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4·15총선에서 거론될 지역 현안들은 아주 많다. 이즈음 으뜸은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철도·도로 인프라 구축이다. 청주공항은 중부권 허브공항을 지향하고 있다. 오는 3월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취항한다. 전북권과 충청권에 수도권 남부지역의 공항 이용객들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촘촘한 철도교통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 4·15총선을 '청주공항 중심 철도중심도' 만들기 공론화 장으로 만들자는 여론이다. 일단 충북선은 고속화가 예정돼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하면 된다. 하지만 수도권 전철(천안~오송~청주공항)과 충청광역철도망(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에 수서~동탄을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수도권 내륙선의 4차 철도계획 반영은 아직이다. 충북선을 베이스로 반드시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대전~옥천 연결 철도와 음성~충주를 통과하는 중부내륙선, 제천지역 중앙선까지 충북에 연결된다. 충북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큰 그림이다. 기존 철도망에 수도권 내륙선이 보태지면 충북은 '리본형 철도망'을 구축하게 된다. 경부·호남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동탄~진천선수촌~혁신도시~청주공항과 수도권 전철(천안~오송~청주공항)이 길쭉한 타원형을 그리게 된다.
겨울 발자국 강성일 충북시인협회 잃어버린 순결을 되찾고자 저 소란한 함성이여. 길고 긴 세월의 기둥 끝에 무작정 기약을 달아놓고는 방황하는 하얀 무리들 낮선 이역의 한계에서 향수에 지친 듯 쓸쓸히 역류로 돌아선다. 길 위에 하얗게 지워진 당신의 말 한 마디 한 알의 꽃씨로 살리고파, 여기 텅 비워 있는 가슴 나의 온실로,
올해 설 명절은 토요일이 설날이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나흘 연휴를 보내게 되었다. 우리민족의 전통명절은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시기로 오랜 세월 전통 민속명절이라 자발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추석과 설은 귀성전쟁이라 할 정도로 사람을 짐짝처럼 취급하던 50 ~ 60년대에 비하면 교통기관과 도로가 많이 좋아져서 자가용을 타고 고향을 찾아가는 행렬을 보면 전통문화가 대하(大河)처럼 흐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종가의 종손들은 귀성행렬에 함께 할 수 없다. 지금은 중년이 된 딸이 어린 시절에"아빠 우리는 언제 명절 쇠러가요·"하는 것이었다. 어린 마음에 때때옷을 입고 선물을 들고 귀성나들이 하는 사람들이 부러웠던 모양이다. 필자가 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이중과세를 막으려고 정부에서 신정을 쇠도록 강제했었다. 차례를 지내고 학교에 등교하던 시절도 있었다. 이제는 민속명절인 추석과 설날은 3일간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휴일과 겹치면 대체공휴일까지 만들어 쉬게 하는 좋은 세상이 되었다. 그러나 가정마다 가족제도는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또 다른 변화는 가족제도가 허물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독주택에 대가족이 모여 살다가 아파트 같은
20년이 넘도록 아버지에게 세배를 못했다. 그분은 희미한 의식 속에서 '형제들과 의좋게 살라.'고 말씀하셨다. 최대의 덕담이자 마지막 유언이었다. 재벌 창업주가 죽은 후 형제의 난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더 굳혔다. 그들은 모든 사람이 소망하는 유산은 남겼으나 의좋은 삶을 살게 하는 유산은 주지 않은 모양이다. 4전5기의 홍수환이 챔피언을 먹었던 시절, 4형제가 단칸방에서 살고 있었던 터라 아이스께끼보다 맛있는 라면 한 그릇을 온전히 못 먹었던 시절, 한국 라면의 챔피언은 삼양라면이었다. 후발 주자 농심라면 포장지에는 의좋은 형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TV 광고도 재미있었다. 코미디언 구봉서와 곽규석이 라면을 서로 먼저 먹으라고 밀다가 동생이 먼저 먹으려고 한다. 형이 당황한다. 설화에 나오는 형제처럼 볏단을 주고받듯이 한 그릇의 라면도 양보하는 마음씨가 사람들 뇌리에 깊이 박히더니 끝내 농심은 삼양을 제치고 챔피언을 먹었다. 의좋은 형제는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도 정성스럽게 제사를 지냈다. 부모에 대한 은혜를 생각하는 마음과 자기 볏단을 밤마다 몰래 나르는 우애는 무관하지 않다. 의좋은 형제를 낳고 기른 부모야말로 정말 복 있는 사람이다. 살아있을
