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면서 나이 먹는 것을 빼놓고는 보통 앞으로만 가지 않는다. 때로는 물러서기도, 물러서야 할 때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물러서는 것이 마치 패하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또는 아쉬워 머뭇거린다. 물러서야 할 땐 과감히 멋지게 물러서야 한다. 영국 유니레버사 콜사장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경영에 대한 특별한 신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체면에 연연하지 말고 상호 이익을 전제조건으로 삼으라.' 했다. 그는 자신의 신조에 따라 기업경영은 물론 사업협상을 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 아프리카 국가들이 독립해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등의 재산을 모두 몰수했다. 유니레버사 콜사장은 아프리카국가들이 토지 등 재산을 몰수하기 전에 아프리카 각지에 있는 자회사 경영을 아프리카현지인으로 교체하고, 아프리카 흑인과 유럽에서 간 백인 간의 임금 차이를 해소했다. 또 나이지리아에 경영간부양성소를 설립해 아프리카현지인 간부를 양성하고, 상호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채택했다. 체면에 연연해하지 말고 최대이익을 창조, 점진적으로 생존방법을 모색하는 등 여섯 가지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했다.뿐만 아니라 가나에 유니레버사가 소유하고 있는 적지 않은 토지 모두를 가나정부에 제공해 가나정
부동산 문제는 다양하다. 부동산가격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만큼 문제가 많은 나라도 드문 것 같다. 정부는 들썩이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책을 발표하고, 약효가 떨어지면 또 다른 대책을 내놓는다. 현 정부 들어 18번의 대책이 나왔다. 정부의 고민과 어려움이 읽혀지는 대목이다. 국민들은 부동산 정책이 발표되면 모두 부동산 가격을 잡기위한 정책으로 바라보는 것 같다. 필자와 같은 감정평가사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하는 공시가격도 그런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4가지의 공시가격이 있다. 구분하자면 토지는 공시지가,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은 공시가격이라 하며, 비주거용 부동산의 경우는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다. 정부는 최근 2020년 부동산 가격공시 및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도 현실화율 제고를 통해 공시가격 균형성을 유지하려 했다. 공시가격이 현실화율이 낮고, 지역별로 불균형하며, 유형별 형평성이 맞지 않아 결국 조세의 불공평을 초래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언론에서는 오히려 더 많은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점을 인식하면서 지난해 추진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원칙 아래 신뢰성 제고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요내용은 부동산
대부분의 공직자가 청렴하려 노력하지만 일부 잠깐의 그릇된 판단으로 스스로를 옭아맬 수 있어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런 의미에서 청렴을 몸소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선조들 중 선초삼청(조선 초기 세 명의 청백리)이라 일컬어지는 류관, 맹사성, 황희의 청렴함을 본받으면 좋을 것 같다. 류관은 정승이 된 지 30년이었으나 사방에 논이나 별장이라고는 없었으며, 단지 나무로 가로지른 문과 울타리에 꽃나무 몇 그루가 있을 뿐이었다. 다른 사람이 담을 쌓고 대문을 만들도록 권하면 "지금 정승이 돼 갑자기 지난날의 문을 고치면 될 것인가? 베옷에 쑥대 집도 황량하지 않으며, 홀과 인끈 수레와 높은 관도 영광스럽고 빛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세종대왕은 류관이 대감 벼슬자리에 있는 동안에도 그를 위해 자주 음식과 물건을 보내어 그의 공을 치하했으나 임금이 보내는 맛있는 음식과 귀한 재물은 하루를 넘기기 힘들었다. 임금이 어찬을 내리면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잔치를 열었고, 아무리 귀한 임금의 하사품일지라도 어려운 사람이 있으며 언제나 무엇이나 가리지 않고 내줬다고 한다. 두 번째로 맹사성은 청백 간결한 성품으로 치산에 힘쓰지 않고 음식물은 항상
크로아티아 조선소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신동 모호로비치치(Mohorovicic Andrija)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언어를 구사 할 줄 알았다. 다양한 언어 구사능력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력이 높으며 문화를 다양하게 수용한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학습에 대한 지적 호기심 없이는 생겨나기 힘든 기능이다. 모호로비치치는 수학 및 물리학을 전공하였고 1887년 자그레브에 기상관측소를 설립하였다. 그는 이곳에서 새로운 방법으로 지진을 관측 하는데 성공했다. 1909년 모호로비치치는 발칸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을 연구했다. 연구하다보니 지하 30-60km되는 곳에서 지진파의 전파가 증가하는 구간을 발견하게 된다. 불연속면으로 불리우는 그 면은 지진에서 나오는 4개의 파중 P파로 불리는 압축파(종파)를 이용하여 새로운 중간 경계를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모호로비치치경계면의 지진파 측정으로 진앙지를 추론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내고 진앙의 위치는 물론 지진파의 진행시간까지 계산해냈다. 우리가 두발로 딛고 있으며 500미터,100층이 넘는 초고층 빌딩도 세워놓은 지구 지표면은 단단하고 절대 불변의 지표 같지만 지각의 두께는 생각보다 두껍지 않다. 계란의 껍질과 같이
첫눈 이재숙 충북시인협회 첫눈에 홀딱 반한 듯이 화안히 달려드는 너를 어찌하면 좋으리 아무도 모르는 깊은 설산에 너를 품고 높이 올라 서리꽃으로 다시 피고 싶어라.
