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4·15 총선이 석 달 앞이다. 청년 표심을 노리는 정치권의 포퓰리즘 경쟁이 우려스럽다. 각 당의 선거 공약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처음 등장한 18세 유권자들과 청년층들의 표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벌써 포퓰리즘 공방으로 치달아 걱정이다. 어린 유권자와 곤경에 처한 젊은 층의 처지를 악용하는 듯해 공허하다. 정의당이 먼저 현금성 복지를 내세웠다. 만 20세 청년 모두에게 현금 3천만 원을 주는 '청년기초자산제'가 핵심 공약이다. 심상정 대표는 "청년들이 느끼는 극심한 불평등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 사회가 청년에게 상속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새보수당도 1호 법안으로 청년 남성들을 겨냥했다. 가장 먼저 '청년 병사 보상 3법'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조만간 청년 관련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 실천방안 없이 발표부터 하고 보는 식이다. 그러다 보니 세금으로 청년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려는 '매표 행위'라는 말도 나온다. 물론 각 당의 공약은 전적으로 자유 영역이다. 그래도 18세 학생 관련 공약이라면 절제돼야 한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고3 유권자를 위한 선거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지금도 그
이순을 넘어 고희가 가까워 오니 흰머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자신감마저 위축되는 요즈음, 과연 나는 내 이름에 걸맞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하는 끝없는 회한과 허탈감이 찾아드는 첫 정월 저녁 지극히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을 쫓으며 한없는 심연의 나락으로 빠져들 때면 으레껏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생각해 본다. 한 마리 평범한 갈매기에 불과한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의 삶의 방식을 오늘 나의 삶 속에 재조명하여 보며 그처럼 자연스럽게, 아주 평범하면서도 결코 평범치 않은 가운데 비범의 생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부단한 그의 신선한 욕구가 더없이 싱그럽기만 하다. 그의 가족과 동료들이 오로지 허기진 배를 채워야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찾아 헤매 일 때 조나단은 홀로 이탈하여 아무도 습득하지 않은 새로운 방식의 비행 기술을 익히며 보다 큰 이상을 위해 안타까운 몸짓으로 창공을 박차고 날아오르곤 했을테니... 그가 추구했던 최대의 목표는 너무나 자명하다. 더 높이, 더 멀리, 더 빨리 나는 것이 그의 생애의 전부였을 것이다. 그렇지만 최고의 것을 나의 것으로 소유하기에는 엄청난 모험이자 아픔을 감수해야만 한다. 그런 뒤에 더 큰 이상이
차 한잔 마시려다 찬장 한쪽 쟁반에 널어둔 홍시와 눈이 마주쳤다. 한 개를 집어 식탁 위에 올려두고 가만히 들여다보았다. 어느새 이 말랑하고 붉은 형체는 막연한 그리움의 모양을 하고 있다. 한 손에 부듯하게 담길 만큼 탐스럽지만, 꼭 쥐어 마음을 전하기엔 너무 여린 말랑함이 애틋하고, 낯선 곳에서 마주한 저녁노을을 닮은 끝 모를 주황빛이 아련하기만 하다. 늦은 봄, 바람이라도 불면, 여리고도 노란 꽃들을 후두두 떨구던 감나무가 집 뒤에 있었다. 꿀단지 모양의 감꽃이 장독뚜껑에 오소소 모였다. 올망졸망한 나팔 같기도 하고 왕관 같기도 한 감꽃을 옷 앞자락에 담아 와 하나하나 세어가며 실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었다. 주렁주렁 걸고 다니다 아무렇지 않게 버려진 감꽃 목걸이는 마루 위 한구석에서 누렇게 변해가거나 봉당 위 공깃돌 옆에서 아무렇게나 시들어갔다. 낮에 어르신들을 방문했다. 한 어르신 댁에서 터질 것 같은 홍시 하나를 얼떨결에 받아 들고 '홍시는 과일이라 말하기 힘든 그 무엇이 아닐까?' 생각했다. 숨어 잠자던 추억을 소환하는 체면 술사의 '레드~썬!"일지도, 혹은 눈앞에서 흔들리는 시계일지도 모른다. 이웃 동네 어르신들을 마을회관에서 뵙
가장 비열한 게 내로남불이다. 남의 잘못은 추상과 같이 비난하면서 자신의 잘못은 춘풍처럼 대하는 것이다. 그것이 권력기관이라면 큰일이다. 파급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만약 청와대가 그런 짓을 한다면 대한민국이 무법천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청와대는 권력의 상징으로 그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런 청와대가 자신의 잘못을 수사해 들어오는 검찰을 인사·감찰권 등으로 역공한다면 성역으로 남을 것이다. 민주국가에서 성역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부패했다는 뜻이다. 요즘 그런 일이 청와대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선거공작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을 재인이 형으로 부를 정도로 각별한 후배인 유재수의 비리를 청와대가 무마하려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이 두 가지보다 심각한 게 조국 민정수석 일가의 비리다. 이 세 가지 사건을 검찰에서 파고들었다. 한 단계만 더 올라가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노출되고, 그다음은 문 대통령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몸이 달았을 것이다. 자신들이 탄핵시킨 박근혜 대통령과 비교되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핵심 측근인
