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반성 안애정 충주 문향회 더듬더듬 읽어도 해석되지 않는 외국어로 쓴 편지 한 장 내 무릎 위에 얹혀있는데 남한강에서 불어오는 솔바람 자꾸만 추운 풍경 속으로 밀어 넣는다 봄부터 가을까지 불렀던 달거리 노래도 결코 *가든하지 않아 어스름 겨울 앞에 두 손 놓고 서 있었는데 어느새 하얀 서리꽃 귀밑머리에 듬성듬성 피었다 * 가든 : '가든하다'의 어근으로 알맞게 가볍고 단출하다 또는 마음이 가볍고 상쾌하다
옛날에 대부분의 농토는 산을 개간하여 사용하는 밭이었을 것이고 특별히 물을 댈 여건이 되는 일부 지역에만 벼농사를 지었기에 벼농사를 짓는 '배미'는 드물기도 하지만 특별한 사람들이 가진 농토이어서 선망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벼농사란 손이 많이 가는 농사라서 자주 가보아야 하고 또한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해야 하는 농사이기에 '배미'를 그 모양이나 위치에 따라 구분하여 부를 필요가 있으므로 이렇게 해서 생겨난 말이 지명의 역할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높은 배미, 낮은배미, 큰배미, 작은배미, 긴배미, 배미가'를 비롯하여 '배미'의 인근에 있는 마을은 자연스럽게 '배미골'이라 불리었을 것으로 충분히 짐작이 된다. 따라서 농촌 지역에서 지명으로서 가장 유연성을 가진 말로는 농토를 가리키는 말로 이루어진 '배미골'을 들 수가 있을 것이다. '배미골'은 벼농사를 짓는 논을 가리키는 '배미'가 있는 들이나 마을을 가리키는 말로서 제천시 청풍면 대류리의 '배미골', 괴산군 청천면 대전리의 '배미골', 괴산군 문광면 흑석리의 '배미골', 괴산군 청천면 대전리의 '작은배미골', 음성군 삼성면 상곡리의 '운봉배미골'을 비롯하여 타시도에도 충남 예산군
필자는 비교적 이른 나이인 20대부터 흰머리가 나기 시작해 지금은 1/3 정도 흰머리로 뒤덮여 있다. 노화 과정에 따라 흰머리가 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나 이렇듯 이른 흰머리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영양결핍, 스트레스 등이라고 한다. 필자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나 영양결핍은 해당 사항이 아니니 스트레스의 가능성이 클 것이다. 알게 모르게 받은 스트레스가 흰머리로 발현되니 이 또한 가끔 스트레스를 받는 한 가지 케이스가 되어버렸다. 프랑스의 왕비 마리앙투아네트는 프랑스혁명 이후 처형되기 전날 37세의 나이에 하룻밤 사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백발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스트레스와 흰머리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단적인 이야기이다. 필자 역시 30대가 되면서 눈에 띄게 흰머리가 늘어나 염색을 하기 시작했고 3개월마다 한 번씩 하던 뿌리염색은 2개월에서 1개월로 시간적 간격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흰머리는 눈에 잘 띄다 보니 염색을 하지 않으면 관리가 부족하거나 게을러 보일까 염려되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많아지는 흰머리에 급기야 3주마다 염색을 하러 미용실로 자연스럽게 향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라기도 했다. 블랙푸드라 불리
굴원(屈原)은 전국시대 후기 초(楚)나라 사람으로 서정 시인이었다. 중국인들은 고래로 그를 최고의 애국시인으로 숭모하여 교과서에도 실었다. 그러나 그의 생은 불행했다. 임금으로부터 버림을 받은 굴원은 나라에 비리가 넘치는 것을 개탄, 우한 동정호 수계인 미뤄강 물속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굴원의 삶과 문학을 이해 할 수 있는 초사에 다음과 같은 얘기가 기록되어 있다. -...굴원이 머리털을 풀어헤치고 못가로 다니며 침울하게 읊조리니 그의 모습은 아주 파리하고 수척했다. 자나가던 한 어부가 그를 보고 물었다. '당신은 상려대부가 아니십니까. 무슨 까닭으로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까?' 굴원이 대답했다. '온 세상이 혼탁하되 나 홀로 맑으며, 많은 사람들이 취하였으되 나 홀로 깨었소. 이런 까닭으로 쫓겨나 이 지경이 되었소'- 굴원의 시를 보면 나라를 걱정하는 일념이 엿보인다. -..아홉 번 죽더라도 후회하지 않겠으나/ 임의 분별없는 흔들림이 원망스러울 뿐이네 / 끝내 백성들의 마음을 살피시지 않으니..- 초나라 회왕은 법치를 외면하고 정실로 나라를 다스렸다. 굴원은 왕에게 진심어린 간언을 했다. 그러나 자신의 충언을 듣지 않고 법을 어기자 굴원은 동정
얼마 전 갑작스럽게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아직 40대 중반 정도로, 한참 업무도 많고 가족들의 안녕에 신경 쓸 일이 많았을 와중에 스스로 세상과 이별을 한 분이었다. 나와는 친분이 깊지는 않았지만, 성격이 유쾌하고 업무에서는 신중한 분이라 본받을 점이 많아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컸던 터라 그 분의 죽음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황망한 마음에 조문을 하는 그 순간에도 남겨진 가족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인사만 꾸벅 하고 황급히 뒤를 돌아나왔다. "곧 괜찮아질꺼다"라든가 "시간이 약이다"와 같은 상투적인,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냐"는 정말 위로인지 모를 이야기들을 차마 그 앞에서 할 수는 없었다. 한국의 자살률이 26.6명(10만 명당 자살자수, '18년, 통계청)이고 13년 연속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통계수치와 지난해 구하라, 설리 등 연예인들의 극단적인 선택에 청소년들이 '베르테르 효과'를 일으킬까 우려하는 목소리들을 들으면서도 '대체 누가 그렇게 쉽게 삶을 포기할까'라는 생각으로 나와는 다른 동네의 이야기로 거리를 두었었다. 하지만 바로 내 옆의 일이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쿵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설 연휴기간 중 가족
