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서용례 충북시인협회 허름한 신발 속 구멍 난 스타킹 구름 한 번 불러 세우고 바람 한 점 끌어들이고 척 꽃바람 따라 천천히 걸어가는 날들입니다
[충북일보] 정국이 혼란스럽다. 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엉망이 된 나라를 보며 분노에 사로잡힌 국민들이 많다. 국민들의 한숨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결론부터 밝히면 2019년을 보내고 2020년을 맞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은 유감이다. 올 한해는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부족할 정도다. 국내외에 크고 작은 일들이 잇따랐다. 혼돈의 한해였다. 베트남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로 북핵 위기가 다시 고조됐다. 그 위기는 연말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한일관계는 위안부 문제와 수출 규제 등으로 악화 일로를 겪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조국사태'는 일파만파였다. 각종 의혹은 정치권을 넘어 사회 전체를 갈라놓은 분열의 폭탄이었다. 정치권은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놓고 1년 내내 극한 대치를 계속했다. 그래도 충북은 나름대로 선전했다. 오랫동안 공들여온 염원들이 한꺼번에 결실을 맺은 한 해였다. 먼저 강호축 5차 국토종합계획 반영은 많은 변화를 이끌었다. 강호축 개발의 핵심 축 역할에 시동을 걸었다. 충북선 철도고속화 예타 면제는 시작이었다. 정부예산 6조원 시대도 열었다. SK하이닉스의 10년간 35조원
'동·식물 국회'는 그동안 대한민국 국회의 대표적 일반명사였다. '아수라장'은 20대 국회를 표현하기 위해 새로 만들어진 신조어다. '답답' '참담' '울분'은 20대 국회에 대한 국민소감이다. *** 최악의 동·식물 국회 오명 참 한심한 20대 국회다. 국민을 절망시키기 위해 태어난 국회 같다. 법안 발의는 역대 가장 많다. 하지만 법안 처리율은 가장 낮다. 19대 국회에 이어 최악의 '식물 국회' 오명을 물려받게 됐다. '동물 국회'까지 재연됐다.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충돌은 엄청났다. 몸싸움과 욕설이 난무했다. '조국사태' 등 대형 이슈는 대화와 타협, 협치를 불가능하게 했다. 마지막까지 달라진 게 없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결국 중도 사퇴했다. 하지만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로 대변되는 '광장 정치'를 등장시켰다. '여의도 정치' 실종의 서막이었다. 국회 본연의 핵심 업무는 늘 뒤로 밀렸다. 예산안 심의와 민생법안 처리가 대표적이다. 20대 국회는 2019년 막판까지 어수선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끝까지 여야를 가르고 있다. 극명하게 편이 갈라져 매우 심상찮다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확정'이란 환영 현수막이 기해년 막바지에 충주시민들의 가슴속에 희망의 빛으로 다가 오고 있다. 5대 문화권 가운데 유일하게 국립박물관이 없는 중원문화권의 중심인 충주에 오랜 염원인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이 내년부터 본 궤도(軌道)에 오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국회 예결위를 통과하지 못한 데 이어 올해도 기재부 예산 심의과정에서 삭제돼 2년째 무산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3억 원이 반영되면서 건립이 확정되었다. 돌이켜 보면 2016년 7월26일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손 창일 위원장(충주문화원장)이 앞장서 실현을 위한 활동을 범도민 운동으로 확대하여 추진해 왔다. "충북 북부와 강원, 경기 이천·여주 등 중원문화권에서 출토돼 청주국립박물관 등이 보관 중인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1천100여점을 전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 동안 고구려비를 찾은 충주는 중원 문화를 담을 박물관 건립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시민 5만 여명의 청원서를 청와대 등에 보냈으며, 토론회와 서명운동, 시민결의대회 국회정책토론회 등을 잇 따라 개최하며 국립박물관 유치에 공을 들여온 건립추진위원회는
