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사회 수요 대응과 인구감소로 인해 지역경제가 점차 침체되고 있다. 이로 인한 돌파구로 지역대학의 역할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지만, 오늘날 지역대학이 맞고 있는 위기 상황도 녹록지 않다. 지역 내 우수 인재는 수도권으로 유출돼 지역대학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지역의 경제·문화도 같이 침몰하는 것처럼 같은 운명의 배를 타고 있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대학이 지역발전의 동인(動因)으로서 역할을 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위기 극복의 방안이 절실하다. 현 정부에서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의 대응으로 '대학혁신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역대학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산업계가 함께 지역별 여건과 실정에 맞는 발전계획을 세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의 주체로 서는 대학, 대학의 자율혁신을 지원하는 지역과 정부'를 주된 정책 기조로 '대학의 자율혁신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이란 비전과 △ 미래 대비 교육·연구 혁신 △ 지역인재 양성 혁신체제 구축 △ 자율·책무의 혁신기반 조성 △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대학체제 혁신의 4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학혁신지
미용실 거울 뒤로 수많은 내가 있다. 반사된 거울이 또 다시 비치면서 뒷모습이 연거푸 투영된다. 한 개 두 개 세 개 헤아리다 보니 서른이 넘는다. 계속 계속 이어지면 더 많이 나타날 텐데 시야가 막혀 버렸다. 어릴 적 장롱에 부착되어 있던 거울도 세 개의 작은 거울이 맞붙어 있었다. 지금처럼 움직일 때마다 똑같이 비치는 바람에 참 신기했었다. 미용실에 있는 세 개의 대형거울 역시 약간만 틀어져도 훨씬 더 많이 비칠 뻔했다. 제석천 궁전의 인드라망을 알고 있다. 수많은 그물코에 삼라만상이 투영된다. 동쪽 구슬은 서쪽, 서쪽 구슬은 동쪽 구슬에 정신의 구슬은 물질, 물질의 구슬은 정신의 구슬에, 시간은 공간, 공간은 또 시간의 구슬에 비치는 것으로 적이 몰려올 때마다 흔들어 물리친단다. 빛을 발하면서 시야를 차단하는 강력 무기였던 것이다. 불법을 수호하는 제석천은 아수라의 군대를 물리칠 때 인드라망이라는 그물을 사용했다. 우리도 뭔가 괴롭히는 게 있을 경우 인드라망의 해석대로라면 행복은 불행 불행은 행복의 구슬, 그리고 선은 악의 구슬을 악은 선의 구슬에 비치면서 어려움을 물리칠 수 있는 게 아닐까. 인드라는 불교적 세계관으로 모든 것은 인연에 의
퇴계선생의 소망은 이 세상에 착한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다. 치열히 공부하시며 3,000여수의 시를 남겼는데 한시를 지식인들은 즐기겠으나 일반 대중들이 노래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당시 유행하던 한림별곡과 육가 등의 노래가 문제 있음을 살폈던 선생은 아래와 같이 언문으로 도산십이곡 지은 이유를 밝히셨다. '이 가사를 지은 것은 무엇인가. 세상에 노래가 많으나 온유돈후한 노래가 적음을 애석하게 여겨 노래로 부르려면 시속말로 적어야 하니, 아이들로 하여금 조석으로 익혀 스스로 노래하고 춤추고 뛰게 한다면 비루한 마음을 씻어 버리고, 감발하여 마음이 화락해져서 노래하는 자와 듣는 자가 서로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 다만, 이 가사가 노래 곡조에 들어가면 음절에 화합할지를 스스로 믿지 못하매 당분간 한 부를 써서 상자 안에 넣어두고 때때로 꺼내어 스스로 반성해 보고 또 훗날에 열람해 보는 자의 취사선택을 기다릴 뿐이다. 도산노인 쓰다.'(도산십이곡발 중)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지도위원들에게 부여된 금년 1차 연찬회 과제는 도산십이곡 숙지 완창이다. 지도위원들은 대부분 교장이요, 공무원 출신이므로 각종 연수와 자격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분들이다. 이제는 암기 실력
"오늘 저는 강사님 말씀을 듣고 큰 걸 깨달았습니다." "아~ 그래요· 저는 특별한 말씀을 드린 건 없는 거 같은데요. 무슨 말씀을 갖고 그러시는지?" 지난 주 예비은퇴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날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어느 수강생과 나눈 대화다. 그분의 말씀은 이랬다. 퇴직금 중간정산 받은 돈으로 오피스텔을 한 채 사서 임대를 놓았고, 은퇴하면서 받을 나머지 퇴직금으로도 오피스텔을 한 채 더 구입할 계획이었단다. 그런데 강사님 말씀을 듣고 보니 추가로 구입하는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임대료는 고스란히 건강보험료로 나갈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럼 남는 것도 없을 테고 지방 오피스텔의 가치가 많이 올라갈 것 같지도 않으니, 굳이 사서 보유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잘못된 계획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분이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이분의 주된 직업은 회사원이었다. 임대업은 부업이었던 것이다. 회사원이었기 때문에 국민건강보험이 직장가입자로 되어 있어서 직장에서만 보험료를 내면 그만이었다. 임대업에서 들어오는 월세는 재산세와 중개보수를 제외하고는 고스란히 순수입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은퇴를 하면 직장가입자 자격을 상실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류는 1차 농업혁명, 2차 산업혁명, 3차 정보산업혁명을 거쳐 최근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농업혁명은 신석기 시대인 기원전 약 7천년전 인류가 수집과 채집 경제에서 곡류를 재배하고 가축을 사육하는 생산경제로 전환되면서 일어났다. 