매일 차로 출근하는 A씨, 어느 날 회사 회식을 하게 됐다. 술을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상사들을 피해 한 쪽 귀퉁이에 앉았지만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빈자리는 팀장의 맞은편 밖에 없었다. 다행히 팀장은 건배 제의를 하며 한 잔만 마시고 다들 알아서 조절해서 마시라고 했다. 그래서 A씨는 한잔을 마시게 됐고, 회식이 끝난 뒤 자신의 차 앞에서 고민했다. "차를 놓고 가면 지금 버스를 1시간 넘게 타야하고, 내일도 출근 만차 버스가 힘들겠지"와 "한두 잔은 괜찮아, 안 걸려. 지금 정신도 말짱한데, 대리비 너무 아까워" 이런 고민을 하던 A씨는 자신의 차를 운전했고, 결국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이런 상황은 회사 회식만이 아닌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일어난다. "안 마시네. 서운하다", "딱 한 잔만 마시는 건데 뭐 어때"라는 말을 들으면 "한 잔, 두 잔은 뭐 어때"라는 생각과 얄팍한 자존심으로 마시고, 후에 "한 잔 정도는 뭐 어때"라는 생각으로 운전하기도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일한 생각이 자신의 인생만이 아닌 타인의 인생과 가족들의 인생을 망치게 된다. 또 술을 권하지 않았다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상대방
[충북일보] 충북의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그런데도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은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이다. 미세먼지와 사투 중인 정부의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다. 다만 뿌연 미세먼지에 수도권에 치우친 뿌연 대책이 아쉬울 뿐이다. 충북도민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최악'의 공기를 마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학용(경기 안성) 의원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8㎍/㎥였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도내 시·군별로 살펴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기초단체별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순위를 보면 증평이 32㎍/㎥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단양·옥천·음성·진천(32㎍/㎥)은 각각 5위를 차지했다. 한 마디로 숨 막히는 충북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 집행 태도는 달랐다. 충북을 도외시한 경향이 뚜렷했다. 가장 나쁜 곳부터 지원이 아닌 수도권 중심의 정책이 여전했다.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위해 편성한 추경예산 국고보조금 확정 내시액은 총 1조460억 원이다. 이중 서울 사업비가 약 2천100억 원이다. 충북 사업비 490억 원의 4배가량이다. 경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가 잘 나간다고 할 때마다 큰일 났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연일 언론에 대서특필되는데 대통령이 현실을 그렇게 모를 리가 없기 때문이다. 혹시 참모들이 거짓 보고를 함으로써 대통령이 잘 모르는 게 아닐까 의심할 때도 있다. 아닐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필시 선거 때문일 것이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경제가 위기라고 하면 자신의 실정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 그래서 한사코 경제가 잘 나간다고 우기는 지도 모른다. 만약 선거가 없다면 대통령의 말은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 대통령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국민 앞에 나타날 것이다. 더 이상 방심하면 우리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역설할 것이다. 기업이 살아나야만 근로자도 살 수 있으니까 기업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자고 선언할 것이다. 기업이 살아날 때까진 임금을 동결하자고 제안할지도 모른다. 임금만 동결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서 모든 근로자가 야근을 해서라도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자고 호소할 것이다. 총선이 다가오니까 진심을 감추고 엉뚱한 얘기만 하는 게 아닐까.