[충북일보] 2019년 한 해도 다사다난했다. 다른 어느 해보다 고단한 1년이었다. 이번엔 좀 달라지나 기대했지만 역시나 그대로였다. 어찌됐든 세월은 무심히 흘러 한 해의 끝에 서 있다. 이루지 못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는 때다. 충북 도내 지자체들은 올 한 해 굵직한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면서 도약할 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와 충북도교육청 사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와 타 지자체, 기업과의 이해관계, 주민 민원이 상충하고 있다. 모르는 바가 아니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 등 굵직한 현안들을 풀어내느라 역량이 못 미쳤을 수도 있다. 올해 결론내지 못한 현안 사업은 내년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를 넘기는 현안은 새해에도 해결이 쉽지 않다. 의지 못지않게 중요한 게 치밀한 전략이다. 적극 대응하는 역동적 행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고 평가한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등 어려움을 겪던 사업의 실마리도 풀었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것도 있다. 사업의 결실을 보지 못했다. 그런 현실을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 청주시는
맥문동 꽃 김정범 충북시인협회 그의 색깔이 변했다고 느꼈을 때, 얼굴에서 풍기던 모든 향이 빠지고 늘어진 꽃의 피부가 초롱한 눈을 덮었을 때, 나는 슬펐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는데 모두 무시했으므로 그도 아팠을 것이다 밤새 비를 먹은 여섯 장의 새 꽃잎이 부러진 대궁 틈에서 녹음기처럼 주절댄다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을 삶의 까닭이 레코딩 된 비틀어진 줄기의 선 까칠하게 말라붙은 자주빛 드라이 플라워 그가 아닌, 나의 얼굴이 변한 것은 아닐까 시력 잃은 눈앞에서 흔들리는 연분홍 자락 새벽 꽃이 오락가락 시야를 어지럽힌다
인간은 홀로 살지 못한다.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살아가게 되어있다. 함께 살기 위해서는 길동무가 필요하다. 하지만 마음에 맞는 길동무를 찾기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관계에 의한 만남이 되면 멋진 여행, 멋진 시간이 만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고 한마음 한뜻으로,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흔하지 않다. 배신은 가장 무서운 손해이며, 이별은 만남을 허망하게 만든다. 이처럼 관계는 중요하다. 삶은 나 이외 다른 대상, 즉 다른 존재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으로, 나 이외 대상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내가 거주하는 집을 짓는다는 것, 소유하게 된다는 것 역시 나 이외 다른 대상과 관계 맺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 맺음을 통해 의미를 부여한다. 관계 맺음 중심에 집이 있으며, 집을 중심으로 우리는 살아간다. 내 골방 커-텐을 걷고/정성된 마음으로 황혼을 맞아들이노니/바다 흰 갈매기들 같이도/인간은 얼마나 외로운 것이냐.//황혼아 네 부드러운 손을 힘껏 내밀라/내 뜨거운 입술을 맘대로 맞추어 보련다/그리고 네 품안에 안긴 모든 것에/나의 입술을 보내게 해다오//저-십이성좌(十二星座) 반짝이는 별들에게도/종소리 저문 삼림(
의사 친구에게서 자기의 병을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여겨 의사의 말을 들으려고도 안하고 고집만 피우는 환자를 만났던 경험담을 들었다. 이런 사람은 주변의 말이나 인터넷 웹핑으로 얻은 지식만 믿고 전문가인 의사의 말도 안 듣고 심지어 처방도 자기가 내려 통고하기도 한단다. 정도가 심한 환자는 차트 한 구석에 조그맣게 mcn이라 적어서 조심하라 이르는데 그 뜻은 '미친년'이다. mcn들은 간호사에게 무례하기 일쑤이며 의사의 말도 자기 편한 대로만 골라 들으니 병도 쉽게 낳지 않는다. 그래서 의사도 열의는 고사하고 관심을 가지기도 어려워 제멋대로 살도록 두어 버린다하니 비전문가가 전문가를 무시한 섬뜩한 결과라 하겠다. 한의원을 하는 제자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말을 들었다. 이미 여기저기서 온갖 풍월을 다 익힌 환자는 처음 내방 문진에서 벌써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고 한다. 그런데 마음을 옹골지게 먹고 온 이런 부류의 환자에게는 이상하게 침도 잘 안 들어가는 느낌이란다. 어떤 때는 침을 놓은 뒤에 몸의 기운이 빠지는 듯 피로감까지 느낄 때도 있어 이 같은 환자를 여러 명 진료라도 하는 날은 퇴근 후에 그냥 쉬어야 하니, 당연히 치료도 쉽게 되지 않을뿐더러 진료