[충북일보] 주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쌀쌀한 날씨 탓에 형형색색의 예쁜 옷을 입은 반려동물을 보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국민 5천만 명 중 무려 1천만 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가구 수로는 10가구 중 2가구라고 한다. 반려인구 1천만 명 시대 어릴 적 농촌 마을에는 집집마다 강아지를 키웠다. 닭과 소, 돼지도 마찬가지다. 강아지를 비롯해 각종 가축들은 하나의 수입원이었다. 아이들은 다른 가축에 비해 강아지와 애틋한 교감을 나눴다. 소와 돼지는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강아지가 팔려 나갈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신작로까지 쫓아가 강아지 이름을 부르는 신파극도 연출됐다. 어린 시절 강아지는 그냥 키워졌다. 사람들이 먹다 남은 밥과 반찬을 줬다. 마당 한편 강아지 집에 묶어놓고 키웠다. 가끔씩 논과 밭을 다녀올 때도 목줄을 하지 않았다. 지금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종종 광견병 등 강아지 질병에 관한 얘기를 듣고 두려움을 가졌지만,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나 비가 내릴 때 강아지를 방안으로 들이기 위해 부모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번도 목욕을 시키지 않은 강아지, 아무 곳에서나
내시경검사 신승희 충북시인협회 한쪽 소매 걷고 퀭한 눈빛으로 허공만 바라보시는 할머니 고래고래 소리치는 접수대 간호사 한 해가 지나기 전 거쳐야할 관문 연초부터 미루고 미룬 큰 행사 잔치라도 벌일라치면 먹기라도 해야 하는데 굶어야 치른다는 얄궂은 행사 뽀글 머리 쪽진 머리 은빛머리가 알코올 향 짙은 대기실을 둥둥 떠다닌다 39번 들어오세요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 가슴속으로 차가운 뱀 한 마리 목 줄기를 타고 내려가 무언가 찾고 있다
[충북일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 폐렴'이 발생했다. 감염된 환자 중 사망자도 나왔다. 폐렴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결론 난 상태다. 중국을 방문했다가 폐렴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던 환자는 중국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중국에서 사망자가 나온 만큼 방역당국엔 유입차단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외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인 단체여행객도 속속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지역 검역 최전선인 청주국제공항에도 비상이 걸렸다. 물론 청주와 허베이성을 잇는 직항 노선은 없다. 하지만 중국 인근 국가에서 의심환자가 나오다 보니 초긴장 상태다. 청주공항 검역을 맡고 있는 국립인천검역소 평택지소 청주사무소는 비상경계에 들어갔다. 청주사무소는 열화상 카메라로 해외에서 청주공항에 도착한 모든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발열 증세를 보이면 방문국가, 현지 방문지역, 환자·동물 접촉 여부 등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공항 입국자 중 매달 2~3명가량이 발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속담에"대한(大寒)이 소한(小寒)집에 놀러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이 있다. 24절기 중 마지막인 대한이 가장 추워야 하는데 소한추위가 그만큼 매섭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지난 6일이 소한이었는데 여름처럼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어찌 된 일인가· 삼한사온(三寒四溫)현상은 겨울철의 한파(寒波)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에 의하여 나타나는 동부 아시아 지역의 특징적인 기후현상이다. 겨울엔 하얀 눈이 쌓이고 추워야 겨울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지구의 온난화현상으로 겨울 스포츠인 스키장이 휴업상태이고 저수지가 얼지 않아서 얼음낚시 축제를 열지 못하고 있다니 계절의 질서가 무너지고 겨울이 사라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말은 중국기준으로는 대한이 가장 춥지만 우리나라는 소한 때가 가장 춥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지구의 모든 동식물은 자연을 이용하면서 살아가지만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동식물에게 인간이 배워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창조의 행위를 인간만이 할 수 있다하여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인간은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충북일보] 충북 등 전국이 정치로 새해를 시작한다. 