충북교육청은 지역의 특색에 맞는 교육을 통해 지역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고 정주여건 강화를 위하여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가 서로 협력하여 "마을은 아이를 품고 아이가 자라면 마을을 품어 행복한 충북교육"이라는 비전으로 충북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행복교육지구 사업 아래 북부권 중심 도시인 충주교육지원청은 지역 특성과 전통·문화를 살린 맞춤형 교육으로 지역 교육력을 제고하고 소통과 신뢰로 학교와 온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해 충주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충주행복교육지구 사업은 꿈을 키우며 도전하고 모두가 함께 동행하는 마을 속 행복학교를 지향하여 교육생태계 조성, 교육공동체 사업, 지역특화사업 3가지를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 창의적 마을교육 공동체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충주행복교육지구는 충주시청과 긴밀한 협력으로 2019년에는 6억원을(충주교육지원청 3억원, 충주시 3억원) 투자하였다. 2019년 돌봄형 마을학교 15개, 거점형(방과후) 마을학교 10개, 지역동아리 6개팀, 청소년 연합동아리 4개팀을 운영했고, 청소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청소년 쉼터, 청소년 토론학교, 청소년 생태치유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첫 발자국 김성희 충북시인협회 희끗희끗 흩날리는 것이 혼돈의 어둠 속을 휘저으며 요정의 날개처럼 반짝이다 감쪽같이 사라지곤 한다. 오랜 시간 마음속에 팔랑이다 탈색돼버린 이야기들이 적막이 안개 같이 웅크려 있는 좁은 골목길 어느 모퉁이쯤에서 하얀 기침을 폴폴 내뱉고 있다 얼어붙은 겨울의 호수만큼 쨍쨍한 고요가 흩날리는 눈 내리는 새벽의 사거리 티끌 하나까지 온통 지워버린 순백의 그 길 위로 천진한 노루 새끼같이 뛰어가 첫 발자국 선명하게 남기고 싶다
[충북일보] 총선을 앞두고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전국 곳곳에서 시대적 화두로 등장했다. 여야 정치권은 신인에게 파격적인 가산점까지 주면서 각각 세대교체론의 주역임을 강조한다. 그래야 20~40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속셈이 엿보인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설 명절 전 여의도 정치권에서 어김없이 지라시가 나돌았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의정평가를 통해 하위 20%, 즉 컷오프 대상자를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지라시에는 컷오프 대상 국회의원의 실명이 거론됐다. 민주당 핵심들과 얘기를 나눠보았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 지라시는 충북에서도 설 연휴 내내 화제가 됐다. 이를 근거로 컷오프 대상과 정치신인을 놓고 확인되지 않은 무수한 시나리오까지 만들어졌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세대교체를 원하고 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여의도 국회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불신의 방향만 다를 뿐이다. 여당 지지자는 야당 중진, 야당 지지자는 여당 중진을 향해 험담을 넘어 저주까지 퍼붓고 있다. 다선에 대한 불만은 유권자들의 기본적인 심리로 읽혀질 수 있다. 그런데 여의도 국회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졸업시즌을 맞아 군내 몇몇 학교 졸업식 축사를 위해 졸업식장에 다녀온 적이 있다. 필자의 학창시절과 비교해 봤을 때 학생 수는 많이 줄었지만, 졸업식 풍경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정들었던 교정, 친구들, 선생님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졸업생들의 눈물과 함께 졸업 축하를 위해 참석한 지역의 각 기관·단체, 동문회,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학부모들을 바라보며여전히 졸업식은 학교만이 아닌, 지역의 큰 행사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학교 졸업식에서 들었던 교장선생님 말씀 중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라는 말이 강하게 뇌리에 남는다. 평소였다면 흔한 이야기로 지나쳤을 수도 있었겠지만 유독 이 말이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던 이유는 최근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교육기반의 위기가 남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학교(모교)가 갖는 의미는 단순히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동문들에게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으로 그 의미는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괴산군에는 괴산고와 목도고 2개의 고등학교가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목도고를 2022년에 폐교하고 1년제 전환학교로 개편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