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 여성이다. 일본 방문을 위해 환승 차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다행히 검역 단계에서 폐렴 증세를 보여 바로 격리됐다. 현재 폐렴 소견 없이 안정적이며 심층 역학조사 후 접촉자는 능동감시 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20일 이 환자에 대한 확진 판정을 내렸다. 대한민국도 '우한 폐렴'의 위험지대가 된 셈이다. 21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4명이다. 의료기관 신고 2명, 검역 1명 등 3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21일 기준 국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중국 우한시 198명, 베이징 5명, 광동성 14명, 상해 1명, 태국 2명, 일본 1명 등 모두 221명이다. 우한시 환자 중엔 4명이 사망했다. 대한민국도 이제 코로나 바이러스 안전지대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교류하는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보다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
설화(雪花) 김경인 충주문향회 회장 밤새 자연은 꿈을 키우는 작업에 하얗게 새웠나보다 새벽의 신선함이 가슴에 안길 때 이름을 같이 한 설화가 정겹게 반긴다 활짝 핀 어름꽃에 꿈이 담긴다 야속한 햇살에 스러질까 짓굿은 바람에 날아갈까 밤새 핀 설화가 마음을 졸인다 살며시 기대오는 온기에 파르르 나뭇가지가 떨린다
이달부터 내구성과 보안 요소를 대폭 강화한 새로운 주민등록증이 도입됐다. 지난 2006년 위·변조 방지를 위한 형광인쇄기술을 추가 적용한 후 14년 만에 변경하는 것이다. 우선 주민등록증 연혁을 살펴보면 주민등록증의 근간인 시·도민증은 1950년대에 발급됐는데 이때는 본적, 출생지, 주소, 직업, 신장, 체중, 특징, 언어, 혈액형 등 개인 신상정보를 수록했다. 이어 1968년 1차 법 개정 때 새로 추가돼 1968년 10월 20일부터 발급됐으나 주민등록증 발급은 강제 규정은 아니었고, 18세 이상 주민에 대해서는 주민등록증이 발급됐으며 기존의 신분증명 방법이었던 시·도민증은 주민등록증으로 대체됐다. 1975년 3차 법 개정 때는 발급 대상자를 17세로 낮췄으며 발급의 의무를 규정했고 발급 의무 위반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고 3차 법 개정 때 일제 갱신이 이뤄졌다. 1983년 주소 변경 때 뒷면에 변경 내용만 바꿔 기재할 수 있도록 해 2차로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을 했으며 이때 주민등록증의 형태가 현재와 같은 가로 형태로 제작되기 시작됐다. 1999년 9월 10차 법 개정 때 종이 주민등록증을 홀로그램 등의 기술이 포함된 현재의 플라스틱 주민등록증으로
경찰이 마침내 숙원을 풀었다. 수사권을 독립하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비대화를 우려하는 여론이 높아서다. 수사권을 독립한 경찰은 그것만으로도 권력기관이다. 검찰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에 착수해서 종결까지 할 수 있으니 검찰은 물론 청와대까지 수사할 수 있다. 문제는 대통령이 공약한 권력기관 개편에는 검찰개혁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국정원의 일반 정보와 수사기능까지 없애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정원의 대공수사 기능은 어디로 갈까? 경찰로 가야할 것이다. 그래서 경찰 권력의 비대화 우려가 높은 것이다. 지금도 경찰이 정보를 독점하는데 따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추미애 법무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검찰 인사를 단행했고, 그 인사를 하기 위해 청와대가 경찰에 검사 세평을 수집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일 것이다. 하나는 경찰이 검사의 세평을 수집하는 게 정당한 업무인가 하는 점이다. 두 번째는 경찰이 독점하고 있는 정보를 믿을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다. 무슨 일이든 독점하면 조작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기능을 인수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은
노총각인 그는 보험회사에 근무하면서 자동차 영업사원을 하였다. 정규직으로 취업하기 힘든 시대, 청년들이 TWO job을 하는 거는 종종 보아 왔던 터. 그런데 그가 대청호 주변에 사놓은 땅에 대출을 받아 또 다른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이야기 했을 때, 우리는 참한 아가씨를 만나 장가를 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자본이 넉넉지 않고 연고지도 아니고, 농사 경험이라고는 고향인 청양에서 어머니가 하시던 일을 본 것이 전부라는 그에게 달리 도움 줄 말이 없었다. 며칠 뒤에 사무실에 온 그는 비닐하우스를 설치했고 지하수를 끌어 올려 살수작업도 하고 원목에 종균접종도 마쳤다고 했다. 완연한 봄볕이 창가에 와 앉아 있던 날, 출근하여 사무실 문을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가 들어왔다. 자리에 앉으라는 말을 하며 색안경을 낀 그녀의 눈매를 보다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볼도 부어 있었고 대단히 화가 나 있음이 분명했다. '무슨 일일까?, 어쩌면 나와 관계된 일이 있을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엊그제, 매도 계약서를 작성 한 것에 '문제가 있나?, 생각을 하며 속으로는 계약서의 내용을 더듬어 내려갔다. 매매 금액, 물건의 소재지,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특약사항
