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의 시금치가 잘못 알려진 데는, 1870년 독일의 과학자가 소수점 하나를 잘못 찍어 생겨난 웃음거리다. 실제 함량보다 10배나 부풀려진 것은 1930년대 다른 과학자에 의해 바로 잡혔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 시금치=철분의 왕이란 등식이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또 비슷한 시기에 미국의 E.C 세가가 1929년에 만든 만화캐릭터 뽀빠이가 등장하면서 시금치에 대한 오해를 증폭시켰다. 1980년대 유명 만화영화였던 뽀빠이는 명대사와 함께 시금치를 섭취하고, 악당 블루토를 날려버리는 만화영화의 시금치 파위를 통해 잘 먹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야채를 먹어야 한다는 교육적 의미까지 더해졌다. 또 20세기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먹어봤을 뽀빠이 과자류가 출시됐고, 또 뽀빠이란 별명을 가진 방송 MC까지 등장했다. 녹색 채소가 귀한 겨울철의 채소인 시금치는 단백질과 여러 가지 비타민과 광물질을 함유하지만, 다섯 살 미만의 어린이가 많이 먹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18세기 청나라 건륭황제는 순두부 시금치 찌개를 맛있게 먹었지만, 칼슘 부족 현상을 겪었다. 요리할 때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나면, 시금치의 수산(蓚酸)이 거의 다 빠져나가
매트리스 정일택 충북시인협회 너를 만난게 아마, 10여년 되나보다 고무나무 상처 통해 태어나 잠자리 애인으로 찾아온 너 설레임 가득 망설이다 결국 널 선택했지 살갗 맞닿은 행복 꿈 여행 오랫동안 추억 만들었지 밤새 눈 내린 아침 겨울 옷 벗겨 너를 떠나 보낼 때 섭섭한 맘 스친다
[충북일보] 명절 때만 되면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문제가 거론된다. 이번 설도 예외가 아니다. 설을 앞두고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쓸 돈이 어느 때보다 많지만 임금을 받지 못해 어찌할 도리가 없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의 임금체불 발생액은 1억5천862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체불 근로자수는 31만8천717명에 달했다. 임금체불 금액(신고건수 기준)는 2015년 1조2천993억 원, 2016년 1조4천286억 원, 2017년 1조3천811억 원, 2018년 1조6천472억 원 등으로 해마다 불어나고 있다. 임금체불 근로자 수도 2015년 29만5천667명, 2016년 32만5천430명, 2017년 32만6천661명, 2018년 35만1천531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밀림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1만239명이다. 금액은 466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임금체불 근로자는 전년보다 약 8.5%, 체불액은 12.5% 증가했다. 2018년에는 9천435명의 근로자가 414억 원을 받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
새로운 사람을 만나보면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필자도 첫인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마주할 때가 많다. 운영하고 있는 청주 디자인회사 플러그미디어웍스에서는 웹사이트, 앱(어플)개발, 영상제작을 하는 회사로써 매년 또는 수시로 직원을 채용한다. 벌써 10년 넘게 리쿠르팅을 하지만 채용 지역, 직무내용, 성별, 나이에 따라 판단하는 기준 등이 어렵다. 회사 입장에서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1차 서류 심사하고, 2차로 1대1면접을 한다. 운영하고 있는 플러그미디어웍스는 디자인회사다보니 1차 서류에는 포트폴리오가 첨부되어있다. 물론 포트폴리오에는 공동작업물도 함께 있어 본인의 참여율을 표기해줘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받아보면 마치 100%본인의 작업물처럼 표기가 안되어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오랜시간 디자인 일을 하다보면 한 사람의 작업물인지 함께 작업한 것인지 교육기관에 과제물인지 정도는 구분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포트폴리오를 마주했을 때 채용을 해보면 포트폴리오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았던 직원들도 꽤 있었다. 포트폴리오를 보고 실력을 판단하기란 쉽지가 않다. 작업물을 접하다 보면