완공이 가까워져 오는 아파트 앞의 노변 카페에 앉아있다. 동편으로 바다 경관이 아름답고 뒤쪽으로는 호수가 있다. 관광지인 이곳은 호치민 생존 시절, 그가 자주 들러서 휴양했던 곳으로 날씨가 좋고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도시의 입구를 들어서면서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새로 지은 아파트다. 가로수를 보면서 오다가 이 빌딩을 만나면 답답해진다. 거대한 인공물이 전체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도시의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산과 들과 나무는 사라지고 인공물이 자연을 대신하게 되었다. 자연이 준 여백을 인간은 왜 자신들만의 욕망을 위해 지우는 것일까 김포의 논들은 날마다 한 마지기 제 허벅살을 도려서 도시의 바람에게 넘겨주었다. 웅덩이를 메우고 거푸집을 짓기 위해 산은 또 제 팔과 다리를 뚝뚝 분질렀다 거역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마흔 몇 해 깊이 박힌 뿌리를 끊고 그가 훌훌 떠났을 때도 나는 바람에 결박당한 채, 도시에서 건너온 불빛에 속살 허옇게 드러내 놓은 겨울 산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가랑잎이 일제히 부르르 몸을 떨었다. 숲 어딘가에서 다시 한 그루의 나무가 스스로를 톱질하고 있을 것이다. 들 끝을 서성이던 해가 갑작스레 피를 토하기 시작
설 명절인 지난 25일 오후 6시 '카톡카톡' 요란하게 울렸다. 우한 폐렴 의심환자 발생 신고가 ○○구 보건소에 접수돼서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다고 알리는 문자였다. 내 휴대폰에는 질병관리본부와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의 단톡방이 메르스, 사스, 홍역 등 감염병 상황을 공유하고자 여러 개 개설돼 있다. 의심환자 발생해 검사의뢰 접수되면 해당 단톡방에 지역, 이름(개인정보는 *으로 표기), 접수시간, 검사완료 예상시간 등을 단톡방에 올려 공유한다. 그리고 5~6시간의 검사가 끝나면 그 상황을 즉시 올려서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고자하는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의 매뉴얼이다. 그래서 명절 당일이든 한밤중이든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상황을 공유한다. 이렇듯 우리는 아직 메르스, 홍역 등 감염병의 비상근무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우한 폐렴 단톡방을 또 개설하게 됐다. 우한 폐렴의 비상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매뉴얼대로 몸이 알아서 능숙하게 움직이는 듯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아마도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와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를 대처한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스와 메르스의 원인병원체 또한 중국 우한 폐렴의
[충북일보] 4·15총선 예비후보들의 공약(公約)들이 또 쏟아지고 있다. 진정성과 신뢰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그저 지켜지길 바랄 뿐이다. 공약은 원래 장밋빛이어야 맞는 걸까. 결코 아니다. *** 장밋빛 공약에 또 속지 말자 4·15총선 예비후보들의 홍보가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목 좋은 건물마다 대형 현수막이 내걸리고 있다. 크기도 건물을 덮을 정도로 엄청나다. 나름 화려한 공약으로 그럴싸한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장밋빛' 공약이다. 유권자들의 반응은 신통찮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포퓰리즘(populism)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가끔은 헛웃음이 나올 정도의 공약도 있다.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SNS 상에선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활개치고 있다. 물론 관심을 끄는 공약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몇몇 생활형 공약들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힌 공약이 대다수다. 수천 억 원 이상 예산이 수반되는 규모의 공약도 있다. 노골적인 공수표 남발 같다. 청주지역 예비후보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유권자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보이
