. 순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우리들의 새엄마는 어떤 사람일까? 진지한 질문이 마음 속에 들어와 맴돌았다. 고정관념 속에 자리 잡은 우리들의 새엄마…. 나는 한국어 교육자로서 우화나 동화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수업을 자주하는 편이다. 이야기는 흥미를 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언어와 문화를 익히게 하며 보다 풍부한 생각을 하게 되므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수업 방법 중 하나이다. 얼마 전, '장화홍련전'을 가지고 한국어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스토리를 문단으로 나누어 전체 학생들이 역할을 맡아 참여하고 모르는 어휘는 따로 표시하도록 하여 설명을 해준다.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돌아가면서 읽지 않았던 부분을 맡아 다시 읽히며 전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내용을 파악했는지 이야기의 순서를 맞히는 문제를 풀어보기도 한다. 이렇게 하는 동안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성격을 파악하게 된다. 특히 장화와 홍련을 향하는 새엄마의 거친 말과 행동은 누구라도 공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때 베트남이 고향인 학생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집에서 콩나물을 직접 길러 먹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특히 겨울에는 시골에서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가 콩나물이었다. 집안에 결혼이나 회갑 등 잔치가 있을 때도 콩나물을 길러 먹었다. 콩나물 콩은 일반 콩과 좀 다르다. 쥐눈이콩이라 하여 종자가 따로 있다. 크기가 쥐 눈처럼 아주 작다 하여 쥐눈이콩이라 불렀다. 지금은 사시사철 싱싱한 채소가 흔하고 바쁜 세상이라 콩나물을 직접 길러 먹는 것을 보기가 매우 힘든 실정이다. 옛날 집에서 길러 먹던 콩나물과 요즘 시장에서 사 먹는 콩나물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양 자체가 크게 다르다. 집에서 길러 먹던 콩나물은 우선 볼품이 없다. 몸통은 실같이 가늘고 잔뿌리가 많았다. 요즘 콩나물은 우선 보기가 좋고 먹음직스럽다. 몸통은 처녀 속살처럼 희고, 통통하며 잔발이 거의 없다. 소비자들의 눈을 유혹하기 충분한 몸매와 미모를 갖추고 있다. 몇 해 전 종합편성 채널에서 먹거리 x 파일이라는 프로를 방송한 적이 있다. 여기서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던 내용이 있다. 시판되는 콩나물 9개 중 2개의 콩나물에서 허용되지 않는 농약 '카벤다짐'이 검출된 바 있다. 즉 농약콩나물이 발견된 것이다
싸늘한 아침, 소파에 앉아 창밖을 본다. 까치 한 마리가 208동과 209동 사이 허공을 그으며 날아가고 동남지구가 흐릿한 시야에 잡힌다. 산의 붉은 속살이 파헤쳐지던 때가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어느새 아파트가 여기저기 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거실 테이블 위에는 '지옥에서 보낸 한철'이 황달 걸린 사람의 눈 같은 표지를 입고 있다. "미세먼지를 많이 쐬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군요."라는 앵커의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미세먼지 탓일까. 갑자기 슬픔이 뿌옇게 몰려든다. 아침이면 일어나 습관처럼 출근하고 저녁이면 아무렇지 않은 듯 집으로 돌아오는 나. 나는 누구인가. 랭보는'나는 타자'라고 했다. 프랑스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인 랭보. 보들레르가 '파리의 우울'에서 보여주었던 프랑스의 뒷골목과는 다른 빛깔의 프랑스와 유럽을 보여주었던 랭보. 그는 철저히 시대의 반항아였으며 방랑자였으며 광기에 휩싸인 시인이었다. 목차를 훑어본다. 매혹적인 제목들(나쁜 피, 지옥에서 보낸 한철, 취한 배)이 나를 당긴다. 책장을 넘기며 랭보의 거침없던 삶을 본다. 제국주의가 난무하던 시대, 백인들의 횡포와 당시의 사회상을 담은 시들은 소외된 자의 아픔을
늘 그렇듯, 설거지를 마치면 식탁에 앉는다. 그리고 습관처럼 무심히 살림살이들을 둘러본다. 모두 오래 된 것들이지만 세월만큼 정이든 물건들이다. 이 집으로 이사 온 지는 10년. 그간 변화가 있었다. 아이 둘이 결혼을 해서 나갔다. 모두 이 부엌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고 학교와 직장을 다녔다. 이제 부엌엔 그릇과 그릇소리, 물소리, 가스 켜는 소리, 음식 끓는 소리가 깔깔대던 아이들 대신 혼성 합창처럼 들어서 있다. 요즘이야 부엌을 주방이라 부르지만 아직도 나는 주방이란 명칭보다 부엌이라 말하기 좋아하고 즐겨 사용한다. 부엌, 이 따스하고 아늑한 공간. 내게 부엌은 나의 제단. 꽃무늬 영대를 두른 나는 이곳을 지휘하는 여사제이기도 하다. 그리 화려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나의 제단엔 아궁이 불 대신 가스레인지가 있고 누르면 쏟아지는 수도라는 문명의 샘이 있다. 그리고 싱크대에는 매일 쓰게 되는 살림 도구와 반질반질한 그릇들이 단정한 자세로 포개 있다. 이 모두 나의 제단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랑스런 제물들이다. 저녁을 짓는다. 오늘의 제물은 돼지고기와 약간의 푸성귀. 시원스레 트인 북쪽 창, 저녁놀아래 제물을 손질한다. 흐르는 물에 푸성귀와 고기를 깨끗하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