[충북일보] 최근 '민식이법'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어린이 사망사고의 약 40%가 대부분 하교시간에 몰려 있다. 보행자와 운전자 집중력이 저하되는 오후 4~6시다.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제대로 대안을 마련하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충북에서 노인·어린이를 포함한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는 모두 70명이다. 전년의 58명보다 20.7% 늘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이 38명으로, 54.2%를 차지했다. 어린이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충북경찰청은 보행자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심 제한 속도를 시속 50㎞로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모두 시속 30㎞ 이하로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인 보행자 사고 다발 지역을 분석해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보호 구역도 확대키로 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운전자는 보행자의 행동성향을, 보행자는 운전자와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반드시 교육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각 보호구역에서 차량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지구는 어떤 한 종(種)의 소유가 아니에요. 동물이든 식물이든 모든 생명체가 똑같이 지구의 주인이죠. 어떤 종도 스스로 다른 종보다 우월하다고 여길 권리는 없어요. 인간도 고양이도 마찬가지죠."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최근 출간한 소설 '고양이'의 한 구절이다. 다른 생명체와 동행자로서 공존하고 싶은 작가의 소망을 나타낸 구절이다. 고양이라고 하면 인간이 '소유'한 애완동물 중 하나라는 인식이 작가에겐 몹시 불편했을 것이다. 내가 그동안 만났던 고양이, 아니 다른 모든 동물에게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새삼 궁금해진다. 베르베르의 소설은 중학교 때 읽은 '나무'라는 책 이후로 오랜만인데, 그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상상력에 감탄한다. 소설 '고양이' 역시 베르베르의 출세작인 '개미'라는 작품을 떠올리게 할 만큼 흥미로운 스토리로 필자를 매료시켰다. 작가는 주인공을 암고양이로 설정해 인간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다. '고양이가 쓴 책'이라고 할 만큼 책을 읽는 내내 고양이가 된 기분이었다. 안락한 삶을 살던 주인공 바스테트는 테러와 전쟁으로 인한 공포를 감지한다. 그러던 중 머리에 USB 칩을 단 옆
대통령 중심제에서 총리의 운신 폭은 좁다. 청와대가 권력을 움켜쥐고 직접적인 권한을 주지 않는다. 각료 임명 제청권도 형식적이고 대통령의 오더를 받는다. 만약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다면 조국 같은 위선적 인물이 법무장관에 임명되어 나라를 혼란에 빠지게 했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이낙연 총리는 역대총리 가운데 제일 장수했다. 그러나 이총리는 문재인의 등 뒤에 숨어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 무능력의 상징이 된 것은 아닌가. 굳이 국민들에게 어필 했다면 국회 대정부 질의가 있을 때 마다 야당의원들의 질문에 조심스럽고 굵직한 목소리로 개그와 같은 멘트를 날린 것뿐이다. 자천타천 차기 대권 잠룡에 거명 되면서 여론조사 1,2등을 달리고 있지만 영혼이 없는 달변자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 호되게 언론의 비판을 받았던 최저임금인상, 탈원전과 원자력발전소 가동중단, 주 52시간 근무제 등 봇물처럼 쏟아진 문제에 대해 입을 닫았다. 말을 아낀 것인가, 아니면 청와대 눈치를 보느라 조신을 떤 것인가. 대통령 다음의 국정 책임자는 국무총리다. 실패한 정책이나 국민들의 고통이 따르는 문제라면 좌고우면 하지 않고 개선을 건의해야 하는 자리다