사람들은 말한다. 세상에 신이 있기는 하냐고? 왜 못된 사람은 놔두고 착한 사람만 데려가냐고? 그런데 그것은 신을 탓할게 아니다. 못된 사람은 이기적이라, 약삭빠르게 자기부터 챙기고 남 일에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병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적어지고, 착한 사람은 이타적이라 열심히 일하고 고심하고 남 일까지 떠맡아 하느라 자기를 돌보지 못해 병에 걸릴 확률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남가주 정신건강가족미션 김영철 소장의 말이다. "정신질환은 착하고 똑똑한 청년들이 많이 걸립니다. 남에게 스트레스나 미움, 분노등을 풀어내지 못하고 자신이 다 감당하고 참고 지내다가 뇌기능장애가 오는 겁니다. 악한 사람들은 정신질환에 걸리지 않아요. 악한 사람들은 순수한 사람들에게 그 스트레스를 다 떠넘겨 병들게하고 자신들은 살아남죠." 박지원의 소설 에서 창귀들은 범에게 선비를 잡아먹도록 부추긴다. 이들은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의 혼(魂)으로,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고 호랑이에게 예속되어 호랑이가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닐때 앞장서서 먹잇감을 찾아준다. 못된 짓을 하는데 앞장서는 사람을 가르켜 창귀라 한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중에 이 있다. 만무방은 예의와
[충북일보] 1983년 오송역은 여객취급이 중단된 화물취급용 간이역에 불과했다. 2010년 11월 1일 경부고속철도(KTX)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여객 업무가 다시 시작됐다. 그랬던 오송역이 오는 11월 KTX 개통 10년을 맞아 이용객 1천만 명 시대를 기대할 정도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똘똘 뭉친 충북도민 일제치하인 1921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한 오송역은 원래 충북선 노선에 국한된 정차역에 불과했다. 경부·호남선은 대전역에서 분기했다. 경부고속선 계획 원안에는 충남 연기군 서남쪽, 현재의 세종시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도록 건설하는 계획이 검토되기도 했다. 하지만, 1992년 청주·청원 주민들은 충북이 소외되자 노태우 정부의 경부고속선 건설계획에 강력히 반발했다. 결국 험악해지는 지역 민심을 파악한 노태우 대통령은 기존의 지선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 결과 원안은 수정됐고, 연기군을 통과해 갑천을 따라 대전으로 가는 노선이 충북 오송을 거쳐 신탄진을 향하도록 수정됐다. 2015년 4월 2일 호남고속선 오송역~광주송정역 구간이 개통됐다. 앞서 경부·호남선 분기역을 놓고 천안과 오송, 대전은 또 다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충북
[충북일보] 설 명절이 코앞이다. 농축수산물 등의 유통량도 크게 늘고 있다. 더불어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도가 오는 23일까지 설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 단속에 나섰다. 특히 제수·선물용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임산물 단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단속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도내 11개 시·군이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유통업체, 전통시장,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밤, 대추, 고사리, 곶감 등 도내 주요 생산 임산물이 단속 대상이다. 원산지표시 제도 홍보도 병행해 원산지표시제도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20일 기준 합동단속반에 적발된 사례는 거짓표시 25건, 미표시 11건 등이다. 명절 분위기는 마트나 재래시장 등에서 먼저 느껴지게 마련이다. 제수용품이나 선물을 고르기 위한 사람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북적이기 때문이다.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도 이때 급증하곤 한다. 한 마디로 명절 수요가 몰리는 틈을 이용한 불법행위 만연이다. 쇠고기·돼지고기, 곶감·고사리·도라지 등 제수용품과 관련된 농축산물이 많다. 하지만 원산지 둔갑판매는 신뢰를 떨어트리는 주요원인으로 작용해 고유 농축산물의 설 자리를 잃게 한다.