얼마 전 일이다. 친한 대학 동기가 드디어 지방직 공무원 필기시험에 합격했다며 반가운 연락을 해왔다. 그리고 덧붙이는 말로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나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마치 면접 준비 스타강사처럼 답했다. "'청렴'이 제일 중요해. 무조건 '청렴'에 중점을 두고 답변을 준비해." 그러나 친구의 다음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했다. "왜 '청렴'이 제일 중요한데?" 내가 누군가에게 물었고, 누군가에게 답을 들었듯 그저 '청렴'이라고 답을 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의 반문을 듣고 정작 나도 왜 '청렴'이 중요한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내가 청렴을 알다가도 모르겠는 것은 영어 단어 외우듯 청렴을 단어로 외워버린 까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 없는 암기는 실천이 어렵다. 내 생각이 아니라 여러 행동 변화 이론의 핵심이다. 친구의 물음에 답하고자, 그리고 더 나아가 나의 청렴 실천을 위해 청렴의 중요성을 이해해보기로 했다. 그렇지만 부패지수 상승이나 국가의 신뢰도 하락 등으로 접근하면 이해력이 낮은 나는 너무 어려워서 실천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청렴 실천의 중요
모든 것이 그리워지는 가을의 끝자락이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니 도로 한 가운데 까치 한 마리가 앉아있다. 찻소리가 들릴 텐데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떠날 생각을 않는다. 속도를 줄여 천천히 움직여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그 모습이 귀엽고 예뻐보여 넋 놓고 바라보고 있노라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한참 후에야 제 갈곳으로 기야겠다는 듯 후르륵 날아갔다. 날아가는 까치를 보며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라는 동요를 흥얼댔다. 그리고 보니 까치설날을 정해준 조상들의 여유로운 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까치는 아이큐 60~70정도의 지능으로 영리하고 눈이 밝으며 후각도 발달되어 냄새도 잘 맡는다. 우리나라의 텃새로서 예로부터 어느 마을이고 간에 마을입구에 있는 높은 나무에 둥지를 틀고 살았다. 그 까치가 외지인이 마을로 들어오면 얼굴도 낯설고 냄새도 다르게 느껴 경계의 의미로 울어댄다고 한다. 그에 대한 전설도 여러 가지가 있다. 신라시대에 계림동쪽 바닷가에서 까치소리가 들려 가 보았더니 배에 실려 온 상자 안에 잘 생긴 사내아이가 있었다. 그는 자라서 신라의 네 번째 탈 해왕이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그 후부터 까치가 울면
대상과 친밀할 때가 있고, 때론 대상이 나를 가혹하게 대할 때가 있다. 마음에 탐탁지 않아 관심 없는 대상이 있는가 하면, 열정을 가지고 대상을 사랑할 때가 있다. 이 모두는 하루를 살아내면서 겪어야 할 일상이다. 시, 음악, 사진, 드론촬영을 공부하며, 살아가는 나에게 주변 사물들은 끊임없이 이미지화하여 내면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이들은 익숙한 모습으로 때론 낯선 모습으로 내면에 쌓여 가면서 지층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층을 만들면서 움직이는 마음 상태 또는 정서적인 상태를 지속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은 살아있다는 기적에 답함이다. 햇살 좋은 지난 6월 동해안 자전거 라이딩 중 묵호 등대 문화공간에 올라 하얀 등대를 보면서 등대처럼 젊고 푸른, 젊은 영혼이 가지고 있는 싱그러운 신선함을 그려봤다. 소동파가 세월을 "마치 구렁으로 들어가는 뱀과 같아 미처 잡을 수 없다" 했듯 (有似赴壑蛇유사부학사) 소년이 가지고 있는 동심은 사라졌고, 청년이었던 청춘은 세월에 빼앗겨 어느덧 하얀 눈이 많이 내린 모습이 되었기 때문이다. 라이딩 내내 너울성 파도로 동해바다는 일렁거렸다. 해가 떨어지는 모습