그 이후 18세기 중반부터 영국에서 증기기관의 발명과 함께 생산의 기계화와 공업화로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이전까지 농경시대는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공업화, 산업화, 정보화 시대를 거치면서 농업은 어업 그리고 임업과 함께 1차 산업으로서 쇠퇴산업으로 인식되어 왔고 이로 인하여 농촌에서 도시로의 대규모 인구이동을 초래했다. 그러나 지식과 정보를 생산해 내는 정보혁명을 넘어서 물리학 기술과 디지털 기술, 생물학 기술이 상호 연계되고 융합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제 농업과 농촌은 신(新)농업시대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이렇게 단연코 신농업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할 수 있는 것은 농업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과 내용 그리고 대상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전통적인 농업과는 확연히 다른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농업의 목적이 지난
[충북일보] 고3 교실에 정치바람이 불 조짐이다. 고3 유권자들이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아직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말 고3 학생 등과 관련된 일명 '18세 선거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고3 학생들의 선거운동과 정당 가입 등 정치활동까지 허용하고 있다. 학교 안팎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등 선거운동과 정치활동도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우려도 크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의 선거법 위반 등 갈등과 피해로 학교 현장이 정치의 장으로 변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교육계에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진보 진영은 꾸준히 청소년의 참정권 확대를 요구해온 만큼 반기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교육의 정치적 중립 훼손을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학교 내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선거 연령 하향 관련 찬반양론은 아직도 팽팽하다. 그럼에도 18세 투표권은 거스를
한 사진동호회 전시회에서 '충북의 사라져가는 것들'이란 주제문장에 시선이 머문다. 뭉클했다. 사라져간다는 문장하나에 감정에 파문이 일다니…. 내게도 못내 놓아지지 않는 사라진 것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어서 일게다. 내게 그리움은 무얼까. 늘 있으나 없는 것, 모양도 형체도 없으나 너무나 또렷한 실체, 만져지지 않으나 그 말만으로도 영혼의 팔레트가 펼쳐지는 아릿한 것, 내게 그리움은 그런 것들이다. 그리움의 끝에는 사람이 있다. 그 끝에 있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일은, 이미 놓인 물건 위에 무엇인가를 또 놓는 일이요, 꼬리를 물고 나온 기억들을 포개는 일이다. 비가 오면 우산도 없이 뼛속까지 젖도록 비를 맞으며 강변을 걷던 젊은 날의 치기를 찻잔에 얹고 커피를 마신다. 눈이 오면 눈싸움하던 어린 시절을 건반위에 올려놓고 피아노를 친다. 어느덧 정서는 팽창한 현이 되어 천상을 날고, 이미 길어 놓여 진 기억의 실타래에 투명한 현상들이 건반에 포개지며 그리운 이를 만나게 된다.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손님처럼 한가로움이 주어지면 산책을 한다. 그런 날은 잠시 머물다간 풍경임에도 내내 그 속을 떠나지 못하던 곳을 향하여 페달을 밟는다. 어깨에 닿는 햇
언제나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새해를 맞는다.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에 맞춰서 창문을 활짝 열고 새날의 공기를 들이켰다. 달도 없는 캄캄한 허공을 향해 소원을 줄줄이 빌었다. 우리 가족들의 건강과 아이들의 평안한 사회생활이었다. 내가 늘 바라고 비는 소원은 그것이었던 것 같다. 할머니가 장독위에 정화수 떠 놓고 읊조리던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새벽 첫 우물물을 길어 장독에 올려 두시고 꽤나 긴 소원을 비셨다. 옆에서 가만히 들어보면 대부분의 소원은 우리들을 위한 것이었다. 같은 소원을 매일 비셨으니 어쩌면 할머니의 치성 덕분에 우리형제들이 잘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미신이라거나 토속신앙이라거나 그것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어머니의 건강과 평안을 빌었다. 그리고 오래도록 내 기도는 같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아직도 구식인 사람이라서 새해 소망이라는 단어를 쓰지만 요즘은 대부분 버킷리스트라는 말을 쓰는 것 같다. 언젠가 보았던 영화에서 죽음을 앞에 둔 사람이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목록을 정해 놓고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을 보았다. 죽음을 앞둔 이라는 말에서 풍기는 섬뜩한 느낌이 맘에 들지 않아 잘 사용하게 되지는 않는다. 어원