[충북일보] 충북체육계에 민간회장 시대가 열렸다. 이익(利益)은 한 사람을 움직이고, 대의(大義)는 무리를 움직이게 한다. 재정지원은 이익이고, 탈정치화는 대의다. 두 명분이 조화롭게 어울릴지 궁금하다. *** 체육의 탈정치화 선언해야 지난 10일 초대 민간 충북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윤현우 후보가 당선됐다. 윤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정치로부터 독립해 자율성을 갖고 운영하는 첫 무대이기 때문에 해결 과제도 많다"고 말했다. 체육인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도 강조했다. 충북체육인들은 체육에 대한 전문성보다 실리를 선택했다. 쌓여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두 가지다. 충북도체육회의 재정 독립과 법인화다. 충북도와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 역시 중요하다. 재정적 안정은 체육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의무화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지자체가 출자·출연한 재단법인으로 전환이 필수조건이다. 윤 회장은 민간 회장 선출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두 말 할 것 없이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이다. 취지를 살려 튼튼하게 뿌리 내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재정적
국내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지난해 12월 23일 주야 8시간 전면 파업을 시작했으며, 한국GM 창원공장은 노조와 사측의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 자동차 산업분야의 노사 갈등은 결국 자동차 생산량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동차산업 생태계 유지 마지노선이라 여겨지는 연 400만대 생산까지도 위태롭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해서다. 노조는 근로자들이 자주적으로 단결해 근로조건을 유지 개선하고,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시 말해 고용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기업의 성장과 함께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도모해 기업과 상생 발전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산업의 생산절벽이라는 위기 속에서 우리는 노조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되짚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충주에는 굴지의 자동차 기업인 현대모비스 생산공장이 2012년부터 가동되고 있다. 막대한 물류비용을 감수하면서도 현대모비스가 완성차 공장(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250㎞나 떨어진 충주시에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공장 투자를 결정한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충주가 노사문제에서 자유로운 노사분규 청정지역이
북한이 너무 조용하다. 북한은 지난해 하노이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자 미국을 향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산법을 내놓으라고 압박을 했다. 그런데 연말을 조용히 넘기고 현재까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정레적으로 해오던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조차 생략했다.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나마 지난해 연말에 3일 동안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북한의 의중을 어느 정도 엿볼 수는 있다. 이 회의의 첫 번째 의정인 "조성된 대내외형세하에서 우리의 당면한 투쟁방향에 대하여"에서 내린 결론은 경제발전과 정치외교적, 군사적 공세로 현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자력부강, 자력번영을 통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을 향상 시키고 공세적 조치를 위한 무장력 강화한다는 것이다. 전원회의 결정문으로만 본다면 북한이 내놓는 새로운 길은 자립경제와 무장력 강화로 보인다. 경제발전을 자립경제를 통해서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가경제발전5개년 전략이 올해가 마지막 해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에서는 성과를 내어야 할 상황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간한 '세계경제상황과 전망 2020' 보고서를 보면
'재임 중 쿠바 문제와 관련해 전쟁을 피하기 위한 각종 외교적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스페인과의 사이에 전쟁이 발발함. 그 결과, 스페인령이었던 필리핀과 푸에르토리코·괌을 획득하였고, 쿠바의 독립을 쟁취함. 또한 그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온 하와이를 합병하였음. 재선 후 6개월이 지났을 무렵 무정부주의자가 쏜 총을 맞고 사망함.' 미국의 제25대 대통령인 윌리엄 매킨리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가 하원의원이던 시절의 일입니다.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그는 그 어느 날도 의회 사무실로 향하기 위해 전차에 오릅니다. 전차 안은 부지런히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로 빼곡합니다. 몇 정거장을 지나자 병색이 완연한 나이 많은 여성 하나가 오릅니다. 여인은 힘든 걸음으로 앉아있는 승객들의 곁으로 다가오더니 손잡이에 의지한 채 몸을 기우뚱거립니다. 마침 여성의 앞좌석에는 매킨리의 동료 하원의원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의원은 자리를 양보하기는커녕 신문을 보는 척하며 얼굴을 가립니다. 이를 보다 못해 서너 자리 떨어져 있던 매킨리가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합니다. 몇 년 후, 매킨리는 공화당 후보로 대통령에 출마해 무난히 당선됩니다. 취임 후, 집무실에 앉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