도심 요지 건물은 총선 예비후보들의 홍보탑이 됐다. 각종 현수막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지역 신문과 방송엔 정가 소식이 가득하다. *** 지역 소멸 막아야 나라가 산다 4·15총선이 90여 일 앞이다. 그러나 지역은 우울하다. 지역 소멸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역 선거구 지도는 소멸의 축소판이다. 수도권은 촘촘하고 지역은 듬성듬성하다. 서울의 한 구(區)에는 3개 선거구도 있다. 경기도 한 시(市)엔 5개도 있다. 지역은 3~5개 시·군을 합쳐야 겨우 1개 선거구가 만들어진다. 충북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청주를 제외하곤 몇 개 시·군을 합쳐야 겨우 한 선거구가 된다. 인구의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 공동화를 선거구만큼 상징하는 지도는 없다. 사람과 의원의 수도권 집중은 정책 편중을 낳는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를 부채질 한다. 그러다 보니 자치(自治)에서마저 차이를 드러낸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엄청난 돈을 뿌린다. 반면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자본 유치에 목을 맨다. 서울시나 경기도는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고 있다. 현금 지급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충북은 농민수당 도입도 쉽게
독서 앱에서 '넛지'라는 책 제목을 보게 됐다. 넛지(Nudge)· 사전적 의미로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 한 30분 정도 집약적으로 정리된 내용을 리딩북으로 들었다. 처음 들었을 때 굉장히 너무나도 내용이 어려웠다. 책 속의 단어 또한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던 의미를 가진 것이 대다수였고 특히 도입 부분이 무려 20페이지나 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도입에서의 적지 않은 양의 주요 설명은 책 전반에 걸친 어려운 내용들을 감싸기에 역량이 충분했다. 궁금해졌다. 그 동안은 머리를 식힐 겸 다소 가벼운 주제를 내용으로 하는 책을 주로 읽었지만 이번만큼은 무언가 심도 있고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내용을 전수받기 위해 이 책을 읽기로 결정했다.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란 의미인 넛지(Nudge)는 금지와 명령이 아닌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 치는 듯한 부드러운 권유로 타인의 바른 선택을 돕는 일종의 자유주의적 개입 혹은 간섭이다. 즉 넛지는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유연하고 비강제적으로 접근해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에 바탕을 두고
[충북일보] 충북도내 인사들의 통 큰 기부가 이웃사랑의 귀감이 되고 있다. 충북적십자로 향한 고액 기부 릴레이가 세상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신가정의학과 신수봉 원장은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고액 기부자모임 'RCHC(Red Cross Honors Club)' 13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주)홍익기술단과 (주)엔이티는 적십자사의 'RCSV(Red Cross Creating Shared Value)' 충북 1호·2호 회원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RCHC는 지난 2016년 9월 창립됐다. 1억 원 이상을 일시 또는 5년 약정으로 기부하는 적십자사의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그리고 RCSV는 지난해 5월 만들어졌다. 기부활동·사회공헌활동 등 기업들의 사회적 참여 확대를 위한 법인단체 고액 기부 모임이다. 경기불황 여파로 나눔의 온정이 식고 있다. 기부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기부형태 또한 변하고 있다. 일반기부에서 특정 지원대상을 정해 기탁하는 지정기부로 바뀌고 있다. 기부자의 지정빈도에 따른 지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기부 쏠림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얘기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금 쓰임의
낙엽 안춘화 충주 문향회 가지 끝에서 팔랑거리던 풀기 빳빳하던 시절 있었지 지금은 더 이상 꿈꾸지 않는 거리의 노숙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