퇴근하려는데 연구부장이 난감한 표정으로 교장실로 들어왔다. 지난 해 구입한 디지털피아노가 고장이 났단다. 80만원으로 구입했는데 고치는데 50만원이 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를 물었다. 1년도 안된 피아노가 고장 났으니 AS를 신청하면 무료 서비스가 될 텐데 왜 걱정을 하나 물었다. 연구부장이 멋쩍은 표정으로 머뭇거렸다. 사연이 있었다. 방과후학교 설문에서 매년 피아노 교실을 열어달라는데 피아노를 둘 공간도 가르칠 공간도 마땅치 않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고민 끝에 학교 담장 너머에 있는 사택을 활용하기로 하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여름 내내 유치원 어린이들과 1학년들 방과후 피아노수업을 거기서 받았다. 겨울이 되자 추워서 수업이 어렵다고 했다. 시끄럽더라도 피아노를 옮겨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하더니 일이 벌어진 것이다. 정신없이 바쁜 선생님들 도움 없이 시설주무관님 혼자 수레로 옮기다가 피아노 한 대를 바닥에 떨어뜨린 것이다. 부서져서 건반 몇 개가 튀어나왔고 소리도 나지 않는다고 했다. 속상했지만 실수한 주무관님을 생각하니 마음을 드러낼 수도 없었다. 이걸 고쳐야 하나· 새로 사야 하나· 퇴근하는 차 안에서 혼자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봐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에 '날근터'라 부르는 마을이 있다. '낡은'을 연음하여 소리내면 '날근'이 되므로 '날근터'라고 하면 '오래 되어서 못쓰게 된 땅'이란 의미로 생각되어 마을의 이름으로 삼기에 좋은 이름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 마을은 한자로 '낙은동(樂隱洞)'이라 표기하고 있다. '날근'은 '낡은'이 연음된 것으로 보면 결국 같은 말이므로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의 '날근이', 괴산군 불정면 앵천리의 '날근터(捺根垈)', 충남 청양군 청양읍 장승리의 '날근터', 전남 해남군 황산면 원호리의 '날근터', 보은군 수한면 동정리의 '날근터들', 보은군 수한면 오정리의 '날근터골', 보은군 속리산면 구병리의 '날근터골', 충주시 주덕읍 대곡리의 '날근터골', 보은군 속리산면 하판리의 '낡은텃골', 괴산군 청천면 여사왕리의 '낡은직골',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의 '낡은터들', 음성군 원남면 주봉리의 '낡은터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의 '낡은터들'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대서리의 '낡은터들',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부평리의 '낡은절골', 충남 공주시 동현동의 '낡은터지', 영동군 심천면의 '날근 소나무 밭' 등의 지명들은 모두 '낡다'는 의미를
[충북일보] 영동군 추풍령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 때 작은 아버지가 사는 부산에 놀러 간 '내륙 촌놈'은 수평선 너머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보면서 "지구가 둥글고 무척 넓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세계지도에서 찾은 한반도는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 태평양의 서쪽 언저리에서 볼품없이 작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휴전선 남쪽은 북쪽보다 더 좁았다. 1985년 대학 졸업 후 첫 직장 생활과 함께 본격화된 서울 생활은 하루하루가 '지옥'과 다를 바 없었다. 출퇴근하기 위해 매일 3시간 정도를 만원버스에서 시달려야 했다. 어느 날 저녁 콩나물시루처럼 사람이 빼곡한 영등포역 앞길에서는 한 남자가 피우다 앞으로 멀리 던진 담배꽁초가 여성의 펑퍼짐한 퍼머머리 위로 떨어지는 기막힌 모습도 봤다. 한강다리 입구에서 도로가 너무 막힌 것을 참지 못해 운전하던 차를 길가에 세워둔 채 걸어서 집에 가기도 했다. 96년부터 자원해서 대전에서 근무하면서 필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은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10년만에 서울 본사로 '좌천' 당하면서 다시 고통스러운 나날이 시작됐다. 결국 2010년에는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항아리 안광석 충북도시인협회장 움직이지도 않고,서서 한없이 기다리는 삶 더우면 덥다고, 추우면 춥다고 말도 안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베풀어 가는 삶 비워도 늘 배가 부른 초연한 보물단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