나는 학력고사 세대다. 당시 학력고사 기출문제에 우정과 관련된 고사성어가 많이 나왔다. 관포지교, 수어지교, 죽마고우, 막역지우, 금란지교, 단금지교, 문경지교, 지음 등이 그것이다. 출제자의 의도는 분명 친구와의 우정을 귀하게 생각하라는 취지였을 것이다. 고교 시절 그 귀중한 뜻을 마음에 새기기보다는 암기에만 급급했다. 그런 와중에도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고 나에게 울림을 주는 고사성어가 바로 관포지교다.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실용주의 정치가였던 관중에게는 포숙아라는 한 사람의 친구가 있었다. 관중은 어려운 시절 포숙아와 함께 동업을 했다. 친구 포숙아는 관중이 이익을 편취해도 탐욕스럽다고 하지 않았다. 관중이 가난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관중 탓에 일이 더 난관에 봉착할 때도 그를 무능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일을 하다보면 잘될 때도 있고 꼬일 때도 있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함께 하던 곳에서 ㅤ쫓겨나도 모자라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곳에서 받아들여질 만큼 좋은 관계가 아직 이루어질 때가 이르지 않았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싸움터에서 비겁하게 도망쳐 와도 그를 비겁자라고 탓하지 않았다. 관중에게는 살아서 봉양해야야 할 노모가 있음
다짐 김민정 전 여백회장 쥐구멍 볕 들 날 기다린 새해 벼랑 끝 서기는 마찬가지 주어진 십자가 짊어지고 정월 초하루에서 섣달그믐까지 정복해야할 일 년 일꾼으로 살아 온 세월 삯꾼으로 버텨온 시간 나를 위한 누구를 위한 만들어 가야할 지으며 살아가야 할 한 해 수고 없이 오르는 산은 정복이 아님을 또 다시 오른 섣달 정상이 벼랑 끝이라 해도 그곳에는 날개가 있으리 비상하는 날개가
[충북일보] 설 명절 연휴가 일주일 앞이다. 국민들의 체감경기는 너무 춥다. IMF 때보다 더 어렵다. 자영업자들은 분개하고 있다. 질타와 분노를 마구 쏟아내고 있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명절 대목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찾던 단골들마저 대형슈퍼로 몰리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감염병 확산에 대한 걱정이 크다. 지난해 연간 고용률은 통계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 17시간 이하 단기 근로자를 제외한 보정 고용률은 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혈세를 마구 퍼주며 만든 노인 일자리가 대표적이다. 통계청의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의 연간 고용률은 60.9%다. 조사 이래 역대 최고다. 하지만 이 같은 고용률 개선은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고령층 일자리를 늘리면서 생긴 일시적 효과다. 재정 투입을 통한 인위적인 단기 일자리 증가를 고용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 17시간 이하 초단기 취업자는 이른바 '단기 알바'로 불린다.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17시간 이하 단시간 근로자를 제외한 고용률을 계산한 결과, 지난해 보정 고용률은 약 56.9%였다. 1998년 금융위기 직후
물수제비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얼마나 연습해야 네게로 갈까 허기진 손끝엔 물비늘만 가득 헐거워지는 떨림으로 허공을 미는 차마 건너지 못하는 가난한 이유 길을 내지 못하는 빈울음 주저 앉아버린 공허한 물가 너에게 가지 못하는 애달픔에 날개를 청하며 또 나서 보지만 가고픈 만큼 아프다 해도 늘 산다는 일은 뜻대로 안돼 수 없이 번져가는 물빛이야기 마음만 뒤집어 하늘에 넌다.
나이가 들면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이유를 따지지 않는다. 그저 지금껏 그렇게 해왔으니까 당연하게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갑자기 삶의 형태가 바뀌어야 한다면 무언가 잘못되고 있는 전조현상으로 받아들이거나 심리적으로 쫓기는 이유가 된다. 가족만 빼고 다 바꾸라고 강요하는 요즘 세태에서 관혼상제의 관습이 잘 바뀌지 않는 이유도 나이든 어르신들의 오랜 경험이 깊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바꿔야 한다는 젊은 세대와 이에 저항하는 기성세대간의 갈등은 인류의 집단생활이 시작된 이후부터 계속되어 왔으리라. 처갓집 제사상에는 좀 색다른 관습이 있다. 조상 신위(神位)가 있고 그 옆에 나란하게 성주님(집을 보호해 준다는 신령)을 위한 밥과 국, 수저가 올라간다. 그 뿐만 아니다. 제사상 옆에는 별도의 작은 소반에 밥과 국, 정안수와 수저 한 벌이 놓여진다. 장모님의 말로는 삼신(三神)을 위한 상이란다. 이러한 상차림을 두고 제사를 지낼 때마다 장모님과 아들·며느리들 사이에 작은 다툼이 일어난다. 아들은 아버지 제사이니 다른 신들은 모시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고, 장모님은 남편 제사이지만 남편 옆에는 다른 신들도 같이 있으니 그들을 서운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