겨울나무를 본 것은 숲 속 어름을 지날 때였다. 12월도 딱 하루 남은 오늘 눈보라 치는 언덕에서 앙상한 가지로 바람을 맞고 있다. 겨울만 되면 허허별판에서 해마다 그런 모습이었을 텐데 새삼 눈에 띄었던 거다. 참으로 이상한 게 나는 그 때 눈길에 난 발자국을 따라가는 중이었다. 기슭을 돌아가니 올라간 자국은 있는데 돌아온 자취가 없었다. 잠깐 당혹스러웠다가 보이지는 않아도 꿈으로 이어졌을 거라고 마음을 접은 채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 길 끝에서 만난 겨울나무의 환상 때문에 지금 이렇게 눈물겨운 일대기를 적는지 모르겠다. 가끔 그렇게 바람교향곡을 듣는다. 언제부턴가 나도 내 안에 겨울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앙상한 멜로디가 기억의 후미를 돌아갈 때 우듬지에서는 휘파람 같은 소리가 떠돌았다. 봄 여름 가을의 징검다리를 건너 올 동안 붉은 잎 떨구며 계절을 노래했겠지. 윙윙대는 높새의 몸부림과 모진 바람에도 눈 질끈 감은 채 연주하는 겨울 소나타. 하필 그래서 겨울나무였는지 어느 날은 바람의 현으로 눈물을 쏟는 겨울 악기처럼 어느 날은 또 기도하는 손마디처럼 아련해 보였다. 겨울 강 언덕에서 수많은 가지를 풀어헤치고 끝없는 허공을 저어가던 구슬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봤다. 나는 엉엉 울었고, 남편도 눈물이 좀 났다고 했다. 영화 내용에 반감을 갖는 남자들이 많다고 해서 보러 가기 전부터 남편의 반응이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카페에 앉아 자연스럽게 물었다. "어땠어? 어떤 생각이 들어?" 극단적인 상황 설정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저런 상황이라면 매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현실에 존재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영화에 나오는 내용들은 한 번쯤 뉴스에 나왔던 이야기다. 진짜 '맘충'이라는 말이 있고, '화장실 몰카'는 실제 일어나고 있다. 커피 한잔하면서 나눈 영화에 대한 감상평은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좋은 대화 주제였다. 영화를 보지 않은 남자들은 그냥 페미니즘 영화라 싫다고도 하고, 왜 72년생이 아니고 82년생이냐 라는 불만도 제기한다. 적어도 지금 아이들을 키우는 남편들은 영화 속 나쁜 남자들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다. 내 직장 동료들만 봐도 영화에 나오는 이기적인 남자들과는 다르다. 남편 말대로 영화에서 극단적으로 표현된 남자들의 모습은 일부에 불과하다. 단지 그 일부의 남자들 때문에 여자들은 고통을 받고 있고, 원래 나쁘고 아픈 게
[충북일보] 26일 충북은 대체로 흐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충북의 미세먼지 농도를 '나쁨'으로 예보했다. 25일 성탄절도 눈 대신 미세먼지 세상이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그레이' 크리스마스였다. 언제부터인가 충북이 미세먼지 대표지역이 됐다. 충북은 전국에서 좋은 공기를 찾아오던 청정지역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지금은 미세먼지 극성지역이 됐다. 강수량이 적고 대기 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과 봄 기간에 자주 나타난다. 12월에서 3월까지의 월평균 농도가 높은 수준을 보인다. 최근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연구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평균 미세먼지의 30% 이상은 중국에서 발생해 건너온다. 하지만 절반 이상이 국내 자체에 요인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범국가적인 협력은 아주 중요하다. 정부와 지자체 등의 자체 노력 역시 더 필요하다. 충북의 미세먼지 상황은 대부분 한반도 상황에 비례한다. 북쪽 찬 공기가 내려오면 먼지가 걷힌다. 그러다가 날이 풀리면 극도로 탁해진다. 전형적인 '삼한사미' 현상의 반복이다. 올 겨울도 미세먼지와 사투가 힘겨울 듯하다. 삼한사미 현상은 계속될 게 뻔하다. 충북도는 그동안 상황을 꼼꼼히
안개 김민정 전 여백회 회장 그대와 나 오래된 약속 잊으려 숨으려 파고들지만 어차피 드러나는 조약돌 마음 거친 세상 걷힌 나신으로 남긴 건 햇살 한 움큼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