[충북일보] '스포노믹스(Sponomics)'는 스포츠(sports)와 경제학(economics)을 결합한 신조어다. 스포츠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스포츠와 관광을 연결하는 '스포테인먼트' 전략'이다. 체육과 연계한 경제정책을 통해 '스포츠 브랜드 도시'로 거듭나려는 계획이다. 보은군이 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관하는 7회 '지방정부 정책대상' 심사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 상은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독자적인 정책 가운데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한 지자체에 수여한다. 다른 지자체에 귀감이 될 만한 정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한국지방정부학회가 해마다 선정·시상하고 있다. 보은군은 '스포츠와 관광·농업의 융·복합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사례를 제출했다. 보은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스포츠산업을 선택했다. 체육인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구축한 스포츠인프라에 관광과 농업을 융·복합했다. 우리는 낙후된 시·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관광이 해답이라고 판단한다. 보은군의 경우 스포츠산업 육성과정과 효과를 사례에 담았다. 지난해 보은군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551개 팀이다. 전국대회 47개, 도·군 단위 대회
눈길을 걸으며 황혜경 충북시인협회 아기별과 수줍게 눈인사하며 산속으로 접어드는 새벽 소복소복 눈 쌓인 길에 어둠이 멀어지는 소리가 쌓인다 하얀 눈길에 따듯함이 정다움이 싸리비질 문양으로 수놓아져 있다 하얀 눈길을 걸으며 혼미한 정신이 맑아지고 지친 두 눈에 밝은 세상이 투영된다 하얀 눈길에 순백의 용기를 까치 발자국처럼 살짝 찍는다
24절기 가운데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 날에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눈 대신 겨울비가 장맛비처럼 내렸다. 옥천에 내린 비가 무려 52㎖나 된다. 실개천에는 흙탕물이 제법 흐르고 철철 넘치는 교동저수지는 청둥오리 몇 마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향수공원 매실도 붉은 입술 단장하고 시장 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동장군이 맥을 추지 못하면서 이상 현상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며칠 전 고향에서 인삼 농사를 전업으로 하는 친구를 만났다. 한겨울인데도 인삼밭에 풀이 자라서 제초제를 3일간이나뿌렸다고 한다. 며칠 전에는 울진 후포항으로 고향 친구들과 부부동반 겨울 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겨울 여행이 아니라 완연한 봄놀이였다. 후포항 바닷바람에 봄 향기가 가득했다. 양지바른 해변에는 풀이 자라 발목을 덮었다. 어린 시절 봄에 풀을 베어 소에게 먹이던 일이 문득 떠올랐다. 제주도에서는 한낮기온이 23.6도까지 오르고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고 한다.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처음 있는 현상이란다. 따뜻한 겨울 날씨에 농민들은 오히려 마음이 불안하다. 이 같은 기상이변이 올 농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걱정이 갈수록 태산이다. 첫째, 따뜻한 겨울
세상사에서 잊히지 않는 일들이 부지기수다. 새해를 맞으며 지난 삶을 돌아보건대 잊을 수 없는 일들은 마음 상한 일보다 가슴을 심하게 뒤흔든 감동의 일들이 다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그것들을 가슴 속에서 들추어낼 때마다 때론 추억의 황홀경에 빠지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콧날이 시큰하도록 깊은 감흥을 받기도 하니, 어찌 행복하지 않으랴. 무엇보다 삶을 사노라면 선의의 거짓에 더 감흥이 깊을 때가 있다. '선의의 거짓말'이란 낱말을 대하노라니 얼마 전 만난 친구 연희가 생각난다. 그녀와 나는 학교 동창이다. 서로 살기 바빠 그동안 가슴으론 숱하게 만났으나 얼굴을 맞대기는 몇 년 만이다. 그녀는 나를 만나자마자 기억 속에 까맣게 잊힌 어느 친구의 근황부터 수다보따리를 풀기 시작한다. 연희의 이야기 속 화제 주인공은 정숙이다. 그 친구 역시 학창시절 같은 반 친구로서 우리 셋은 성적에 대한 경쟁자였다. 반에서 일, 이, 삼등을 우리 셋이서 독차지 했었다. 여름 방학을 얼마 앞둔 어느 날이었다. 몇날 며칠을 학교를 결석한 정숙이가 그날도 학교를 등교하지 않았다. 그리고 학교가 파할 무렵, 먼발치서 봐도 말쑥한 정장 차림의 신사와 정숙이가 교문 앞에서 연희랑
설날 아침에는 떡국을 먹는다. 차례가 끝나고 나면 아침식사를 하게 되는데 가지런히 썰어 낸 떡과 예쁘게 빚은 만두 위로 석이버섯과 실고추가 볼수록 정갈하다. 계란 지단에 김까지 어우러진 고명의 맵시도 먹기가 조심스럽다. 그 외에 강정과 전야 과일 등 푸짐했으나 떡국이 유독 돋보인다. 단지 한 그릇이지만 며칠 전부터 장만한 것을 생각하면 느낌이 많다. 설이 다가오면 어머니는 쌀을 씻어서 가래떡을 뽑으셨다. 방앗간에서 가져오면 쟁반에 하나씩 펼쳐서 굳힌다. 아주 춥지 않은 경우 하룻밤 지나면 썰기 좋게 굳는다. 늦도록 썰고 난 후에는 함지 가득 포기 배추를 다진다. 준비할 동안에 식혜와 수정과를 달이고 쌀가루로 조청을 만든다. 석이버섯도 뜯어놓은 뒤 마른 고추를 살짝 불려 실고추를 저민다. 김을 구워 떡국 고명을 만들었다. 한편에서는 저고리와 마고자 등을 꿰매고 다림질을 하면서 손을 보기도 했다. 까치설이 되면 만두피에 쓸 반죽을 준비한다. 밀가루 서너 태는 뭉쳐야 만두소와 맞아떨어진다. 그 다음 다진 김치를 애벌 짜서 올려 두면 김치물이 얼추 빠진다. 함지에 쏟아 두부와 고추 다진 것과 양파 당면을 섞고 참기름과 깨소금에 무친다. 금방 시작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