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의 향기 송재윤 충북아동문학회장 내가 사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산새들이 모여 사는 오염 없는 곳이라고 웃음 지며 말할 수 있지, 얼마나 좋으냐고 묻는다면 그 옛날 세종대왕이 머물고 가신 물 좋은 곳이라고 자랑하고 싶지 아… 이곳은 세계에서 으뜸으로 알려진 광천수가 샘솟는 곳 누구라도 오고 싶어 한다면 환한 미소를 청원에 심어 놓고 가라고 하고 싶지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경자유전의 헌법정신'이 마음의 틈새를 비집고 연탄가스처럼 스며든다. 헌법 제121조를 보면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라고 명시돼 있다. 경자유전이란·, 투기적 농지 소유를 막고, 식량 자급을 위하여 실제로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는 원칙이다. 소작(小作)이란·, 농지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소작료를 받고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일찍이 18세기 말 다산 정약용 선생이 경자유전의 원칙을 주장한 바 있다. 해방 후 1949년 제정 공포된 농지개혁법에 의해 농지의 소유권을 경작자에게 돌려주었다. 유상매수와 유상분배를 원칙으로 3ha 이상 소유하고 있는 농지는 경작 농민에게 돌려주었다. 농지개혁법에 따른 분배농지 상환업무는 60년대 말까지 20년간 지속하였다. 지금도 옥천군청 서고에는 분배농지 대장이 일부 보관되어 있다. 그렇다면 현재 경자유전의 헌법정신이 얼마나 지켜지고 있을까·. 농지법 제6조 2항에는 예외 규정이 무려 10건이나 나열돼 있다. 한마디로 이 경자유전의
[충북일보] 새해 첫 칼럼의 주제어로 '복기(復棋)를 선택한다. 잘못을 반성하고 같은 잘못을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기 위함이다. *** 잘못을 인정하는 정치해야 새해벽두부터 바둑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나는 바둑을 전혀 모른다. 바둑 얘기를 하는 건 '복기'란 단어에서 '정치(政治)'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기자라는 직업상 정치를 말하지 않기는 어렵다. 쓰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자꾸 쓸 수밖에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작금의 정치 현실이 그만큼 우울하다. 20대 국회는 수많은 날을 허비했다. 여야 협치의 사진 한 장을 남기지 못했다. 바둑엔 열 가지 계명이 있다. 이른바 위기십결(圍期十訣)로 불린다. 그 중 첫 번째가 '부득탐승'(不得貪勝)이다. 승리를 탐하면 얻지 못한다는 뜻이다. "버리라"는 얘기를 가장 먼저 완곡하게 하고 있다. 과정을 중시하라는 교훈이기도 하다. 위기십결의 요체는 버림과 절제, 비움과 아낌이다. 요란하면 실패한다. 고요함을 유지해야 실천할 수 있다. 자신을 바로 보고 겸손해야 한다. 우쭐하거나 교만하면 할 수 없다. 정치에 적용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부득탐승과 같은 이치다.
1970년대의 중반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필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갓 진출한 사회 초년생으로서 하숙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옆방에 함께 하숙 생활을 하던 비슷한 또래의 대학생이 두 명 있었습니다. 그들은 경상도 사투리를 강하게 쓰는 부산 출신이었는데 방학을 고향에서 보내고 돌아온 어느 날 조용필 씨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그즈음 부산 지방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노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노래가 유행하게 된 이유가 남다르다는 것이었지요. 애초 이 노래는 발표될 당시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모양입니다. 때문에 매니저며 친지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발매되지 못하고 재고로 남아있던 레코드판을 부산 지방의 음악다방을 돌며 무료로 나누어주고는 홍보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디스크자키들은 성의가 괘씸해(?) 틈만 나면 이 노래를 틀었고 결국 노래는 서서히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 가요로 부상했고 점차 서울을 향해 북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지요. 실제로 이 노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청주에도 상륙하더니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대한민국 전체를 점령하더군요. 이른 바 '역주행'입니다. 같은 사례는 또 있습니다. 필자