겨울비가 진종일 내립니다. 요란스럽게 비가 그쳤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며 마치 봄비가 내리는 듯합니다. 마른 겨울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 것은 어쩜 다행입니다. 그러나 고맙긴 하지만 겨울에 비를 보는 것은 그리 가슴 떨리지 않는 일입니다. 목덜미에 떨어지는 섬뜩한 겨울비가 서로에게 상처 내는 말 되어 가슴을 파고듭니다. 차라리 이 비가 산불로 멸종위기에 처한 호주의 코알라에게 내렸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올해 들어 눈을 보기가 참 힘듭니다. 눈다운 눈 한번 오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겨울비 내리는 밤에 가만 눈을 기다립니다. 새해 들어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난해에 그렇게 시끄러웠던 것들이 이제는 하나둘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합니다. 지난해 내내 치졸한 정치판 때문에 짜증이 깊었습니다. 국민을 무시하며 아전인수 격으로 제 논에 물을 대는 구차한 모습들을 보면서 많이들 화가 나 있었습니다. 진정성 없는 극단적 언행들은 저 스스로뿐만 아니라 사회를 병들게 하는 나쁜 모습들입니다. 이번에 내리는 비에 모두 쓸려갔으면 합니다. 나는 우리 사회가 제대로 자기 정의를 실현할 날을 기대해봅니다. 올 한해 다시 희망을 노래하려면 우리 스스로가 변해야 합니다
김사부, 그가 돌아 왔다. 2016년 나를 TV 앞에 붙들어 놓았던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편 '낭만닥터 김사부2'가 연 초에 시작되었다. 한석규의 다소 냉소적인, 그러나 자기 일에는 열성적이고 소신 있는 의사 연기는 이 시대 최고라 해도 좋을 것이다. 10년 전 세종의 한글창제 과정을 그린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 역을 맡아 '임금이 태평한 태평성대를 보았느냐· 내 마음이 지옥이기에 그나마 세상이 평온한 것이다'라고 외친 그의 연기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겉보기엔 일반 의학드라마였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컸다.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실력으로 정면 대응하며 칭찬에 인색한 그저 '꼰대'가 아닌 사부(스승)의 모습에서 시청자는 대리 만족을 하며 더 열광했는지 모른다. '내 구역에서는 오로지 하나 밖에 없어.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반항적인 젊은 의사 강동주에게 일갈하며 의사 본연의 일에 신념을 굽히지 않는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 김사부에 우리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머리에 그렸다. 우리가 흔히 혼동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공평과 공정이다. 쉽게 말하면 공평은 똑같이 나누는 것이고 공정은 가진 자
어떤 글을 쓸까 하고 창밖을 바라보다가 수석에 눈길이 닿았다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수석인데,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볼 때가 있다. 주먹보다 조금 큰 수석으로 여인의 얼굴을 쏙 빼어닮았다. 쳐다볼수록 50대 여인의 얼굴처럼 보이는 이 형상석은 로뎅의 턱을 괴고 생각하는 사람 조각품 같기도 하다. 뒤로 보면 간절히 기도하는 여인상이다. 이 자그마한 돌에서 여러 가지 추상미를 발견 할 수 있다니 기이하고 신비스럽다. 오래볼수록 여인형상이 여러 형태로 짙게 풍긴다. 내가 피곤할 때, 스트레스를 받고 열이 날 때는 이 수석을 쳐다보게 된다. 그리고 많은 생각에 잠긴다. 수석에 물을 뿌려주면 수석은 아름다움이 극치에 달아 살아 움직이는 것 같고 내 품에 안기려는 듯 다가 오는 느낌을 받아 흥취가 일어난다. 어느새 잡념은 없어지고 머리가 맑아지곤 한다. 돌이 어쩜 이렇게 여인의 형태로 태어났을까? 이 수석의 출생지가 어디며 나이는 몇 살이나 되었을까? 산에서나, 땅속에 묻혀 있다가 천지개벽으로 강물로 굴어들어 물에 씻기고 씻겨 여인의 형상으로 태어 낫겠지, 하며 자문해본다. 이런 여인의 형태로 되기까지 이 수
[충북일보] 충북의 숙원 하나가 또 풀렸다.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에어로케이의 첫 취항이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에이로케이에 따르면 도장작업을 마친 에어로케이 1호기가 테스트 비행 중이다. 일련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2월13일 청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는 1호기 도입시점에 맞춰 오는 2월 중 운항증명(AOC)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호기는 젊고 역동적인 항공사 이미지를 반영했다. 동체의 좌우 디자인을 다르게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3월 국내선(청주~제주) 취항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그 후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으로 취항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에어로케이가 운항할 항공노선은 큰 관심사다. 특히 국제노선에 대한 관심이 크다. 하지만 항공업계 전반은 지금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빈틈없는 취항준비로 항공소비자 중심의 저비용항공사(LCC)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항공 산업 도약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 청주공항의 활성화도 이끌 수 있다.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그게 청주공항을 동북아 항공교통 요지로 바꾸는 전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