우리 민족은 설날을 비롯해 평일에도 콩나물을 즐겨 먹는다. 명절 차례상에 올리거나 해장국, 나물무침 등 다양하게 사용됐다. 심지어 콩나물은 음악의 악보 오선지 위에서도 그려졌고, 코미디언의 개그 소재로도 표현됐을 정도로 친근한 나물이다. 콩이 주원료인 두부와 같이 콩나물은 음식 재료로 사용하려면 일정 동안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두부는 콩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콩나물은 이차적인 준비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으므로 음식의 재발견이다. 사구 또는 버지기라 부르는 시루 같은 구멍이 뚫려 있는 그릇에 콩을 담아 그늘진 곳에 두고 물을 주어 뿌리를 내리게 하여 먹는 콩식품이다. 콩나물을 키우는 데는 콩과 물, 사람이 3대 요소이다. 수질이 나쁘면 콩나물은 안된다. 수돗물로 콩나물 키우기가 잘 안 되는 것과 같다. 수돗물이 나쁜 것이 아니라 콩나물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제거되기 때문에 미네랄이 풍부한 샘물이나 맑은 시냇물이 더 좋다. 빛을 차단하고 수시로 물을 붓기만 하면 잘 자라는 콩나물은 여름이면 7일, 겨울이면 10일 정도면 먹을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콩나물에 잔발이 생기지 않도록 물을 자주 주는 것이 핵심 포인터이다. 19세기 후기까지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의 5차 국토종합계획에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계획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일단 추진 근거와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확정 고시한 제5차 국토통합계획(2020~2040년)에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계획을 반영했다. 정부계획에 이 사업이 포함된 건 처음이다. 정부도 그만큼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말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 계획에 반드시 활주로 연장 사업을 넣으려 하고 있다. 전국 공항별로 추진되는 구체적인 사업이 여기에 담기기 때문이다. 일단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추진 여건은 무르익고 있다. 그런 점에서 종합계획에도 반영 가능성은 아주 크다. 게다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운항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 달 운항증명(AOC)이 발급되면 3월 첫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이용객 증가와 함께 다양한 노선 개설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거점공항'이다. 활주로 성능 개선은 공항 활성화를 위해 필수
사이좋게 놀자 권오중 전 증평문인협회장 외손자 둘이 잘 놀다가 다툰다 "사이좋게 놀자" 동생의 말 한마디에 일렁이던 호수가 잔잔해 진다
새롭게 시작할 땐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된다. 작심삼일이 되고 말지만 넘치는 의욕을 가지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아내와 함께 하얀 눈이 쌓인 서해 전곡항에서 2020년을 시작하였다. 쌓여 있는 눈 위에 새로운 발자국 남기듯, 시간 시간 행복한 발자국 남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두 손 모아 소원을 남겼다. 구정 지나면 정월 대보름 보름달을 보게 된다. 우리는 보름달이 뜨면 새마음, 새 뜻으로 잘 살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누가 저기다 밥을 쏟아놓았을까 모락모락 밥집 위로 뜨는 희망처럼/늦은 저녁 밥상에 한 그릇씩 달을 띄우고 둘러앉을 때/달을 깨뜨리고 달 속에서 떠오르는 고소하고 노오란 달//달은 바라만 보아도 부풀어오르는 추억의 반죽덩어리/우리가 이 지상까지 흘러오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빛을 잃은 것이냐//먹고 버린 달 껍질이 조각조각 모여 달의 원형으로 회복되기까지/어기여차, 밤을 굴러가는 달빛처럼 빛나는 단단한 근육덩어리/달은 꽁꽁 뭉친 주먹밥이다 밥집 위에 뜬 희망처럼,/꺼지지 않는 -송찬호, 「달은 추억의 반죽 덩어리」 전문 소원을 비는 것은 "부풀어오르는 추억의 반죽덩어리"인 "고소하고 노오란 달"이 역동적(力
"정민아, 너 인사 났어. 남이면이래!" 지난해 3월 어느 날, 퇴근인사를 하던 중에 서무 담당자의 외침을 듣게 됐다. 세무직 공무원이 면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것이 흔치 않은데 잘 된 거다, 좋겠다, 부럽다 등 축하의 말이 뒤따랐지만 당시 내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처음'이 갖는 의미가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첫 번째 사회생활, 첫 번째 발령 부서, 첫 번째로 맡은 업무, 첫 번째로 만난 사람들. 이 모든 것이 당장 한 주 뒤면 바뀐다니. 집에 가서 왠지 모를 서글픔에 펑펑 울어버렸다. 그 뒤로 일 년하고 9개월이 더 지났다. 남이면에 근무하면서 구청에서는 결코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접하고 배울 수 있었다. 처음 면에 와서 제일 신기했던 것은 여러 '단체'의 존재였다.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를 비롯한 바르게살기위원회, 자유총연맹까지. 이러한 단체들은 단순히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캠페인 등 면 행사에 협조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살핀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행하는 꾸준한 봉사활동. 우리 사회가 큰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은 미처 행정력이 닿지 못하는 곳곳에 꾸준하게 소외된 이웃을
제자가 찬바람 속에 목화꽃을 들고 걸어왔다. 이제 곧 고등학생이 될, 아직은 중학생인 제자가 꽃과 편지를 들고 찾아왔다. 제자는 수줍은 듯 꽃을 내밀며 작은 소리로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꽃 속에 편지가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이별은 언제 맞닥뜨리더라도 참 어렵고 어색한 것 같다. 내가 아끼는 제자는 러시아가 고향이며 외가이기도 하다.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배우며 중학교에 입학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게 된 것이다. 총명한 제자는 확고한 꿈이 있다. 소아암 전문의사가 되어 소아암 환자들을 돌보는 게 꿈이라고 했다. 대화를 하다보면 따뜻한 감성을 지니고 있어 늘 정이 느껴지는 제자다. 오늘만 해도 그렇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선생님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긴 시간 정성들여서 썼을 작고 예쁜 글씨의 편지에도 따뜻함이 깃들어 있다. 다소 어색한 표현도 있지만 참 기특하고 고마운 편지다. 편지를 그대로 옮겨 본다. 사랑하는 심재숙 선생님에게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 너무 친절합니다. 저는 한국어를 배울 때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심재숙
'이렇게 감미롭고 명예롭고 숭고한 것들이 전부 거듭해서 흰색과 관련되는데도 불구하고 이 색의 가장 깊은 관념 속에는 파악하기 어려운 뭔가가 도사려서 두려움을 자아내는 피의 붉은 색보다 더 많은 공포를 영혼에 안겨준다'. 허먼 멜빌의 작품 〈모비딕〉의 한 구절이다. 화자가 모비딕이라는 고래를 왜 공포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가. 이에 화자(話者)는 흰 고래가 단지 흰색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본인에게 공포를 안겨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흰색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공포를 안겨준다니. 내게도 흰색은 그냥 흰색이 아니다. 그만큼 겨울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색이 흰색이다. 어린 시절 기억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냥 흰색에 그치지 않는 대상이 흰 눈(雪)과 흰 손수건이다. 먼저 흰 눈에 대한 얘기를 해야겠다.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눈은 아주 단순하고 깨끗하다. 여기엔 유년의 기억 속의 흰색이 내게 건넸던 신성함이 마음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이야 폭설은커녕 눈다운 눈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그 때는 눈이 참 많이도 내렸다. 겨울방학이면 어김없이 달려갔던 곳이 시골 외가댁이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눈을 헤치며 십 리가 넘는 눈길을 걸었다. 옛 시골 풍경이 그랬듯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안기라.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다.' 이렇듯 자식에 관한 속담이 많은 것은 그만큼 부모에게 자식은 의미심장한 존재라는 것 아닐까. 군대 간 아들이 핸드폰을 보내 달라고 공중전화를 걸어왔다. 이젠 군에서도 핸드폰을 쓸 수 있다고. 주말에 면회를 하러 갈 계획이니 토요일에 갖다주겠다고 하자 택배로 보내 달란다. 전화기가 들어오면 내부에서 검사작업을 마친 후 본인에게 주기 때문에 우체국 택배로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다음날 나는 전화기를 들고 출근했다. 오후에 잠시 외출을 쓸 요량이었다. 아침 돌봄 선생님에게 무심코 그 이야기를 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그녀가 본인이 퇴근하면서 보내주겠다고 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그녀에게 폰을 넘겼다. 다음날 그녀가 우체국 영수증을 줬다. 화요일에 보냈으니, 금요일이나 늦어도 토요일에는 들어간다는 말과 함께. 토요일, 면회를 하러 갔다. 그런데 전화기가 아직 도착을 안 했다고 한다. 혹시 주소를 잘못 적은 건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조금만 기다려 보자고 했다. 그런데 수요일이 되어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보낸 지 열흘이 지난 금요일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